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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남한산 설경과 해넘이(22.12.30)

by 산사랑 1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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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남한산에 올라가 일몰(해넘이)을 봅니다..

 

남한산의 일몰..

【남한산성 산행(2022. 7.30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95위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都城)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으로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 암문(暗門)·우물·보(堡)·누(壘) 등의 방어 시설과 관해(官해), 군사 훈련 시설 등이 있다. 이 산성의 주변 지역에는 백제(百濟) 초기의 유적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일찍부터 온조왕대(溫祚王代)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신라(新羅) 문무왕(文武王) 13년(673)에 한산주(漢山州)에 주장성 (晝長城, 일명 일장성(日長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4,360보로서 현재 남한산성이 위치한 곳이라고 믿어져 내려온다. 고려시대의 기록에는 보이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 일장산성(日長山城)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둘레가 3,993보 이고, 성내에는 군자고(軍資庫)가 있고, 우물이 7개인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또한 성내에 논과 밭이 124 결(結)이나 되었다고 하였다.

 

남한산성(南漢山城)이 현재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개수를 본 것은 후금(後金)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李适)의 난을 겪고 난 1624년(인조(仁祖)2)이다. 인조는 총융사(摠戎使) 이서(李曙)에게 축성할 것을 명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여장(女墻) 1,897개·옹성(甕城) 3개·성랑(城廊) 115개·문 4개·암문 16개·우물 80개·샘 45개 등을 만들고 광주읍의 치소(治所)를 산성 내로 옮겼다. 이때의 공사에는 각성(覺性)을 도총섭(都摠攝)으로 삼아 팔도의 승군을 사역하였으며, 보호를 위하여 장경사(長慶寺)를 비롯한 7개의 사찰이 새로 건립되었으나, 장경사만이 현존한다. 그 뒤 순조(純祖) 때에 이르기까지 각종의 시설이 정비되어,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을 완비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축성의 목적을 대변해 주듯이 유사시 임금이 거처할 행궁(行宮)이 73칸 반의 규모이고, 하궐(下闕)이 154칸이나 되었다.

 

1798년(정조(正祖)22) 한 남루(漢南樓)를 세우고 1624년에 세운 객관(客館)인 인화관(人和館)을 1829년(순조(純祖) 29)에 수리하였다. 관해(官해)로는 좌승당(左勝堂)·일장각(日長閣)·수어청(守禦廳)·제승헌(制勝軒)을 비롯하여, 비장청(碑將廳), 교련관청(敎鍊官廳)·기패관청(旗牌官廳) 등의 군사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종각(鐘閣)·마구(馬廐)·뇌옥(牢獄)·온조왕 묘(溫祚王廟)·성황단(城隍壇)·여단(여壇) 등이 이루어졌고, 승도청(僧徒廳)을 두어 승군을 총괄하였다. 남한산성의 수어(守禦)는 처음에 총융청(摠戎廳)이 맡았다가 성이 완성되면서 수어청(守禦廳)이 따로 설치되었다.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이때 수어사인 이시백(李時白)은 서성을, 총 융대장(摠戎大將) 이서(李曙)는 북성, 호위대장(扈衛大將) 구굉(具宏)은 남성, 도감대장(都監大將) 신경진(申景縝)은 동성 망월대, 원두표(元斗杓)는 북문을 지켰다. 그러나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수항단(三田渡受降檀)으로 나가 항복하였으나, 그 뒤 계속적인 수축을 하여 경영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얼어 있는 계곡에 눈이 쌓여 있고..

남문 올라가는 길의 이모저모(건양대/겨울에도 푸르고/약수터는 적합/배사면엔 눈이 그대로 있고)..

남문 앞에 새로이 쌓은 성벽..

남한산성의 정문인 남문입니다..

남한산성의 정문인 남문으로 4대 문 중에 규모가 가장 크며, 조선시대 임금들의 출입문으로

1,779년(정조 3년) 성곽을 보수할 때 개축하고 지화문(至和門)이라 하였다고 한다.

남한산의 성곽길은 성곽 축성술이 특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였다...

복원된 재2 남옹성..

《옹성》 

옹성은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경사가 완만한 지역의 성문 밖에 또 한 겹의 성벽을 둘러쌓은 이중 성벽으로 총 5개(동문, 북문 각 1개, 남문 3개)가 있다. 제2남옹성은 둘레가 318m로 다른 옹성과는 달리 이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남장대터와 그 앞에 있는 소나무..

멋진 성곽길입니다..

복원 중인 옹성치와 멀리 검단산이 보이네요..

산성 밖의 마을과 첩첩산중..

마치 뱀이 기어가는 형상으로 남한산성 성곽은 곡선미가 아주 뛰어납니다..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복원 되었고 이곳이 포토 죤이라고 합니다..

벌봉도 보이고..

동문 가는 길에서 본 망월사..

동문 전에 있는 암문으로 이곳에서고 천주교 교인들이 많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로 대다수 규모가 작으나, 이곳 제3암문은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다.

 

동문입니다..

동문에서 장경사옹지 가는 길..

송암정이 무너졌네요..

생과 사..

산성 행궁..

성곽 위의 멋진 소나무.. 고양이들이 소통을 하네요..

암문으로 들어가서 본 장경사 신지옹성과 위로 올라가면서 본모습..

동장대터 앞으로 벌봉 가는 갈과 벌봉으로 나가는 제3암문/

벌봉 가는 문을 지나 잠시 가면 멋진 소나무가 한 그루 있지요..

벌봉에 있는 암문..

벌봉 앞의 거대한 암석..

하남시의 공장지대가 여전합니다..

제4암문이 보이고..

성곽이 굽이굽이 이어져 있습니다..

성 바깥에 있는 멋진 소나무의 고고한 자태..

우아한 소나무 한 그루가 굽어보는 멋진 길..

서문입니다..

서문 바깥의 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롯데 타워 뒤로 멀리 남산이 보이고

가스가 많아 일몰이 좋지 않을 것 같더군요..

수어장대 가는 길 성곽에는 소복이 눈이 쌓여 있고, 소나무 사이로 해가 보입니다..

석양빛으로 물들어 가는 소나무숲..

현재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수어장대..

《장대》

장대는 전쟁 시 장군의 지휘소로 남한산성에는 5개 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영조 때 증축한 수어장대만 보존되어 있다.(수어장대는 최초 서장대로 단층이었으나 영조가 2층으로 증축하였다)

 

수어장대 앞에 있는 소나무..

나무 사이로 서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가고 있고..

영춘정도 붉게 물들었네요..

남문 가는 길도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멀리 검단산이 보입니다..

남문으로 가면서 낙조를 보는데 의외로 좋습니다..

가스가 많아 이런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좋습니다..

서문 전만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겨울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남문에 도착하여 다시 남문 유원지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절의 연등에 불이 들어오고..

 

한 해를 돌아보면서

 

금년 한 해는 기대로 시작해 실망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할 수 있다. 5년에 걸친 문제인 정권의 포퓰리즘과 실정에 실망한 국민들의 염원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때만 해도 정말 기대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드러난 모습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았던 문제인 정부와 닮은꼴이었다. 나라는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경기침체 등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데 정치권은 자기들 보스의 의중을 살피느라고 민생문제는 뒷전이었다.

 

여권은 집권세력들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인 이준석 지우기에 여념이 없었고, 야권은 대장동 개발비리와 성남 FC 등으로 검찰 소환을 받고 있는 이재명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찌하여 이 나라가 과정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는 사라지고 상식이 통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을까? 지난 정부의 잘못을 개선하기는커녕 윤석열 정부도 이에 못지않으니 참으로 우리 국민들은 복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지지부진하게 끌어가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것 같다. 

 

내년의 경제사정은 금년보다 더 못할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정치권은 여전히 타개책을 제시하기는커녕 진흙탕 싸움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이 나라가 어찌 될까 심히 걱정이다.. 정치권만 정신 차리면 나라가 잘 될 수 있을 것인데.. 내년에는 제발 정신들 차리고 민생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주시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