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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영남

산청 황매산(08.5.22)/인기백명 21위

by 산사랑 1 200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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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산행(2008. 5. 10일 토요일)】산림청선정 100명산/등산객이 많이 찾는 100명산


황매산은 경남 산청-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 들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보인다. 이러한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그러나 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둔내리 영암사지 뒷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고 대병면 하금리 하금천변에 야영장이 설치되면서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최근 황매산은 소백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이라 할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황매산 철쭉은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만개하는데 이시기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 산행지이며, 또한 초가을에는 드넓은 고원에 들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11:39 산행시작(5시간 5분 산행/실산행 약 4시간)

  금일 산행은 국방등산회 정기산행으로  07:00 삼각지를 출발하여 장박리(11:00) - 너백이 쉼터(12:20) - 철쭉군락지(중식) - 황매산(14:00) - 황매평전 철쭉제단 - 모산재(15:00) - 돋대바위 / 순결바위 하산 - 영암사 - 모산재주차장(16:30)의 약 13km/5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되었으나, 교통 사정으로 계획보다 30분이 지연된 11:30분에 도착하여 기념사진과 잠시 정비를 한 후 11: 39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인원은 당초 버스 정원인 41명이었으나 4명이 추가로 참가함에 따라 45명이 동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장, 총무 등이 버스 통로에서 가게 되었으며, 그들의 타인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서로가 노력해야겠다.

 

 • 장백리(11:39)- 너백이 쉼터(12:58)(들머리에서 1시간 19)

산행들머리인 장백리에서 아스팔트 길을 지나 숲길에 들어서니 흙길이 이어졌으며 건조한 날씨 때문에 먼지가 엄청났다. 이런 와중에 우리의 호프 회장님이 속이 좋지 않고 현기증이 난다고 엄살(?)을 부려 의리의 부산사나이 둘이 회장님 양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를 지압을 하니 즉시 트름이 나왔으며, 약 3-5분간 지압을 한 후 다시 출발을 하였다.(체하였을 때의 응급처치로 매우 효과적임) 계속되는 오르막길은 조망도 없는 밋밋한 숲길로 먼지 속에서 약 45분을 지난 지점에서부터 철쭉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약 10분후부터 드디어 사방이 확 트여 반대편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들머리에서 1시간 8분이 경과하여 정상 방향의 푯말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철쭉사이로 조망되는 합천 호수에 감탄이 절로 나 잠시 발걸움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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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후 너백이 쉼터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서 약 30분간 점심을 먹었는데 회장님이 갖가지 야채를 가져와 쌈을 싸먹는 맛이 꿀맛이었으며, 특이한 것은 산행 시작할 당시 체했다는 회장님이 점심음 물론이고 후식으로 떡과 과일, 커피까지 맛있게 먹는 모습에 다소 어이가 없었다.(회장이 약간 엄살이 심한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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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백이 쉼터(13:39)- 황매봉(14:30)(쉼터에서 51분)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갈수록 철쭉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였으며,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주능선에는 마치 피난민 행렬처럼 인파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청명한 하늘의 배경아래 만개한 철쭉 속에서 저마다 추억이 되는 사진을 찍고 떨어지지 않는 발자욱을 뒤로하고 정상을 향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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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쉼터에서 약 50분이 경과한 14:30분경에 도착하였다. 정상은 자그마한 암봉위에 표지석(1,108m)을 세워놓아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정신들이 없었으며, 우리 일행도 약 5분을 기다린 후 개인 사진들을 한 장씩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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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봉(14:40)- 모산재(16:24)(황매봉에서 1시간 44분)

황매봉에서 약 10분간 사진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4:40분 모산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잠시후 능선 끝에서 드디어 황매산 철쭉명산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드넓은 평원을 동서로 갈라놓고 군데군데 붉은 물감을 뿌린 듯한 모습은 감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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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간 넋을 잃고 바라보며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은 후 경사길을 내려 평원에 도달하니 화사하게 만개한 철쭉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드넓은 평원길 좌우 어디든 눈을 돌리면 사람의 키만큼 자란 철쭉이 있었으며, 뭉게구름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은 평생 잊혀 지지 않을 것이며 그 속에 동화되어 님들의 표정 속에서 환희를 엿 볼 수 있었다.(금일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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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의 좌측에는 주몽, 태극기 휘날리며 등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었으며, 아쉬운 발걸은을 뒤로 하고 모산재로 발걸음을 돌렸으며 그 곳역시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모산재 가기 바로 직전에 황매산 철쭉재단이 설치되어 있었고, 잠시 후 여인의 히프(?) 모양의 바위가 있었고 모산재(767m)에는 황매봉에서 1시간 44분이 소요된 16:24분에 도착하였다.

 


 

 • 모산재(16:30)- 모산재주차장(18:00)(모산재에서 1시간 30분)

모산재에는 표지석과 돌탑이 있었으며, 정상에는 반대편의 아찔한 철계단을 배경으로 한 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파란하늘과 철쭉의 조화 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보니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지체하여 속도를 내기로 하고 약 6분 후 날머리인 주차장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철계단 방향에는 황포돗대 바위가 있으나 우리 일행은 순결바위 방향으로 하산하였으며, 잠시 후 주먹바위(?)가 보였고, 도중에 바위와 어우러진 멋진 솔들을 볼 수 있었다.

 

 

 16:47분 두부바위를 지났고, 순결하지 못한 사람이 다리를 넣으면 바위가 닫힌다는 순결바위는 16:54분에 통과하였다. 여기서부터 영암사 가는 길은 거리상으로 얼마 되지 않으나 외길에 일부 사람들이 내려가지 못함에 따라 상당히 지체하게 되었다.(산행시 리딩을 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다니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 영암사는 17:40분에 통과하였으며, 최종 목적지인 모산재 주차장에는 당초계획보다 1시간 30분이 지체한 18:00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산행 후기


이번 황매산 산행은 국방부 정기산행으로 맑은 날씨 속에 바람도 적당히 불어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으며 철쭉이 만개하여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룬 모습은 가히 천상의 화원으로 불릴 만하였다. 이번산행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모습을 다시는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 속에서 즐거움 마음으로 마음껏 구경하였으며 마음이 맞는 건셀 회원들도 모처럼 많이 동참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특히 북한산에서 사고를 당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신 두태산님의 참석과 일출대장이 개인사정으로 한달간 미국을 다녀온 후 첫 번째 산행으로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다.


끝으로 이런 멋진 산행을 계획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리딩하신 일출 대장님의 노고에 대하여 이 자리에 빌어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그리고 시종일관 함께 산행한 회장님, 수니님, 그리고 태바남, 지리산, 심통, 고수, 두태산님 등 이번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나물산행으로 명지지맥인 매봉/칼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7:00 삼각지 출발

- 11:30 장백리 도착

- 11:39 산행시작

- 12:58 너백이 쉼터 도착

- 14:30 황매봉 도착

- 16:24 모산재 도착

- 18:00 모산재 주차장 도착(산행종료)

- 18:20 모산재 주차장 출발

- 22:30 서울 강남터미널 도착

 

중년의 기억속에 흐르는 팝모음(라크슈미님 제공)

01. Kiss and say good bay / Manhattans
02.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03. Women in love / Barbra Streisand
04. Good Bye / Jessica
05. Oh my love / John Lennon
06. Those Were the days / Mary Hopkin
07. I have a dream / ABBA
08. Yesterday once more / Carpenters
09. Seduces Me / Celine Dion
10. Vincent / Don Mclean

11. I will always love you / Whitney Houston
12. Seven Daffodils / Brothers Four
13. Sailing / Rod stewart
14. With out you / Mariah Carey
15. Hard to say I"m sorry / Chicago
16. I'd love you to want me / lobo
17. Before the Dawn / Judas Priest
18. one more time / Richard Marx
19. More then I can say / Leo sayer
20. Over end Over / Nana Mousko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