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산행/중국

삼청산 트레킹 1부(25. 4. 1)

산사랑 1 2025. 4.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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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산 트레킹 (2025. 4. 1일 화요일)】

 

삼청산(三清山)은 장시 성 상라오 시 위산 현과 더싱 시의 경계에 위치하며, 위산 현의 중심으로부터 약 50km, 상라오 시로부터 약 78km 떨어져 있다. 회옥산맥 갈래의 도교의 명산이며, 풍경이 수려하다. 삼청산의 이름은 삼봉(옥경, 옥허, 옥화)의 모습이 높고 험해 마치 삼청이 정상에 앉아 있는 것 같다(三峰峻抜、如三清列坐其巓)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삼청산은 이처럼 옥경, 옥허, 옥화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도교중의 세명의 신선인 “옥청, 산청, 대청”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삼청산이라 하며, 삼봉 가운데 가장 높은 옥경봉(玉京峰)은 해발 1819.9m이다.

 

2008년 7월 8일 캐나다의 퀘벡주에서 개최된 제32회 세계문화유산 대회에서 등록이 승인된 중국에서 7번째의 세계자연유산이며, 강서성에서는 현재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이다. 삼청산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명나라 말기의 지리학자이자 중국 최고의 여행가로 일컬어지는 서하객(徐霞客·1586~1641년)은 “황산을 보고 나선 오악(五岳)를 볼 생각이 들지 않고, 오악을 보고 나면 산을 보고픈 마음이 사라진다”라고 극찬하였다 하며, 이런 그가 삼청산을 두 번이나 오르고는 침묵으로 일관했단다. 이런 그의 침묵에 대해 황산에 대한 자신의 상찬이 성급했음을 인정하고 뒤늦게 삼청산에 오른 것을 후회한 것이라고 일부 사람들은 해석하고 있다. 또한 진목 시인이라는 이는 만년에 삼청산에 올라 “운무(雲霧)의 고향, 그리고 석송(松石)의 화랑”이라고 했으며, 서양의 어떤 이는 “세계에서 드문 정품(精品)의 산이자 전 인류 영혼의 보물”이라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

 

삼청산의 산세는 동쪽은 험하고, 서쪽은 기이하며, 북쪽은 수려하고, 남쪽은 절벽이라고 불러지고 있으며, 어떤 이는 삼청산을 일컬어 태산의 웅장함과 황산의 기이함 그리고 루산의 수려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도 하였다. 삼청산은 중국의 대부분의 산들이 그렇듯이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데 동쪽에 하나 그리고 남쪽에 하나가 설치가 되어 있다.

 

9대 경구로는 남청원, 만수원, 서해안, 양광해안(동해안 경구), 옥경봉, 삼청관, 서화대, 삼동구, 석고령, 옥령관이 있다. 또한 10대 절경으로 동방여신(사춘여신), 거망출산, 후왕헌보, 옥녀개회, 노도배월, 관음상곡, 갈홍헌단, 신룡희송, 삼룡출해, 해사탄월, 포뇌명천이 있다. 

 

남청원경구(1,577m)는 삼청산 중심에 위치하며, 삼청산 자연경구의 정수로 가장 경이로운 경구라 할 수 있다. 이곳은 삼청산의 특징적인 경관인 기봉괴석, 웅장한 골짜기, 거대한 구름바다, 진기한 꽃과 나무 등이 있어 경치가 다채롭고 멋지다. 이곳에는 10대 절경 중 동방여신(사춘여신), 거망출산, 후왕헌보, 옥녀개회, 노도배월, 갈홍헌단, 신룡희송, 삼룡출해의 7개를 볼 수 있다.

 

거망출산..

▶ 09: 10 삼청산 트레킹시작(약 5시간 20분 소요)

 

금일 삼청산 트레킹은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일정으로,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좋아 삼청산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산 위에는 눈이 남아 있다고 하여 조금 염려가 되었다. 사실 이번 트레킹에는 86세 선배님도 참석하여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끝까지 완주를 하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침식사 후 삼청산 입구까지 약 5분 걸어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이동하였다. 

 

삼청산 케이블카 타는 곳(07:40)에 도착하고..

가이드가 케이블카 입장료를 끊는 동안 기념사진을 찍은 후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남청원 입구까지 이동하였으며, 남청원 입구에는 08:01분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금일 트레킹은 금사케이블카 ~ 남청원 경구(동방여신, 거망출산 등) ~ 양광해안경구 ~ 서해안경구 ~ 남청원경구 ~ 금사케이블카로 원점회귀 한 후 하산합니다.

 

단체인증을 합니다..

이번 트레킹에는 86세 선배님도 참석하였고 바닥에 눈이 쌓여 있어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끝까지 완주를 하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모습입니다..

일단의 사람들이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있네요.. 

오늘 트레킹 코스 : 금사케이블카 ~ 남청원 경구(동방여신, 거망출산 등) ~ 양광해안경구 ~ 삼청궁경구 ~ 서해안경구 ~ 남청원경구 ~ 금사케이블카의 원점회귀

【남청원南清园】

삼청산의 다채로운 기암괴석이 집중돼 있어 보는 즐거움이 크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해발 1,300m에 고공 잔도가 펼쳐진다. 40분가량 평탄한 잔도를 따라 걸으며 동방여신, 거망출산 등 표정도 다양한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동방여신(东方女神) 봉우리는 높이가 86m에 달하는데 수줍은 듯 고개를 살짝 돌린 소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눈, 코, 입까지 또렷하다. 마치 뱀이 머리를 치켜든 것처럼 생긴 거망출산(巨蟒出山)도 일부러 조각해 세운 것처럼 생생하다.

거망출산 봉우리를 본 후 이어지는 길은 가파른 계단이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일선천(一线天)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멈춰 서야 안전하다. 줄기차게 이어지는 기암 봉우리들을 감상하다 보면 힘든 것도 잊는다. 길 중간에 매점이 있어 쉬어 갈 수도 있다.(출처 ; 인조이 중국)

 

기품 있는 소나무들이 반겨줍니다..

나는 삼청산에서 소원을 빌다..

잔도가 이어지고..

삼청산이 첩첩산중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고유종으로 멸종위기(2004) 목록에 등재된 것이라고 합니다..

멋진 경치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눈 위에 핀 대나무로 잎이 아주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위에 풀이 자라고 있고..

삼청산은 운무와 석송이 유명한데 초입부터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기품이 있습니다..

전망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동방여신(좌측)과 거망출산(가운데)이 모습을 보입니다..

동방여신입니다..

【동방여신(東方女神)】

원명은 여신봉(女神峰)으로 사춘여신(司春女神)이라고도 하며 남청원(南凊园)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삼청산의 표식적경관으로 86m의 높이로 마치 머리를 곱게 빗은 소녀가 산봉우리에 살포시 앉은 모습으로 서왕모의 23째 딸 요희라고도 하며 봄의 화신으로도 인정하기에 동방여신이라 한다.

 

15년 전에는 없던 전망대가 새로 생겼고..

거망출산으로 설명서에는 '신탁봉'이라고 하며, 낙타를 닮았다고 하네요(앞쪽은 낙타머리와 목, 뒤쪽은 낙타 몸통)

낙타 몸통 부분은 다섯 손가락을 닮았다고 하여 오지봉(五指峰), 또는 부처님 손바닥 같다 하여 오지봉이라고 합니다..

거망출산이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

【거망출산(巨蟒出山)】

큰 이무기가 산에서 돌출했다는 뜻으로 거망출산이라 하며 남청원(南凊园)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삼청산의 표식적 경관으로 높이 128m의 기다란 화강암 석주가 솟아있는 모습으로 꼭대기 부분은 납작하고 제일가는 곳의 직경이 7m로 둥글어 그 모습이 큰이무기가 산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같다.

 

바위와 소나무가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고드름도 살짝 볼 수 있습니다..

우측 잔도에 눈이 남아 있고..

다른 각도에서 본 동방여신(사춘여신이라고 도 불립니다)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서왕모(西王母)의 23번째 딸 요희(瑶姬)가 인간 세상에서 젊은 사냥꾼과 사랑에 빠진 것을 알고 서왕모가 둘을 갈라놓기 위해 사냥꾼을 코브라로 만들어 산속에 가두었다. 슬픈 요희는 산 위에 앉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보면서 사춘여신 (司春女神) 이 되었다고 합니다..

 

뾰족하게 올라온 바위가 돼지 머리 같고..

동방여신이 이 각도에서 보면 날씬하며, 이 바위가 86m의 높이로 마치 머리를 곱게 빗은 소녀가 산봉우리에 살포시 앉은 모습입니다..

지나 온 전망대 너머 산 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거망출산..

인력거가 쉬고 있네요..

요 각도에서 보면 코브라가 성이 나서 고개를 바짝 쳐들고 있는 모습이네요..

거대한 암봉덩어리입니다..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잔도 옆에 거대한 코브라의 성난 모습..

바위와 소나무..

나뭇가지에 얼음이 맺혀 있고..

요 바위도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79세와 85세 선배님의 모습..

빙화가 마치 상고대 같기도 하네요..

호리습계(여우가 닭을 잡아먹는 모습으로 여우보다 닭이 훨씬 큽니다)..

'호리습계'는 오지봉의 마지막 바위 위에 있습니다 / 그 옆의 거망출산은 거시기 같이 보입니다..

코브라가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자연적인 빙화는 쉽게 볼 수 없는데 삼청산에서 4월에 보다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중국 아이젠(이천 원)은 거의 일회용으로 한 번 쓰고 버리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거두어 재활용을 하는 것 같더군요..

여기서의 모습은 마치 우람한 거시기 같습니다..

코브라가 빙화를 먹는 것 같고..

오지봉의 마지막 바위 위에 '호리습계'가 보입니다..

나무 한그루가 독야청청하고 있네요..

세 마리의 용이 골짜기에서 하늘을 꿰뚫고 날아가는 형상을 한 삼룡출해입니다..

전망대가 보이고..

삼룡출해..

독수봉..

외딴 계곡의 높고 곧게 솟은 봉우리에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고 해서 독수봉이라고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삼룡출해..

코브라가 살짝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이한 바위와 소나무의 앙상블..

코끼리 코같이 길게 늘어진 바위..

옥대는 삼청산의 5대 전망대 중의 하나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합니다..

옥황정에서 남청원 풍경구를 마무리하고 양광해안 풍경구로 진입합니다..

삼청산 트레킹 2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