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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중복

관악산 산행(09. 9. 5)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0위

by 산사랑 1 200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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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수영장능선 산행(2009. 9. 5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0위 

관악산(629m)은 서울의 조산으로 옛날부터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로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태백산·소백산·새재· 희양산을 거쳐 속리산이 중조(中祖)가 되어 한남금북정맥을 이루고, 북으로 치달아 칠현산·광교산·청계산을 이어, 관악·금지산·남태령에서 한강을 경계선으로 강남의 서쪽 벌판에 우뚝 솟아 강북의 삼각산과 마주하고 있다. 관악산은 청계산·삼성산과 함께 옛 금천의 진산(鎭山)인 금지산경(衿芝山經)을 이루는데, 이 산경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불과 같아 풍수적으로 화산에 해당되어 조선시대에 불로부터 궁을 보호하기 위하여 경복궁 앞에 해태상을 설치하였으나 근래 경복궁 복원공사를 위하여 해태상을 철거하여 남대문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얘기가 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 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우러져 철따라 변하는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하여 소금강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이라고 하였으며,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가족동반 당일산행 대상지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 서울시민의 주요한 휴식처로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봄에 관악산 입구 쪽에 벚꽃이 만발하고, 철쭉이 필 때 철쭉제가 열리기도 한다.

남쪽 봉우리 삼성산 중턱에 있는 삼막사에는 몽고항쟁 때 적장 살리탑을 살해한 기념으로 세웠다는 삼층석탑이 있다. 물론 관악산은 그 이전 한강을 중심으로 백제·고구려·신라 삼국이 쟁탈전을 펼치고 당군(唐軍)을 축출할 때 그 지형상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다.

또한 관악산에는 골짜기와 등성이에 15개가 넘는 절·암자가 있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어 화환에 대처했다고 하는 정상의 원각사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다.

정상의 연주대는 관악산의 최고봉으로 대학동과 과천시와의 경계에 우뚝 솟은 자연 바위벽으로 절 암자바위이다. 이렇게 관악산 정상에서 남남동으로 약 40m 되는 곳에 있는 이 암자바위는 10여개의 창(槍)을 모아 세워 놓은 듯한 모양이며 50m 이상의 절벽으로 3면이 둘러싸여 있다.

 연주대의 모습...

 

▶09:30 서울대 수영장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5시간 30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141회 산행으로 지난주 설악산 무박산행의 피로를 감안하여 근교산행으로 관악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 동안 관악산은 여러 방면으로 산을 올랐으나 서울대수영장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 우리 건셀이 호젓하고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다보니 이번에도 역시 조금은 덜 알려진 코스로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09:00 낙성대에 모여 서울대수영장으로 이동하였으며 산행은 계획대로 09:30분 시작할 수 있었으며, 산행 참여인원은 당초 10명이 신청하였으나 1명이 추가함에 따라 11명이 산행을 함께하였다.

 헬기장에서 본 송신소...


서울대수영장(09: 30) - 정상(11:45)(들머리에서 2시간 15분)

금일 산행은 서울대수영장 09:30 ~ 능선 ~ 정상11:30  중식(연주암 주변) 자하동천 13:00 ~ 과천 향교 주차장 15:00  7km 실산행 4시간30분으로 계획하였으며, 서울대수영장에 09:30분 도착하여 옆길로 잠시 올라온 후 일출대장의 리딩으로 몸풀기 체조를 약 10분 한 후 09: 50분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날씨는 섭씨 약25도 정도이나 바람이 별로 없고 습기를 머금어 금방 땀이 나기 시작하였으며 약10분 올라가니 서울대가 발아래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 나왔다. 사실 관악산은 바위가 많아 곳곳이 전망처이며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는 재미가 있는 산으로 10:20분경 수영장(하)푯말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가지고 온 과일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서울대가 발아래에 보이고...

 

계속되는 바위를 타면서 천천히 진행하다보면 정상의 송신탑부근이 여객기 항로로 간간이 지나가는 여객기를 볼 수 있고, 반대편의 왕관능선과 국기봉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수영장(하) 푯말에서 약30분이 지난 10:50분경 수영장(상)푯말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국기봉 당겨 잡은모습..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송신탑이 점점 손에 잡힐 듯이 가까워졌고 11:20분경 연주대(하)푯말을 지났고 11:35분경 연주대가 빤히 바로보이는 곳에 있는 소나무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밧줄구간을 지나 연주암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2시간 15분이 소요된 11:45분에 도착하였다. 관악산 정상은 생각한 바대로 많은 인파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 팀도 여기서 잠시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했으며 여기서 쟈스민님의 일행 1분을 만나 나머지 일정을 함께 하였다.

 정상에서 본 모습...

연주대...


정상(12:50) - 과천향교 주차장(15:00)(정상에서 2시간 10분)

정상에서 휴식 후 헬기장에서서 식사를 한 후 보라매님은 자전거 때문에 다시 서울대 주차장으로 하산하고 12:50분경 케이블카 능선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후 약 15분이 지나 관악산에서 연주암 조망이 가장 좋은 전망처를 지났고, 그곳에서 5분 후 두꺼비 바위를 지났다.

 멋진 조망처에서...

 두꺼비 바위...

 

산행을 하다보면 코끼리, 자라, 코뿔소 등 각종 기암들을 볼 수 있는데 관악산에도 어김없이 기암이 있어 잠시나마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져본다. 두꺼비 바위를 지나 약15분가면 삼갈래길(과천향교 1.7km, 중앙공무원연수원 2km, 연주암1km)이 나오고 여기에 하드를 파는 장사꾼이 있으며 우리도 일출 대장이 하드를 사 주어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드 파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토욜같은 경우 약 300개를 판다고 하니 한나절 잠시 팔면 대략 20만원의 순이익이 날 수 있는 것 같아 슬그머니 욕심이 생긴다. 각설하고 휴식 후 푯말과는 반대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하였으며 잠시 후 슬랩구간을 지날 수 있었고, 산누리 대장이 산행시작때 약간 접질린 발목이 다시 삐긋하여 잠시 치료를 하였다. 산행 중에는 조그만 방심도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다시 한번 안전산행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하산 후 약1시간이 지난 13:50분에는 사진찍기 좋은 바위가 있었다.

 사진찍기 좋은 바위...

 

이 후 하산길은 평이하였으며 천천히 진행하여 14: 45분경 조그만 계곡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5:00경에 구세군회관 뒤로 하여 향교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과천의 중심지...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지난 설악산 무박산행을 감안하여 근교산행으로 추진하여 당초 1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12명이 함께 하였으며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계획 이었으나 시작과 동시에 산누리님이 발을 약간 삐어 하산시 고생을 하였다. 산에서는 항상 조심을 해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산행으로 빠른 쾌유를 바라며, 이와 같은 크고 작은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을 찾는 이유는 “천송님이 문학산책 코너의 관악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산에는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 그리고 푸른 하늘과 탁 트인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 속에서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신만의 자유를 느끼고 지나간 일주일 동안의 삶을 정리정돈하고 다가오는 한 주일을 새로운 기운으로 맞이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산행 후 시간이 남아 일출대장을 따라 동대문에 있는 OK아웃도어를 방문하여 산누리님이 권유한 OSPRAY배낭을 판매가격보다 추가 18% 싸게 구입하였다.(일출대장님을 통하면 OK아웃도의 모든 제품을 판매가격보다 추가 18% 할인하여 구입할 수 있으므로 등산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이용하시기 바란다) 


끝으로 이번 산행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리딩한 일출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처럼 참석하여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 쟈스민님과 ,친구 한마음님, 그리고 연주암에서 합류한 쟈스민님의 친구 땀방울님, 3개월 만에 참석한 산수유님, 금대봉에 참석하고 이번에 두 번째로 참석한 바람의 여신님, 비록 자전거 때문에 연주암에서 헤어진 보라매님, 금년 산행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한 천송님과 산누리님,등 산행간 시종일관 함게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고마움을 표하며, 참석하지 못하신 건셀의 모든 울님도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 다음 주 산행은 국방등산회와 함께 하는 충북 단양의 황정산(959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2명은 일출, 산누리대장, 천송,고수, 고산, 산수유, 쟈스민, 한마음, 땀방울, 바람의 여신. 보라매 그리고 나 등 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