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음악향기

북한강에서 - 정태춘

by 산사랑 1 2011. 5. 13.
반응형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오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우리 이젠 새벽 강을 보러 떠나요 과거로 되돌아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오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 거요
출처 : 건강셀프등산회(스테파니아님)






 

'음악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요] 존재의 이유 외 12곡  (0) 2011.06.02
조수미의 애창곡  (0) 2011.06.01
[스크랩] 이선희 모음 - 인연 外16곡  (0) 2011.05.13
최신 히트 발라드곡  (0) 2011.05.13
양현경 고운노래  (0) 201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