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중복

북한산 야간산행('09. 8.22)

by 산사랑 1 2009. 8. 26.
반응형

 

북한산 야간산행(2009. 8. 22일 토요일) 산림청선정 100명산/등산객이 많이 찾는 100명산


북한산(北漢山)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에 있는 높이 836m의 산이다.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삼각산(三角山)이라고 불렀다. 산이 높고 깍아 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 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에 아슬아슬 달라붙은 암벽 등반인 들이 눈길을 끈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성,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있으며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삼각산의 주봉들(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 16:30 산행시작(약 5시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139차 산행으로 여름산행의 별미인 북한산 문수봉 야간산행으로 계획하여, 산행은 구파발역에 16:00 집결하여 삼천사매표소로 이동하여 삼천사매표소(16:30) - 삼천사(17:00) - 문수봉 정상/석식(18:30-19:00)- 대성문(20:00) - 정릉 매표소(21:30)의 약 5시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산행은 다음주 설악산 대청봉 무박산행의 예비산행 성격으로 야간에 실시한 것으로 당초 9명이 참석토록 계획되었으나 UFG훈련으로 1명이 참석하지 못하여 총8명이 산행에 동참하였으며, 계획대로 삼천사매표소에 16:30분경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천사 탐방지원센타(16:30)- 삼천사(16:50)- 문수봉정상(19:15)(들머리에서 2시간 45)

삼천사 탐방지원센타에서 계곡을 따라 약 20분을 올라가면 고려시대 마애불이 있는 삼천사가 나타나며, 이곳에서 약15분지나 표지판(삼천탐방지원센타에서 2.3km/문수봉 2.2km)에서 태극권의 고수인 태바남님의 지도로 준비운동을 10분에 걸쳐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천사...

 

사실 문수봉까지 2.2km밖에 되지 않아 빨리 갈 수도 있었으나 이번 산행의 목적이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는 것으로 정상에 빨리 도착할 이유가 없어 여유를 가지고 쉬엄쉬엄 올라갔다. 들머리에서 1시간 10분지나 문수봉 1.4km 지점을 지났으며, 약 2시간이 경과한 지점에서 하늘에서 두껍게 깔린 구름을 뚫고 빛이 내리는 빛내림 현상을 목격하였다.

 

빛내림 현상...

 

 

산행을 하다보면 간혹 구름을 뚫고 빛이 내리는 이런 광경을 목격하는데 참으로 신비한 자연현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빛내림 현상 덕분에 저물어 가는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밧줄구간을 따라 문수봉 정상에는 당초계획보다 약 45분이 지연된 19:15분경에 도착하였다.

정상은 적절하게 불어오는 바람 덕택에 삼각산 주봉인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였으며, 잠시 주변을 구경한 후 저녁식사를 하였다. 랜턴 불빛에 의지하여 먹는 저녁은 색다른 추억을 주었으며 식사후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였다. 야경은 20시부터 서서히 진행되었으며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좀처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디카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꼈다.

 

서울의 야경(함께 산행한 태바남님의 작품들...)

 

 


문수봉(20:05)-- 대성문(20:25)- 정릉매표소(21:30)(문수봉에서 1시간25분)

문수봉에서 약 10분간 야경을 구경한 후 하산을 시작하였다. 문수봉에서 약 4분후 보수중인 대남문을 지났으며, 대성문에는 약 20분이 지난 20:25분경 지났는데 역시 보수중이 있었다. 대성문을 지나 전망대에서 야경을 잠시 구경하였으며, 이후 속도를 제법 빨리하여 정릉매표소에는 예정대로 21:3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지었다.


▶산행 후기


이번 북한산 문수봉은 금년 4월 솟대 대장의 리딩으로 진행한 의상능선 산행 당시 통과한 지역으로 당시에는 가스가 많이 차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여 문수봉에서 서울의 모습을 보지 못하였으나, 이번에는 맑은 날씨로 저물어 가는 서울의 모습 및 야경도 볼 수 있어 행운이었다.

이와 같은 멋진 산행을 계획하고 안전하게 리딩하고 산행 후 골뱅이 무침에 시원한 맥주를 제공한 산누리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처럼 산행에 참가한 혜광님, 그리고 다음날 설악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음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심통 회장님 이하 오늘 산행에 참가한 모든 분들 수고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설악산 대청봉(1.707m) 일출 및 운해를 구경할 수 있는 무박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란다.

 

이번 산행에 참석한분(8명) : 심통회장, 산누리대장, 태바남, 재암, 고산, 혜광, 천송, 그리고 나



Gotthard-One Life one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