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2007. 11. 10일 토요일)】
▶13:30 산행시작
금일 산행은 오전에 개인적인 볼 일이 있어 국방등산회에서 추진하는 경남 함양의 백운산을
가지 못하고 오후에 나홀로 청계산에 올랐다.
금일 산행 코스는 10.13일 건셀 회원들과 함께 했던 청계산 일주코스로
개나리골에서 출발하여 옥녀봉 - 매봉 - 망경봉 -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이수봉
- 옛골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며 들머리에 도착하니 13: 29분으로 잠시 정비후 바로 출발하였다.
날씨가 바람이 많고 가스가 많이 끼어 시야는 좋지 못하였지만 오히려 혼자 산행하기는
좋았던것 같았다.
입동이 지나고 기온이 떨어져서 그런지 나뭇가지에는 잎이 거의 다 떨어져
낙엽되어 땅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보니 한해도 다 된것 같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항상 그렇듯이 옥녀봉 가는 길은 호젓하여 사색(思索)에 잠겨 지나온 한해를 돌이켜 본다.
엄동설한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푸른 새삯이 돋아나
우리 마음에 희망을 일깨우고
불볕같은 무더위와 폭염 속에서
그늘막이 되어
우리 수고를 덜어주고
맑고 푸른 청량한 기운 속에서
저마다의 고운 자태를 들어내어
우리 마음을 들뜨게 하더니
차가운 비바람속에 낙엽되어
바람에 휘날리니
덧없는 세월이 무심하구나
사색의 길과 임꺽정길을 지나 14:02분 옥녀봉에 도달하여 한숨 고르고 매봉으로 출발하였다.
돌문바위에는 8월부터 보이던 윈터골의 땡중이 오늘도 어김없이 염불을 하여 시주돈을 엿보고 있어
기분이 씁쓰레 하였다. 하루빨리 사라져 청계산의 맑은 기운을 제한없이 받을수 있기를 기원하며
14:36분 매바위를 거쳐 2분 후 매봉에 올랐다.
매봉은 역시 많은 인원이 있어 바로 통과하여 14:54분 망경봉에 올랐다.
망경봉에서는 흐린 날씨로 인하여 시야가 별로였으며, 12분 후인 15:06분 석기봉에 올라
과천방향을 보니 다소 울긋불긋하여 가을의 끝자락을 볼 수 있었다.
잠시후 이수봉으로 출발하여 22분후인 15:28분에 도착하여 바로 국사봉으로 향하였다.
국사봉 가는길은 인적이 드물었으며 국사봉 바로 전에 여름에는 잎이 무성하여 볼 수 없었던
백운 호수가 햇빛에 비치어 멋진 모습을 선사하였으며
산행 출발후 2시간 21분 만에 15:51분 국사봉에 도착하였다.
다시 이수봉으로 향하여 바위밑에서 약 10분간 커피한잔과 고구마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후
하산을 시작하여 16: 55분에 옛골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마쳤다.
▶산행 후기
금일 산행은 날씨도 차갑고 혼자 산행이라 모처럼 속도를 내다보니 약 3시간 25분만에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지난번 건셀 회원들과 산행시 약 7시간(식사시간 약 50분포함)이
걸린것을 생각하면 다소 무리를 한것 같았다.
이수봉에서 국사봉 구간은 거의 아무 생각 없이 걸었으며,
하산길은 낙엽이 많이 쌓여 다소 힘들었다.
다음 주는 강원 홍천 팔봉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어 기대를 해본다.
▶산행 일정
13:30- 개나리골 삼림욕장 출발
14:02- 옥녀봉
14:38- 매봉
14:54- 망경봉
15:06- 석기봉
15:28- 이수봉
15:51- 국사봉(들머리에서 2시간 21분 소요),
16:55- 옛골 도착(산행종료/총 산행시간 3시간 25분)
[개나리골 삼림욕장 입구]
[옥녀봉에서 과천방향/멀리 관악산이 보이고]
[매바위에서 망경봉을 바라보며]
[망경봉에서 과청방향]
[석기봉에서 망경봉을 배경으로]
[석기봉에서 과천 방향]
[이수봉 가는 도중에]
[국사봉 가는 도중에/백운호수가 햇빛에 반사되어]
[하산길의 단풍 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