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성산 산행(1)

 

대성산은 민통선안에 있는 산으로 민간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므로 산행이 매우 어려운 산이며, 백암산, 적근산, 화악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추운 산중에 하나로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방위사업청 등산회의 시산제 계획이 당초 광덕산에서 대성산으로 변경됨에 따라 참가하게 되었으며, 출발 1주일전 출입자 명단을 부대에 제시하여 사전 출입조치를 받은 후 3.10(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AM 7:30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10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계곡을 따라 일직선으로 가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통문을 지나 계곡을 바라보니 얼음과 눈 속에서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가고 있었으며, 버들강아지가 눈을 튀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3월이면 전방에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행 시작 한시간 후부터 간간히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정상부근에는 눈보라 및 바람이 엄청 불어와 한겨울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성로 부근에 눈보라가 몰아쳐 몸이 뒤로 밀려나고 있는 모습

산행 후 2시간 30분 경과한 PM 1:20분경 대성로에 도착한 후 인근의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치루려는 계획을 눈보라 때문에 부대식당에서 지내고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막걸리도 한잔한 후 PM 2:10분에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산길에 병사들이 제설작업을 하는 것을 보니 인근 백암산에서 군대생활을 했던 기억이 아스라이 스쳤습니다.

하산길은 다행스럽게 눈이 그쳐 눈꽃 및 설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였으며, 특히 눈이 그친 직후의 설산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출처 : 건강셀프등산회

글쓴이 : 산사랑 원글보기

메모 : 07년 3월 방위사업청 시산제 참석 산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