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호수】
호명호수는 가평군 외서면 상천리의 호명산 위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해발 535m에 위치한 이곳은 '가평 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하차, 또는 청평면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등산을 하며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이다.
호명호수는 청평양수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청평 양수 발전소는 시설용량 40만 kw로 공사기간이 1974년도에 시작하여 1980년 4월에 완공되었다. 총수량은 267만 m³이며 유효낙차는 473 m³이다. 양수발전이란 전력사용이 가장 적은 심야시간대의 전기를 이용하여 하부 저수지의 물을 높은 곳에 위치한 상부 저수지에 저장하였다가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이나 전력계통 사고 시에 이 물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청평 양수 발전소의 주요 발전기기는 지표면으로부터 350m 지하에 축조되어 있어 터널을 통하여 1332m를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지하 발전소이다.
호명호수는 1980년 준공된 이래 발전소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가, 호수공원이 조성되면서 2008년 7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곳으로 매년 4월~11월(호수가 얼 때까지)로 제한 개방하고 있다.
호명호수..

국방동우회 등산팀의 11월 둘째 주 수요산행은 호명산이 추진되어 7명이 함께하였다. 09시 강남구청역을 출발하여 상천 주차장에 10:10분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호명호수에 도착하여 잠시 커피 한잔을 마신 후 약 1시간에 걸쳐 호수를 둘러보았다. 호수 안에는 백조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으며, 한쪽에는 거북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데 거북이 등에는 태양광 발전 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 호명호수에는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곳인데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들어 호수를 붉게 물들인다. 그리고 "호명"이라는 조형물이 있고 전망대도 있어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전망대 맞은편으로 호명정이란 팔각정이 보였는데 1층에는 청평양수 홍보관, 2층에는 휴게실 겸 전망대가 있는데 지금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상천주차장에도 고운 단풍이 들어 있고..

호명호수에 도착하니 일단의 진사들이 출사를 와서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직고 있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거북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데 거북이 등에는 태양광 발전 장치가 설치돼 있다..
반대족에는 백조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랑이 조형물도 있고 그곳에는 호명산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호명"이라는 조형물이 있고 호명과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스님이 수컷 강아지를 주워 길렀는데 커 갈수록 호랑이 모습으로 자라기 시작하였고 이 수컷 호랑이가 뒷산 바위에 올라 크게 울면 근처에 있던 암호랑이도 같이 울다가 암수 호랑이가 호명산 꼭대기에 있는 동굴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호랑이들이 사라진 이후, 마을 사람들은 나라에 큰 변고가 있을 때마다 호명산 호랑이 굴로 피신해서 화를 모면했다고 한다. 이후부터 이 산을 호랑이가 우는 산이라고 하여 호명산(虎鳴山)이라 부르고 양수발전소 건립과정에서 형태가 사라졌다고 한다.
포호 하는 호랑이 형상이 그럴듯합니다..
단풍이 막바지로 말라가고 있었는데 일주일만 발리 왔으면 정말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대죽도 볼 수 있고..
호명호수 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호수 양 끝에는 거북이와 백조 두 마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있는 표식물..
전망대에서 단체 인증을 합니다..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철쭉이 피어 있고..
호명호..
호명산으로 정상에 올라가면 경기 일원의 크고 작은 산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의 단풍..
햇빛 머금은 은빛 억새들도 보이고..
'백조의 호수' 같은 느낌이 듭니다..
노란색 단풍도 보이고..
팔각정 호명정으로 올라가는 곳에 있는 '자원개발의 새 기원'이라는 탑에 '최규하 대통령'의 휘호라고 하네요..
호명정(1층에는 청평양수 홍보관, 2층에는 휴게실 겸 전망대)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거북이와 멀리 백조 두 마리가 조그마하게 보입니다..
공사 희생자 위령탑(한국전력 순직 사원 위령탑)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네요..
호명호수를 본 후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갔으며, 도로가로 단풍들이 멋진데 아쉽게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일주일만 일찍 왔으면 최고의 단풍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조금 아쉽네요..
호명호수 트레킹을 마치고 인근의 김천정원에서 오리누룽지에 막걸리 한잔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한 후 화야산과 뾰루봉이 마주 보이는 '제과 기능장'이 하는 제빵소 '덤'에서 커피와 빵으로 마무리하였다..
팥 찰보리 식빵이 9000원으로 빵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야외로 강 건너 뾰루봉과 화야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사이에는 기도원이 보입니다..
빵과 커피를 먹으면서 담소를 나눕니다..
강을 끼고 열차가 다니고..
파크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단풍도 보고, 맛있는 식사와 커피, 그리고 빵까지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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