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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by 산사랑 1 200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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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산행(2008. 2. 23일 토요일)】


  용문산(龍門山·1,157m)은 양평군 노랫말 첫 머리가 ‘용문산 높은 메에 흰 구름 가고 / 남한강 굽이쳐서 기름진 땅은…·’으로 시작될 정도로 양평을 대표하는 영봉(靈峰)이다.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53m)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 (때로는 국망봉(1,167m) 다음의 네 번째 높은 산) 으로 중원산(中元山:800m)· 백운봉(白雲峰:940m)·도일봉(道一峯:864m) 등이 용문산과 연봉을 이루어 광주산맥의 일부를 형성하며,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어 경기의 금강이라고도 하는 산이다.

  본디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의 남동쪽 기슭에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용문사가 있으며, 경내에는 용문사정지국사부도 (龍門寺正智國師浮屠) 및 비(碑:보물 제531호)가 있으며 높이 60m, 둘레 14m의 유실수로는 동양에서 제일가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수령 1100년)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한 용문산은 일제 때인 1937년 신자 300여 명을 살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백교 사건으로도 더욱 유명한 곳이며, 6.25 때에는 피아간에 군단 병력이 목숨을 건 밀고 밀리는 격전을 치룬 전략요충지로 6.25 이후 지금까지 정상에는 군부대가 상주하고 있다. 정상은 입산통제 지역으로, 우회하는 등산로가 이용되고 있다. 용문산은 명산이 갖추어야할 겨울 설경,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억새와 단풍 등 철따라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①신점리 용문산 주차장 종점에서 용문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②다음으로는 연수리에서 상원사~장군봉, 형제우물~백운봉~구름재~함왕봉~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③양평에서는 새수골~백운봉, 새수골~두리봉~백운봉을 경유해 함왕봉~장군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며 ④옥천면 용천3리에서는 사나사~사나사계곡~구름재, 사나사계곡~함왕봉, 사나사계곡~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08:30 산행시작(5시간 40분 산행)

  금일 산행은 국방등산회 시산제로 거행되는 산행으로 07:00 삼각지를 출발하여 08:30부터 사나사 - 함왕봉 - 장군봉 - 정상- 마당바위 - 용문사 - 주차장의 12km 6시간 산행계획으로 추진되었으며, 산행인원이 52명으로 차량 2대로 삼각지에서 예정대로 07:00 출발하여 사나사절 초입의 주차장에 08:20분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08:30분 용문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 사나사(08:30)- 장군봉(10:44)(들머리에서 2시간 14)

   지난 11월 3일 사나사에서 장군봉과 백운봉을 거쳐 사나사로 원점산행을 한 낯익은 길로  산행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우리 팀만 산행하여 매우 호젓하였으며, 지난 가을에는 낙엽이 쌓여 매우 운치가 있었으나 지금은 전날 약간의 눈이 내려 다소 미끄러운 상태여서 주의가 필요하였다. 특히 사나사절에서 1.5km지난 용소부터 능선까지 가는 길이 매우 가팔라 진행이 다소 더디었으며 들머리에서 1시간 14분 경과하여 능선에 도달하였다. 능선에는 다행히 바람이 적어 산행이 수월했으며 가을과는 달리 용문산의 사이트가 선명히 보였으며, 장군봉(1,065m)에는 산행 후 2시간 14분이 경과한 10시44분에 도착하였다.(지난 가을보다 10분 단축)


 • 장군봉(10:44)- 용문산 정상(11:50)(장군봉에서 1시간 6)

   장군봉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바로 용문산 정상쪽으로 진행하였다. 용문산 정상은 약 40년만인 작년 11월에 개방하였으며, 장군봉에서 용문산 정상은 매우 가깝게 보이지만 사이트가 설치된 지역은 접근이 제한되어 등산로는 사이트를 끼고 돌아가게 되어 있었고, 약 35분 경과후 장군봉에서 1.1km푯말을 통과하였다. 잠시 후 다소 평평한 곳에서 약 15분간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정상에는 11:50분경에 도착하였다. 정상 바로 앞에는 KT중계탑이 있으며, 주변이 한눈에 들어 날 정도로 시야가 트였으나 가스로 인하여 조망은 별로 좋지 못하였다. 


 • 용문산 정상(11:55)- 마당바위(13:05)(정상에서 1시간 10)

   정상에서 잠시 쉰 후 마당바위로 향하였다. 이 길은 매우 가팔랐으며 곳곳에 철계단과 로프(직벽로프도 2군데 있었음)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눈이 온 뒤라 길도 미끄러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마당바위에는 용문산 정상에서 1시간 10분이 소요된 13:05분 도착하여 심통님이 가져온 과일을 먹으며 약 8분간 휴식을 취하였다.


 • 마당바위(13:13)- 용문사(13:53)(마당바위에서 40)

   마당바위에서 용문사까지는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했으며, 용문사에는 마당바위까지는 약 40분이 지난 13:53분경 도착하였으며, 약 10분간 사찰 및 은행나무를 구경한 후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사찰 입구에는 전통찻집이 있고, 용문사 일주문 근처에는 용문산 정상 개방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주차장에는 14: 10분경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쳤다.(후미는 이후 약1시간이 지나 도착하였다)


▶산행 후기

   금일 산행은 국방등산회 시산제로 거행되는 산행으로 다소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으며(지난 주 한라산과 그동안 여러 산행에 동행한 건셀회원이 15명 참석) 서울에서 거리는 가까워 시산제 장소로는 적절했으나, 산행거리가 다소 길었으며 특히 산행이 까다로와 선두와 후미가 약 1시간 이상 차이난 점 등을 고려시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의 경우 갑자기 회사에서 급한 일이 발생하여 일찍 떠나게 되어(나를 포함 12명이 15:30분에 먼저 떠났음) 시산제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점이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산행 자체만으로 볼 때는 정말 멋진 산행이라 할 수 있는 코스였으며, 용문산 정상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이라 여겨진다.

산행 내내 함께한 심통님과 회장님 등 오늘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금일 함께 하지 못한 회원님들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 다음 주는 충북 금산/옥천의 서대산(903.7m)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추신〕제 개인 블러그에 이번 용문산에서 국방등산회 회원 한분이 어떤 분(닉 유감독) 부인에게 아이젠을 빌려드려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말씀이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8:30 사나사 출발- 10:44 장군봉 도착

- 10:44 장군봉 - 11:50 용문산 정상 도착

- 11:55 용문산 정상 - 13:05 마당바위 도착

- 13:13 마당바위- 14:10 용문사 주차장 (산행 종료)

               (식사 및 휴식)

- 15:30 용문사 출발 - 16:40 강변역 도착(금일 일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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