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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충청

제천 월악산(09. 3.21)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2위

by 산사랑 1 200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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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산행(2009. 3. 21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2위


월악산(1,093m)은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덕산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소백산맥 중심부에 솟아 있으며 정상의 봉우리는 마치 석상을 둘러친 듯 바위봉으로 암벽 높이가 150m, 둘레가 4㎞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주위에는 만수봉(萬壽峰:983m)·하설산(夏雪山:1,028m)·어래산(御來山:815m)·다랑산(多郞山:591m)·신선봉(神仙峰:967m) 등이 있다.

특히 월악산 영봉은 강한 남성산의 이미지를 띄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송계계곡 수경대에서는 예로부터 월악신사를 세우고 월악산신께 제를 올리며 국태민안을 빌어 왔던 장소이기도 한 점 등으로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靈峰)"이라고 불리어지고 있으며, 국사봉이라고도 불린다. 신라때엔 월악산을 월형산이라고 불렸다고 하나 이 산을 중심으로 서울 도읍지가 들어서려다가 와락 미끄러져서 '와락산'이 되었고 후에 와락이 월악으로 바뀌어 월악산이 되었다는 재밌는 얘기도 전한다.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월악산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과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산이다. 이들 남매에 얽힌 전설은 월악산 곳곳에 남아 있다. 덕주골에는 덕주사, 마애불과 더불어 이들을 기리는 시비가 있고, 미륵리 절터에는 보물 95호 96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이 유명하다.

월악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다양한 테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나물이 많아 봄에는 산나물 산행, 여름에는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 등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단풍산행과 호반산행,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 산행이 인기가 있다. 인근에 수안보 온천이 있어 온천산행,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하여「월악」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 정도로 달맞이 산행 또한 일품이다.

월악산 산행의 묘미는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들을 감상하는데 있다.정상에 서면 충주호 물결을 시야 가득히 관망할 수 있고 사방으로 펼쳐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 가득히 품게 된다 월악산에는 용하계곡과 송계계곡이라는 비경이 있다. 영봉을 동서로 8㎞의 송계계곡과 16㎞의 용하계곡과 쌍벽을 이루면서 맑은 물과 넓은 암반, 그리고 천연수림이 잘 어울려 천하절경을 이룬다.

송계계곡은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한국의 마테호른으로 불리우는 해발 1097미터의 월악 영봉을 합쳐 송계8경으로 부르고 있다. 용하계곡은 폭포와 맑은 계곡물, 소, 담, 너른 반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서쪽 송계계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닌 비경지대이다. 그 외에 덕주계곡, 미륵사지, 덕주사, 빈신사지사자석탑, 덕주산성, 5층 석탑과 석불입상 등 볼거리가 많고 , 인근에 수안보 온천 및 문경새재 3관문이 수안보온천에서 불과 101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은 1984년 12월 31일에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행정구역상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북으로 충주호반과 청풍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 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


▶09:40분 산행 시작(약 7시간 25분 산행/ 실 산행 6시간 )

금일산행은 건셀의 117차 산행으로 수산리 주차장 10:00 ~ 보덕암 ~ 중봉 /중식12:30 ~ 영봉(정상) 13:30 ~ 덕주능선 ~ 덕주사16:30의 약 11km 6시간 30분 산행코스로 월악산 북쪽에서 남쪽으로 능선을 종주하는 코스로 금일 산행참석 인원은 10명으로 삼각지에서 07:00 출발하여 신사역(07:20)을 거처 잠실역에서 07:30에 도착 하여 목적지인 충북 제천으로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에는 09:38분경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09: 40분경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들머리인 수산마을의 전경...

 

• 수산리 주차장(09:40) - 보덕암(10:30분)(들머리에서 45분)

수산리 앞 도로에서 하차하여 다리를 건너 09:45분 수산리 마을 가운데를 지나 도로 따라 약27분 지난 10:09분 보덕암주차장에 도착하였으며 이정표(수산리2.2km, 영봉 4km)가 있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태바남님의 지도로 몸 풀기 체조를 하고 보덕암에는 10:30분경에 도착하였다.

 

보덕암 주차장에서 본 반대편의 모습...

 

• 보덕암(10:30) - 중봉(12:30분)(보덕암에서 2시간)

보덕암을 지나 우측 소로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산길에 들어서면 금세 가파른 길로 들어서며 약 30분 지난 11시경에 영봉 3km 이정표를 지났으며, 중도에 회장이 아파 약20분가량 휴식을 취한 후 11: 50분경에 영봉 2km 이정표를 지났다. 이곳에서 하봉은 가파른 바위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통제되어 있어 우회하게 되며, 중봉 가는 길은 너덜길이 이어지고, 너덜길이 끝난 지점에는 철 계단이 이어졌으며 철 계단이 끝난 지점에는 충주호가 멋지게 조망이 되는 첫 번째 전망대가 있었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본 충주호의 모습..

 

12:12분 중봉 오르는 계단 옆에벽으로 통하는 바위문이 있었고 바위문 위에서부터 중봉까지의 조망이 압권이었다. 충주호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과 암벽위의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은 가히 선계를 방불케 하는 멋진 경관으로 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으며 우리네 작가님들은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중봉에는 보덕암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된 12:30분경 도착하였다. 

 

바위문 위에서의 충주호 조망...

 

중봉에서의 충주호 조망...

 

중봉에서 본 산하...


• 중봉(12:40) - 영봉(14:10분)(중봉에서 1시간 30분/식사시간 40분 포함)

중봉에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영봉으로 향하였으며 영봉 가는 길은 영봉을 끼고 돌아가야 되며 중봉에서 약25분지나 보덕암삼거리에 도달하였다. 보덕암삼거리에서 영봉까지는 300m밖에 되지 않지만 60도 이상의 경사진 철 계단이 이어져 있어 지친 산객들에게 주의가 요망되며, 철 계단을 지나 영봉가기 전 평지에는 일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정상에는 다소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우리 팀도 여기서 식사를 하고 영봉에는 14:10분경 도달하였다.

영봉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시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소 적어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있었으며, 날씨도 좋고 주변에서 가장 높아서 그런지 충주호와 주변의 산들의 모습이 한 눈에 보였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멀리 충주시 및 제천시  전경까지 내려다보이며 가까이 충주시 계명산아래 충주댐으로 부터 이어져 온 푸른 충주호반과 송계계곡, 용하구곡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남쪽 속리산으로 부터 치 달아  북쪽 소백산으로 숨어들어 가는 백두대간의 하늘금을 낯익은 봉우리들과 더불어 한 폭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사진도 찍고 약 10분 후 하산하려고 내려오던 중 법원팀과 함께 온 미인님을 만났다. 월악산 정상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 참으로 사람일은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월악산의 공룡능선..

 

영봉에서의 조망(중봉과 하봉이 보이고)...

 

 정상 스케치..

 


• 영봉(14:20) - 마애불(16:20분)(영봉에서 2시간)

영봉에서 다시 올라온 철 계단을 따라 보덕암삼거리에 도달하여 신륵사삼거리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 길 역시 영봉을 끼고 돌아가야 했으며 철 계단이 끊임없이 이어져 반대로 올라왔으면 고생 좀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봉에서 약55분  지난 15시 15분경 헬기장을 지났으며 여기서 약10분간은 오솔길 같은 편안한 산길이 이어졌고 15:27분경 보물 406호인 마애불 1.2km 이정표(영봉2.2km, 마애불 1.2km)를 지났다.

 

헬기장에서 본 영봉 모습...

 

계속되는 계단을 지나 15:40분경 960M봉 삼거리 도착전  바위 휴식터에서 바라본 영봉의  모습은 으뜸이며, 그 옆으로 중봉 과 하봉 역시 장관이다. 여기서부터 또 다시 가파른 철 계단과 돌계단을 지나 마애불에는 영봉에서 2시간이 자난 16:20분경 도착하였다.

 

960봉에서 바라본 영봉, 중봉의 모습...

 

곰의 형상을 한 바위와 솔의 절묘한 조화...

 

 

송계리 산1번지에 있는 이 마애불은 폭5.4m, 얼굴길이 3.73m를 포함하여 길이가 14m이며, 귀의 길이가 1.85m, 발의 길이가 7.5m나 된다.미륵리 석불입상과 정면으로 향하고 있으며, 덕주공주가 마의태자와 함께 망국의 한을 달래며 덕주사를 짓고 아버지인 경덕왕(통일신라 마지막 왕)을 그리워 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마애불 바로 앞 자리 층층의 공터는 옛날 덕주사가 있던 자리이다. 과거 이곳에 있던 덕주사는 묘향산의 절을 지은 목수가 지었다고 하는데 많은 목수들이 절의 건축공법을 알 수 없을 만큼 독특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6.25때 공비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 하여 아군이 포격으로 없애 버렸다. 지금은 석축만이 남아 옛 절터임을 보일 뿐이다.

 

마애불... 


 

• 마애불(16:25) - 덕주사(17:05분)(마애불에서 40분)

마애불에서 덕주사까지는 약 1.5km로 바위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약30분이 지난 16:55분경 동양의 알프스 월악산 영봉이란 바위에 도착하였으며, 덕주산성을 지나 최종 목적지에는 마애불에서 40분이 지난 17“05분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남근석. 달의 정기를 품은 여신의 산이다 보니 음(陰)의 기운이 강해 남근석으로 기운을 누르려 했단다.

 

보수중인 덕주산성...

 

멋진 바위와 솔의 조화...


▶산행 후기

오늘 산행은 3월의 이벤트 산행인 충북지역 산행으로 6대 악산(서울 관악산, 강원설악산, 제천 월악산, 원주 치악산, 전주 모악산, 개성 송악산) 중 하나인 제천 월악산으로  날씨는 전형적인 봄 날씨로 시야가 무척 좋아 월악의 참 모습 및 충주호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쾌적한 산행이었다. 월악산 산행은 수산리부터 시작해야 힘이 덜 들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지 그렇지 않고 반대로 덕주사에서 시작하면 계단에 치여 무척 힘든 산행이 될 것이란 것을 느꼈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산행 코스는 환상의 코스라 할만했다. 다만 산행간 회장님이, 산행 후 산누리님이 이 다소 힘들어  했었는데 지난 주 이틀에 걸친 산행이 다소 무리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산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므로 너무 무리하지 마시길,,,산행을 마친 후 지난주 도락산 산행시 갔었던(본인은 회사일로 불참) 불가마 집에서 숯물 돼지목살에 된장찌개로 즐거운 뒷풀이가 이어졌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계획하고 안전하게 리딩한 일출대장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천송 회장, 산누리 대장, 태바남, 현주, 그리고 새로 온 등 이번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다음 산행은 국방등산회 정기산행으로 해남의 달마산((489m) 봄맞이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은 천송, 일출, 산누리, 태바남, 고수, 현주, 폭풍, 혜광, 오오공 그리고 나)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9:40 수산리 주차장 - 10:30 보덕암 도착(들머리에서 45분)

- 10:30 보덕암 출발 - 12:30 중봉 도착(보덕암에서 2시간)

- 12:40 중봉 출발 - 14:10 영봉 도착(중봉에서 1시간 30분/식사시간 40분 포함)

- 14:20 영봉 출발 - 16:20 마애불 도착(영봉에서 2시간)

- 16:25 마애불 출발 - 17:05 덕주사 도착(마애불에서 40분)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