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화산 산행 하산시 주의...

by 산사랑 1 2009. 9. 28.
반응형

【영동 백화산 산행 하산시 주의하기 바라며...】


오늘 제 블러그를 방문하여 어느 분이 남긴 방문록을 읽고 산행기를 작성할 때 더욱더 사실적으로 기록해야 되겠다는 생각과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산행기를 쓰게 된 이유는 다시 한 번 그 산을 갈 기회가 있을 때 참고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으로 산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산행기를 작성하기 때문에 스스로 산행기 작성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경험상 산행을 하다보면 정상에 올라가는 것보다 하산이 더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지며, 사고도 대다수는 하산시 발생하지만 산행기를 작성 할 때는 하산과정이 조금은 소흘하게 다루어지게 됩니다. 앞으로 산행기를 작성할 때 이 점을 더욱 유의하여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백화산산행 하산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방문객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여 제블러그에 올라 온 방문록을 올려드리니 산행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블러그님.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오늘 경험한 것을 올릴까합니다. 어제 집사람하고 얘기도중 백화산이 좋다고 하여 오늘 일요일이라 가기로 결정하고, 우선 사전에 백화산 정보를 블러그님으로 부터 받아서,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오래된 쌍용차 내비지도로 블러그님이 올려논 백화산을 찾기를 4시여동안 헤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 백화산 입구를 찾으려 영동을 이 잡듯이 뒤집고 다녔습니다. 어렵게 찾아 도착하니 아침 10시 조금 지나 출발하여 오후 2시가 넘었습니다. 점심을 백화산아래 찜질방 식당에서 숯불 생돼지고기로  맛있게 들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미 블러그님께서 올려논 산행 이정표가 있는 것도 발견하였고.... 처음에는 다른 루트보다 다소 완만한 한성봉 루트를 잡아 올라 간다는 것이 잘못들어 주행봉 루트로 들어섰습니다.(사실 한참 올라가서 중간 이정표를 알았음) 대부분 산이 초반에는 가볍게 워밍업단계에서 완만한  것이 보통인데.... 초반부터 약간 가파른 것이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블러그님께서 찍은 두꺼비도 보면서 가파른 산을 빗속에서 조그만 우산하나 의지하고 집사람하고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아마 거의 정상인것 같은데....아무래도 내려오는 것이 걱정이 되어 사실 주행봉을 밟지 못하고 산행 1시간 50여분만에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올라가는 것은 무턱대고 올라가면 되는데.... 그리고 내려오면서 온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 좋을 듯한데... 중간에 주차장가는 하산길이 가까운 느낌을 받아 그것이 좋을 듯해서 그길로 들어선 것이 제게는 오늘 산행한 것 중에 매우 위험한 산을 갔다왔구나하는 생각속에 쓰게 되었습니다.(사실 블러그님의 정보를 충분히 일고 또 읽고 갔어야 하는 것인데, 건성으로 일고 사진만 감탄하고 준비한 것이 실수하였던 것입니다) 블러그님 말씀대로 저와 집사람이 하산하는 것 매우 위험하고 까다롭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새삼스레 느끼게 하였습니다. 하산도중에 길을 잃어버려 약간 당황 것도 있었고, 빗길에 미끌어져  떨어지기도 하였고, 길을 잘못 들어 이리저리 오르락내리락 하기도하고 다행히도 그 근처에 산악회님의 리본을 발견하고 무사히 하산하기는 하였는데.... 무척이나 올라가는 것보다 하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무사히 내려온후, 집에 돌아오면서 왜 하산하는데 힘이 들었는지... 아찔한 위험을 두어번 경험하고.... 생각하면서, 블러그님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블러그님의 내용 그대로 제가 똑 같은 경험을 가진 것 같아서, 백화산을 등산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알려 드리려고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백화산 등산하시는 분들은 블러그님의 백화산 등정기를 꼭 한번 아니라 열번 이상을 자세히 읽고 등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하여 장황하게 이 글을 올립니다. 블러그님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요,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앞에 봄이 있다(김종해)  (0) 2012.05.17
계룡산   (0) 2009.11.06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사고  (0) 2009.07.31
천상의 화원을 거닐며..  (0) 2009.07.14
산에 가야하는 이유  (0)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