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9구간 마실길 ~ 8구간 구름정원길(25.2.15)
건강셀프등산회 제978차 산행은 북한산 둘레길 11(효자길) ~ 10(내시묘역길) ~ 9(마실길) ~ 8(구름정원길)을 걷었다. 산행은 사기막골 ~ 효자길 ~ 내시묘역길 ~ 마실길 ~ 은평한옥마을 ~ 구름정원길 ~ 구파발역까지 진행하였다. 이 코스는 산길과 도로길이 혼재되어 있어 걷기는 아주 수월하지만 곳곳에서 멋진 북한산의 경치를 볼 수 있어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어 좋은 길이다. 당초 9코스까지 걸으려다가 8코스 구름정원길이 지난번 걸었던 서울둘레길 17코스와 겹치기 때문에 8코스 구름정원길과 만나는 선림사에서 구파발역으로 하산을 하는 것으로 변경 추진하였다.
9코스 마실길의 한옥마을 뒤로 북한산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9코스 마실길】
21개의 북한산 둘레길 중 9번째 구간인 마실길은 진관생태다리 앞부터 방패교육대 앞까지 이어지는 1.5km로 북한산 둘레길 전체 21개 구간 중 가장 짧은 구간이다. 이웃에 놀러 간다는 뜻을 가진 마실길 구간은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구간으로 동네 마실 나온 기분으로 가볍게 걷다 보면 생태적,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만날 수 있는 구간이다. 은평구의 보호수인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마을의 수호신같이 가지를 뻗은 수령 150년의 느티나무 다섯 그루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진관생태다리와 진관사 입구 구간에 있는 2014년 개관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구의 역사적인 유물과 한옥에 대한 전문적인 전시실이 갖추어진 곳으로 마실길 구간 탐방 중 방문 가능하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마실길 입구에 다육이 농장이 있고..
산성정계라는 글씨가 새겨진 바위로 북한산성과의 거리가 5리(里) 임을 알리는 경계표지라고 한다.
무장애 탐방로에 있는 참으로 좋아 했던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있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가지 않은 길】
노란 숲속에 두 개의 길이 갈라져 있었지, 나는 한 여행자여서 둘 다 갈 수 없는 것을 아쉬워하면서......(중략)
난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하고 있을 거야 /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러간 뒤 어디에선가 / 숲 속에 두 개의 길이 갈라져 있었고 /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고 /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달라지게 했다고..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전혀 알지 못했거나 경험해 보지 못한 사실 또는 견해를 접하게 되면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데 틀렸다고 하면서 핀잔을 주기도 한다. 다름을 인정할 수 있을 때 그 사회는 공의가 살아있는 사회, 사람이 살아갈 만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진관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다리 위에서 본 개울에도 봄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옥마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215년 정도 된 은평구의 보호수인 느티나무..
은행나무 숲길 / 야생생물 보호구역..
포토죤이라고 하는데 무엇을 담아가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북한산 누리길을 지나 진관사로 갑니다..
진관사 일주문을 지나 갑니다..
【진관사津寬寺】 조계사의 말사
신라 진덕왕 때 원효가 삼천사와 함께 창건하여 신혈사라 했다. 강조의 정변으로 왕이 되었던 고려 현종이 어릴 적에 자신을 왕태후(천추태후)의 암살 기도로부터 구해준 신혈사의 승 진관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진관사라 했다. 그 뒤 1463년(세조 9) 화재로 소실된 것을 1470년(성종 1) 벽운이 중건했다. 이후에도 몇 번의 중수가 있었으며, 6·25 전쟁 때 나한전 등 3동만 남기고 모두 불탔다. 1964년부터 최진관 비구니가 당우를 차례로 재건하여, 현재 대웅전·명부전·나한전·독성각·칠성각·홍제루·종각·일주문·선원·대방 등이 있으며 비구니의 수도도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2009년 칠성각 보수 당시 불단 뒷면에서 3.1 운동 당시에 쓰였던 태극기와 신대한 2·3호, 자유신종보, 조선독립신문 32·40호 경고문 등 국외 독립운동과 불교계의 관계를 알려주는 유물들이 새롭게 발굴되기도 했다. 이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문양과 4괘를 칠하여 만든 것이 특징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0월 25일 '대한민국 보물 제2142호'로 지정됐다. 한편 본 유물은 대한민국 보물 가운데서 마지막으로 지정번호를 부여받은 문화재다. 2021년 11월 19일부로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가 폐지되어 더 이상 문화재에 지정번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 태조 6년(1397년) 태조가 이 절에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여러 번 행차하여 수륙재를 지냈다고 한다. 진관사에서는 매년 1월 또는 2월 15일에 수륙재를 열게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진관사 수륙대재(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음력 9월에 거행되고 있다. 수륙대재에 오르는 각종 음식들은 한국 산사음식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관사 경내에 '산사음식연구소'가 마련되어 있어 외국의 셰프들도 한국의 산사 음식을 연구하고 시식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징 발이든 여사가 2015년 7월 18일 진관사를 방문, 한국의 사찰 음식을 체험하고 간 적이 있다.
2023년 KBS 2TV 개국 50주년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했다. 궁에서 쫓겨난 대량원군 왕순이 이곳에 머물렀다는 실제 역사에 따라 등장한 것인데, 작은 암자 치고는 규모가 크고 불제자가 많은 것으로 묘사했다. (출처 : 나무위키 등에서 발췌)
극락교를 지나갑니다..
부도전 옆에 있는 마애 아미타불..
진관사 요사찰..
스님들이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향적당..
장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웅전, 명부전, 나가원 등..
탄허선사의 서체로 된 동정각(위)과 적묵당..
진관사 대웅전..
나가원과 대웅전..
진관사 템플스테이, 진관사 수륙제, 사찰음식에 대한 설명이 있고..
조선 태조 6년(1397년) 태조가 이 절에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여러 번 행차하여 수륙재를 지냈다고 한다. 진관사에서는 매년 1월 또는 2월 15일에 수륙재를 열게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진관사 수륙대재(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음력 9월에 거행되고 있다. 수륙대재에 오르는 각종 음식들은 한국 산사음식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관사 경내에 '산사음식연구소'가 마련되어 있어 외국의 셰프들도 한국의 산사 음식을 연구하고 시식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징 발이든 여사가 2015년 7월 18일 진관사를 방문, 한국의 사찰 음식을 체험하고 간 적이 있다.
진관사 5층탑..
계곡이 얼어 있고, 그곳에 오리 두 마리가 있네요..
1968년 1.21 사태 당시 무장공비 침투로(진관사 옆)..
1968년 1.21 사태 당시 북한에서 침투한 김신조 부대의 진로를 본의 아니게 틀어지게 하기도 했다. 30㎏ 군장을 찬 채 시속 10㎞(?)의 초인적 속도를 내면서 군경이 눈치채지 못하게 침투한 건 좋은데, 하필 그들이 침투하던 길목에서 뜻하지 않게 진관사와 맞닥뜨렸고 루트를 바꿔서 진관사 계곡을 지나면서 군복을 벗고 배낭에 있던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사모바위, 비봉을 거쳐 승가사까지 다다랐을 때는 진이 다 빠져버렸다. 그 사이 국방부에서 송추 부근에서 이들이 흘리고 간 유실물을 포착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 김신조는 그때에 대해 "진관사에 대해서는 북에서 전혀 교육을 못 받았고, 진관사에서 개가 마구 짖어대서 위치가 노출될까 봐 모두 불안해했다"라고 술회했다.(출처 : 나무위키)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된 태극기..
2009년 칠성각 보수 당시 불단 뒷면에서 3.1 운동 당시에 쓰였던 태극기와 신대한 2·3호, 자유신종보, 조선독립신문 32·40호 경고문 등 국외 독립운동과 불교계의 관계를 알려주는 유물들이 새롭게 발굴되기도 했다. 이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문양과 4괘를 칠하여 만든 것이 특징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0월 25일 '대한민국 보물 제2142호'로 지정됐다. 한편 본 유물은 대한민국 보물 가운데서 마지막으로 지정번호를 부여받은 문화재다. 2021년 11월 19일부로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가 폐지되어 더 이상 문화재에 지정번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은평한옥마을 어울림터..
【은평한옥마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127-27
은평 한옥마을은 북촌, 서촌에 이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한옥 단지이다. 여유로움과 도심 속 전원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국립공원 북한산, 그리고 진관사와 어우러진 역사 문화 마을이다. 은평한옥단지는 개인에게 한옥만을 지을 수 있게 토지를 분양해서 소유주의 취향에 따라 각 한옥마다 모양과 나무색이 달라 보는 즐거움이 있다. 상업시설을 제외한 곳은 대부분 개인의 사유지이기에 내부 관람은 불가하나 소유주의 허락이 있다면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산책로와 편의점,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한옥마을 예서헌
한옥마을 보호수들 수령 좌 260년/ 우 150년..
한옥마을로 들어갑니다..
은평한옥마을에 발을 디디면 100여 채에 달하는 한옥마을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지붕의 오묘한 먹색과 뼈대가 되는 나무의 갈색이 한데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도심 속 분주함에서 벗어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곳에 있는 한옥들은 주거용으로 만들어져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르면서도 단열과 방음이 잘 갖춰진 현대적인 내부 구조를 지녔다.(출처 ; 서울신문)
북한산 자락 아래에 들어선 은평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전경..
이 집은 정말 맛깔스럽게 지은 것 같습니다..
마실길이 끝나고 구름정원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인 구름정원길로 들어갑니다..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구름정원길은 13구간 송추마을길(5.3km) 이어 두 번째로 긴 구간으로 주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과 진관동에 걸쳐 있어 마을에 인접한 둘레길을 걷는 구간이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평탄한 길이 반복되면서 등산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북한산생태공원 상단의 북한산풀잎소공원을 지나면 서울둘레길 17코스와 겹치는 구간이다.
‘내시부 상약 신공의 묘역’으로 궁중에서 약제 일을 맡은 종 3품의 환관직을 지낸 신 공의 묘역이다.
기자촌 재개발 현장이 살포시 보입니다..
은평 뉴타운과 기자촌 재개발 현장..
조망처에서 본 북한산..
은평뉴타운..
조그만 석상으로 아름다운 부활이라고 합니다..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네요..
선림사 앞의 구 서울둘레길 스탬프로 금년 4월에 철거한다고 합니다..
선림사 절에서 옆쪽으로 북한산둘레길 8코스가 이어지나 지난번 (서울둘레길 17~18코스 / 25.1.11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생략하고 구파발역으로 하산을 합니다..
밥할머니교로 밥할머니는 행주대첩 당시 여성의병대를 조직하여 병사들에게 밥도 지어주고 부상병들을 치료해 주었다고 한다..
향로봉 부근에서 사고가 나 헬기가 출동을 하였네요 / 해빙기에는 사고가 많이 나므로 안전산행 필요하지요..
인공폭포..
메뚜기다리..
강추위 영향으로 하천이 얼어 있습니다..
왜가리가 사람이 지나가도 아랑곳없이 미동도 안 합니다..
구파발역에 도착하여 16.6km / 5시간 30분 트레킹을 안전하게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