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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지역

[스크랩] 한라산(1)

by 산사랑 1 200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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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산행(1997. 9.1일 토요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상의 섬 제주도의 한가운데 우뚝 선 한라산(漢拏山, 1천950m)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면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금강산, 지리산과 더불어 국내 3대 영산 중의 하나이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해안지대의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과 같은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또한 난대성기후의 희귀식물이 많고 해안에서 정상까지의 다양한 식생변화가 매우 특징적이고 경관이 수려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1970년 3월 24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정상부근의 진달래 군락과 구상나무군도 한라산의 경관으로 꼽힌다. 계절별 경관으로는 봄의 철쭉,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유명하며 특히 500~1,300 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수빙현상(樹氷現象)과 1300미터 이상의 구상나무 숲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 한라산 경관, 그리고 백록담, 곰보바위 등의 빙판과 Y 계곡, 탐라계곡 등의 빙폭(氷爆)은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의 겨울은 아름답다. 고사(枯死)된지 오래된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8.31(금) 19:00 인천연안부두 출발

금번 산행은 사계절 한라를 담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여름 끝자락에 처음으로 실시 한 매우 뜻 깊은 산행으로 총 16명이 산행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2명은 항공, 14명은 항해) 바다로 갈 14명은 승선수속을 위하여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대합실 섬약국 앞에서 전원 집결하여 승선 수속과 함께 만남의 즐거움을 나눈 후 18:40분 우리를 제주도에 안정하게 실어줄 오하마나호에 탑승하였다. 오하마나호는 승선 인원이 945명이며, 생각보다도 깔끔하고 여유있는 크루즈를 모방한 선박으로 우리 일행은 기상여건을 고려 많은 분들이 취소한 덕분에 3층의 C1선실(31명 정원에 14명 배치)에 숙소를 정하게 되었다. 19:00정각에 배는 제주를 향하여 기수를 돌리고 우리일행은 잠시후인 19:30분경 선상식사(1식 5천원)를 마치고 휴식과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21:00에 4층의 라이브 까페에서 맥주를 한잔하며 여유를 즐겼으나 21:25에 기상조건을 고려하여 불꽃축제를 당초 22:00에 실시 하려든 것을 30분 앞당겨 21:30분에 실시한다고 하여 모두들 갑판에 집결하였으며 약 5분에 걸쳐 3,000발의 불꽃이 하늘을 향하여 발사되었으며, 그 화려하고 장엄한 불꽃에 울님을 포함한 탑승객 모두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 주었다. 첫날밤은 내일을 향한 기대로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다.


▶9.1(토) 09:50 산행시작(점심 포함 7시간 10분 소요)

출발 후14시간이 지난 아침 09:00에 배는 제주2항에 도착하였으며, 하선 후 버스로 약 30분 이동하여 09:50분 본격적인 한라산행이 시작되었다. 시작에 앞서 12:20분까지 진달래 대피소를 통과하고, 14:00까지 백록담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 즉시 하산해야  한다는 가이드의 당부에 따라 우리 일행은 준비된 사람부터 09:50분경 출발하였다.

오늘의 산행은 성판악 매표소→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용진각→탐라대피소→관음사로 오는 약 8시간 (18.3km)의 산행이며, 이중 들머리에서 진달래 대피소까지 (약 7.3km)는 12:30분까지 통과해야하며, 다시 백록담까지(2.3km)는 14:00분까지 통과해야만 관음사 코스가 허용되어 출발부터 긴장을 느출수가 없는 산행이었다. 산행 출발 후 약 20분 경과(10:10)하여 해발 800m를 통과하고, 30분 경과(10:19)하여 1.9km를 통과하였으며, 길은 시종일관 바위와 나무계단의 매우 단조로운 코스였다. 약 50분 경과10: 41)하여 해발 약1,000m를 통과하였으며, 약 7분후 10:48분경에 3.5km 지점을 남겼으며, 10: 59분 약수터에 도달하여 잠시 후미를 기다리고, 11: 41분 해발 1,300m를 통과하고, 11:54분 해발 1,400m를 통과한 후 12:10 드디어 1차 목표인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하여 행동양식 섭취 후 12; 20분 백록담을 향하여 출발하였다.(다만 에델님은 시간에 대지 못하여 진달래 대피소에서 하산하였음)

12:42분 해발 1,500m를 통과하고, 13:26분 백록담 200m를 남겨두었고, 13:30분 드디어 해발 1,950m인 백록담 정상에 도착하였다. 백록담 정상에는 염분을 띤 우박과 함께 세찬 바람이 몰아쳐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었으며, 안개가 뒤덮여 아쉽게도 백록담의 푸른 물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항공편으로 출발하여 우리보다 약 40분정도 먼저 출발한 한 곰도리 부부와 만나 즐거운 회포를 풀었으며 약 10분 후인 13:40분에 기상이 악화되어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길은 지구상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특히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라산 1,400m고지 이상 800만평에 많이 자라는 소나무과의 구상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으며, 13:15분 해발 1,800m 지점에서 여행사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고 재정비 후 13: 58분 출발하여 14:45분 대피소를 지나 15:00에 삼각봉을 통과하고, 15:13분 용진각 대피소가 있는 해발 1,400m를 통과하고, 16:12분 최종 목적지인 관음사까지 3.2km가 남은 탐라계곡 대피소를 통과하였으며, 16:16분 관음사에서 2.5km떨어진 참나무류를 이용하여 참숯을 구어낸 숯가마터를 지났고, 계획보다 약 30분 빠른 17:00에 최종목적지인 관음사에 도착하여 에델님과 밸록님(제주도 도착후 허리 통증 재발)을 제외한 14명 전원이 무사하게 등산을 마쳤으며, 17:30분 제주 2항으로 출발하여 18:20분 수속을 마치고 오하마나호에 탑승하였다  .


▶9.1(토) 19:30 뒤풀이9.2(일) 09:40분 해산

산행 시작전에 우리를 제주도에 안내한 여행사 대장에게 회를 부탁하여 17:30분부터 숙소에서 회와 함께 사전에 가지고 온 양주, 소주, 맥주 등으로 각자 소개 및 즐거운 뒤풀이를 하였으며, 다음날 일정을 고려하여 22:00경에 취침을 하였다. 다음날 제주항  출발 14시간 만인 09:00 인천에 도착하여 뼈다구 해장국을 먹은 후 09:40분 해산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한라산 산행은 나에게는 매우 뜻 깊은 산행이었다. 당초 참석이 불가했으나 다소 무리를 하여 참석하였으며, 출발일인 8.31(금) 제주도에 호우주위보가 발효되어 산행이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얘기로 우리 모두의 마음은 다소 불안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산행 당일인 9.1(토) 호우 주위보가 해제되어 산행을 실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산행 도중 백록담의 기상이 악화되어 진달래 대피소에서 하산을 실시해야 한다는 얘기가 전해져 또 다시 긴장하였으나 다행스럽게 정상을 갈 수 있었다. 비록 기상 사정으로 백록담의 모습은 보지 못했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한라산의 기후와 그러한 기상 속에서도 꿋꿋한 자태로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을 보며 삶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과연 우리 팀이 제대로 한라산 등정에 성공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에델님과 백록님을 제외한 14명 모두 성공했으며 그것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도착 하였으며, 특히 천송님은 그동안의 내공으로 3등에 들어온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건셀의 그 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된 산행이었음을 느겼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후미를 책임진 대장님, 산행 뒤풀이를 책임지신 석양님, 그리고 함께 산행한 회장님, 동강님, 명진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함께하지 못한 회원님들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 바란다.

금일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일출, 동강부부, 천송, 명진, 심통, 석양, 에델. 소리새님, 곰도리 부부, 그리고 처음 참삭하신 정지영, 최수자, 민영기, 유은선님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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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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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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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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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강셀프등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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