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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영양 일월산(12. 6, 15)

by 산사랑 1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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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일월산 산행(2012. 6. 16일 토요일)】

 

일월산(日月山, 1218.5m)은 영양군 일월면과 청기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태백에서 남하하던 낙동정맥이 통고산을 넘어서 서남쪽 영양땅으로 곁가지를 내린 후 만나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일월산은 일위산(日圍山), 일우산(日雨山), 쌍요악(雙曜岳)등으로 불린 적도 있으며 산의 형세가 순하게 생겼다 하여 순산(順山)으로도 불린다. 서쪽의 월자봉(1,170m)과 동쪽 주봉 일자봉(1,219m)을 합친 이름인 일월산은 경북의 하늘 아래 첫 동네,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보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옛날 산정에 해와 달 모습을 띤 천지(天池)가 있었다고 해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영양사람 들에게 일월산은 예로부터 춘궁기에는 먹거리를 주고 치성을 드리면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시령의산' '은혜로운 산'으로 받들어져 왔다. 계곡이 깊고 펑퍼짐한 육산인 일월산은 물이 많고 수림이 울창해 산삼, 당귀, 복령 등 약초와 갖가지 산나물이 풍부한 곳으로 당골은 예로부터 두릅이 많기로 유명해 요즘도 봄이면 나물 캐는 아낙들의 발길이 잦다. 일월산의 동북쪽은 산세가 험하고 골이 깊으며 아름드리나무들이 얼키고 설키어 울울창창한 숲을 이루었는데 그 밑 골짜기로 맑은 샘물이 흘러 낙동강의 상류인 반변천의 원류가 된다. 낙동강의 발원지가 되는 태백산의 가랑이에 위치, 음기가 강한 여산(女山)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은 내륙 깊숙한 첩첩산중 오지에 자리 잡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외진 곳이다. 동쪽으로는 영덕군과 울진군, 서쪽으로는 안동군, 서북쪽과 북쪽으로는 봉화군과 만난다. 주변을 둘러봐도 산밖에 안 보인다. 영양군의 전체 넓이 814.7㎢ 중 87%가 산지이고 밭이 7%, 논은 3%에도 못 미친다. 영양의 주산인 일월산은 영양 일월면과 수비면, 청기면, 봉화군 재산면을 아우르며 인근에 청량, 백암, 칠보, 통고산 등 수많은 중봉과 소봉을 거느린 높은 산이지만 정작 산세는 완만해 ‘순(順)산’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월산을 여자의 산이라 칭하기도 한다.

 

고산자 김정호는 조선 철종 12년(1861)에 작성한 대동여지도에서 일월산을 찬양했다. 그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 남쪽을 영남이라 일컬었고, 이 세 곳의 정기를 모은 곳이 바로 일월산이라 했다.

 

월자봉 남서릉에 있는 황씨부인당은 옛날에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소박맞은 황씨 부인의 영혼을 모신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영험의 상징이다. 조선 순조 때 시어머니의 학대를 못 이긴 며느리가 일월산에 올라가 자결하자 그의 넋을 기려 세운 당집이다. 황씨부인의 넋이 동네를 지켜준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만 생기면 이곳을 찾아가 기도를 올린다.

 

이런 일월산은 음력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찾아와 내림굿을 하며,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점괘가 신통해진다 하여 성산(聖山)으로 추앙받는 산이기도 하다. 일월산은 무속 신앙의 명소로 무속인들은 접신을 위해, 일반인들은 영험을 얻기 위해 사시사철 찾는다. 일월산의 음기와 영기가 가장 강하다는 일월 용화리 선녀골의 선녀탕(기도객들이 목욕 재계하는 곳)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계곡과 잇닿은 곳에 수많은 넓적 돌로 쌓아 만든 굿당과 기도처가 즐비하다. 계곡은 온통 무속의 기운뿐이다. 이 때문인지 일월산은 전국의 다른 명산과는 달리 천년 고찰이 없다.

 

일월산은 여러 산나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여러 조건을 지니고 있다. 산세를 이루고 있는 기반암은 편마암이 대부분이고, 토양은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갈색삼림토 또는 적갈색삼림토로 이루어져 떨기나무와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 뿐만 아니라 동북·남서 사면은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 오지로서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없다. 청정지역 일월산의 기름진 부식토에서 자라는 산나물은 40여㎞ 떨어진 동해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산악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영향으로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다. 조선시대 때 일월산에 생산되는 60여종의 산나물 중 금죽, 참나물, 고사리 등은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2009. 6월 일월산에서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감정가는 1억원이상 호가)이 채취되었다고 한다.

 

경북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기 때문에 영양군에서는 해마다 해맞이 행사를 한다. 아예 일월산 정상 바로 밑에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 연초 해맞이축제 때 동해의 해맞이 장소로도 사용된다. 정상에 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태백산맥 줄기의 수없이 많은 작은 산들이 구름바다를 이루며 저마다 두둥실 떠다닌다. 그 너머로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며 그 위에 우뚝 솟은 일월산이 제일봉으로 해와 달을 맞이하는 것이다.

 

일월산 자락은 명당으로 소문났다. 수많은 인재가 배출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자봉 아래에 자리한 한양 조씨의 동족 마을 ‘주실마을’은 ‘승무’로 유명한 시인 조지훈을 비롯해 문인과 박사만 28명, 장성 10여명 등 숱한 인재를 배출했다.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은 작가 이문열의 고향이다. 정상 비석 뒷면엔 소설가 이문열씨가 ‘日月頌辭(일월송사)’라는 멋진 글을 써놓았다. ‘崑崙(곤륜)의 정기가 해 뜨는 곳을 바라 치닫다가 백두대간을 타고 남으로 흘러 동해 바닷가에 우뚝한 靈山(영산)으로 맺히니, 이름 하여 일월산이다. 해와 달을 아울러 품은 넉넉한 자락은 그윽한 옛 고을 古隱(고은)을 길러내고 삼엄한 기상은 거기 깃들어 사는 이들에게 매운 뜻을 일깨웠다....(중략) 이제 옛 古隱은 文鄕(문향) 英陽(영양)으로 자라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고 섰으니, 아아, 일월산이여. 그 기상 그 자태 바뀌고 다함이 없으라. 우리 영양과 더불어 길이 우뚝하라.’

 

일월산 주변의 명소로 일월면 주곡리의 조지훈시인 생가와 시비를 둘러볼 만하하며, 그외 영양의 볼거리는 입암면 산해리 반변천가에 모전석탑인 봉감모전오층석탑(국보 187호)이 아름다운 풍광속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영양읍 화전동에 삼층석탑(보물 609호), 조선시대 민가 정원의 백미로 여겨지는 연당리 서석지, 영양읍 현일동의 삼층석탑(보물 610호) 등이 있다.

 

일월산 산행의 아쉬움이라면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정상 300여 미터 전에 세워진 정상 표지석 앞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일월산 정상..

 

 

▶11:25 윗대티마을에서 산행 시작(휴식/식사 시간 포함 5시간 25분 산행)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83차 산행으로 영양 일월산이 추진되었으며, 이번 산행은 웟대티마을(12:00) ~ 삼거리 ~ 월자봉 ~ 일자봉 ~ 천화사(17:30) ~ 서울 도착 23:00 전후의 약 8km, 5시간 30분 코스로 추진하였다. 영양은 내륙 깊숙한첩첩산중 오지에 자리 잡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외진 곳으로 영양의 진산인 일월산은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으로 인근에 청량, 백암, 칠보, 통고산 등 많은 산들을 품고 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다소 적은 인원인 5명이 함께하였으며, 건셀 애마도 평소보다 30분 빠른 07:00에 신사동을 출발하였다. 오늘 날씨는 영상 약 30도를 오르내려 다소 무더운 날씨였으며, 차안에서 과일과 빵으로 허기를 메운 다음 09:45분 봉화에 있는 종로식당(673-2604)에서 고등어 정식(1인 8,000원)과 일반 백반(6,000원)을 섞어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였다. 사실 대다수 식당은 아침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식당 찾기가 쉽지 않고 당초 알고 갔었던 식당이 아침을 하지 않아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아 들어 갔었는데 음식은 가정식 수준으로 먹을 만했으며, 특히 오늘 식당주인 아주머니의 생일이라서 식사후 생일 떡을 나누어 주어 산에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식사 후 다시 출발하여 산행들머리인 윗대티마을 주차장에는 당초계획보다 상당히 빠른 11:15분경 도착하였다.

 

 실 산행추진 : 윗대티 ~ 일자봉 ~ 월자봉 ~ 큰골 ~ 윗대티 원점회귀 

 

산행 들머리에 있는 자전거 형상..

 

• 윗대티마을 주차장(11:25) -일자봉(13:25)(들머리에서 약 2시간)

 

윗대티 마을 주차장은 상당히 넓으나 소형차량만 2대 주차하고 있을 정도로 한산하였으며 우리 팀도 차량을 주차한 후 약 10여분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출발하였다. 잠시후 도로변에 일자봉 3.5km(월자봉 2.7km, 반변천 발원지 1.7km) 팻말이 있고,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월자봉이 나오고, 도로 건너 일월산 정상이란 간판 방향으로 진행하면 일바봉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우리 팀은 당초 계획과 달리 일자봉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전 팻말(11: 25분)

 

초입에는 산딸기가 많이 있었는데 먹어 보니 아직은 신맛이 조금 있어 며칠 지나면 맛이 날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전날 비가 조금 내려 대지가 촉촉하고 숲이 우거져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산이 깊어서 그런지 초입부근에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고 시간도 피톤치드가 가장 활발하게 나오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상쾌한 기운이 몸으로 번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조금 진행해 보니 일제시대 당시 송유를 채취한 흔적이 있는 소나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였으며, 상당부분까지 이런 소나무들이 이어져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봉화, 울진, 영양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원주, 태백 등의 심산유곡에 오래된 자생소나무들이 많이 있어 송이가 채취되고 있지만 일제시대에 송유채취로 수난을 많이 당하였는데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숲길을 따라 산행이 진행되고(산누리님 작품)..

 

송유채취로 수난을 당한 소나무.. 

 

산행 약 30분 후(11:55분) 조망처가 있어 멋진 산그리메를 보면서 약 5분정도 휴식을 취했으며, 계속되는 소나무 숲을 따라 진행하는  도중에 군부대 정상이 소나무 가지사이로 조망되었다.  

 

산이 깊어서 조금 올라 갔는데 멋진 산그리메를 볼 수 있더군요(11:58분)..

 

멋진 소나무들을 다소 볼 수 있었고..

 

소나무 가지사이로 산그리메가..

 

 군부대 정상이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다시 한적한 숲길을 따라 약 25분 진행하니 조망처가 있어 잠시 조망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여름산행은 무더위에 쉬이 지칠 수 있으므로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우루 팀 이외에 다른 산객들을 볼 수 없으므로 여유 있는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조망처에서 본 모습들..

 

 정상과 KBS송신소도 보이고(일출님 작품)..

 

일월산은 계곡이 깊고 펑퍼짐한 육산으로 물이 많고 수림이 울창해 산삼, 당귀, 복령 등 약초와 기름진 부식토에서 자라는 산나물은 40여㎞ 떨어진 동해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산악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영향으로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5월 하순에는 산나물 채취행사가 열려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런 연유에서 오늘 일출대장은 더덕을 채취해야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가다가 마침내 2년생 더덕 한 뿌리를 채취하여 소원을 풀었으며, 13:15분경에 용화사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일자봉 정상에는 삼거리에서 10분이 소요되었고, 들머리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된 13:25분에 도착하였다.

 

  일자봉 정상..

     

• 일자봉(14:23) -월자봉(15:03)(일자봉에서 약 40분)

 

일자봉에는 연초 해맞이축제 때 동해의 해맞이 장소로도 사용되는 넓은 전망대가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비록 날씨가 좋지 못하여 선명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구름 아래 태백산맥 줄기의 수없이 많은 산들이 저마다 봐달라고 하는 듯이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상석 뒤편에는 이 지역 출신 소설가인 이문열씨가 적은 ‘日月頌辭(일월송사)’가 있어 일월산이 영산이요, 文鄕(문향) 英陽(영양)으로 자라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고 영양과 더불어 길이 우뚝하라는 취지의 글이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약 1시간 동안 식당에서 얻어 온 떡과 빵, 과일 등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때 마침 이곳에 온 지역 산객이 채취한 나물과 각종 야채에 쌈도 얻어먹었다.

 

태백산맥 줄기의 수없이 많은 산들이 구름바다를 이루고..

이곳에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일월산 표지석 뒤쪽에 새겨진 이문열의 일월송사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안개구름이 몰려오더니 뒤덮기 시작하여 마침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일월산은 음기가 강하여 음력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찾아와 내림굿을 하며,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점괘가 신통해진다 하여 성산(聖山)으로 추앙받는 산이라고 하는 것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안개구름이 몰려와 한치 앞이 보이지 않고(일출님 작품).. 

 

1시간 가까운 휴식 후 14:23분경 월자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길가 좌측으로 ‘산림자원보존구역’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안개가 서린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약 10여분 진행하니 5섯 군데 방향으로 진행이 가능한 ‘쿵쿵목이’가 있었으며, 우리 팀은 월자봉으로 진행하였다.

 

일자봉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쿵쿵목이..

 

월자봉 가는 길에 안개가 자욱하여 강한 음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그네와 같은 형상의 나무를 볼 수 있었고, ‘쿵쿵목이’에서 약 18분 후 안개가 자욱하게 둘러싸고 있는 KBS송신소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정상 300여 미터 전에 세워진 KBS송신소 앞에 있는 일월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기서 월자봉까지도 300m가 소요되며, 월자봉 정상에는 일자봉에서 약 40분이 소요된 15:03분에 도착하였다.

 

안개가 자욱하여 음기를 느낄 수 있고(일출님 작품)..

 

그네형상의 나무도 있고..

 

KBS 송신소가 안개로 덮혀 있습니다..

 

송신소 앞 모습

 

송신소 앞에 일월산 표시석이 있고..

 

KBS 송신소에서 300m 좌측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월자봉 정상석(15:03분)..

 

• 월자봉(15:05) -윗대티마을 주차장(16:50)(월자봉에서 약 1시간 45분)

 

월자봉에서 윗대티마을 주차장까지는 3km 거리로 다시 KBS송신소로 내려와서 돌탑이 있는 곳에서 윗대티로 하산을 해야 된다. 하산 길은 나무계단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부드러운 흙길과 싱그러운 숲으로 덮여 있어 무난한 편이나 경사가 다소 있어 천천히 진행하였다. 약 35분 후 일월산 0.8km 표시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15:40분)하였는데 0.8km 이상의 거리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한 후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였으며, 도로 좌측으로는 원시림이 펼쳐져 있어 2009. 6월 일월산에서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감정가는 1억원이상 호가)이 채취되었다는 것이 실감되었다.

 

여기서 윗대티까지 2.7km 거리입니다(15:14분)..

 

하산길은 나무계단이 이어져 있습니다..

 

숲이 너무 싱그럽습니다..

 

원시림의 숲이 이어지고..

 

도로가에 다래덩굴이 있어 타잔놀이를 하였는데 도중 덩굴이 끊어져 약간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으며, 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10분이 지나 큰골에 도착(15:56분)하였다. 이후부터 계곡을 따라 진행이 되는데 계곡에는 이끼가 두텁게 형성되어 있어 이 지역이 사람의 발길이 별로 없는 청정지역임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중간 중간에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큰골에서 다시 약 20분이 지난 16:17분경 또 다른 큰골 팻말(월자봉 2km, 반변천 발원지 700m)이 있어 혼돈이 생겼으며,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계곡에서 약 20여분 족탁도 하고 휴식을 취했으며, 도로가에 암자 수준의 절이 나오고 체험마을을 지나 윗대티마을 주차장에는 월자봉에서 약 1시간 45분이 소요된 16:5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다래덩굴이 있어 그네도 타고..

 

큰골입니다(15:56분).. 

 

  싱그러운 숲 속으로 진행되고(산누리님 작품)..

 

이끼로 인하여 이 지역이 청청지역임을 알 수 있겠더군요..

 

  청청 계곡의 모습(일출님 작품)..

 

절집 앞에 있는 솟대..

 

체험 마을입니다(산행은 16:55분 종료하였습니다..)

 

산행 종료후 부석사 무량수전을 들러 일몰을 보려고 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바로 출발하였으며 봉화 봉서루 부근의 솔봉 숯불구이 식당에서 돼지 숯불구이(1인 200g 9,000원)와 돼지양념 숯불구이(1인 200g 10,000원)로 저녁을 먹고 19:10분경 서울로 출발하여 21:30분경 강변역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경북 문화재자료 제 418호인 봉화 봉서루입니다..

 

 솔봉 숯불구이 식당의 돼지 숯불구이 와 돼지양념 숯불구이로 저녁을 먹고..

이집의 특징은 부엌에서 고기를 구워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귀경길에 본 석양에 물들어 가는 소백산 영봉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모처럼 경북지역 산행으로 영양 일월산이 추진되었으며,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 5명이 참석하여 화기한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실시하였다. 경북 영양은 내륙 깊숙한 첩첩산중 오지에 자리 잡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외진 곳으로 영양의 주산인 일월산은 인근에 청량, 백암, 칠보, 통고산 등 수많은 중봉과 소봉을 거느린 높은 산이지만 정작 산세는 완만해 ‘순(順)산’이다. 또한 일월산은 계곡이 깊고 물이 많고 수림이 울창해 산삼, 당귀, 복령 등 약초와 갖가지 산나물이 풍부한 곳으로 낙동강의 발원지가 되는 태백산의 가랑이에 위치, 음기가 강한 여산(女山)으로 알려져 있는 산으로 산행내내 음산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산이 육산이라서 산행간 간간히 보여주는 산그리메와 일자봉에서의 구름 아래 태백산맥 줄기의 수없이 많은 산들이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는 경치 이외에 특별히 볼만한 것은 없었으나, 여유있고 한적한 산행으로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행을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이동 및 산행간 맛있는 과일(사과, 체리, 포도)과 빵, 우유 등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초코님 등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산우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춘천 검봉산(530m) 청춘열차가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5명은 일출대장, 천송, 초코, 산누리 그리고 나)

 

 

My Way ... 윤태규

  

아주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 볼 것 없어
정말 높이 올랐다 느꼈었는데
내려다 볼 곳 없네

처음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겁만은 놈으로 변해 있었어
누구나 한번쯤은 넘어질수 있어
이제와 주저앉아 있을수는 없어

내가 가야할 이길에 지쳐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번 더 부딪혀 보는거야

때론 큰 산 앞에서 무릎 끓고서
포기도 하려 했어
처음처럼 또다시 돌아가려고
무작정 찾으려 했어

처음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엇지만
어느새 겁만은 놈으로 변해 있었어
누구나 한번쯤은 넘어질수 있어
이제와 주저앉아 있을수는 없어

내가 가야하는 일들에 지쳐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번더 부딪혀 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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