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산행(2007. 11. 3일 토요일)】산림청/ 인기 백대명산 제59위
용문산(龍門山·1,157m)은 양평군 노랫말 첫 머리가 ‘용문산 높은 메에 흰 구름 가고 / 남한강 굽이쳐서 기름진 땅은…·’으로 시작될 정도로 양평을 대표하는 영봉(靈峰)이다.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53m)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 (때로는 국망봉(1,167m) 다음의 네 번째 높은 산) 으로 중원산(中元山:800m)· 백운봉(白雲峰:940m)·도일봉(道一峯:864m) 등이 용문산과 연봉을 이루어 광주산맥의 일부를 형성하며,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어 경기의 금강이라고도 하는 산이다.
본디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의 남동쪽 기슭에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용문사가 있으며, 경내에는 용문사정지국사부도 (龍門寺正智國師浮屠) 및 비(碑:보물 제531호)가 있으며 높이 60m, 둘레 14m의 유실수로는 동양에서 제일가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수령 1100년)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한 용문산은 일제 때인 1937년 신자 300여 명을 살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백교 사건으로도 더욱 유명한 곳이며, 6.25 때에는 피아간에 군단 병력이 목숨을 건 밀고 밀리는 격전을 치룬 전략요충지로 6.25 이후 지금까지 정상에는 군부대가 상주하고 있다. 정상은 입산통제 지역으로, 우회하는 등산로가 이용되고 있다. 용문산은 명산이 갖추어야할 겨울 설경,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억새와 단풍 등 철따라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①신점리 용문산 주차장 종점에서 용문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②다음으로는 연수리에서 상원사~장군봉, 형제우물~백운봉~구름재~함왕봉~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③양평에서는 새수골~백운봉, 새수골~두리봉~백운봉을 경유해 함왕봉~장군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며 ④옥천면 용천3리에서는 사나사~사나사계곡~구름재, 사나사계곡~함왕봉, 사나사계곡~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09:26 산행시작
금일 산행은 08:00까지 삼각지를 출발하여 10:00부터 사나사 - 함왕성터 - 능선 - 신선대/중식 - 장군봉 - 사나사 - 주차장의 원점회귀산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산행인원이 단촐하여 08:00에 신사역에서 출발하여 사나사절초입의 멋진 보호수가 있어 잠시 감상하고 사나사에는 09:14분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한 09:26분 장군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산행길은 낙엽이 쌓여 매우 운치가 있었으며, 산행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우리 팀만 산행하여 매우 호젓하였다. 출발 23분 후인 09:49분 용소(사나사절에서 1.5km)를 지났으며, 단풍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위로 갈수록 점점 단풍이 옅어지고 길은 매우 가팔라 다소 힘들었다.
11:00경에 능선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능선을 경계로 기온이 차이남을 느꼈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용문산 군사시설이 얼핏 보이기 시작하였다. 11:30분 백운봉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장소에 도달하였으며, 산행 후 2시간 24분이 지난 12:00에 장군봉(1,065m)에 도착하였다.
장군봉에서 본 모습
장군봉에서 잠시 휴식 후 정상쪽으로 진행하여 정상 조금 못미쳐 12:20분 식사를 하였다(심통님이 사골 우거지 국과 불고기를 준비해와 평소보다 조금 과식을 하게 되었음. 이 자리를 빌어 심통님 사모님께 감사 드린다/식사시간 34분). 식사후 산행을 백운봉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12:55분 백운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정상의 군사시설이 흰구름으로 뒤덮여 멋진 모습을 연출하여 울님들 마음을 즐겁게 하였고
용문산 정상
13:39분 이정표(장군봉 1.1km, 백운봉 2.1km, 상원사 3.3km)를 지났으며, 13:58분 장군봉과 백운봉의 중간 지대를 통과하였고(장군봉 1.6km, 백운봉 1.6km, 상원사 3.8km, 사나사 2.8km)), 14:08분 탁 트인 소나무가 멋진 전망대에 도착하였으여(용문산 정상 및 상원사 방향이 조망/ 15분 휴식)
14:35분 백운봉 0.82km남긴(상원사3.8km) 이정표를 통과하고(나중에 여기서 사가사절로 하산하였음) 급경사 철계단과 밧줄 구간을 통과한 후 15:04분 백운봉(940m)에 도달하였다.
정상에서는 온 사방이 조망되었으며(함왕봉, 장군봉 및 그동안 지나온 능선과 주읍산, 유명산이 보이고, 양평 및 옥천방향으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행기점인 사나사 및 상원사방향도 시원하게 보임)
약 15분간 휴식 후15:1분 하산을 시작하여 15:41분 이정표(백운봉 0.82km, 상원사3.8km)를 통과하여 목적지인 사나사절에는 약 1시간인 경과한 16:4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기
금일 산행은 지난 주 소요산과 마찬가지로 4명이 단촐하게 산행을 하였으며, 산행기점을 보통 사람들이 잘 다니는 용문사가 아닌 사나사에서 시작하여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용문사를 가지 않음에 따라 은행나무는 보지 못하였지만 천년 고찰 사나사를 볼 수 있었다). 당초 사나사에서 장군봉까지의 원점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중도에 수정하여 백운봉을 들러 사나사로 하산하였다. 사나사에서 장군봉가기 전 능선까지는 낙엽이 쌓인 가파른 길이 이어져 다소 힘들었으나 능선이후부터 장군봉까지는 비교적 수월하였고 장군봉에서 백운봉까지는 가파른 암벽, 철계단과 밧줄 구간이 군데 군데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 주었으며 도중에 전망대가 있어 주변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다.
지난주 산행한 소요산이 여성산이라면 용문산은 남성산으로 산세가 매우 웅장하였으며, 특히 백운봉 정상은 삼각봉우리가 지역의 맹주처럼 우뚝서서 그 일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약 가지 않았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뻔 했다. 절정의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낙엽 쌓인 운치있는 길을 걸으며 호젓한 산길을 만끽한 여유로운 산행으로 길이 추억에 남을 만 하였다.
오늘 산행을 계획하고 리딩한 대장님, 전날 근무 후 1시간도 잠을 자지 않고 바로 참석한 심통님과 회장님 등 오늘 산행에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금일 함께 하지 못한 회원님들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
다음 주는 국방등산회 정기산행인 경남 함양 백운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라며, 저는 개인 산정으로 참석이 어려운점 양해를 구하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산행 일정
09:26- 사가사절에서 산행시작
09:49- 용소
11:00- 능선
12:00- 장군봉
12:55- 백운봉으로 출발(12:20 점심식사)
13:39- 이정표(장군봉 1.1km, 백운봉 2.1km, 상원사 3.3km)
13:58- 이정표(장군봉과 백운봉의 중간 지대/장군봉/백운봉 1.6km,
15:04- 백운봉 도착
16:40- 사가사절 도착(산행종료/총 산행시간 6시간 54분)
용문산 가을(2007년 11월 첫째 주)
고즈녁한 산사를 뒤로 하고
마음이 맞는 벚과
낙엽쌓인 한적한 솔비알을 걷다보면
가슴 한 구석에 쌓여 있는
세파의 찌든 때는
낙엽과 같이 떨어지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고갯길을 쉼없이 오르다 보니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히고
뼈속에 스며 든
한줄기 시원한 바람은
마음까지 상쾌하고
흰구름에 휘감긴 용문산 정상과
겹겹이 쌓인 능선은
한폭의 수묵화와 같고
남한강을 끼고 우뚝 솟은 백운봉은
지역의 맹주처럼 주변산을 아우르며
날보고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
낙엽이 쌓인 용문산 솔비알을 거닐며
1.Angel - Westlife
2.Shape of my heart - Backstreet Boys
3.Big Big World - Emilia
4.When You Say Nothing at All/ Alison Krauss
5.ABBA-Chiquitita
6.ABBA-Dancing Queen
7.The Eagles - I Don't Want to Hear Any More
8.Hard To Say I'm Sorry ㅡChicago
9.Mariah Carey - Hero
10.Olivia Newton John-I Honestly Love You
11.More Than Words-westlife
12.Michael Learns To Rock - Paint My Love
13.Dana Winner -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14.Enya - How Can I keep from Singing
15.Radiohead - Creep
16.Poco - Sea Of Heartbreak
17.I've Been Away Too Long-George Baker Section
18.Over And Over - Nana Mouskouri
19.Denean-Sundancer
20.Ann Breen - Save The Last Dance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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