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셀프등산회 제912차 산행은 경기 광주 백마산으로 추진하였으며, 갑자기 날씨가 급격히 차가워지고 눈이 내려 금년 들어 체대로 된 겨울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은 갈멜산 기도원 ~ 백마산 ~ 용마봉 ~ 갈멜산 기도원의 원점산행으로 추진하였다. 계곡을 따라 진행할 때는 바람이 없어 눈이 그대로 있어 설경을 볼 수 있었으며, 능선에 올라서니 그때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와 반대쪽은 눈이 바람에 날려 없었다. 백마산을 들러 다시 용마봉 올라가는 길은 소백산 칼바람처럼 강한 바람이 불어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하산하는 계곡 한적한 곳에서 비닐텐트 안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겨울산행의 별미였다. 산행을 마치고 화담숲을 구경하러 갔는데 화담숲은 동계휴원으로 볼 수 없었지만 곤지암스키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어 잠시 구경을 한 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백마산 정상..
백마산 이름은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의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멀리서 이 산을 바라보고 산세가 마치 백마의 등허리 같다고 해서 지었다는 설과 도선국사가 후백제의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개국할 재목으로 왕건을 지목하고 그의 휘하 군사들을 훈련시킬 장소로 백마산 일대를 택했었다는 설이 전해 진다.
백마산은 서울, 성남, 하남, 이천, 용인지방 주민들에게 평일 및 주말 등산코스로 인기 높은 산이다. 백마산 등산기점으로 연결되는 광역버스로 1시간 안팎이면 닿기 때문이다. 산세는 몇 군데 바위지대가 보이지만, 대부분이 육산이다. 바위지대 및 급경사마다 난간형 밧줄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외에 등산로 주요기점마다 안내판 및 정확한 이정표가 설치되어 노약자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산행 코스로도 제격이다.(출처 : 월간산에서 일부 발췌)
산행들머리인 갈멜산기도원..
돼지 형상의 바위..
눈이 내려 한 폭의 수묵화를 보여줍니다..
백운사 절입니다..
우체통이 조그마합니다..
설국의 세계로 진입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들도 눈에 많이 띄고..
눈이 마치 상고대 같습니다..
이곳은 마치 산호초 같고..
백마산 ~ 용마봉 갈림길이며, 이곳에서 우선 백화산 정상으로 진행한 후 용마봉으로 갈 예정입니다..
멋진 산호초가 여기에도 보입니다..
밧줄 구간도 있고..
백마산 정상입니다..
정상에 있는 멋진 소나무들..
백마산 정상 인증..
오늘도 날아 보세..
나도 날아보고..
오늘 산행 중 만난 유일한 사람이 백마산 정상 부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백마산 ~ 용마봉 갈림길을 지나 용마봉으로 올라갑니다..
한 사람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한 송이 설화가 멋지게 피어 있고..
용마봉 올라 가는 길에서..
멋진 소나무들도 군데군데 보이고..
용마봉 올라가는 능선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상고대도 피어 있습니다..
나무에 고드름이 열려 있네요..
백마산 용마봉 정상입니다..
용마봉 정상의 이모저모..
이제 용마봉을 떠나 하산을 합니다..
날씨가 잠시 쾌청하여 조망이 살짝 보여줍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 와 눈이 날립니다..
설경의 세계가 화사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버섯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고..
모처럼 하늘이 보이는데 눈이 시릴 정도입니다..
고슴도치..
산불 방지를 위해 안전하게 비닐 안에서 겨울 산행의 별미인 어묵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계곡에는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물이 많이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이제 다시 인간 세상으로 나갑니다..
장독대 위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고..
한 폭의 수묵화가 펼쳐져 있고..
겨울 설산도 보이네요..
갈렐산기도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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