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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서울, 경기)

모란장터(13. 2.24)

by 산사랑 1 201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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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청화산산행 전 아침식사를 위하여 잠시 들렀던 괴산장날에 비하면

모란장날은 규모면에서 두배 이상은 될 것으로 생각이 되며,

특히 모란장은 동물거래와 먹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란장은 4일과 9일이 장날입니다..

 

어느장에 가더라도 뻥튀기는 단골메뉴겠지요..

 

싱싱한 해산물도 거래를 하고요..

 

각종 약초들도 팔고 있네요..

 

곡식도 팔고 있고요..

 

모란장의 특징 중의 하나가 먹거리에 있습니다..

 

손칼국수와 만두칼국수(5,000원)를 파는데 칼국수는 쫄깃쫄깃하고 만두는 김치만두로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단팥죽과 호박죽(4,000원)도 팔고 있는데 포장도 되며, 단팥죽을 포장하여 집에서 먹었는데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집의 먹거리..

 

젓갈류도 판매를 하고 있고..

 

 건과류도 판매를 하고 있으며..

 

 

뻔데기도 팔고요/한쪽에서는 지네도 팔고 있더군요..

 

사탕과 과자는 기본이죠..

 

고추는 사시사철 파는것 같더군요..

 

모란장의 또 다른 특징인 육류도 팔고요..

 

한쪽에는 보신탕집이 자리를 잡고 있고요..

 

토종닭도 있네여..

 

강아지들도 주인을 기다리고..

 

 

철장안의 강아지들이 애처롭더군요..

 

모란장 입구에는 꽃집들이 많이 있고요..

[향 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시 정지용 / 곡 김희갑 / 노래  박인수 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