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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ABC와 푼힐 7일차(19.3.21) ABC 최고 설국의 향연을 누리다.

산사랑 1 2019. 4.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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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일(목) 제7일차 : 데우랄리(3,230m) ~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3,700m)를 거쳐 ABC (4,130m) ~ MBC(3,700m)에서 숙박(약 6시간 50분트레킹/실 트레킹 5시간 10분)


오늘은 트레킹 다섯째 날로 데우랄리(3,230m) ~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3,700m)를 거쳐 ABC(4,130m)까지 가는 일정으로 약 5~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안나푸르나(8,091m), 히운출리, 안나푸르나 남봉, 바라시카르(7,647m)의 설산을 감상.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는 박영석 대장과 여성 산악인 지현옥 대장의 추모비가 서있고 히운출리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척하다가 산화한 직지원정대 민준영, 박종성 대원의 추모비도 서있다. 당초에는 ABC에서 숙박을 하려했으나 현지 상황을 고려 MBC에서 숙박을 하려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ABC에서 본 좌로부터 히운줄리, 안나남봉, 바라시카르, 그리고 구름에 싸인 안나주봉(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ABC에서 뒤쪽으로 본모습으로 좌로부터  타케캉, 신구쥴리, 안나3, 강가푸르나, 마차푸차례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데우랄리(3,230m/06:20) ~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3,700m/08:50분) (2시간 30분소요)


오늘은 MBC 및 ABC를 가는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로 아침 04:30분 기상을 하고 05:30분 식사를 하고 06:20분 출발을 하였다. 어제 저녁 7시까지 눈이 내려 네팔에 와서 처음으로 아이젠을 차고 출발하였다. 데우랄리에서 MBC가는 길 초입은 급경사 계단길을 올라가야 되며, 약 5분 정도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구름들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잠시 후 타르초 깃발이 펄럭이고 데우랄리 게스트하우스 입간판을 지났으며, 뒤를 돌아보니 어제 묵었던 롯지의 파란지붕이 눈으로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데우랄리 가장 높은 곳의 롯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05:00경 숙소에서 나와 숙소 뒤 바위를 보니 눈이 살얼음처럼 내려 앉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여명이 서서히 밝아 오네요..


진행방향이 서서히 밝아 옵니다.. 


뒤를 돌아보니 구름들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네요..


타르초 깃발이 펄럭이고 데우랄리 게스트하우스 입간판을 지났다..


뒤를 돌아보니 어제 묵었던 롯지의 파란지붕이 눈으로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데우랄리 가장 높은 곳의 롯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설경을 구경하면서 계곡을 따라 진행하였는데 계곡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보니 산하는 눈으로 덮여 있어도 봄이 온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19년 만에 많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혀 설국으로 걸어갑니다. 안나푸르나 ABC만 5번째인 이대장의 얘기론 이 시기의 이 길은 흙먼지가 날리는 곳인데 이와 같은 광경은 생각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이번 팀은 정말 날씨 복을 타고 난 것 같다고 합니다. 07:10경 옆쪽으로 멋진 설산이 보였는데 가이드 얘기론 강가푸르나(?)라고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년6개월전 서킷을 할 때 멀리서 강가푸르나를 본 적은 있지만 정말 멋진 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설경을 보면서 계곡을 따라 진행합니다..


계곡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보니 봄이 온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고..


계곡 옆으로 진행합니다..


산의 배사면에는 눈이 쌓여 있고..


깊게 골이 파인 곳에서는 눈이 흘러 내리는 것 같네요..


설산이 보입니다..


19년만에 많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혀 설국으로 걸어 갑니다..


3월에 하얀 설국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복 받은 것 같네요..


강가푸르나(?)가 모습을 보이고..


산들이 신령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당겨본 강가푸르나는 정말 멋지게 생겼습니다..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진행을 하였으며, 잠시 후 MBC쪽에서 내려오는 일단의 트레커들과 조우하였다.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설국에 줄지어 가는 이런 모습이 진정 내가 꿈꾸던 히말라야입니다. 잠시 진행을 하는데 헬기가 MBC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후 헬기가 수시로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 헬기는 사고가 나서 뜨는 경우도 있지만 헬기로 MBC까지 타고 와서 잠시 구경을 하고 다시 카투만두로 돌아가는 거라고 한다. MBC까지 가는 길에도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어제의 경우 두 사람이 눈 속에 묻혀 헬기로 구조를 했다고 한다.


아직은 나무들이 보이는 것이 수목 한계점에 도달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좌측 산을 보니 눈이 많이 흘러 내렸네요..


위산으로 둘러싸인 설국에 줄지어 가는 이런 모습이 내가 진정 바라는 히말라야 입니다..


이 개는 어제까지 함께 했던 개가 아니고 여기에 있는 개 같습니다..


계곡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MBC쪽에서 내려오는 일단의 트레커들과 교차합니다..


보고 또 봐도 멋집니다..


헬기가 MBC로 가네요..


아직도 나무들이 보입니다..


좌우로 큰산을 끼고 계곡이 형성되어 있네요..


산에는 나무 한 그루 없습니다..


이 구간에서 어제 두 사람이 눈 속에 묻혀 헬기로 구조를 했다고 합니다..


19년만의 폭설로 이곳 MBC산장도 나흘 전에야 개방이 되었다고 하며 어제 많은 눈이 내려 설경이 정말로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산사태 지역 만 제외하면 멋진 설경이 발걸음을 잡지만 어쩔 수 없이 빨리 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겨울 보지 못한 설경을 여기서 실컷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설경은 감히 내가 그동안 보았던 설경 중에서 최고의 설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월에 이런 설경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것이 진정으로 내가 꿈꾸었던 최고의 히말라야요 안나푸르나였다.


위험지대는 최대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진행을 합니다..


오르막을 올라섭니다..



눈사태가 난 지역입니다..


길이 아닌 곳은 눈이 엄청 쌓여 있어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정말 감격이 밀려 왔습니다..


여기도 눈사태가 난 곳이네요..


또 다시 헬기가 산의 배사면을 끼고 날아 옵니다..



이번 설경은 감히 내가 그동안 보았던 설경 중에서 최고의 설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헬기 바람에 눈이 날리는 것 같네요..



구름이 하늘로 피어 오르는 것 같습니다..


08:35분 드디어 MBC롯지가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잠시 후 MBC(3,700m) 입간판이 보였다. 사실 마차푸차례는 네팔인들이 신성시하여 입산을 금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마차푸차례 베이스캠프는 별 의미가 없는 상징적인 것 같았다. 한 쪽에서는 눈이 흘러 내려 쌓여 있고, 다른 쪽에서는 어느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눈의 선이 매우 고혹적이었다. 마치 사막의 모래언덕 같이 어느 누구에게도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의 모습이 언덕 같았고 그 선이 너무 아름다웠다. 가까이에서 본 바위산은 너무 압도적이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으며,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느낄 수가 있었다.


드디어 MBC롯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헬기가 보이고..



MBC입간판이 눈속에 박혀 있네요..


한 쪽에서는 눈이 흘러 내려 쌓여 있고..


어느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눈의 선이 고혹적입니다..


이런 길을 내가 지금 걸어 갑니다..


마치 사막의 모래언덕 같이 눈이 쌓인 모습이 언덕 같네요.. 


해가 산 능선을 너머 비춰 오네요..



이런 길을 걷고 싶지 않나요..


인증도 하면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압도적이어서 감히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MBC롯지가 눈에 파 묻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좌측으로 마차푸차례가 우뚝 서 있고, 우측 산은 자세히 보면 고릴라 형상도 있고 그 뒤로 해골 형상도 있습니다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정말 자연 앞에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MBC에는 데우랄리에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 08:50분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09;05분 경 MBC 앞의 넓은 공터에 헬기가 내려앉으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헬기가 착륙을 할 때 일으키는 바람으로 주변의 눈들이 날리는 것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헬기는 일단의 서양인들을 태우고 우리가 올라왔던 깊은 계곡을 따라 카투만두로 내려간다고 한다.


MBC에는 데우랄리에서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 08:50분에 도착하였다..


포터들이 눈을 치우고 있네요..


구름이 날아가는 모습이 특이 합니다..


후미가 도착하길 기다리며 휴식을 하면서 자세를 함 잡아 봅니다..


MBC 앞의 넓은 공터에 헬기가 내려 앉으려고 합니다..


주변의 눈들이 헬기 바람에 날리는 것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우측헬기에는 서양인들을 태우고 잠시 뒤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헬기가 카투만두를 향하여 떠나갑니다..



우리가 올라왔던 깊은 계곡을 따라 내려 가네요..


헬기 한 대가 남아있고..


여성 포터가 눈을 치우다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네요..


• MBC (3,700m/10:00) ~ ABC(4.130m/11:30분)(1시간 30분)


후미 팀들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도착하기 시작하였으며 약 45분 지난 09:35분 모두 도착하여 방 배정을 하고 잠시 짐을 정리를 한 후 10:00시에 ABC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개 한 마리가 앞장 서 걸었다. 히말라야의 개들은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으며, MBC에서 ABC가는 길은 대체로 완만하였으나 고도를 400m 올려야 되고 눈이 온 상태에서 고도를 올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10:00시에 드디어 ABC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개 한마리가 앞장 서 갑니다..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져 있으며, 안나 남봉 위로 구름이 이상한 형태를 띠고 있었는데 잠시 후 헬기가 안나 남봉 위로 날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헬기가 날아오면서 주변의 눈들을 위쪽으로 끌어 올린 곳이 구름이 퍼지는 것으로 착각을 한 것 같았다. 어찌되었던 신비로운 형상을 본 것 같았고, 어느 정도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마차푸차례가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차푸차례가 그 동안 보여주었던 물고기 꼬리 형상이 아니라 우뚝 서 있는 것 주변의 산군들과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이어서 절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마차푸차례를 당겨보니 정말 웅장한 것이 신비로워 네팔인 들이 신성시 여길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ABC에는 MBC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 11:30분에 도착하였다.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져 있으며, 안나 남봉 위로 구름이 이상한 형태를 띠고 있네요..


헬기가 안나 남봉 위로 날아 오네요..


마차푸차례가 그 동안 보았던 물고기 꼬리 형상이 아니라 우뚝 서 있는 것이  아주 볼만 하였다.


마차푸차례를 당겨 봅니다..


ABC에는 MBC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 11:30분에 도착하였다.


ABC에서 뒤로 돌아 본 마차푸차례의 웅장한 모습..


ABC에서는 희운줄리, 안나 남봉, 바라시카르(7,647m), 안나주봉, 타케캉, 신구줄리, 강가푸르나, 안나3, 마차푸차례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모든 산들은 거의 모습을 드러냈지만 주봉은 끝끝내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운해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니 정말 감동이 밀려 옵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내생애 설산 고봉으로 둘러싸여 이런 경치를 두 번 다시 볼 수 있을까(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ABC에서 본 좌로부터 히운줄리, 안나남봉, 바라시카르, 그리고 구름에 싸인 안나1봉. 타케캉, 신구줄리, 안나3, 강가푸르나, 마차푸차례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상인증을 하는데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헬기를 타고 와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 거대한 설산을 바라보면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은 정말 짜릿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증후 롯지 위로 올라가 박영석 추모탑으로 올라갔으나 아직 눈 속에 파묻혀 윗부분만 볼 수 있어 조금 아쉬웠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는 박영석 대장,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추모비와 함께 여성 산악인 지현옥 대장의 추모비와 히운출리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척하다가 산화한 직지원정대 민준영, 박종성 대원의 추모비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내가 하산할 때 이곳으로 올라 온 이대장이 박영석 추모비의 길을 열어 내 뒤로 온 사람들은 박영석 추모비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ABC인증을 합니다..


어느 분이 '우리 가족 모두를 사랑합니다'라는 것을 준비해 와 다시 인증을 합니다..


인증을 하는데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이 지나가네요..


거대한 설산을 바라보면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은 정말 짜릿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증 후 박영석 추모탑을 보러 올라 가는데 눈속에 파묻인 ABC롯지를 복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짐들이 어질러져 있네요..


어느 외국인의 추모탑..


아쉽게도 박영석 추모탑은 눈 속에 파묻혀 있더군요..


【박영석】

히말라야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완등, 남극점·북극점 원정에 성공하여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이다. 1988년 알프스 3대 북벽을 오른 뒤 1991년 에베레스트산 남서벽에 올랐고, 1993년 아시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무산소 등정에 성공했다. 1997년 6개월 만에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6개를 등정했다. 2001년 히말라야 14좌를 8년 2개월 만에 모두 등정해 세계 최단기간 완등 기록을 세웠다. 2006년 에베레스트 횡단등반에 성공했고,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뚫었다. 2011년 박영석은 대원 신동민, 강기석과 안나푸르나 코리안 루트를 개발하는 도중 10월 18일 남벽 5,800m 부근에서 마지막 교신을 남긴 채 연락이 끊겼으며, 수색·구조작업을 진행했지만 찾지 못했다. [출처 : Daum백과]


【지현옥】

1988년 다섯명의 여성 산악인으로 구성된 원정대로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산맥의 매킨리산(McKinley)[해발 6,194m] 정상에 올랐으며, 1989년과 1990년에는 네팔의 안나푸르나(Annapurna Mt.)[8,091m]와 캉첸중가(Kangchenjunga)[8,586m] 등반에 성공하였다. 1993년 한국 첫 여성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이끌고 정상에 올랐으며 1998년 가셔브룸 2봉(8,035m)을 무산소로 단독 등정해 한국에 8,000m급 여성 단독 등반시대를 열었다. 1999년 4월 29일 네팔의 안나푸르나(Annapurna Mt.)[8,091m] 등정 후 하산길에서 실종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안개로 덮혀 있는 안나 주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마차푸차례도 다시 한 번 봐 주시고..


안나 남봉과 주봉입니다..


현지 가이드인 라미스와 함께 인증을 하고..


이곳까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올라와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ABC(4.130m/12:00분) ~ MBC(13:10분)(1시간 10분소요)


그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안개로 덮혀 있는 안나 주봉을 배경으로다시 인증을 한 후 12:00시 MBC를 향하여 하산을 시작하였다. 언제 다시 이와 같은 장관을 볼 수 있을지 기약을 할 수 없기에 눈으로 마음으로 충분히 보고 느끼고 내려갔다.


태극기를 들고 인증을 합니다..




이제 MBC로 내려 갑니다..


하산길에 구름이 마차푸차례를 휘감아 가고 있었으며. ABC 롯지 중에 눈 속에 파묻혀 지붕만 밖으로 나온 것도 볼 수 있었다. 정말 나흘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올 수 없었다는 생각을 하니 우리 팀은 운이 좋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언제 ABC로 다시 올 수 있을 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눈으로 마음으로 다시 담아 보여고 하는데 아쉽게도 안개가 점점 두텁게 산을 덮어 버립니다. 하산을 하여 MBC롯지 근처로 오니 운해가 산 전체를 감싸고 있어 빨리 내려온 것이 다행이었다. 이곳은 오후만 되면 어김없이 비나 논이 온다고 하니 트레킹은 될 수 있는 한 오전에 하고 빨리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느껴 보았다. 13:10분 MBC롯지에 도착하여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하산길에 마차푸차례가 구름으로 덮혀가네요..


눈에 파묻힌 ABC롯지..


ABC 정상 간판앞에 우리와 함게 올라왔던 개가 눈속에 드러누워 오수를 즐기고 있었으며, 안나 남봉이 우뚝 서 있었다..


여기도 서서히 안개가 몰려 와 히운쥴리도 안개 속으로 덮여 있네요..



언제 ABC로 다시 올 수 있을 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다시 담아 보여고 하는데 안개가 점점 두텁게 산을 덮어버리네요..


MBC근처로 내려오니 운해가 완전히 뒤덮어 버립니다..


트레킹 후에 휴식을 취했으며 후미들이 모두 내려온 후 점심은 라면으로 먹었고 저녁은 된장국으로 먹었다.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오후 3시경부터 눈이 오기 시작하였으며, 눈은 저녁 8시경까지 내리고 있어 내일 하산길이 조금 염려되었지만 내일은 또 다시 내일의 태양이 뜨길 기대해본다. 이른 새벽에 바깥으로 나와 보니 설산위로 달이 떠 있고 하늘은 꺠끗하고마차푸차레 위로 별들이 떠 있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설산위로 달이 떠 있고..


하늘은 꺠끗하고 마차푸차레 위로 별들이 떠 있었고


롯지 앞쪽으로도 별들이 총총 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