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양주 천보산 ~ 칠봉산(25. 2.22) 종주 산행

산사랑 1 2025. 2.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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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979차 산행은 '22.12월(855차) 다녀온 바 있는 양주 천보산 ~ 칠봉산 연계 산행이 추진되어 3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은 회암사지 터 ~ 회암사 ~ 천보산 ~ 칠봉산 ~ 지행역으로 진행하였다. 칠봉산 정상 인근 터에서 양주시를 바라보며 산중별미로 LA갈비와 한산소곡주 한잔을 하면서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천보산 정상..

【천보산】

천보산(423m)은 불곡산, 칠봉산 등과 함께 양주시를 대표하는 산이다. 양주시 북동편으로 펼쳐져 있는 산으로서 산 너머는 포천시와 경계를 이룬다. 칠봉산으로 올라 칠봉산 망경단 암벽 전망대를 지나면 곧 천보산이다. 천보산으로 올랐다가 하산하여 양주 회암사지를 둘러보는 코스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특히 봄가을 산행 장소로 인기가 높다. 천보산 정상에 서면 한편으로는 양주시와 포천시의 너른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다른 한편으로는 양주시 고읍지구의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도 보인다.

 

천보산은 회암사 북쪽에 있으며 회암사와 양주 회암사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등산객들이 사시사철 천보산을 즐겨 찾고 있다. 천보산에서 천보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회암령~석문봉~어야고개~백석이고개~천보암~탑고개를 거쳐 의정부시 금오동과 양주시 마전동에 걸쳐있는 또 다른 천보산[336.8m]에 이르게 된다.

천보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은 통상 수도권전철 1호선 동두천 중앙역 과 동두천 종합운동장을 기점으로 삼아 어등산[279m]으로 오른 다음, 부처고개를 지나 칠봉산~깃대봉~석봉~투구봉~말봉~돌봉[506.1m]~솔리봉[수리봉]~장림고개~해룡산삼거리~천보산을 거쳐 회암사와 양주 회암사지로 내려와서 지방도 379호선을 타고 돌아오는 장거리 코스를 잡아 종주한다. 이 산행로를 종주하는 데는 대략 4~5시간이 걸린다. 전철로 노원역~동두천 중앙역을 거쳐 칠봉산~천보산~회암사~회암동~덕정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칠보산 정상..

【칠봉산】

칠봉산(506m)은 천보산 지맥이 북쪽으로 이어져 솟은 산이다. 발치봉·응봉·석봉·기대봉·투구봉·솔치봉·돌봉 등 7개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변에 삼봉산·오봉산·구봉산 등 홀수로 된 이름을 가진 산들이 많다. 조선시대 세조가 말년에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이곳에 올랐다 하여 어등산(御登山)이라고도 하고,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비단 병풍에 비유하여 금병산(錦屛山)이라고도 한다. 칠봉산에서 양주와 포천의 경계를 이루는 천보산 ~칠봉산 능선이 거의 11km 길이로 병풍을 두른 듯 분지처럼 펼쳐져 있다.

 

산행을 하려면 송내동에서 대도사를 지나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송전탑을 지나 천보산을 거쳐 회암사를 지나 회암동으로 하산한다. 찾아가려면 의정부시1호선 전철 북부역 육교 옆에서 버스를 타고 회암동에서 내리거나 동두천행 버스를 타고 봉양리에서 내린다. 또 서울 수유리에서 소요산행 버스를 타고 동두천시 송내동에서 내리면 산행하기 편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산행 추진 :  회암사지 터 ~ 회암사 뒷길 ~ 천보산 ~ 장림고개 ~ 칠봉산 ~ 지행역으로 진행

산행은 회암사 일주문에 차량을 주차한 후 잠시 회암사지 터를 살펴본 후 시작하였다. 회엄사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약수터 가기 전에 부도를 볼 수 있었다. 약수터를 지나 회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89호) & 무학대사탑, 그리고 지공선사 부도를 본 후 회암사를 잠시 살펴보았다. 본격적인 산행은 회암사 삼성각 옆에서 시작하였으며, 가는 길에 고려말 왕사였던 나옹선사의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도 둘러보았다. 

 

새로 생긴 회엄사 일주문..

회암사지를 굽어보고 있는 멋진 소나무..

회암사지 터로 회암사 이름은 노송을 뜻하는 회檜자와 가파른 바위를 뜻하는 암巖자에서 비롯되었다..

【양주 회암사지】 사적 제128호

사적 제128호이다. 1313년 이전에 이미 절이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326년 고려에 온 인도 승려 지공이 창건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1376년 지공의 제자인 나옹이 이 절을 중창했다.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를 이곳에 머물게 했고, 그 자신도 퇴위 후 이곳에서 생활했다. 1472년 세조비인 정희왕후의 명으로 정현조가 중창했고, 명조 때에는 보우를 신임한 문정왕후의 비호로 전국 제일의 수선 도량이 되었다. 왕후가 죽은 뒤 보우가 처형되고 절도 황폐해졌다. 선조 이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옛 절터 부근에는 1977년 중건한 대웅전·삼성각·영성각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 회암사지선각왕사비(보물 제387호)·회암사지부도(보물 제388호), 회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89호) 등이 남아 있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회암사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약수터 가기 전에 있는 이름없는 부도..

회암사 약수터로 현재 음용불가이지만 약수를 떠 가는 사람이 있더군요..

양주 회엄사지 무학대사탑(보물 제388호)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無學大師 浮屠)】 (보물 제388호) 

무학대사탑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1307~1405)의 승탑이며, 무학대사비(도유형문화재 제51호)에 적힌 기록을 통해 대사의 업적을 기리려고 1407년(태종 7)에 건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학대사탑은 조선 전기 부도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힙니다. 지공선사와 나옹선사 부도와 같은 구형 부도형식의 예에 속하지만, 8각의 석단을 마련하고 그 중심에 부도를 봉안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표면에 새겨진 조각수법도 매우 뛰어나는 등 조선전기 석조 미술품을 대표하는 매우 뛰어난 수작입니다.

 

높이는 2.7cm로, 장대석을 2단으로 쌓아 높고 널찍하게 전체 8각을 이루는 석단을 마련하였습니다. 석단의 각 모소리에는 정상부를 보주 모양으로 장식한 네모난 돌기둥을 세운 뒤, 그 기둥과 기둥 사이에 넓은 장대석을 끼워 넣었습니다. 난간석을 둘렀는데, 이것은 석단 중앙에 위치하는 탑을 보호하는 일종의 장식물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이 기본적으로 팔각원당형의 부도를 중심에 세우고 그 주변에 석단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전 시기에 볼 수 없는 새로운 형식입니다.

 

회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89호)과 무학대사탑..

【회암사지쌍사자석등】 보물 제389호

회암사지에 있는 조선 초기의 석등. 보물 제389호. 높이 250cm. 이 석등은 2마리의 사자가 가슴과 배를 맞대고 앉아 앞다리와 머리로 상대석을 받치고 있는데, 사자의 조각은 통일신라시대와 매우 다른 면을 보여주며 갈기와 꼬리의 표현은 장식적인 느낌을 준다. 회암사지부도 앞에 있으며 지대석과 하대석이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4각형의 지대석 위에 받침을 마련하고 그 위에 하대석을 표현했는데, 8엽의 단판복련을 돌렸으며 윗면 중앙에는 각형의 받침이 마련되어 있다. (출처 : 다음 백과)

무학대사비는 경기도 유형문화재입니다..

무학대사비 옆에 있는 지공선사 부도와 석등..

【지공선사 부도(指空禪師浮居)】

1326년(고려 충숙왕 13)부터 약 2년간 고려에 머물면서 당시 불교사상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도 출신의 고승 지공의 승탑과 석등입니다. 부도는 불교에서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한 탑으로 승탑이라고도 불립니다. 석등은 어둠을 밝혀 준다는 조명의 역할 이외에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파하여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 불가의 중요한 상징돌입니다.

 

천보산을 등지고 있는 회암사(22.12월 산행 시 작품)..

범종루..

대웅전(좌)과 관음전..

삼성각 옆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22.12월 작품)..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모조품으로 진품은 1997년 화재로 불에 타 기단부만 남아 있습니다..

회암사지선각왕사비(보물 제387호)..

【회암사지선각왕사비】 보물 제387호

회암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비. 보물 제387호. 높이 306cm, 너비 160cm. 1377년 건립. 이 비는 복고풍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 당나라의 비형식을 따르고 있다. 귀부는 매우 간략한 기법으로 조각되어 약간 추상적으로 보인다. 비문은 이색이 짓고, 글씨는 권중화(權仲和)가 예서로 썼는데, 비문에 따르면 이 비의 주인공인 선각은 고려말의 유명한 승려로 휘는 혜근, 호는 나옹, 초명은 원혜였으며 1320년(충숙왕 7)에 태어나 1377년(우왕 3) 신륵사에서 입적했다고 한다. 이수는 별도의 석재로 따로 만들지 않고 비신의 상단에 '선각왕사지비'라는 제액을 중심으로 쌍두룡을 조각했는데 매우 정밀하고 화려하다. 이와 같이 이수에 쌍룡이 조각된 것은 당유인원기공비(663)와 원각사비(1417)에서도 볼 수 있다.(출처 : 다음 백과)

 

비가 있었던 원래의 자리에는 비 받침돌인 귀부가 남아 있습니다..

고려말 왕사였던 나옹선사 비..

뒤에서 본모습..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를 보고 108 바위 전망대를 들러 양주시와  불곡산 등을 보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108 바위 전망대에서 다시 등로로 들어서 천보산 구간 중에서 가장 가파르고 험한 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산길이 험하고 가파르면 그에 따른 보상으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곳에서는 새로 지은 회암사 뒤로 회암사지 터가 보였는데 전성기에 ‘3,000여 명의 승려가 머무르는 대사찰이었다고 하는데 정말 넓게 보였다. 

 

108 바위 전망대..

'회암사회고'라는 김삿갓의 시비..

108바위 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불곡산을 등지고 양주시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본 108 바위..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갑니다..

위에서 본 회암사지 터로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려 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李穡)이 지은 〈목은집牧隱集>에 ‘3,000여 명의 승려가 머무르는 대사찰로, 건물은 262칸이며 16척의 불상 7구와 10척 관음상이 있다. 건물들이 크고 화려하기가 동국(東國) 제일이며 중국에서도 이렇게 큰 사찰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출처 : 월간산 2021.2월호)

 

새로 지은 회암사..

회암사와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파른 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어김없이 조망처가 나오고 그곳에서는 회암사지와 양주시가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양주시는 조선 중기인 16세기 양주를 거점으로 지배층의 수탈에 저항한 큰 도적(의적) 임꺽정의 주무대였던 곳이다. 임꺽정은 1599년부터 1562년 1월 체포되어 처형되기까지 3년간 경기, 황해, 평안도까지 활동무대를 넓혔다. 정상가기 전 사람 옆얼굴 형상의 특이한 바위를 볼 수 있었고, 정상 부근 능선에는 기품 있는 소나무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천보산 정상에는 회암사 일주문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양주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특이한 형상의 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휴식처에 배낭걸이도 설치되어 있고..

여기서 보니 사람 옆모습 같네요..

천보산 능선..

기품있는 소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칠봉산도 보입니다..

천보산 정상으로 회암사 일주문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천보산 정상인증..

천보산 정상에서 약 10분 정도 경치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장림고개(1,3km 거리)를 거쳐 칠봉산으로 진행하였다. 천보산 정상은 천보산 5보루(고구려)가 있던 곳으로 이곳은 고구려 영토였다. 장림고개를 지나 솔리봉 아래에서 양주시를 바라보며 한산소곡주 한잔에 LA갈비를 먹으니 산중별미가 따로 없고 최고의 호사를 누렸다. 이후 솔리봉, 칠봉산 정상인 돌봉, 매봉, 투구봉을 지났고, 멋진 소나무가 있는 석봉, 깃대봉을 지났다. 오늘 우리 팀은 교통을 고려(지하철 지행역)하여 제생방향으로 진행함에 따라 봉양사거리 방향에 있는 칠봉 중 하나인 발리봉은 생략하였다. 대순진리회에서 짓고 있는 동두천 제생병원은 1995년 착공 후 30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나 조만간 공공의료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행역에 도착하여 약 10.9km / 5시간 10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양주시..

천보산에서 휴식 후 장림고개(1,3km 거리)를 거쳐 칠봉산으로 진행합니다..

천보산 5보루는 칠봉산에서 약 2.2km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장림고개 구름다리..

장림고개에서 내려다본 어린이 캠핑장....

솔리봉 아래에서 양주시를 바라보며 한산소곡주 한잔에 LA갈비를 먹으니 산중별미가 따로 없고 최고의 호사를 누렸다.. 

칠봉산의 봉우리인 솔리봉으로 임금이 군사를 거느리고 떠날 준비를 하던 곳이라 한다...

칠봉산은 조선 전기에 왕이 수렵장소로 이용한 곳으로 발리봉,  매봉(응봉), 깃대봉, 투구봉,  솔리봉,  돌봉, 석봉을 가리킨다.. 

칠봉산 정상인 돌봉으로 임금이 이곳은 돌이 많으니 주의하라는 당부를 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임금이 수렵에 필요한 매를 날렸던 매봉(22년에는 매봉이었는데 지금은 말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투구봉은 임금이 이곳에서 쉬며 군사가 갑옷과 투구를 내려놓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6.25 전쟁 당시 7사단 1개 연대 및 포병대대가 북한군 4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장소로 전사자 유해 발굴 기념지역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석봉은 임금이 돌이 많다고 하여 석봉이라고 말한 곳이라고 한다.

임금이 수렵 중이라는 수렵 표시 깃발을 꽂은 곳이라는 깃대봉..

임금이 처음 사냥을 하기 위해 떠난 곳이라는 발리봉은 봉양사거리 방향에 있습니다(22년 사진)..

대순진리회 소속인 동두천 제생병원으로 '95년 착공 후 30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나 조만간 공공의료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995년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이 착공한 제생병원은 그해 12월 종단 대순진리회 박한경 도전(都典)이 화천(별세)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종단이 분열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본관(21층)과 별관(12층)을 합쳐 무려 1405개의 병상을 갖춘 이 매머드 병원 건물은 골조와 외벽공사만을 완료한 채 아직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동두천시와 재단 간에는 제생병원 본관동을 무상으로 임대한다는 협약이 이뤄져 조만간 공공의료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출처 : 중부일보)

 

죽산 안씨 새아공파 재실..

생골산책로에서 지행역으로 진행합니다..

수정교회라고 하는데 현재 문을 닫은 것 같더군요..

지행역에 도착하여 약 10.9km / 5시간 10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