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08.11.29) 인기 백대명산 제73위/제22위

by 산사랑 1 2008. 12. 3.
반응형

 

【불암산 수락산 연계산행(2008. 11. 29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73위/제22위


불암산(507m)은 인기명산 73위의 산으로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과 더불어 서울 근교의 산으로 교통편이 좋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으나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하며,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불암산 주봉은 해발 507m이고 그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불암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불암사는 신라 경문왕때 지증국사가 개창한 사찰로 봉선사의 말사이다.


수락산(638m)은 서울의 북쪽 끝에 의정부시와 남양주군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도봉산, 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능선은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가 가능한 산이다. 수락은 그 한자 뜻대로 폭포가 많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바위가 넓게 분포돼 있음을 암시한다.

나무가 적고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 분위기가 다소 삭막할 수 있겠으나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석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기암괴석을 연출하므로, 산행의 재미는 올라갈수록 더한다. 불암산과 더불어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림이 울창하지 못해 어디에서나 전망이 좋고 산길은 매우 아기자기하고 묘미있게 이어진다. 동서편에는 유원지화 되어있다. 수락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폭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정상의 장바위에서 의정부 방향의 수락산유원지 계곡길을 택해야 한다


▶8:55 산행시작(6시간 35분 산행/실산행 약 5시간 30분)

  금일 산행은 건셀의 101회 산행으로 불, 수, 사, 도, 북 연계산행의 시발로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산행으로 불암사 ~ 석천암 ~ 불암산 정상 ~ 덕능고개 ~ 수종암 능선 ~ 도솔봉 / 중식 ~ 철모바위 ~ 수락산 정상 ~ 기차바위 ~ 장암의 약 14km/7시간 계획으로 태능전철역에서 8시 집결하여 버스로 불암동까지 이동하여 08:55분에 불암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인원은 10명이 참석하였으며, 날씨는 영상 3도였지만 차가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 정상 부근의 체감온도는 영하3도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 불암사(08:55)- 석천암(09:32)(들머리에서 37분)

아침에 비가 조금 내려 초입길은 바위에 낙엽이 다소 쌓여 미끄러운 점을 감안하여 안전하게 산행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중간 중간 자세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정표에는 싯귀를 적어 두어 산객들에게 잠시 쉬어가도록 요구 하고 있었다. 들머리에서 석천암까지는 약 650m로 37분이 소요되었다.

 

산행 들머리

 

 • 석천암(09:33)- 불암산 정상(10:15)(석천암에서 32분)

석천암에서 불암산 정상까지는 약400m로 거리는 짧으나 각종 바위와 로프 등으로 쉬운 코스가 아니었으며, 이날은 날씨까지 비가온 뒤 찬바람도 불어 안전을 고려하여 당초 가려던 애기봉바위, 노송바위, 눈썹바위, 파도바위, 기름바위, 마당바위 등은 다음을 기약하고, 우회하여 정상까지는 32분이 소요되었다. 정상에는 배낭에 집어넣었던 외투를 다시 꺼집어 입을 정도로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으며, 바람이 분 덕택에 조망이 무척 좋았으며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이란 것이 실감될 정도로 사방이 아파트촌으로 뒤덮여 있었다.

구름사이로 햇빛이... 


 

불암산 정상(10:25) - 도솔봉(12:10) (불암산 정상에서 1시간 45분)

불암산 정상에서 약 10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 덕능고개로 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였고, 이후 수종암 능선길은 흙길의 오솔길이 이어져 걷기가 편하였으며, 도솔봉 직전에 12:10경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산수유님이 김치찌개, 회장님, 백합님의 정성어린 반찬 등으로 산중 진미를 맛볼 았으며 약 40분간 식사 및 휴식을 취하였다.

 

불암산 정상

 


 

 

도솔봉(13:00) - 수락산 정상(13:55) (도솔봉에서  55분)

도솔봉에서 수락산 정상까지는 여러 가지 형태의 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15분 후에 치마바위를 통과하고, 약 5분후에는 하강바위를 만났으며, 13시 20분경에는 거시기바위를 만났는데, 거기서 불암산 방향의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너무 멋이 있어 잠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잠시 후 작은 코끼리가 바위위에 있는 모습이 보였고, 13시 45분경 철모바위를 통과하였고 수락산 정상에는 도솔봉에서 55분이 지난 13시 55분에 도착하였다. 이제까지 지나오면서 산객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많은 산객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정상에서 약 10분간 사진을 찍고 주변 풍경을 조망하였다.

 

하강바위

 

거시기 바위(불암산 방향)

 

큰 바위위에 있는 코끼리 모습

 

철모바위에 기생하는 솔의 모습


 

수락산 정상(14:05) -  장암(15:30) (수락산 정상에서 1시간 25분)

수락산 정상에서 장암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의 백미는 기차바위를 지나는 것인데 홈통을 사이로 두개의 긴줄을 타고 약 30m를 내려가는 것으로 재미도 있으면서 다소 아찔한 느낌이 있었다. 이후부터 장암까지 내려가는 길은 평온했으며 장암에는 15시 30분경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기차바위에서 하산 중


 

▶산행 후기

이번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산행은 건셀의 101회 산행으로 불, 수, 사, 도, 북 연계산행의 시발로 불암산과 수락산을 산행하였으며 앞으로 사패산과 도봉산 연계산행 및 북한산 산행이 이어질 계획이다. 날씨는 찬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하였으나 덕분에 정상에서의 조망이 넘 좋았으며 아침에 비가 조금 와 당초계획과 달리 애기봉바위, 노송바위, 눈썹바위, 파도바위, 기름바위, 마당바위 등은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으나 다음에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수락산은 건셀에서 4번째 실시한 산행으로 내가 처음 참석하였으며, 이번 101회에 다시 산행을 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산인 것 같아 정이 많이 간다.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8:55 불암사 출발 - 09:32 석천암 도착

- 09:33 석천암 출발 - 10:15 불암산 정상 도착

- 10:25 불암산 정상 출발 - 12:10 도솔봉 도착(점심식사 40분)

- 13:00 도솔봉 출발 - 13:55 수락산 도착

- 14:05 수락산 정상 출발 - 15:30 장암 도착(산행종료)

 


Queen - We Will Rock You / We Are The Champ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