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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서대산(3.1)

by 산사랑 1 200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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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산 산행(2008. 3. 1일 토요일)】

 

서대산(904m)은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초기 이전에 서대산에 3개의 서대사가 있어 꽤 알려졌던 모양이며 서대사의 서편 기슭에 있는 현재의 원흥사 터에 서대사가 있었으며 고려말의 고승 취운당(翠雲堂)의 부도 등 큼직한 청석부도가 많이 남아있다. 산의 형태는 땅속 에서 그대로 솟아 오른 것처럼 보이고 비래산(산맥으로 이어지지 않고 따로 떨어져 독립된 산)에 가깝다. 북쪽으로는 잿말재, 남쪽으로는 비들목재, 남서쪽으로 민재를 지나 산줄기가 이어지지만 그 재들이 낮은데다가 서대산 자체가 워낙 우람하고 높이 솟아있어 주위의 모든 산들을 압도한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괴봉과 깍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고 경관이 좋다. 용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남근바위, 구름다리, 사자굴, 살바위, 개덕사, 개덕폭포 등이 있고 주릉에는 석문, 견우장연대, 북두칠성 바위에 얽힌 전설이 있으며, 서대산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대산의 산길은 모두 가파르지만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 오르는 등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산행중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 산은 코스가 짧다고 얕보고 오를 산이 아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기점에서 주능선으로 오르려면 온통 급경사 바위협곡과 험준한 암릉으로 코스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서대사~옥녀탄금대, 서대폭포~ 옥녀탄금대~드림리조트, 드림리조트~용바위~마당바위~구름다리~사자바위, 용바위~제비봉~신선바위. 재말재~북동릉~사자바위 등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주축을 이룬다

▶09:45 산행시작(5시간 5분 산행/실산행 약 4시간)

  금일 산행은 충남 제일봉인 서대산으로 07:00 삼각지를 출발하여 10:00부터 성심사- 탄금대- 정상- 장군봉- 용바위- 레저타운의 약 9.4km 4.5시간 산행계획으로 추진되었으며, 산행인원은 당초 10명에서 3.1절 행사관련 등으로 3명이 불참하여 7명이 산행에 동행하였으며, 산행들머리인 성심사에는 삼각지역에서 2시간40분 소요된 09:40분에 도착하였다. 

 

 • 성심사(09:45)- 탄금대(11:21)-정상(11:29)(들머리에서 1시간 44)

성심사에서 잠시 정비한 후 바로 오른쪽에 있는 서대폭포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09:45분 탄금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들머리에서 약 10분 정도가면 첫 번째 전망대가 나오며, 여기서 약 35분 정도 경사진 너덜지대를 올라가면 절벽 상단부 약수터 마당으로 들어선다. 약수터에서 약 5분간 쉰 후 출발한  산길은 급경사에 지그재그로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고, 눈이 녹은 지역은 얼음이 얼어 상당한 주위가 필요하였으며, 가는 도중에 사람 옆얼굴 모양 등의 괴석들이 있었다. 능선 삼거리(←정상 100m 푯말)에서 직진하는 오르막으로 100m가면 정상으로 바로 가고, 옥녀탄금대를 경유해서 정상을 갈 수 있으며 우리 일행은 옥녀 탄금대로 향하여 11:21분경 탄금대에 도착하였다. 탄금대에는 무속인이 살고 있는듯하여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으며 정상은 탄금대에서 약 8분 후인 11:29분 도착하였다. 정상은 충남의 맹주산 답게 주위가 모두 내려 보였다. 정상에는 남동쪽으로 영동의 천태산이 손을 내밀고 그 너머로 황악산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아련하며, 남서쪽엔 대둔산과 천등산이 어렴풋하게 다가온다. 정상에서 조금 진행하면 멋진 조망처가 나오며 장소가 넓어 식사하기 좋아 우리 일행도 여기서 약 50분간 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하였다.   


 • 정상(12:25)- 장군바위(12:37)- 북두칠성바위(12:57)- 사자바위(13:03)- 구름다리(13:26)- 용바위(14:21)-드림랜드 주차장(14:50)(정상에서 2시간 25)

정상에서 약 12분 후 지나 엄청난 규모의 바위가 천하를 호령하듯 길을 막고 서 있는 장군바위(일명 장녕대바위)에 도달 하였으며, 여기서 약 20분 진행하면 바위에 구멍이 뚤린 북두칠성바위를 만나고, 여기서 약 5-6분 지나면 사자바위를 만나게 된다. 사자바위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구름다리에는 정상에서 약 1시간이 지난 13:26분에 도착하였다. 구름다리 가는 길은 급경사로 군데군데 밧줄이 매달려 있었으며, 바위 협곡 50여m 길이의 구름다리는 반편만 폐쇄돼 있을 뿐 뜻밖에도 접근이 가능했으며 폭이 좁아 흔들림이 다소 심하지만 건널만했다. 구름다리 옆 전망대에서 보는 신선바위 쪽 전경은 한 폭의 그림으로 이곳에서 약 10여분 휴식 후 용바위로 향하였다. 용바위에서 마당바위 까지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이어져 있었으며, 마당바위에서 잠시 쉰 후 서대산전적비를 지나 용바위에는 정상에서 1시간 56분이 소요된 14:21분 도착하였다. 용바위에도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12분정도 내려가면 몽골캠프촌이 나오고, 서대산 드림랜드 주차장에는 14:50분경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마무리 지었다. 


▶산행 후기

   금일 산행은 3.1절과 겹쳐 참석인원이 당초계획보다 줄어들어 오히려 오붓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으며, 금일코스는 곳곳에 전망처가 있었으며 특히 정상에서는 충남 일대가 조망되어 강원도의 큰 산들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부럽지 않았으며, 산행 길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산객들을 반겼으며, 특히 구름다리를 건널 때의 짜릿함과 구름다리 옆 전망대에서 보는 신선바위 쪽 전경 폭의 그림으로 눈을 즐겁게 하였다. 산행 후 개티마을 인삼골 식당에서 금산의 명물인 금산 인삼주에 인삼어죽과 도리뱅뱅이 안주는 산행의 피로를 일거에 날릴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도리뱅뱅이 8천원, 인삼어죽 1인분 5천원, 인삼주 1병 6천원)

끝으로 멋진 산행계획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애쓰신 일출 대장님, 산행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도맡아 하신 재암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회장님 등 오늘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회사 사정으로 불참하신 심통, 명진, 수니님에게는 다음 기회에 함께 산행하길 바라며, 금일 함께 하지 못한 모든 회원님들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 다음 주는 모처럼 만의 근교산행으로 성남시계 능선일주산행의 일부인 남한산성에서 영장산까지의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산행하신 분: 회장, 대장, 산수유, 산울림, 산누리, 재암, 그리고 나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9:45 성심사 출발 - 11:21 탄금대 -11:29 정상 도착(식사 50분)

- 12:25정상 출발- 12:37 장군바위 - 12:57 북두칠성바위 -13:03 사자바위- 13:26 구름다리 -   14:21 용바위 -14:50 드림랜드 주차장 (산행 종료)

- 16:15 개티마을 출발 - 18:30 압구정동 도착(금일 일정 종료)

 

구름다리 옆에서 본 신선바위

 

산행들머리....

 들머리입구의 개덕폭포

 

 바위틈속에 비집고 사는 나무들....

 

 사람 옆얼굴 모양의 괴석

 

 탄금대 가기전의 괴석

 

 

 

 장군바위

 바위와 조화를 이룬 나무

 

 

북두칠성바위

 사자바위

 

 용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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