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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가평 연인산(09.5.2) 백대명산 제69위

by 산사랑 1 200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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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나물산행(2009. 5. 2일 토요일)】백대명산 제69위(산림청 미선정)

 

연인산(1,068m)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고치고 철쭉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연인산 서남쪽의 전패봉(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다. 그리고 연인산에서 뻗은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은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이면서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들이 많은 산이다. 그중 제일비경은 용추구곡으로 연인산의 발원지이다. 용추구곡은 연인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지능선들이 'ㄷ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연인상 정상에 오르면 사방의 조망이 막힘없이 시원하다. 북으로 아재비 고개위로 이 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귀목봉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화악산,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 남쪽으로 운악산이,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흐르는 상판리 건너 청계산 줄기가 성곽처럼 마주 보인다.

 

▶09:40 산행 시작 (산행시간 5시간 30분/식사 휴식포함)

금일 산행은 가평 연인산 나물산행으로 마일리 주차장 10:00 ~ 우정고개 11:00 ~ 채취장소 ~ 중식 12:10 ~ 하산 주차장 15:30(산행종료)~ 농장 도착 / 숯불구이16:30 ~ 18:00 ~ 서울도착 20:00의 계획으로 삼각지에서 신사동을 경유하여 잠심역에서 7:30출발하여 포천 선배 농원에 09:00경 도착하여 사모님이 내어놓은 쑥떡과 오늘 우리가 채취할, 싸리나물, 지장보살 등 산나물을 먹고 마일리 주차장으로 출발하여 주차장에는 당초예정보다 약 30분이 빠른 09:30분경 도착하여 10분간 준비를 한 후 출발하였다. 금일 산행은 우리팀 9명과 나물산행을 안내할 포천선배 사모님과 동행 1분 포함 총 11명이 참여하였다. (산행 동행 : 일출, 산누리, 심통, 천송, 태바남, 고수, 초딩(고수 친우),재암 2, 포천 선배일행 2명, 그리고 나)


들머리(09: 40) - 우정고개(10:25)(들머리에서 45분)

마일리 주차장에서 우정고개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으며, 산행중이던 일부 다른 팀에서 하산을 하였으나 우리 건셀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번도 거르지 않은 전통과 2년전인 ‘07. 5.19일 연인산 들꽃산행시의 추억을 생각하며 우정고개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취나물을 재배하는 분에게 가격을 알아보니 1kg에 5천원 한다고 하여 사람 수대로 주문을 하였으며, 우정고개 올라 가는 도중에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했으며 우정고개에는 들머리에서 약45분이 경과한 10: 25분경에 도착하였다.

 

 

 

 

 우정고개


우정고개(10: 35) - 나물채취장소(11:05)(우정고개에서 30분)

우정고개에 도착하니 비가 생각보다 많이 오는 것 같아 장비를 다시 점검하고 나물채취장소로 이동하였다. 2년전에는 우정봉을 통하여 우정상 정상에서 잣나무 숲을 지나 우정고개로 이어지는 원점산행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잣나무 숲으로 향하였다. 사실 연인산은 육산으로 트레킹하기에는 안성마춤의 산으로 특히 잣나무 숲으로 가는 이 길은 길이 부드러워 걷기에는 너무 좋았다. 숲길을 따라 약 30분 이동한 후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나물채취(11:05 - 14:05)(식사시간 포함 3시간)

우정산은 들꽃이 지천에 깔려 있었으며, 나물채취는 지역 주민들 일부가 채취를 하고 있으나 사실 나물채취를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나물을 채취하되 어린 나물 및 뿌리까지 채취하지 않아야 되며, 또한 들꽃이 상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팀은 이러한 주의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채취활동에 들어갔다. 처음 시작할 때는 고비나물이 우리를 반겨주었으며(고비의 경우 윗부분이 핀 것은 세하여 억세기 때문에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조금 위로 올라가니 지장보살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채취하다보니 어느새 약 1시간 정도 지났으며 나물도 제법 딸 수 있었다. 어느덧 식사시간이 되어 잣나무숲에서 약 40분간 식사와 커피 한잔을 마신 후 다시 나물을 채취하였으며 위로 올라가니 싸리나물과 참나물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또한 얼레지꽃, 참꽃마리, 태백제비꽃, 피나물꽃, 붓꽃, 용설란 등을 비롯한 많은 들꽃이 있었으며, 이중 일부는 집단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아름다운 들꽃에 취하고, 지장보살 등 여러나물을 채취하다보니 14:05분경 임도에 도달하여 나물채취를 종료하였다.

 

 

 

 

 

 


임도(14: 10) - 마일리주차장(15:40)(임도에서 1시간 30분)

임도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린 후 하산을 하였으며, 잠시후 마일리국수당3.2km/연인산 2.7km 푯말을 지났으며 비가 다시 조금씩 내리고, 안개가 자욱이 피어 우정고개까지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약 35분이 지나 우정고개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일리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주차장 근처 계곡에서 휴식과 함께 정비를 한 후 마일리 주차장에는 15;40분경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과 나물채취를 마쳤다.

 

 

 

 

 

 

 

 


▶18:10 서울 출발

산행후 선배농원에 도착하여 돼지 바비큐와 전날 선배가 채취한 두룹, 오늘 채취한 지장보살, 싸리나물 등으로 푸짐하면서도 맛있는 식사를 한 후 18: 10분경 서울로 향하였으며 17:30분경 강변역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일출대장의 포천 선배님 권유로 2년전 들꽃산행을 한 연인산 나물산행을 계획하게 되었으며, 목요일까지 5명정도만 신청하여 단촐하게 갈 계획이었으나 금요일 4명이 추가 신청함에 따라 총 9명이 건셀애마를 이용하여 산행을 하였다. 나물채취가 산행보다 힘들다는 것을 느꼈으며, 나물채취를 금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최대한 주의를 하였으며, 연인산이 천상의 화원이란 명칭에 어울리게 곳곳에 피어있는 들꽃으로  눈과 마음이 즐거웠던 하루 였으며, 산행후 선배농원에서 당일 채취한 각종나물과 바비큐파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보람있는 하루였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귀경시 운전을 해주신 일출대장과 다음주 치악산 산행시 운전을 하기위하여 서울에서 산행들머리까지 운전을 해 주신 산누리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산행 뒤풀이를 완벽하게 해주신 포천 선배님 내외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시종일관 함께 산행한 심통회장님, 고수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함께하지 못한 회원님들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 바라며, 다음 주 산행은 원주 치악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