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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1)

by 산사랑 1 2008.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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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산행(2008. 1. 5일 토요일)】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으며,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고,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으로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인기순위 4위를 자랑하며, 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특히 북덕유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5일경이 절정이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 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 하지만 이 코스는 단풍 절정기에 너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게 흠이다.

조용하고 깊이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빛이 썩 잘 어울린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 내리면  향적봉 정상까지 20 여분이면 오를 수 있어 겨울 설화산행 나들이 코스로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이 덕유산은 1-2월의 눈 산행과 10월의 단풍산행, 7월의 구천동 계곡산행, 6월의 철쭉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는 산이다. 


▶12:00 산행 시작 (5시간 산행)

금일산행은 “산수산악회”에서 추진하는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삼공리의 10.8km 산행으로 서울 신사역에서 07: 30분 출발하여 11시부터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서 산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산행인원이 약 240명이 되다보니 출발시간부터 10분 지연 되기 시작하였으며 무주리조트에는 11:10분경 도착하여 곤돌라 기다리는 시간 등으로 설천봉 전망대에는 12:00경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날씨는 쾌청하였으며 겨울 날씨치고는 따뜻한 편으로 산행하기에는 매우 적합하였다.


 • 설천봉 전망대(12:20)- 향적봉 도착(12:50)(설천봉에서 30분/0.4km)
산행 준비 등으로 다소 지체하여 12:20분경 설천봉 전망대를 출발하였다. 향적봉 가는 길은 그 동안 내린 눈으로 눈꽃 터널을 이루고 있었고, 많은 인원이 동시에 산행하여 처음부터 지체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우리팀은 재화님의 늦동이(애칭 장군이/7살)와 함께 산행을 하다보니 향적봉에는 산행후
약 30분후에 도착하였다(장군이가 계속 곤돌라를 타야 된다고 부모 애간장을 다소 태우게 하였음). 당초 중봉에서 식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변경하여 향적봉 대피소에서 우리 일행 12명과 버스에서 정담님 옆에 앉아 계신 1명이 동행하여 13명이 점식식사(약 40분) 및 단체사진을 찍고 중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 향적봉 출발(13:40)-중봉도착(14:09)(향적봉에서 30분/1km)
향적봉에서 중봉가는 길에는 그 동안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주목과 구상나무숲의 설화에 넋을 잃을 정도였으며, 드넓은 능선위로 장쾌하게 뻗어있는 산그리메와 설화를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작년말 소백산에서 보지 못했던 멋진 눈꽃을 이곳에서 여한없이 볼 수 있었다.


 • 중봉 출발(14:10)-오수자굴도착(14:45)(중봉에서 35분/1.4km)
멋진 설화에 매료되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오수자굴로 돌려 내려가면서 또 다시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점점 옅어지고 약15분후 오수자길 0.9km이정표(1,400m)를 통과하였고 오수자란 스님이 득도 했다는
오수자굴에 도착하였다. 오수자굴 내부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얼어 종유석 모습의 고드름이 있었으며 여기서 커피 한잔을 하고 잠시 쉰 후 백련사를 향하였다.


 • 오수자굴 출발(14:50)-백련사도착(15:37)(오수자길에서 47분/2.6km)
오수자굴에서 우리 일행 13명은 선두 그룹에 3명(혜광, 송죽님과 일행) 중간
그룹에 4명(명진, 청하, 회장, 나) 그리고 후미 그룹에 7명(대장, 재화가족 3, 정담, 버스에서 합류한 분)으로 나누어져 하산을 시작하였다. 백련사로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로 눈이 쌓인 계곡의 멋진 경치가 끝까지 이어졌으며 25분후 백련사 1.3km(1,000m) 이정표를 통과했으며 백련사에는 오수자굴에서 출발하여 약 47분후 도착하였다.


 • 백련사 출발(15:38)-삼공리도착(16:55)(백련사에서 1시간 17분/5.4km)
백련사를 둘러 보고 좋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것 같아 바로 출발하였다. 백련사에서 삼공리까지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계곡길로써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었으며 15:50분경 구천폭포(폭포가 없는 구천동의 대표적인 2단폭포)를 통과하였고, 약 10분 후 홍수시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든 다리를 지나 백련사에는 삼공리까지는 약 1시간 17분후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마무리지었다.


최초 계획에는 17시 서울로 출발토록 되어 있었으나 곤돌라 기다리는데 1시간 지연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18시 서울로 출발토록 변경 되어 인근의 식당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두부김치, 계란말이, 오뎅탕과 동동주로 뒤풀이를 하였으며, 후미는 17시 30분경에 식당에서 합류하여 7살의 장군이를 포함한 모든 일행이 완주할 수 있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2008년도를 시작하는 산행으로 1.1일 관악산 일출 후 당초 인천 근교산행에서 갑자기 계획을 수정하여 “산수산악회”를 따라가게 되었다. 

버스 6대에 약 240명이 출발하는 메머드급 산행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번 쉬면 30분이 소요되는 등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다소 힘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살짜리가 포함된 일행 전원이 완주함은 물론 준수한 시간내에 도착하여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출 대장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있었으며, 새해 첫 산행으로 장엄한 덕유산을 추진한 대장의 탁월한 선택에 갈채를 보내며, 그리고 회장님 이하 함께 산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대장 선배의 강력한 추천에 의하여 포천 광덕산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산행에 함께 하신분 : 일출, 천송, 정담, 송죽 2, 명진, 청아, 재하3, 혜광 그리고 나 12명)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12: 20 설천봉 전망대 출발 - 12: 50 향적봉 도착(식사/휴식 50분)

- 13: 40 향적봉 출발 -14: 09 중봉 도착

- 14: 19 중봉 출발 -14: 45 오수자굴 도착

- 14: 50 오수자굴 출발 - 15: 37 백련사 도착

- 15: 38 백련사 출발 - 16: 55 삼공리 도착

- 18:10 서울 출발 - 21:40 신사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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