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옥룡설산, 호도협

옥룡설산(옥주경천 ~ 전죽림 ~ 녹설해 ~ 망설봉 대협곡)의 너른 품에 앉기다(15.11.14)

by 산사랑 1 2015. 11. 20.
반응형

 

【옥룡설산(15.11.14(토))】

 

중국 서부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운남성(云南省)의 서북부에는 드높은 산맥과 험준한 협곡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뚝 솟은 산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5000m 이상의 봉우리가 13개라 하여 옥룡13봉이라 불리며 신성시되는 산이 바로 옥룡설산으로 최고봉은 선자두로서 해발이 5,596m이다. 옥룡설산은 13개 봉우리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옥룡설산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갇혀 벌을 받았다는 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옥룡설산을 오르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고 관광으로 다녀오는 방법과 말을 타고 오를수 있다. 말을 타고 가는 방법 역시 코스가 몇 개 있지만 대표적으로 옥주경천 코스와 옥수채 코스가 있다. 옥주경천 코스는 옥룡설산 아래 마을인 옥호촌에서 트레킹 신고 및 마부와 말을 배정받은 후 출발하며 옥호촌을 지나 "옥주경천"에 들어서면 목가적인 등산로로 진입한다. 옥주경천 코스의 마지막 구간인 옥룡설산 대협곡까지 이동하며 왕복루트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옥호촌~전죽림(승마 3시간), 전죽림~대협곡(3시간) 코스로 왕복루트이다.

 

옥수채 코스는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옥수채와 옥룡설산을 감상할 수 있는 개활지로 산 속의 오아시스로 잘 알려진 운삼평(4,450m), 야크 방목지인 야크패 등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지만 코스의 난이도가 단조롭고 옥룡설산의 주변을 도는 코스이며 말을 이용한 코스를 변형한 코스이기 때문에 트레킹을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에게는 지루해서 적합하지 않다. 가족단위 또는 트레킹이 아닌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코스이다. 운삼평은 삼나무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넓은 평야로 푸른 하늘과 만년설, 원시림이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취를 보여준다.

 

옥룡설산의 위용(중간에서 약간 우측이 도보로 갈 수 있는 최고 지점인 망설봉이며, 우측 봉우리가 최고봉인 선자두임)..

 

옥룡설산에서 하산하면서 단체 인증하고..

 

 

▶3일차 옥룡설산 산행(약 10시간 45분소요/식사 휴식 포함)

 

이틀에 걸친 호도협 트레킹을 마친 다음날 05:30 기상하여 차량으로 옥주경천(2,750m)으로 이동하여 옥주경천에서 말과 마부를 배정받은 후 마황패(3,500m) ~ 독곡(3,900m) ~ 전죽림(3,980m)까지 이동하고, 본격적인 옥룡설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전죽림에서 식사(김밥, 사과 등)를 한 후 모래사면 급경사 지역을 통과 뤠뻬이빠(4,300m) ~ 충초평(4,500m) ~ 녹설해(4,900m) ~ 대협곡(5,100m)까지 올라 갈 예정이다.

 

 

• 옥주경천(07:50) ~ 전죽림(10:50)(약 3시간 소요)  

 

당일 14:30분까지 망설봉 정상에 도착해야 되기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러야 되었다. 아침 5:30분 기상을 하여 식사를 한 후 호텔을 출발하여 40여분 달려 옥처럼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옥호천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는 옥주경천에 도착(07:35분)하였다. 날씨는 조금 포근하였으나  말을 타고 가다보면  추을 것을 예상하여 겨울 복장으로 나섰는데 이것이 적중하여 말을 타고 가는 동안 하체가 조금 시렸다. 잠시 후 말 한필과 마부를 배정받아 마을 골목길을 따라 출발하였으며, 마부들은 나이 든 할아버지에서 부터 젊은 사람, 여인들로 대중이 없었다. 마부 배정은 복불복으로 입장료에 적혀 있는 번호순으로 배정되었으며, 나의 마부는 오늘 온 사람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배정되었다. 일부 몸무게가 제법 나가는 일행의 경우 마부가 여성인데 말도 힘이 없어서 출발 당시는 선두에 있었으나 도착 즈음에 가장 뒤에서 올라왔으며, 마부도 젊고 말도 튼실한 놈이 배정된 경우 출발은 늦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선두에서 진행하였다. 어찌되었던 출발하여 조금 지나 가게에서 봉지(점심식사)를 가져와 말에 담고 골목길을 벋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전죽림으로 향하였다.

 

옥주경천에 도착하여 말과 마부를 배정받고 출발합니다(07:40분/일출님 작품)..

 

옥주경천에서 말을 배정 받고 마을길을 따라 전죽림으로 향합니다(산누리님 작품)..

 

잠시 후 초원길이 나왔으며 그 길을 따라 약 1시간(08:40분) 정도 올라가면 급경사 오르막 지역으로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하는 곳이 나타났다. 말에서 내리니 무릎이 조금 아팠으며, 가이드는 히프가 없어 말을 타면 히프가 아프다고 합니다. 여기서 약 5분 정도 휴식을 한 후 다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서 다시 말에 올라 출발하였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으로 말을 타기 시작하였으며..

 

평지길도 일부 있으나 거의 대다수는 오르막으로 진행합니다(힘이 좋은 말들이 선두로 나섰네요)..

 

후미그룹들도 뒤따라 오고(일출님 작품)


 

첫 번째 휴식처에서 5분정도 쉰 후 걸어 올라갑니다..

 

마부들은 술과 담배를 즐기며, 오른쪽에 있는 분이 오늘 온 마부중에 가장 나이가 먾는 것 같더군요..

 

이곳 마부들은 술도 잘하고 담배도 많이 피우는데, 나시족의 경우 여자가 일을 다하고 남자들은 별로 일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하나 교육열은 조선족 다음으로 높다고 한다. 나시족은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로 동파문화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민족으로 약 30만 명이 중국 나시족 자치현을 중심으로 운남, 사천 그리고 티벳 일대에 살고 있다. 그림과 부호로 이루어진 동파문자는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동파문화는 200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각설하고 앞사람의 말 탄 모습을 찍으면서 올라갔으며, 약 55분 후에 마황패에 도착(09:45분)하여 또 다시 말에서 내려 휴식을 취했다.  

 

마황패로 들어 서고 있습니다..

 

 

마황패가 보입니다(09:45분)..

 

마황패에 도착하여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마황패에서 약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말에 올라 출발하였으며, 말을 타고 올라가는 길은 다소 경사가 있어 더디게 진행되었다. 진행 속도가 늦어지는 덕분에 말이 진행하는 멋진 모습과 아름다운 경치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말을 탄 지 약 2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상당히 여유가 있었으나 내 말은 가면서 계속해서 먹이를 먹기 위하여 길을 벗어나 애를 먹었다. 마황패에서 전죽림까지는 호도협의 28밴드보다 더 구비 구비 돌아가는 것 같으며,  약 45분 정도 올라가자 도보 산행의 기점인 전죽림이 나타났다. 여기서 김밥, 된장국, 사과가 나왔는데 사전에 가이드가 고소가 오면 토할 수 있으니 김밥을 적게 먹으라고 하며 2/3정도 먹고 사과는 나중에 먹을 요량으로 베낭에 넣었다. 

 

마황패에서 전죽림을 향하여 다시 출발합니다(10:05분)

 

후미그룹도 출발하고..

 

말을 탄 지 약 2시간 이상 흘러서 그런지 상당히 여유가 있네요..

 

사진 찍는 자세도 상당히 안정적이고(마부가 꼬리를 잡고 가네요)..

 

마황패가 있는 곳 입니다..

 

 경치가 정말 멋지네요(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흰 바위가 대조적입니다..

 

마황패에서 전죽림까지는 구비 구비 돌아 갑니다..

 

멋진 경치는 덤입니다..


개가 마을에서 부터 전죽림까지 계속 따라 오고 있더군요..

 

말타고  갈 수 있는 최고 지점인 전죽림에 도착했습니다(10:50분)..

 

전죽림에서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는 말들(산누리님 작품)..

 

• 전죽림(11:15) ~ 망설봉(13:50)(약 2시간 35분 소요)  

 

전죽림에서 약 25분에 걸친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나무들이 불에 탄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고산의 경우 나무도 별로 없는데 불에 탄 흔적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약 23분 후에 조그만 자갈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우리 팀은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대다수가 '센놈'이라는 약을 복용하였으나 나는 2년전 키나발루 산행 당시 고산병이 없었던 점을 믿고 그냥 출발하였다. 출발 당시 날씨가 포근하여 바람막이와 조끼를 벗은 상태에서 출발하였으며, 산행을 하다 보니 우리 팀은 3개 파트로 갈리고 나는 선두그룹에서 호흡에 신경을 쓰면서 천천히 진행하였다. 여러 곳의 산행기에서 자갈길이 상당히 미끄러워 두 걸음 올라가면 한 걸음이 뒤로 밀린다고 하는데 천천히 발에 힘을 주고 걸으니 그리 밀리지는 않더군요.  

 

산행 시작전 단체인증을 하고(일출님 작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11:15분/산누리님 작품)

 

나무가 불에 탄 흔적이 있네요..

 

천천히 호흡 조절을 하면서 진행합니다(일출님 작품)..

 

자갈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하고(11:38분)

 

여러 산행기에서 자갈길은 두 번 올라가면 한발짜욱 후퇴한다고 하지만 별로 그렇지는 않더군요..

 

옥룡설산 산행은 14:30분까지 망설봉 정상에 도착해야만 되기 때문에 올라가는 데 신경을 써야 되므로 사진은 될 수 있는 한  내려오면서 담기로 하고 천천히 호흡 조정을 하면서 진행을 하였다. 하늘이 파란 색을 띨 정도로 날씨가 너무 맑아 산행하기 좋았으며, 경치가 너무 좋아 중간 중간 카메라를 꺼집어 내고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전죽림에서 40분 경과하여 4,190m 지점에 도착하였으며,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다소 힘이 들어 약 10분정도 휴식을 취했다.  4,190m 지점에서 다시 약 40분이 경과(12:45분)하여 둘러보니 4,600m 지점이어서 언재 충초평(4,500m)을 통과하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산행에 열중하였다.

 

경치가 너무 좋아 카메라를 꺼집어 낼 수밖에 없더군요..

 

전죽림에서 약 35분 후에 4,190m 지점에 도착하고(11:55분)..

 

오늘 산행 현지 안내 및 시간 통제하는 분..

    


한 발 한 발 천천히 진행합니다..

 

경사가 만만하지 않아 내려갈 때가 다소 염려 되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일출님 작품)..

 

4,600m 지점을 통과하고(12:45분)

 

4,600m를 통과하였는데 아직 고산이 없었으며,  다시 4분후에 해발 4,900m인 녹설해에 도착하였는데 4분 만에 300m 걸은 것은 뭔가 이상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녹설해 표지 있는 곳에서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여 15분경과(13:08분)하여 돌무더기에 4,900m가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녹설해 표지 4,900m가 잘못된 것 같다.  우리나라 산의 경우에도 표지의 거리가 잘못되어 혼동을 주는 것이 많은데 정비를 하여 제대로 된 정보를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각설하고 지나가면서 보는 경치는 환상적이었다. 좌측으로는 옥룡설산의 일부가 만년설을 머금은 채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으며, 우측으로는 옥룡설산 정상인 선자두가 조망되었다. 위로 갈수록 점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와 다시 조끼와 바람막이를 입었으며, 모자도 겨울용으로 바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람에 의하여 머리가 띵할 정도였으며, 얼마 후에 정상 약 150m 지점에서 바위 밑에 베낭을 벗어 놓고 카메라만 메고 정상으로 향하였다.  

 

녹설해(4,900m)에 도착하고(12:49분)

 

배사면에 눈이 있네요..

 

또 다른 4,900m 표지..

 

카메라만 멘 맨몸으로 올라가도 강하고 차가운 바람에 의하여 진행이 쉽지 않았으며, 정상 약 100m 지점에서 바위 밑에서 중간그룹을 기다리며 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중간 그룹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출발하였으며, 잠시 후 도보로 올라갈 수 있는 정상이 보였다. 산행의 종착지인 망설봉에는 전죽림에서 약 2시간 35분이 소요된 13:50분에 도착하여 통제시간인 14:30분까지는 약 40분이 남아있었다. 4,900m 녹설해를 지나서부터 등산객이 오를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5,100m 망설봉까지 올라가는 구간이 옥룡설산 산행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았다.

 

정상 100m를 남기고(11:23분/일출님 작품)

 

망설봉 대협곡 정상이 눈 앞에 보이고..

 

정상인 망설봉 우측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아래 거대한 협곡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협곡 너머 옥룡설산의 최고봉인 선자두(5,596m)가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망설봉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후미를 기다렸으며, 잠시 후 중간 그룹이 도착하여 사진을 찍어 주고 후미 그룹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하산을 결정하였다. 

 

도보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망설봉 정상입니다..

 

협곡 너머 옥룡설산의 최고봉인 선자두(5,596m)가 우뚝 서 있고..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옥룡설산의 위용(중간에서 약간 우측이 도보로 갈 수 있는 최고 지점인 망설봉이며, 우측 봉우리가 최고봉인 선자두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선두와 중간그룹 인증을 합니다(14:10분)..

 

 

 

• 망설봉(14:20) ~ 전죽림(16:00)(약 1시간 40분소요)  

 

옥룡설산 산행을 하다보면 고도계가 많은 차이가 있어 혼동이 생긴다고 하는데, 옥룡설산 고도 5,100m는 중공군이 측정한 것으로 믿을 수 있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가이드의 얘기로 한국에서 온 팀들의 고도계가 대략 500m ~ 200m 까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어느 것이 옳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하였다. 각설하고  정상에서 오래 있고 싶어도 바람이 많이 불어와 머물 수가 없었으며, 30분 정도 머문 후에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14:20분)하였다. 하산하는데 후미도 정상에 도착하여 옥룡설산 정상에 도전한 14명 모두 정상에 도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수의 산행기를 읽어 보면서 약 50% 정도도 정상에 성공하지 못한 것을 보고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전원이 성공한 것은 건강셀프등산회가 10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토요산행을 실시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2년전 키나발루 산행 당시에도 7명 전원이 성공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성공을 한 것에 대하여 정말 감개가 무량하였으며, 본격적인 하산을 하면서 한참을 내려갔는데 베낭이 보이지 않아  잠시 당황하였다. 가이드가 먼저 내려가서 확인을 해 보니 약 4,950m지점 부근에 베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 알려 주었어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후미도 정상에 도착하고(14:20분)

 

후미도 정상 정복에 환호를 합니다..

후미그룹도 하산을 하고 있네요(14:30분)..

 

하산을 하면서도 정상에 갔었던 기쁨이 여실히 표현되네요..

 

베낭을 찾느라고 지체하는 동안 후미로 정상에 올랐던 일행도 모두 합류하여 먼저 하산을 한 세 사람을 제외한 일행의 단체사진을 찍은 후 본격적인 하산을 실시하였으며, 하산 길에는 올라가면서 찍지 못했던 멋진 풍경들을 담으면서 진행하였다. 정상을 향하여 올라갈 때 하산 길에 고생 좀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자갈길에서 먼지가 엄청나고 조금 미끄러웠으나 큰 문제는 없었으며, 고산이 조금 온 한 사람을 제외하고 어렵지 않게 내려 올 수 있었다. 

 

단체인증을 하고.. 

 

4,600m 지점을 통과하고(15:23분)

 

자갈길을 내려가는데 먼지가 엄청납니다(산누리님 작품)

 

멋진 경치도 담아보고(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발에서 내려 휴식을 했던 마황패도 보이고..

 

• 전죽림(16:20) ~ 옥주경천(18:05)(약 1시간 45분소요)  

 

전죽림에는 망설봉 대협곡에서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 16시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서 컵라면을 하나 먹고 다시 말을 타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 길의 말을 타고 가는 올라올 때 처음 쉬었던 가파른 길에서만 한번 쉬고는 그냥 논스톱으로 진행하여 결코 쉽지 않았다. 옥주경천 말을 배정하는 곳에는 전죽림에서 약 1시간45분이 소요된 18:05분에 도착하였으며, 현지인이 올라갈 당시 찍었던 사진 1장에 2,000원을 받고 있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따끈한 생강차 한잔을 마시니 추위도 가시고 속도 풀리는 것 같았으며, 약 30분 후 후미 그룹들도 모두 도착하여 약 10시간 45분(후미기준 11시간 15분) 소요된 오늘의 모든 산행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전죽림에서 도착하여 컵라면을 먹고 하산을 합니다(16:20분)..

 

마을에 도착하니 양떼가 지나가네요(18:00)..

 

후미그룹도 무사히 도착하고(18:35분)

 

산행 후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은 후 호텔에 도착하니 20:00가 되었으며, 21:00에 총무 객실에 모두 모여 약 1시간에 걸쳐 오늘 산행을 아무 사고 없이 전원 완주한 것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진 후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 460차 산행은 해외특별산행으로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세계3대트레킹 중의 하나인 호도협과 전인미답의 옥룡설산(5,500m)이 추진되어 총14명(건셀 12명, 개인 참여 2명)이 함께하였다. 이틀간에 걸친 호도협트레킹에 연이어 진행된 옥룡설산 산행을 위하여 새벽5:30분에 기상을 하고 서두른 결과 전죽림(11:15분 산행시작)에서 망설봉까지(14:30분까지 도착) 산행에 주어진 시간이 3시간 15분이었다. 고산이 시작되는 곳에서 3시간 15분동안 해발고도 1,200m를 올려야 했으나(3,900m → 5,100m) 전원이 시간내에 도착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번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이 순차적으로 정상에 올라오는 것을 보고 현지의 산행 안내자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 올렸으며, 산행을 마친 후 우리 가이드도 최고라고 하였다.

 

산행에 임하면서 옥룡설산에 올라야 한다는 강박감에 전날 저녁 아무도 술을 마시지 않는 등 최선을 다하였기에 성공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옥주경천에서 말을 타고 전죽림까지 올라가는 코스도 결코 쉽지 않았으나 올라가면서 앞, 뒤로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전죽림에서 망설봉 대협곡까지의 산행은 14:30분까지 도착해야 되기때문에 올라가는 동안 경치를 감상할 여유가 없었으나 내려올 때 모든 것을 보상 받았다. 4,900m인 녹설해부터 5,100m 망설봉까지 올라가는 구간은 차가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와 다소 힘이 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하여 망설봉 우측으로 깎아지른 절벽아래 거대한 협곡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과 협곡 너머 옥룡설산의 최고봉인 선자두(5,596m)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올라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한 일출대장과 산행 안내를 해주신 현지 가이드인 이우양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허리디스크의 어려움을 이기고 완주한 천송님과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후미그룹의 월류봉, 햇살, 귀요미, 노을님 등의 노고에도 찬사를 보내 드리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힘든 가운데 서로서로 용기를 북돋으면서 끝까지 완주한 심통님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개인적으로 이번 산행에 동행 한 월출님과 단디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기회가 되면 건셀 산행에 동행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란다. 다음 주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수원화성 걷기를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수원화성의 아름다움도 느껴 보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 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4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미소, 노을, 귀요미, 월출봉, 햇살, 명진, 산사랑의 기존 멤버 12명과 월출, 단디님등 개별 참석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