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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진도동석산(11. 10. 2)

by 산사랑 1 201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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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행 2일차는 동석산 산행이 주목적이었으며, 산행전 급치산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러 올라갔으나 구름이 두껍게 형성되어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동석산 산행 후 진도 장날구경도 하고, 귀경길에 운방선원과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신비의 바닷길도 들러 보았으며 진도대교 부근에서 실시하고 있는 "명랑대첩전" 축제는 차창너머로 잠시 볼 수 있었다. 동석산은 진도의 용아장성이라 칭할 만큼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섬산행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어 아주 흡족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동석산의 빼어난 암릉미..

 

어제 일몰 보러 갔던 급치산 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러 갔으나 역시 구름에 가려 안타깝게 볼 수 없었다.

 

동석산의 암릉이 보이네요..

 

 

1박을 한 주지도 민박집으로 해안가에 위치하여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민박집 앞의 전경..

 

산행 전 세방낙조 전망대를 들러 다도해를 구경하였습니다..

 

 

 

 

저 뒤의 섬은 어제 본 방아섬의 형상을 하고 있네요..

 

 

종성교회 방향 산행의 경우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천종사 방향으로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종성교회 쪽에서 본 동석산 모습입니다..

 

동석산(240M)은 전남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소재하며 동석산 곳곳에는 종(鐘)소리가 깃들어 있다. 동석산은 그 산의 우뚝 솟은 암봉인 종성바위에 북풍이 스치면 종소리가 난다 해서 종을 짓는 구리(銅)자를 이름으로 삼았다. 신라의 승려가 중국을 다녀와서 하동 쌍계사로 탑을 세우러 가다 잠깐 이곳에 머물렀는데 동석산 봉우리들이 일제히 종소리를 토해냈다고 전해지며, 그때부터 산 아래 골짜기는 종성골이 됐다. 동쪽 직벽 아래 1000개의 종을 뜻하는 '천종(千鐘)사'가 있고, 남쪽 능선의 바위 아래에는 '종성교회'가 들어선 것도 이러한 연유에 기인한다.

 

동석산 당겨봅니다..

 

동석산은 산불기간에는 입산을 통제하고 있네요.

 

천종사들머리에 있는 등산안내도 로 08:3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남성미가 물씬 풍깁니다..

 

대다수 섬에 있는 산들은 부드러운 능선으로 여성미를 띠고 있지만 진도의 산은 진산인 첨찰산, 여귀산, 진도대교를 넘자마자 만나는 금골산도 동석산만큼은 날카롭거나 우람한 것은 아니지만 크고 작은 암릉이 있어 남성미를 띠고 있다.

 

 

 

가을볕에 벼가 익어가는 간척지가 펼쳐지고..

 

참으로 멋진 풍경입니다..

 

남성적인 암릉미가 산객의 마음을 잡는다..

 

저수지와 황금빛 너른평야 너머 펼쳐진 산그리메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동석산은 1976년 발간된 진도 군지(郡誌)에도 동석산은 이름뿐 심지어 해발 높이조차 나와 있지 않을 정도로 진도에서조차 그리 알려진 산이 아니었다. 그만큼 동석산은 험준한 산세 때문에 최근까지도 '접근금지'의 아슬아슬한 공간으로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그 산을 오르기란 불가능하여 '오를 수 없는 산'으로 남아 있었으나 지금이야 오름길에 아슬아슬한 바위에 난간을 대거나 밧줄을 매고, 문고리 모양의 손잡이를 박아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동석산의 매력이라면 힘줄처럼 툭툭 불거진 암봉의 짜릿함과 함께 능선에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이다.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동석산과 석적막산의 능선을 따라가는 내내 어디에서든 고개만 들면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남해의 푸른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다가오고..

 

 거친 암릉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천종사가 보이네요..

 

마치 설악의 능선 같이 암릉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종성교회쪽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암봉에도 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넓은 간척지 너머 남해 바다가 펼쳐지고...

 

 

 

 

칼바위 능선입니다(09:36분)

끝없이 펼쳐진 암릉...구간구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절경의 산입니다..

 

 

칼바위를 우회하는 산객들..

 

마치 낙타의 등과 같네요..

 

 

 

 

저수지 너머 산들이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동석산 정상입니다(10:17분)

 

동석산 정상에서 석적막산까지의 능선도 암릉이 계속 이어지고..

 

 

 

오후에 서울로 가야 함에 따라 삭적막산 가는 도중 샛길로 하산한 곳에서 본 동석산의 모습이 마치 병풍을 둘러친것 같고..

(산행은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다시 종성교회쪽으로 이동하면서 본 동석산

 

마을에는 감이 익어가고 있네요..

 

 

산행 종료 후 진도 장터도 둘러보고..

 

 

 

 

 

장날임에도 불구하고 장터가 매우 한산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진도대교 근처에서 "명랑대첩전" 축제가 벌어져 장사꾼들이 대다수 그쪽으로 갔기 때문인 것 같았다.

 

조선말기 남종화를 토착화 시킨 소치 선생의 운림산방도 둘러보고(13:40분)

 

운림산방은 허유(소치)가 말년에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던 화실로 철종 8년에 귀양하여 지은 것으로 본채와 사랑채인 화실..신축된 유물 보존각 건물과 연못이 있다..

 

 

운림산방에서 신비의 바닷길 가는 고개에서 본 풍경..

 

신비의 바닷길에 있는 뽕할머니 상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모도리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40여m의 폭으로 똑같은 너비의 길이 바닷속에 만들어진다는데 신비로움이 있다. 조류의 속도나 태풍등..파도에도 불구하고 형성되는 신비의 바다..이 기이한 바닷길이 열리는 기적을 보기 위해 수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 진도를 찾는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릴 때 많은 관광객들이 바닷길을 걷는 모습..

 

명랑대첩전이 열리고(11.10.1 ∼10. 3)

 

1무 1박 3일의 진도 여행을 마칩니다..

 

천송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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