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탑을 둘러본 후 세비야대성당으로 이동하였다. 세비야 대성당은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르네상스 양식),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네오르네상스 양식)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다. 고딕 양식 성당 중에서는 세비야 대성당이 가장 크다. 1401년 성당 참사회의 “그 어떤 다른 성당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크게 지어 이 성당이 마무리되면 성당을 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해야 한다.”라는 결정으로 무조건 톨레도 대성당보다 크게 지어야 한다라고 하며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짓기 시작해 105년 후인 1506년에 완공되었다.(출처: Enjoy 스페인 포르투갈)
세비야 관광의 핵심인 세비야 대성당 종탑인 히랄다 탑은 오렌지 정원과 함께 유일하게 남은 12세기에 지어진 이슬람 사원의 한 부분이다. 세비야 대성당은 입장료 11유로를 끊고 들어가야 되는데 하랄드탑과, 살바도라 성당 통합입장권을 끊으면 일정액이 할인되므로 좋다.(시니어 통합입장권 7유로)
개관 시간
9~6월 : 월 11:00~15:30 / 화~토 11:00~17:00 / 일 14:30~18:30
7~8월 : 월 09:30~14:30 / 화~토 09:30~16:30 / 일 14:30~18:30
전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고딕양식으로 가장 큰 세비야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
세비야 대성당 입구 중앙에는 바람개비라는 뜻을 가진 엘 히랄디오(el giraldillo) 조각상이 서 있다.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데 그 창에는 십자가가 새겨있는 방패가 걸려있다. 다른 한 손에는 종려나무 잎을 들고 대성당을 지키고 있다. 이 조각상은 히랄다 탑의 꼭대기에도 있어 풍향계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히랄다’라고 부르고 있다.
세비야 대성당 입구 중앙에 있는 바람개비라는 뜻을 가진 엘 히랄디오(el giraldillo) 조각상..
엘 히랄디오(el giraldillo)의 뒷모습..
엘 히랄디오(el giraldillo)는 한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데 그 창에는 십자가가 새겨있는 방패가 걸려있으며,
다른 한 손에는 종려나무 잎을 들고 있다..
히랄다 탑의 꼭대기에 있는 엘 히랄디오(el giraldillo) ..
한 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내용은 잘 알지 못하겠지만
중세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고 가톨릭에 대한 그림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래 그림은 17세기 스페인 미술의 대가인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Bartolomé Esteban Murillo)가 1656년에 그린 ‘산 안토니오의 환상(The vision of Saint Anthony of Padua)’이다. 아기예수를 중심으로 환한 빛이 비치면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 중세 수도사의 머리 모양이 인상적인 그림이다..
17세기 스페인 미술의 대가인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Bartolomé Esteban Murillo)가 1656년에 그린 ‘산 안토니오의 환상..
아래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려진 두 명의 여인은 ‘성녀 후스타(Justa)’와 ‘성녀 루피나(Rufina)’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세비야의 산타 후스타역 모두 성녀 산타 후스타에서 따온 이름이다. 성녀 후스타와 성녀 루피나는 자매사이로 가난하지만 신앙이 깊은 부모 아래서 자랐다. 가족은 모두 도자기와 그릇을 만들어 팔아 생활했는데, 어느 날 이교도들이 축제에 사용할 그릇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 이교도들은 관리에게 끌고 가 배교를 강요했지만 자신들이 믿고 있는 신앙을 이야기했고 관리는 자매에게 모진 고문을 했다. 모진 고문에도 자신의 신앙을 지킨 후스타는 감옥에서 먼저 죽고, 루피나는 화영을 당해 죽었다. 이 두 자매는 세비야의 수호성인으로 세비야 시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출처 : 네이버 '노예 가이브' 블로그)
세비야의 수호성인인 ‘성녀 후스타(Justa)’와 ‘성녀 루피나(Rufina)’,,
세비아 대성당은 그동안 보았던 성당에 비해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들어오는 빛과 천장의 조명 등으로 상당히 밝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세계 3대 성당의 명성에 걸맞게 높은 천장과 지붕을 받치고 있는 두꺼운 기둥이 볼만했다. 천천히 둘러보면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멋진 작품들도 곳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크면서도 정교한 18세기에 제작된 후빌레오 은의 제단도 볼 수 있다.
높은 천장의 조망,,
화려하고 치밀람을 자랑하는 내부의 모습..
정교하고 화려한 천장문장..
천장을 떠 받치고 있는 기둥들도 볼만하다..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들어오는 발고 화사한 빛..
곳곳에 멋진 작품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18세기에 제작된 후빌레오 은의 제단..
세비야 대성당에서 또 하나 볼만한 것은 황금제단이다. 예수의 탄생, 수난, 죽음의 전 생애를 목조 위에 황금을 코팅한 44개의 작품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황금들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가져온, 약탈한 20톤의 황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한다. 그런데 사실 황금제단이 만들어진 기간은 80년이기 때문에 콜럼버스가 약탈해 온 황금 일부가 사용되었을 것이다.
예수의 탄생, 수난, 죽음을 표현한 황금제단으로 목조 위에 황금을 코팅했다고 한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엄청난 황금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었을지!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대성당에 걸맞게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문맹자들이 많았던 시대에 음악으로 신도들의 신앙심을 북돋아주기 위했다고 한다.
세비야 대성당의 최고 아이템은 콜럼버스 관이라고 할 수 있다. 콜럼버스의 관은 네 명의 왕들이 들고 있는데 그중 앞의 두 명은 자신 있게 고개를 들고 있으나 뒤의 두명은 고개를 숙이고 찡그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의 두명은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을 후원했던 찬성파이고, 뒤의 두명은 반대파이다. 입고 있는 옷의 문장을 통해 구별할 수 있는데 앞에는 각각 카스티아 왕국과 레온 왕국을, 뒤에는 아라곤 왕국과 나바라 왕국을 상징한다. 들려 있는 이유는 콜럼버스가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네 명의 왕에 의해 들려 있는 콜럼버스의 관으로 앞의 두 명은 당당하고, 뒤의 두명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콜럼버스는 신대륙발견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유럽의 여러 왕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다. 스페인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1세 여왕과 그녀의 남편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 왕이 콜럼버스와 유명한 협약 산타페 협약을 맺는다. 1492년 1.2일 이사벨라 여왕과 콜럼버스가 산타페 협약을 맺었다. 사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탐험하기 위하여 여러 왕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했고 이사벨라 여왕도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아랍인들을 물리친 후에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것이 산타페 협약이라고 한다. 다음에 볼 그라나다의 이사벨라 라 카톨리카 광장에는 신대륙 발견 400주년(1892년)을 기념하여 만든 이사벨라여왕과 콜럼버스의 동상이 있다.
앞의 두명은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을 후원했던 카스티아 왕국과 레온 왕국의 왕의 정면 모습/ 그리고 오른쪽 레온 왕의 창살 아래에는 그라나다를 뜻하는 석류가 꽂혀 있는데 국토 회복 운동으로 그라나다를 함락시킨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콜럼버스는 1492년 신대륙 발견 이후 4번에 걸쳐 항해를 했지만 4번의 항해를 하면서 발견은 약탈, 살해, 노예로 변질되었고, 콜럼버스의 황금을 믿고 떠났던 사람들은 등을 돌렸고, 그를 끝까지 후원했던 이사벨 1세 여왕은 세상을 떠났고, 그의 남편인 페르난도 2세 왕은 끝내 콜럼버스를 멀리했다. 1506년 콜럼버스는 죽어서도 한 곳에 있지 못하고 떠돌게 된다. 그의 시신은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묻혔다가 1542년 서인도제도 인근 히스파니올라의 산토 도밍고 대성당에 묻혔다가 1902년 다시 스페인 세비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 탐험가인 콜럼버스는 “나의 몸을 스페인 땅에 묻지 말라”는 유언대로 스페인 땅에 묻히지 않고 스페인 땅 위에 놓였다. 정확히 떠 있다.
앞의 두 명은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을 후원했던 카스티아 왕국과 레온 왕국의 왕이고, 뒤의 두명은 거절했던 아라곤 왕국과 나바라 왕국의 왕이다
대성당 내부 중앙 홀에는 다수의 관광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
보물들..
아르페 성궤..
돔으로 된 르네상스풍의 참사회의실..
미려하고 깊은 심도를 자랑하는 참사회의실 천장의 장식..
대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히랄다탑으로 이동하였다. 35개의 완만한 계단을 따라 탑 정상에 오르면 28개의 종이 있다. 이슬람탑에 가톨릭 종으로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잘 조화가 되는 것 같다. 탑 정상에서는 세비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좌측이 높이 97m의 히랄다탑으로 탑 꼭대기에 한 손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깃발을 들고 있는 ‘엘 히랄디요’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히랄다 탑(La Giralda)
1198년 이슬람 사원의 탑인 미나레트로 세워졌지만 세 번의 증축을 거치면서 높이 97m의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히랄다 탑은 계단이 없고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데 이슬람 시대에는 미나레트를 오르기 위해 당나귀를 타고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탑 정상에 오르면 세비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관이 펼쳐진다. 28개의 종이 매시간 아름다운 소리로 종을 연주하는데, 축제 기간에는 종이 360도 회전하면서 엄청난 소리를 낸다. 탑 꼭대기에 한 손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깃발을 들고 있는 여인상은 ‘엘 히랄디요’라고 하는데, ‘엘 히랄디요’는 ‘바람개비’를 뜻하는 말로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처럼 회전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성당 입구 앞에 보면 히랄다 탑 위에 올려진 ‘엘 히랄디요’와 똑같은 조각상이 있다.
28개의 종이 사방으로 설치되어 있다..
힐라다 탑으로 올라가면서 본모습으로 최고의 전망대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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