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성지】
절두산 성지는 지하철 합정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조선시대 이 일대는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던 양화 나루터였다. 이 나루에는 지형이 누에가 머리를 든 모양과 유사하다고 하여 '잠두봉(蠶頭峰)'이라고 이름 지어진 높이 20m 언덕이 있다. 이 언덕은 1866년 병인양요 때 흥선대원군에 의해 1만 명에 가까운 천주교인들이 참수를 당했던 곳이어서 절두산(切頭山)으로 명칭이 바뀐다. 병인박해를 이유로 로즈 제독이 프랑스 함대를 이끌고 조선을 침입했는데 당시 집권 세력들은 요충지인 양화진이 서양 세력에 의해 더럽혀진 것이 천주교인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천주교인의 피로써 오욕을 씻고자 이곳을 사형 집행지로 택했다는 것이다.
1956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순교 성역화 사업을 추진했고 병인박해 100주년이 되던 1967년 건축가 이희태(1925~1981)의 설계로 성당과 박물관이 세워졌다. 절벽 끝에 위치한 성당은 사다리꼴 평면에 원형의 지붕을 얹은 100여 석의 아담한 규모다. 원형 지붕은 선비의 '갓'을 표현한 것이고, 우뚝 솟아 있는 종탑은 천주교인들을 참수할 때 쓰던 칼을 형상화한 것이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천주교 교인들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누구나 순례할 수 있는 열린 역사 교육의 공간이다. 1997년에는 절두산 성지 일원이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명칭으로 사적 제399호로 지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2019.9 등에서 발췌)
잠두봉에 설치된 성당과 박물관..
2000년 9월에 세워진 순교자 기념탑으로 수많은 순교자들을 기념한다.
가운데는 형틀을 상징하는 조형물 아래 순교자들의 전신을 부조했고 오른쪽은 잘린 머리를 형상화했으며 왼쪽은 순교자들의 전신을 부조한 것이다.
절두산 성지로 들어가면서 낙조를 봅니다..
절두산으로 들어서는 첫 층계 앞에 ‘절두산 순교성지’라고 쓰인 동판에 ‘SINCE 1866’이라고 적혔있습니다..
철교가 지나가는 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팔마를 든 예수상으로 팔마는 종려나무 가지로 승리. 즉 순교가 가져다준 종교의 자유를 뜻한다.
천주교 신자들의 목을 자른 절두..
성녀 마더 데레사 수녀님 동상도 있고(1985년 방문하여 기도를 드렸다)..
절두산 순교자 13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 11:28절)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으로 절두산의 첫 순교자인 이의승·김예쁜·이봉익의 세 가족을 기린 작품이다.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은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가진 천주교 신자 최종태의 작품이다. 그는 성북동 길상사의 성모 마리아를 닮은 관세음보살상으로도 유명한 조각가다.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은 절두산의 첫 순교자인 이의승·김예쁜·이봉익의 세 가족을 기린다. 몸통에는 옆으로 누인 머리만 붙었다. 목 부위가 없는 전신상은 절두(切頭)를 말한다. 무수한 사람이 절두산에서 이름 없이 목숨을 잃었다. 봉천동에 살던 황해도 사람 이의승의 가족은 처음 순교함으로 그 이름을 보존했다.
마리아 상 앞은 촛불 봉헌대로 순교자를 기리고 소망을 담아 촛불을 밝히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김대건 신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이자 순교자. 1821년 8월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나, 모방 신부를 통해 1836년 마카오로 유학하여 신학 교육을 받았고 1845년 4월 배편으로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8월 17일에 신품성사(神品聖事)를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로 임명되었다. 조선에 돌아와 전교 활동과 선교사들의 입국을 돕다가 1846년 9월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그의 열성적 전교 활동과 경건하고 당당한 신앙 자세는 이후 천주교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1925년 교황 피우스 11세에 의해 복자위(福者位)에 올랐고, 1984년에는 103인 성인의 하나로 선포되었다. 유네스코는 2019년 11월 14일,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일치하는 역사적 인물, 사건, 기념일을 선정해 그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김대건 신부가 의자에 앉아 기도하는 형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김대건 신부의 손을 잡고 기도를 했는지 동상의 손끝이 빛이 난다.
성당과 박물관은 코로나 19로 문이 닫혀있어 관람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14처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부활하기까지의 열네 장면을 그린 동판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15처로 예수님의 부활을 추가하였다.
제1처 :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4처 :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5처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을 묵상합시다..
양방향에서 지하철이 달려옵니다..려 옵니다..
제6처 :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제7처 :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8처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9처 :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10처 :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11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13처 :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14처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15처 : 에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시는 성요셉상
영광의 돌기둥(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1973년에 서울대 이순석 바오로 교수가 제작했으며, 강화도 근처 바닷속에서 수집한 자연석에 직접 글을 새겼다. 높이 2.25m,
병인박해 때 참수형을 당한 성 남종삼 요한 흉동상과 심자가..
동백이 피어 있네요..
돌단풍도 피어 있고..
활짝 날개를 펴고 있는 만첩홍매화..
정리하면서 보니 코로나 19로 문은 닫은 성당 내부, 박물관, 척화비 등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이 있어 다음에 다시 한번 다녀와야 될 것 같습니다..
절두산 성지 관람을 마치고 한강으로 내려와서 본 여의도 의사당..
한국 경제의 메카 여의도..
우뚝 솟아 있는 종탑은 천주교인들을 참수할 때 쓰던 칼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조형물 사이로 본 절두산 성지..
양화나루는 김포, 강화의 길목으로 한강나루, 삼전도나루와 함께 조선 3대 나루 중의 하나로 이곳에 버드나무가 많아서 양화(楊花)라고 불렀다..
양화대교..
모든 일정을 마치고 춘천 닭갈비로 마무리합니다..
* 저는 2박3일간 진안 구봉산, 금산 진악산, 양각산 등 산행을 다녀와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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