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검도 트레킹(22. 1. 22일 토요일】
서검도는 행정구역상 강화도 삼산면에 속한 섬으로 석모도에서 서쪽으로 2㎞, 강화에서 서쪽으로 10.2㎞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 2.19㎢, 해안선 길이는 6.0㎞, 최고 높이 56m 정도의 낮은 구릉이 남쪽 해안 양끝에 솟아 있을 뿐 대체로 평평하다. 서검도는 중국에서 사신이나 상인들이 황해로부터 한강 입구로 진입할 때 선박을 검문하던 검문소가 있었던 섬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주위에 석모도·교동도·볼음도·주문도 등의 큰 섬들이 둘러싸고 있다. 강화도 서쪽에 있다 하여 서검도라 하며, 동쪽에 동검도가 있다. 섬은 삼각형이며, 높이 56m와 52m의 낮은 구릉지가 남쪽해안 양끝에 솟아 있을 뿐 대체로 저평하다. 해안은 전체적으로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특히 북쪽 솔책섬 사이에는 얕은 내해를 간척하여 만든 대양염전(0.59㎢)이 있다. 한서의 차가 심하며, 비가 많다.
주민은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쌀·콩·고추·마늘 등이 생산되며, 쌀은 농협수매를 한다. 연근해에서는 병어·숭어·새우·꽃게 등이 잡히며, 자연산 굴 채취가 이루어진다. 취락은 남쪽해안에 주로 집중하며, 솔책섬에도 일부 주민이 거주한다. 선착장은 북서쪽에 있으며, 강화도 외포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교동도를 경유하여 왕복 운항된다. 면적 1.44㎢, 해안선 길이 5.7km, 인구는 약 50가구 80명 정도라고 한다.(출처 :다음 백과를 중심으로 재작성)
서검도로 들어갑니다..
강화여행 2일차는 민통선 안에 있는 서검도와 미법도 섬 트레킹을 추진할 계획으로 강화 숙소에서 이른 아침(김치볶음밥, 곰탕, 계란 햄 부침)을 먹고 07:10분 석모도 하리 선착장으로 출발하였다. 08:00시 석모도 하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동쪽 하늘이 발갛게 물들기 시작하여 잠시 일출을 본 후 미법도를 경유, 서검도 가는 여객선을 끊었다.
석모도 하리선착장에서 출항을 기다리면서 본 일출(08:06분 ~10분)..
석모도 하리항에서 서검도 가는 여객선은 통상 하루 세 번(08:30, 13:00, 15:50) 운항하는데 물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은 물 때가 맞지 않아 낮 시간 때인 13:00배는 없다고 하여 아쉽게도 미법도는 다음을 기약해야 되었다. 08:30분 출발하여 16:00에 나가는 여객선을 타야 된다. 트레킹 마친 후 생각해 보니 이것이 서검도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리항을 출발한 배는 10분 후 미법도에 사람을 내려 주고 다시 10분 후에 서검도 선착장인 솔책도에 도착하였다.
미법도, 서검도 가는 배로 오늘은 08:30분, 16:00분 두 편의 배만 있고 낮에 가는 배편이 없어 미법도는 다음을 기약해야 되어 아쉬웠다..
08;30분 출항한 후 바다에서 본 모습으로 우측은 하리선착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첫 번째 기항지인 미법도..
미법도 선착장..
서검도는 원래 우측의 솔책도와 좌측의 서검도 본섬으로 두 개의 섬이었는데 간척사업으로 두 개의 섬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고 하며, 선착장은 우측 끝단, 즉 솔책도에 위치하고 있다. 서검도 선착장에는 헝겊으로 덮여 있는 파란 통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것은 새우젓 통이라고 한다. 솔책도와 서검도 본섬 사이의 갯벌은 약 15만 평으로 현재 일부는 농경지로 되어 있었고, 나머지는 아직 염분이 다 빠지지 않아서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두 번째 기항지인 서검도 솔책선착장으로 하리선착장에서 약 20분 걸린다(우측 새우 젖통들이 많이 있네요)..
서검도는 섬이 작아서 그런지 이정표가 없어 포구를 따라 진행하였으며, 조금 진행하다보니 저수지가 보였다. 저수지 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논에 있던 기러기들이 인기척에 놀라 날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초 계획대로 미법도를 가려고 했으면 13:10분에 나가야 되므로 서둘러야 되겠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16:00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면 되기에 여유 있게 진행을 하였다. 서검도/미법도는 민통선 안에 있는 섬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 하리 선착장에서 인적사항을 기록해야 되며, 섬에는 감시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부대시설은 사진에 담을 수 없다.
선착장에서 포구를 지나 저수지 길을 따라 가다가 만난 기러기 떼..
저수지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서검도는 민통선 안에 있는 섬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 인적사항을 확인합니다..
저수지 뚝길 바깥쪽 해안은 북한의 목함지뢰가 떠내려 온다고 하여 해안 출입을 금하고 있었으며, 해안 바깥쪽의 얼어붙은 강가에는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수지도 눈으로 덮여 있었으며, 사람들이 썰매를 타고 가는 것이 보여 확인을 해 보니 얼음낚시를 한다고 하였다. 저수지 얼음판에 구멍을 뚫는 것을 보고 얼음 두께를 물어보니 약 15cm 정도로 얼었다고 하며 나중에 놀러 오라고 하였다. 저수지 한쪽에 낚시터 관리하는 집이 있으며, 이 집은 민박과 함께 사전 예약을 하면 식사도 제공한다고 하고 이곳 낚시터에는 이덕화, 이정재 등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갔다고 하였다.
해안 증강초소 같으며, 저수지 바깥쪽 해안으로 북한의 목함지뢰가 떠내려 온다고 하여 해안은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해안 바깥쪽 모습으로 얼어붙은 강가에 눈이 쌓여 있습니다..
저수지에 사람들이 썰매를 타는 것 같아서 확인을 해 보니 얼음낚시를 한다고 하며, 붕어를 잡는다고 합니다..
저수지는 최소 15cm 이상 얼었다고 하네요..
저수지 낚시터 관리하는 집으로 민박과 함께 식사 제공도 하는데 사전 예약을 해야 된다고 하며
이곳 낚시터에는 이덕화, 이정재 등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 갔다고 한다.
저수지 얼음판을 걸은 후 다시 저수지 뚝길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니 철책이 군부대 막사가 있고 여기서 길이 끊겨 있어 산길로 들어섰으며,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길은 희미했으며 약 10분 후에 집 한 채가 보였다. 집 앞은 탁 트여 있고 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으며, 어르신 한 분이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낚시터를 둘러본 후 산길로 접어들었다..
15년 전에 섬에 들어와 집을 지으면 살고 있는 윤광로(?)씨 집으로 집 앞은 확 트인 바다로 낚시도 하고 조개도 채취한다고 한다.
집에서 커피와 막걸리 한 잔을 마시며 약 1시간 5분 정도 담소를 나눴으며, 담에 오면 재워 주신다고 하였다..
커피 한잔 마시고 가라고 하여 약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집주인은 81세의 윤광로 씨로 약 40년 전에 이곳 야산을 산 후 잊어버리고 있다가 15년 전에 섬에 들어와 집을 지으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처음 들어올 때는 기력이 왕성하여 집 뒤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산길도 내었으며, 두릅과 도라지 등도 심고 낚시도 하고 조개도 잡으면서 세월 보냈으나 이제는 기력이 딸린다고 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다음에 오면 재워 주신다고 하여 봄날 따뜻할 때 다시 찾아뵙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예전에 이곳에서 두릅과 도라지 등을 재배했다고 한다..
집 뒤로 올라가서 집주인이 낸 산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마을로 가기 전에 간척지 여기저기에서 기러기들이 떼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겨울철 길을 걸을 때나 볼 수 있는 기러기들의 비상을 보면서 내년에도 찾아 올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보았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니 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서검도는 약 50가구에 100여명 미만의 주민들이 살고 있기에 이곳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님의 삶이 궁금하였다. 사실 한국교회가 1980년부터 약 20년까지 부흥하다가 지금도 정체단계를 지나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섬에서의 목회활동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검도 교회가 계속해서 존속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마을로 들어섰다.
집 뒤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산길이 정비되어 있으며, 윤광로 씨가 직접 만든 길이라 한다.
갯벌 너머 볼음도와 주문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간척지 여기 저기 기러기 들이 떼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기러기들의 비상..
마을 입구에 있는 장로회 소속의 서검도 교회..
마을은 깨끗하고 아담한 것 같았으며, 주민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마을에는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우물이 있어 맛을 보니 시원하였다. 마을을 지나 능선 숲길로 진행하였으며, 경작지 뒤로 갯벌이 보이는 한적한 곳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식사와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갯벌 쪽으로 진행하였으며, 논에는 기러기들이 떼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가 인기척에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갯벌에 내려서니 신을 신고 들어가도 빠지지 않았으며, 햇빛 머금은 갯벌은 보석처럼 빛이 나는 것이 장관이었다. 갯벌과 S라인의 갯골이 만들어내는 멋진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서검도 마을로 마을이 깨끗하며.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았으며, 마을 인구는 약 50가구 80여 명 정도라고 한다.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우물..
마을을 지나 한적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갯벌로 진행하였다..
점심식사 후 갯벌로 이동하면서 본 기러기들의 비행..
먹이 활동을 하다가 인기척에 놀라 하늘로 날아갑니다..
멋진 비상입니다..
갯벌은 신을 신고 들어가도 빠지지 않았으며, 햇살을 머금은 갯벌은 보석처럼 빛이 나는 것이 장관이었다..
갯벌에서도 날아볼까나..ㅋㅋ
햇살 머금은 S라인 정말 멋집니다.
갯벌을 따라 약 15분 정도 진행을 하니 조그만 모래사장이 나왔으며, 모래사장을 지나 조그만 바위동굴이 있었다. 동굴을 지나면서 해안 길은 바위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갯벌에 박혀 있는 바위들과 눈이 덮인 갯골도 볼 수 있었다. 한 사람도 볼 수 없는 한적한 해안 바닷길을 따라 갯벌과 갯골을 보면서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모래사장을 지났으며, 스치로플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스치로플은 바다에 떠 있는 동안 잘게 부셔져 물고기들이 삼켜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아주 좋지 않은 것인데 다른 것으로 대체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바위 해안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보니 해풍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가는 소나무도 볼 수 있었고, 물 사이로 드러난 모래사장(?)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처음으로 대면한 모래..
동굴도 나오고..
생명을 다하고 진액마저 바닷물에 빼앗긴 나무의 최후의 모습..
갯벌에 박혀 있는 바위들..
눈 덮힌 갯골도 볼 수 있고..
모래사장이 다시 나오고..
지나 온 모래사장..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스치로플 등의 쓰레기가 모여 있네요..
바위 해안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여기에도 갯벌과 갯골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해풍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가는 소나무..
바위지대를 지나갑니다..
물 사이로 드러난 모래사장(?) 같은데 멋집니다..
잠시 후 한전 송신탑이 우뚝 서 있는 섬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섬은 미법도에서 서검도로 가는 항로 중간에 있는 무인도로 괴리섬이라고 한다. 이 섬은 서검도 앞바다로 침투한 남파간첩이 그 섬에 숨었다가 도주한 뒤부터 섬의 이름이 괴뢰섬으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이 섬은 '삼산면지'에 따르면 괴뢰섬은 본래 귀아리섬으로 한자로 귀하도(歸下島)가 괴뢰섬으로 바뀌었다가 남북관계가 유화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괴리섬으로 된 것 같다고 한다. 해안길을 따라 괴리섬과 미법도를 보면서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해안길도 거의 끝이 보였으며 게와 생굴이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법도에서 서검도로 가는 항로 중간에 있는 무인도인 괴리섬으로 본래 귀아리섬이었다고 한다..
이번에 가려다가 가지 못한 미법도..
괴리섬 뒤에 미법도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해안이 나타나고..
지나 온 모습..
게도 볼 수 있고..
여기 갯벌은 약간 물러서 발이 조금 들어갑니다..
생굴도 보이네요..
해조류에 상고대가 핀 것 같은 멋진 모습을 보고 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직 배 시간이 두 시간 이상 남아 있어 길을 바꾸어 다시 저수지로 향했다. 얼음낚시를 하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많은 물고기를 잡았는지 궁금하였는데 저수지에 도착하여 확인해 보니 오늘은 허탕이라고 한다. 겨울 저수지 낚시가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저수지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되돌아갔으며, 다시 해안에서 돌아와서 보니 섬들이 잔잔한 바다에 투영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조류에 상고대가 핀 것 같네요..
저수지로 가기 위해 간척지로 다시 진행하며 기러기들이 날아오르고..
오늘은 낚시가 별로라고 합니다..
다시 해안으로 돌아와 본 투영..
환상적입니다..
닷과 투영..
선착장에 도착하여 군인들이 통제하는 곳에서 굴을 채취하는 분이 보여 가 보니 제법 많은 굴을 채취했으며, 1kg에 15,000원이라고 하여 구매하였다.(집에 도착하여 일부는 어리굴 젓으로 담았으며, 일부는 떡국 먹을 때 넣어 먹었다). 선착장으로 가 보니 물이 빠르게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여객선이 미법도를 돌아 서검도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6:35분 서검도를 떠나 하리선착장으로 출발하였으며, 20분 후 하리선착장에 도착하여 석모대교를 건너 해누리공원에서 일몰을 보고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곳 주민으로 생굴을 상당히 쉽게 따는 것 같았으며, 1kg에 만 오천 원(시중 3만 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에 판다고 합니다..
하리선착장으로 데려다 줄 배가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석모대교를 건너 해누리공원에서 본 일몰의 모습..
해누리 공원의 조형물..
▶트레킹 후기
이번 트레킹은 건강셀프등산회 800회 특집으로 서검도와 미법도 트레킹을 계획하였으나 물때가 맞지 않아 서검도만 트레킹 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서검도와 미법도 두 섬을 하루에 트레킹 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섬을 알려면 하루에 한 섬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때가 맞지 않았던 관계로 외딴집 주인과의 멋진 인연도 맺을 수 있었으며, 눈 덮인 저수지와 갯벌도 걸으면서 멋진 풍경도 즐기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날이 따뜻한 봄날 어느 날 다시 한번 서검도를 찾아 멋진 추억을 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서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연도 섬 트레킹 2부(22. 3.11) (0) | 2022.05.10 |
---|---|
외연도 섬트레킹(22. 3.12) 1부 (0) | 2022.05.08 |
탄도항 누에섬 일몰(21.02.27) (0) | 2021.03.08 |
영흥도 섬트레킹(21.02.27) (0) | 2021.03.06 |
선재도 목섬(21. 2.27) 탐방 (0) | 2021.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