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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강원,제주42

잣봉 ~ 어라연 산행(23. 2.26) 【잣봉 ~ 어라연 산행(2023. 2. 26일 일요일)】 잣봉(537m)은 동강에서 가장 신비로운 경치를 자랑하는 어라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절벽에 자라는 노송이 굽어지는 동강과 어울려 천혜의 비경을 보여주는 산으로 짧은 등산로와 동강변을 거니는 트레킹을 겸할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과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이 합류하여 정선읍 가수리릏 기점으로 길이가 약 65km에 이르는 동강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을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억겁의 세월을 머금은 강은 산과 들을 넘나들며 만들어놓은 비경이 적지 않으며, 그중 동강 최고 비경은 어라연(魚羅淵)이다.. 2023. 3. 18.
소금산 ~ 간현봉(22. 2. 12) / 출렁다리 【원주 소금산 (22. 2. 12일 토요일】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있는 소금산은 해발 343m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원주의 명산이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된 간현에 자리 잡은 소금산은 기암괴석과 맑은 강물, 울창한 숲과 넓은 백사장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작은 금강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소금산 등산은 간현 유원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현 유원지 주차장에서 소금산교를 건너 삼산천 계곡을 따라 정상부 쉼터를 오르면 소금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산을 내려오면서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개미둥지골에 들어서면 암벽등반으로 유.. 2022. 3. 11.
홍천 금학산(21.12.11) 【홍천 금학산】 홍천 금학산(金鶴山·654.6m)은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 경계에 솟아 있는 금학산은 굽이치며 돌아가는 홍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봉우리다. 이 지역은 홍천강과 산으로 막혀 있어서 1985년에 처음으로 전기(電氣)가 들어왔으며, 자동차 길도 1990년 이후에 만들어져서 그 이전에는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던 오지 중의 오지였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때에는 금학산의 정기로 인해 후대에 큰 인물이 난다고 하여, 일제에 의해 금학산 정상에 놋쇠 말뚝이 박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였다. 금학산은 금빛 학이 날개를 펼치고 춤추는 형상이라 하여 금학산(金鶴山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다른 이름으로 금확산(金確山)이라고도 한다. 홍천 9경 중 제4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금학산은 .. 2022. 1. 30.
정선 백운산 마천봉(21. 7.10) 【정선 백운산 마천봉 산행(2021. 7. 10. 토요일】 1426m 능선의 강원 정선군에 자리한 백운산(1426m) 능선의 운탄고도(運炭高道)는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 석탄을 운반하던 길이다. 검은 탄가루가 날리는 만큼 광부의 땀도 함께 흘렀던 곳으로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그렇게 세월의 흔적만을 간직한 운탄고도에 다시 길이 생겼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능선을 따라 걷는 ‘하이원 하늘길’이다. 수십 년간 사람 손길에서 벗어나 자연의 모습을 되찾은 그 길은 철마다 새로운 빛깔을 품었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풍경을 담고 걷다 보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38번 국도를 타고 가는 길. 고한에서 하이원리조트를 지나 만항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아름드리나무들.. 2021. 7. 23.
곰배령(21. 6.26) 야생화를 찾아서.. 【인제 곰배령 산행(2021. 6. 26. 토요일】유네스코 ‘천상의 화원’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 보는 점봉산(1424m)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 누군가의 말처럼 화장하지 않은 젊은 처자의 수더분하고 맑은 모습 그대로다.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 나 있다.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귀둔리 곰배골 마을에서 진동리 설피밭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해발 1,100m 고지.. 2021. 7. 10.
홍천 미약골과 청량산(20. 7.18) 【홍천 미약골 ~ 청량봉 산행(2020. 7. 18일 토요일)】 홍천 9경 중 제3경인 미약골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여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 곳이다. 옛날의 한 풍수가가 우연히 계곡에 들어섰는데 학이 울어 더 들어가 보니 촛대바위가 치솟아 있고,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을 법한 물웅덩이 뒤로 기기묘묘한 바위와 폭포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비경이 이어졌다고 한다. 신선의 세계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계곡의 풍광에 감탄한 풍수가는 '미암동' 또는 '미약골'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맑고 깨끗한 용천수가 샘솟아 400리를 흘러 북한강 청평댐으로 유입되는 홍천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철, 미약골의 단풍은 으뜸이다. 산세를 따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오색의 단풍에 숨이 막힌다. 생태계와 산림.. 2020. 7. 22.
함백산 설경(20.1.18)을 즐기다. 【함백산 산행(2020. 1. 18일 토요일)】 황지의 진산인 함백산(1,573m)은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과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우리나라 제6봉이다. 함백산 주위에는 태백산(1,567m) · 장산(1,409m) · 백운.. 2020. 1. 20.
금대봉, 대덕산 야생화 꽃길을 걷다(19.8.31) 【금대봉/대덕산 산행 2019. 8. 31일 토요일】 금대봉(1418.1m)과 대덕산(1307.1m) 일대 126만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만큼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곳인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을 비롯해 꼬리치레도롱뇽의 집단 서식지가 있다. 식물도 풍부해.. 201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