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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여성봉 ~ 오봉 산행(23. 5.10)

by 산사랑 1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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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동우회 등산회에서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충의길)과 송추마을길을 걷고 식사 후 오봉탐봉지원센터 ~ 여성봉 ~오봉 ~ 우이암 갈림길 ~ 도봉탐방지원센터 산행을 하였다.

 

여성봉의  신비로운 모습..

오봉과 상장능선..

 

도봉산 여성봉, 오봉 인기/산림청 백대명산 17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 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 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이 있다.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천축사는 깎아지른 듯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 삼아 소나무·단풍나무·유목 등이 울창할 뿐 아니라 조용하고 경관이 뛰어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39년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털중나리·까치수염·노루귀·돌양지꽃 등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조류로는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와 어치·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너구리·족제비·청설모 등도 살고 있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이나 국철 망월사역에서 가까워 서울시민과 근교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고, 쉽지 않은 등산길이 많아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도봉산을 즐겨 찾는 이들은 “등산코스가 다양해 매주 찾아도 지루하지 않다”라고 입을 모은다. 등산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봉산에 오르는 추천 코스로는 우이암 코스, 신선대 코스, 자운봉 코스 등이 꼽힌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등산로의 대표 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오르는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만월암, 포대정상을 거치는 3.2㎞ 거리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골통제소,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2.1㎞의 우이암 코스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코스(2.6㎞)는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의 두 귀를 닮은 형상이라고 하여 우이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신선대 코스는 도봉서원과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어진다. 3㎞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주말이면 인파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인 신선대 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이 암벽 타기를 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는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우이암통제소, 원도봉통제소, 망월사통제소에서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들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 오봉으로 오르는 코스들도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 : 산림청 블로그를 중심으로 재편집)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추진 :  오봉탐봉지원센타 ~ 여성봉 ~오봉 ~ 우이암 갈림길 ~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

사패산이 보이고..

멋진 소나무들이 보입니다..

우측 계곡에 들머리인 오봉탐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오묘하고 신비로운 여성봉에 도착하고

여성봉(女性峰·495m)은 원래 이름없는 봉우리로 '북한지'(北漢誌)를 비롯해 옛 자료나 과거 신문을 찾아봐도 이 같은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아주 근래에 등산객들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고 최근에야 등산지도에도 이름이 올랐다. 여하튼 이전에는 '째진 바위' 등으로 불렸는데 여성봉이라 이름이 붙은 것은 양옆에 위치한 여근바위 때문이다. 여근바위는 마치 다리를 벌리고 은밀한 부위를 드러낸 채 누워있는 여성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바위 사이 한가운데에는 체모를 연상시키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그래서인지, 근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는 전설이 있다. 옛날 도봉산 아래 부잣집에 힘이 장사인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의 외동딸에게 모두 홀딱 반했다. 이에 난처한 입장에 빠진 원님은 산꼭대기에 가장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은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하여 다섯 형제는 각자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들고 산꼭대기로 달려가서 올려놓았는데 그만 힘이 좀 부친 넷째 아들만 바위를 제대로 올려놓지 못해서 지금은 오봉 중 4봉에는 감투 바위가 없다고 전해진다.

  네번째 오봉의 바위에 감투바위가 없는 모습..

한편 원님은 바위를 올려놓은 네 명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망설이다 그만 딸의 혼기를 놓쳤고 이에 딸은 그만 혼례도 올리지 못한 채 죽고 말았으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오봉이 바로 마주 보이는 곳에 여성봉으로 환생시켜 주었는데, 짓궂게도 쩍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다섯 형제도 각각 오봉으로 환생해 여성봉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오봉 가는 길에서 본 오봉의 모습..

다른 쪽에서 본 오봉의 모습..

오봉 너머 우측으로 상장능선이 보이고..

바위와 소나무가 멋진 앙상블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산의 아름다운 모습

산철쭉이 피어 있고..

소나무  아래 북한산 영봉들이 줄지어 서 있고..

오봉으로 네 번째 바위에는 감투바위가 없이 평편합니다..

자운암 가는 길에서..

물개 한 마리가 바위에 올라 가 있네요..

도봉탐방지원센터로 진행합니다..

가마터 쉼터를 지나고..

이런 다리들이 자주 보입니다..

문사동 마애각자..

귀봉사..

소폭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산 중에 오리들이 머리를 처박고 먹이 사냥을 하는 특이한 광경을 봅니다..

거대한 바위들..

도봉산 금강암..

시경에 나오는 높은 산을 우러러 사모한다는 의미인 '고산앙지'..

도봉탐방센터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날이 무더워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7,000원) 하고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