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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강원,제주지역

홍천 팔봉산(1)

by 산사랑 1 2007.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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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산행(1997. 11. 17일 토요일)】


팔봉산(309m)은 강원도 홍천, 홍천강 중간 지점의 강변에 솟은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다.


주능선이 마치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로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 및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들만큼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워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어지고 있다.


팔봉산은 흔히 두 번 놀라게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강"이라 불리어질 만큼 아름다워 우선 놀라고, 산세는 비록 낮으나 일단 산에 올라보면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 두 번 놀란다는 것이다


팔봉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고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산행코스는 팔봉교를 건너면 다리 끝에 매표소가 있는데 매표소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35분 정도면 1봉을 오르고 8봉까지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데 10-20분 정도 소요되나 4봉가기전 해산굴에서의 정체를 감안시 총 산행시간은 3-4시간 소요된다.



▶09:20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7시간 산행)


금일산행은 07:00 삼각지에서 출발하여 뚝섬유원지역을 경유 09:15분경 산행들머리인 매표소 정류장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09:18분경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코스는 팔봉산매표소 - 1봉 ~ 6봉(식사) ~ 8봉 - 매표소의 원점회귀 산행으로 계획하여 매표소에 도착하니 성인 1인 1,500원, 차량 1대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였다. (2중과세인 것 같아 조금은 씁쓰레하였으며, 이런 조그만 일들이 오히려 관광수입에 좋지 못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여 다음에는 고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봉 가는 길은 쉬운 길과 험한 길이 있는데 우리 팀은 쉬운 길로 들어섰다. 1봉에는 산행시작 30분후에 도착(09:48)하였다. 정상석 옆에는 돌무더기가 있고 뒤로는 안전파이프 난관이 걸쳐 있었으나, 주변은 소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으며 2봉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하였다.


2봉 가는 길은 암반에 설치된 발판과 로프 등을 이용하여 1봉에서 24분후에 도착(10:12) 하였다. 조그마한 당집과 삼부인당이 있었으며, 당집은 삼부인(이씨, 김씨, 홍씨)을 모시는 곳으로 조선 선조 때부터 마을의 평온과, 풍년 기원 및 액운예방을 위한 당굿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3봉 가는 길은 낙엽이 쌓인 길과 가파른 바위 길을 안전로프 등을 이용하여 2봉에서 14분후에 도착(10:26)하였다. 3봉은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과 높이 솟은 봉우리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조망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팔봉산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다.


4봉은 해산굴을 통과해야 하는데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굴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 해산굴로 명명되었으며(여러번 통과하면 무병장수 한다고 하여 일명 장수굴이라고도 한다)

통과하는데 다소 지체하여 3봉에서 24분후에 도착(10:50)하였다. 정상의 조망도 만만치 않아 해산의 아픔을 이긴 자만이 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5봉은 4봉에서 지척에 있으며 가는 도중 바위 사이의 홍천강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며 4봉에서 11분후에 도착(11:01)하였다. 정상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자리 잡고 있으며 역시 멋진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6봉 가는 길은 노송과 암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무명봉을 지나 절제계단, 로프 등을 이용하여 5봉에서 20분후에 도착(11:21)하였다. 정상에는 노송이 유난히 많으며 정상석은 V자 바위 옆에 있어 인물사진 찍기 좋게 되어 있다. 6봉 부근에서 식사를 하려던 계획은 시간이 일러 하산 후에 하기로 변경하여 계속 산행을 감행하였다.


7봉은 6봉의 멋진 노송을 뒤로 하고 철계단을 지나 안부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무명봉을 지나 6봉에서 20분후에 도착(11:41)하였다. 7봉은 그다지 높지 않는 봉우리로 역시 소나무와 잘 어우러져 있었다.


8봉은 가장 험하고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코스로 부녀자, 노약자 등은 하산을 권유하고 있으나 발판과 밧줄 등이 잘 정비되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으며 7봉에서 24분후에 도착(12:05)하였다. 8봉의 경관 역시 소나무와 바위 등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깍아지른 절벽아래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과 주변의 산세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였다. 8봉에서 잠시 기년사진을 촬영하고 하산하였으며 하산길은 매우 가파랐으나 발판과 철계단이 잘 정비 되어 있었으며 8봉에서 26분후에 홍천강가에 도착(12:31)하였다.


강가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으며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매표소 들머리에 도착(13:38)하니 시간이 조금 일러 서울 가는 길에 두물머리를 들러 가기로 하여 두물머리에서 잠시 산책도 하며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서울 옥수역에 도착(16:25)하여 금일 산행을 모두 마쳤다.



▶산행 후기


이번 팔봉산 산행은 한주간의 격무와 찬 날씨로 인하여 당초 불참할 예정이었으나 마음을 바꿔 참석하게 되었으며, 비록 산은 낮았으나 매우 아기자기한 산으로 홍천강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은 하루를 뜻 깊게 보내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산행간 회장님이 무릎 상태가 다소 좋지 못해 특히 고생하였으나 산행구간이 짧아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완쾌하길 바란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안전하게 리딩하신 일출 대장님, 그리고 함께 산행한 고수, 수니, 토리님 및 이번 산행에 처음 참석한 김승철 부부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전북 진안의 구봉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은 총8명이며 일출, 천송, 고수, 수니, 토리, 김승철 부부  그리고 나)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9:15 산행들머리인 매표소 도착

- 09:18 산행 시작

- 09:48 1봉 도착

- 10:12 2봉 도착

- 10:26 3봉 도착

- 10:50 4봉 도착

- 11:01 5봉 도착

- 11:21 6봉 도착

- 11:41 7봉 도착

- 12:05 8봉 도착

- 12:31 강가도착(점심식사)

- 13:38 매표소 도착(서울 출발)

- 16:25 서울 도착

 

 대명리 모습

 1봉 정상석

 정상석 옆의 돌무더기

 2봉 모습(2봉가는 길에서)

 1봉 모습(소나무로 뒤덮여 있고)

 산으로 둘러 쌓인 마을 전경

 고고한 솔의 자태

 2봉 정상석(1봉에서 23분 소요)

 소나무 사이로 본 풍경

 낙엽이 쌓인 길

 3봉 모습

 첩첩이 쌓인 산세

 3봉 모습

 2봉의 당집

 홍천강이 유유히 흐르고

 팔봉산 정상석(3봉)

3봉 정상의 기암괴석 

 

 

 해산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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