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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충청

보은 속리산(09.10.24)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5위

by 산사랑 1 200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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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산행(2009. 10. 24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5위


속리산[俗離山1057.7m]은 충청북도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해발 1,058m의 천왕봉(또는 천황봉)을 주봉으로 비로봉(1,032m), 입석대(1,025m), 신선대((1,026m), 문수봉(1,031m), 문장대(1,054m), 관음봉(985m), 두루봉(880m), 묘봉(874m) 등 화강암으로 된 기암봉들과 울창한 수림이 잘 어우러져 마치 활짝 핀 연꽃 봉우리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속리(俗離)란 속세와 이별하여 수도에 전념하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하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혜공왕 때 진표율사의 감화를 입은 사람이 지극한 신심으로 세속을 버리고 입산한 곳이라 하여 속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이런 속리산을 두고 신라시대 최치원은 속리산 법주사에 찾아들어 이 속리란 말을 인용하여 “도는 사람을 멀리 하지 않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하고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는데 세속이 산을 떠나있네(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이라 하는 유명한 시를 남겼다.


기암고봉, 울창한 수림, 깊고 수려한 계곡, 폭포 등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법주사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 일대가 1969년에 국민관광지로,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속리산국립공원). 1984년 충청북도 괴산군의 화양동도립공원이 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총면적은 283.4㎢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보은속리산이라고도 하는데, 상주속리산 쪽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법주사와 같은 유서깊은 사찰이 없고 교통·숙박시설 등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상주시에 속하는 문장대는 공원 내 최고의 명소이며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봉우리로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 라고도 하며, 정상에는 5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속리산은 또 백두대간의 길목이며 한남금북정맥의 기점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이 지리산(1,915.4m)으로부터 북으로 올라가며 화령재에서 속리산에 올랐다가 눌재로 내려서고 다시 청화산(984m)으로 올라가는데 속리산은 그 가운데 있으면서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한강 남쪽, 금강의 북쪽에 형성된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 천왕봉을 기점으로 좌구산(657m)을 거쳐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492.4m)까지 뻗으며 충청도와 경기도를 하나로 묵는 능선으로 그중 속리산 구간은 대개 길목재에서 천황봉까지를 일컫는다


속리산은 법주사(사적 명승지4호), 문장대, 정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103호)로 대표된다. 법주사에는 팔상전, 쌍사자석등, 석연지의 국보와 사천왕석등, 대웅전,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상, 신법천문도병풍의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조선 세조 때 정이품 벼슬을 하사 받은 정2품 소나무는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수령 600여년의 소나무로,  마치 우산을 펼친 듯 한 우아한 자태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세조대왕(1464년)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대왕이 탄 연이 이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해 '연 걸린다'라고 소리치자 소나무가지가 번쩍 들려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연으로 '연걸이 나무'라고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대왕은 이 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워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천연기념물 제207호인 망개나무, 미선나무 등 1,0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봄에는 산 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은은한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 향기 그윽한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며, 산행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산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곳 이어서인지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아 든다


【속리산 법주사와 오리숲 단풍】

우리나라 대표적 가을산인 속리산, 속리산 입구 오리숲과 고찰 법주사와 어우러진 은은한 단풍이 깊어간 가을의 끝을 느낄 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법주사 입구인 금강문까지 약 1km 구간의 울창한 오리숲의 단풍이 압권이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한국불교의 대표 미륵신앙의 도장답게 높이 33m의 세계최대 청동미륵불상이 장엄한 위용을 드러낸다. 속리산이 병풍처럼 감싸않은 법주사는 호서 제일의 가람으로 신라 진흥왕때 의신대사법이 안주할 수 있는 절이라 하여 법주사라 명하였다고 하며, 수정봉과 태봉의 산능이 닿는 곳에 있으며, 한국 거찰의 하나로서 법주사 일원은 사적 및 명승 제4호로 지정되었다. 경내에는 대웅전·법주사쌍사자석등(法住寺雙獅子石燈:국보제5호), 법주사팔상전(法住寺捌相殿:국보제55호), 법주사석련지(法住寺石蓮池:국보제64호), 법주사사천왕석등(法住寺四天王石燈:보물제15호), 법주사마애여래의상(法住寺磨崖如來倚像:보물제216호)과 동양 최대의 철근 콘크리트 입불상인 미륵불상 등이 있으며, 정이품송(正二品松 : 천연기념물 제103호)과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가 자라고 있다.

 

하북주차장에서 본 속리산


▶10:45 상주 하북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7시간 1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147회 산행으로 지난 주 설악산 단풍산행에 이은 가을 단풍산행 제2탄 추진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속리산은 이번이 첫 산행으로 지난 9.19일 경북 도장산(828m) 산행시 정상 및 심원사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속리산의 정경이 너무 멋져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산행계획이 올라올 때부터 반드시 가야 되겠다고 마음먹었던 산이었다. 산행은 7:30분 삼각지를 출발하여 7:50분 신사동을 경유하여 경북 상주로 출발하였다. 이번 산행에는 7명은 성루에서 출발하고, 1명은 증평에서 합류하여 총8명이 참석하게 되어 건셀 애마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상주 하북주차장에는 10:40분경 도착하였다.

 

 

하북주차장(10:45) - 문장대 밑 공터(12:52)(들머리에서 2시간 7분)

금일 산행은 상주 하북 주차장 도착(11:00) - 능선 갈림길  - 문장대 / 중식(12:40 ~) 능선삼거리  - 문수봉 - 신선대 - 입석대 - 비로봉(선두조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 주차장 (17:30) - 서울도착 21:30(석식 포함) 10.2km 6시간 30으로 계획하였으며, 하북주차장에는 이미 주차할 공간이 없어 대형버스만 주차장에 사람을 풀어놓으라고 올려보내고 나머지 소형차들은 관리요원의 지시에 따라 주차장 못 미쳐 차를 주차하도록 하여 우리도 주차를 한 후 10:45분부터 차도를 따라 이동하였다.

 

 

차도 옆의 계곡에는 갈대가 바람에 날려 가을을 알리고 있었고, 약 10분후 화장실에 도착하였다. 산행은 화장실을 끼고 올라가도록 되어있었는데 화장실 앞의 단풍나무가 불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으며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잠시 사진을 찍고 다시 약 5분간 올라가니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에 문장대 3.3km 푯말이 있었다.

 

 가을의 전령사인 갈대와 단풍...

 

 

이 코스가 속리산 산행에서 가장 거리가 짧고 수월한 코스로 주차장에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문장대 2.4km(화북주차장 0.9km) 푯말을 만난다. 이후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약 45분 정도 올라가면 문장대 1km(공원사무소 2.3km)푯말이 나오고 그곳에 커다란 바위가 쉼터역할을 하며 조망도 아주 좋아 정면에는 지난 9월달에 산행한 도장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약 10분간 경치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멀리 도장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잠시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쳐 버리지만 문장대 가기 전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 나오며 문장대 바로 밑 공터(예전에 휴게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철거하여 없음)에는 들머리에서 2시간 7분 만인 12시 52분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이미 많은 산객들이 도착하여 식사 및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우리도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 약3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한 후 문장대를 올라가기 위하여 약 10분정도 기다렸으며 왜 문장대를 세 번 올라가면 극락에 갈 수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였다. 문장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여 저마다 경치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도 이들의 대열에 합류하여 약 15분간 정상에서의 경치를 구경하였으며 다시 문장대 표지석이 있는 곳에 내려와 약 10분간 머무른 후 이곳에서 일출대장은 차량을 회수하여 날머리로 이동하기 위하여 원점회귀하고 나머지는 일출대장과 헤어져 종주코스인 비로봉 방향으로 향하였다.

 

문장대에서 본 모습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이고...

 

문장대에는 정상석이 두개 있다

 

【문장대】

문장대는 공원 내 최고의 명소이며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봉우리로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 라고도 하며, 정상에는 5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문장대(14:18) - 신선대(14: 52) (문장대에서 34분소요)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백두대간 주능선으로 주로 산죽(조릿대)길로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문장대에는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있으며, 문장대서 신선봉까지는 1.1km로 약12분후 바위 사이로 나무 한그루가 곧게 뻗어 있었고, 여기서 5분후 산선대가 바라보이는 조망처가 나오며, 신선대에는 문장대에서 34분이 소요된 14:52분에 도착하였다. 신선대에는 휴게소가 있었고 정상석은 휴게소 바깥 한쪽 구석에 있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다.  

 

문장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솔의 자태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문장대가 보이고...

 

 


신선대(14: 54) - 법주사(18: 00)(신선대에서 3시간 6분 소요)

신선대에도 사람들로 붐벼 잠시 사진을 찍고 비로봉 방향으로 출발하였다. 우리 건셀의 장점이자 단점은 쉬엄쉬엄 구경할 것은 다 구경하면서 꾸준히 진행한다는 점으로 이번 산행 역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진행하였다. 신선대에서 천왕봉까지는 2.4km로 도중에 입석대, 비로봉 등이 있다. 신선대에서 계속되는 산죽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진행하면 천왕봉 1.6km푯말이 나오고, 여기서 2분정도 가면 입석대를 볼 수 있다. 입석대로는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구경만하고 비로봉으로 출발했다.       

 

산죽길...

 

입석대와 주변 암릉

【입석대】

입석대는 문장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봉황대, 신선대, 신호대와 더불어 속리산 8대의 하나이며 바위의 형상이 마치 정교하게 깎아 세운 비석과 같다하여 “입석대”라 불리워졌고, 경업대에서 무술을 연마하던 입경업 장군의 완력이 마치 항우의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와 같아 그 괴력으로 바위를 들어 꼿꼿이 세우니 역사에 길이 빛날 “입석대”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음.


입석대에서 약 23분 정도 진행하면 고릴라 바위를 볼 수 있고, 여기서 약5분 진행하면 시야가 탁트인 장소가 나오며 물개 한마리가 기어 올라가는 형상의 바위도 있다. 이곳에서 약 7분간 진행하면 통문이 나오며 이곳에서 천왕봉까지는 0.9km를 가면 되고, 여기서 약 6분 후면 연리목을 볼 수 있다. 연리목을 지나 조금 지나가면 천왕봉 0.6km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천왕봉을 갔다 오면 왕복 약 40분이 소요되고 천왕봉 또한 별로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팀은 여기서 법주사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고릴라 바위...

 

천왕봉이 보이고..

 

물개가 암벽을 올라가는 형상...

 

통문

 

 여기서 법주사까지는 5.2km로 약 10분 지나면 법주사 4.6km/천왕봉 1.1km푯말을 볼 수 있고, 산에는 단풍은 별로 없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길이 이어져있으며 길도 편안해 걷기도 별로 힘들지 않았다. 약 30분 지나면 하늘로 쭉쭉 뻗은 금강송을 만나게 되고 굵기가 어른 두 사람이 맞잡을 정도로 굵었다. 이곳에서 약 8분 지나면 세심정 0.8km푯말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단풍나무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소 잎이 말라 있었으며, 약10분 후에 법주사 2.9km푯말을 지났다. 여기서 300m만 내려오면 포장도로가 이어진 휴게소가 나온다. 휴게소에서 조금 내려오면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한 목욕소가 나오는데 물이 많이 말라 있었고, 조금 더내려오면 태평휴게소가 있으며 그 밑에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 물속에 비친 단풍 모습이 절정의 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법주사에는 신선대에서 3시간 6분 소요된 18:00에 도착하였으며, 벌써 해가 저물고 서울에 올라갈 시간이 다가와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바로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단풍가요제가 개막되어 카라 등이 출연한다고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으며 우리팀은 서둘러 서울로 향하였다.

 

 

단풍사이로 보이는 솔의 모습..

 

 

저수지 물속에 비친 단풍 모습(산누리님 작품)

 

 

단풍가요제가 개막되고...

 

【함께 산행한 분들 작품】

일출님 작품 1. 가을의 전령사 억새

 

 2.단풍이 물들어 가고..

 

3. 화려하게 물든 단풍

 

 4. 곱게 물들어 가고 있고...

 

 심통님 작품  단풍 1

 

단풍 2

 

 일출님 작품 정일품 소나무...

 


01  기도 02  옛사랑 03  사랑의 눈동자 04  내님의 사랑은  05  등불 06  편지 07  눈이 큰아이
08  바다의 여인 09  하얀 손수건 10  축제의 밤 11  아직도 못다한 사랑 12  아침이슬
13  장미 14  삼포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