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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중국

황산 트레킹을 마치며(10.10.13)

by 산사랑 1 201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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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2010. 10. 13일 수요일)】

 

운해사이로 북해호텔이 보이는 신신봉에서 본 모습(일출님 작품)

 

 

▶ 07:10 황산 시신봉 주변 탐방(약 1시간 소요)

 

  금일은 이번 무이산, 삼청산, 황산 트레킹의 마지막날로 아침에 일출을 보고 사자봉, 후지관해 등을 둘러볼 계획으로 아침6시 기상을 하여 밖에 나와보니 비가오고 운무도 깊어 눈물을 머금고 일출보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에 따라 사자봉과 청량대(1,690m높이로 사자봉 중턱에 있으며 운해와 일출 모두 아름다운 곳으로 통법대(通法臺), 법석대(法石臺)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는 “저팔계가 수박을 먹다”, “원숭이가 바다를 보다” 등의 이름만큼 재미있고 기묘한 바위들이 있다)구경도 포기하고 식사를 한후 7:10분경 시신봉으로 향하였다. 3분후 몽필생화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운해로 인하여 몽필생화를 볼 수 없었다.

 

 황산 마지막날의 일정

 

북해호텔에 강택민 전주석의 입간판이 서있고.. 

 

  

 몽필생화(그림으로 대체)

몽필생화(夢筆生花)

꿈속의 붓에 의해 피어난 꽃처럼 바위 위에 있는 한 그루 소나무가 마치 붓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곳으로, 안타깝게도 70년초에 소나무가 고사했으며 현재 인공소나무로 대체했다고 한다.

 

몽필생화에서 약 5분후 황산 10대 명품 소나무 중 금년 호랑해에 가장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흑호송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흑호송은 높이 8m, 둘레 72cm, 수령이 약 450년 정도로 옛날 이곳에서 도를 닦던 고승이 이 나무위에서 검은 호랑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흑호송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곳에서 약 5분간 구경을 한 후 이동을 하였으며 3분후에 역시 10대 명송 중의 하나로 연인들의 징표인 연리송을 볼 수 있었고, 인근에 역시 십대 명송중의 하나로 밖으로 나온 다섯개 뿌리가 용의 발톱같은 용조송을 볼 수 있었다.

 

 흑호송..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임..

 

 흑호송 전체 모습

 

  

연리송

 

 

용조송..

 용조송 옆의 소나무로 작은 나무가 기생하고 있네요..

 

 

용조송과 그옆의 작은나무가 기생하고 있는 소나무..

  

용조송에서 약 2분후 시신봉갈림길과 만나며, 이곳에는 역시 10대 명송으로 푸른 용이 바다를 탐하고, 뜬구름을 가지고 노는 듯한 형상인 탐해송이 있었으며, 여기서 시신봉관람이 10분정도 소요되었다.  탐해송(좌측 암벽에 붙은 소나무)

 탐해송 확대한 모습..

 

 

 시신봉 올라가면서 본 소나무

 

 

시신봉 올라가는 길에서 본 암봉과 소나무들이 벗있네요.. 

 비록 운무에 의해서 절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멋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 일행은 시신봉갈림길 바로 위에 있는 곳이 정상인줄 알고 운무에 싸인 봉우리를 보고 내려왔지만, 일출대장을 포함한 3명만이 시신봉 정상에 다녀와서 사진을 남겼기에 여기에 담아본다. 정상에서는 일시적으로 운무가 사라져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하며, 서화객이 이 봉우리에 올라와 神心의 마음으로 바라보니 "등황산 천하명산" 이라고 말을 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네요..

 

 시신봉 정상에서 본 모습들(일출님 작품)

 

소나무 사이로 암봉이 나타나고..

 

시신봉을 내려와 보니 탐해송 옆에 역시 10대 명송으로 수금(중국의 악기)같이 생긴 수금송이 있었으며, 시신봉 주변에 기송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는 것을 실감할수 있었다. 황산의 소나무는 성장하기 매우 힘든 화강암 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 강인한 생명력이 돋보이며, 성장속도가 느려 수백년송의 경우에도 키가 2-3m정도로 매우 적지만 특이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수금송

 

 

 

수금송을 구경한 후  석순봉으로 향했으며, 잠시 운무가 바람에 실려가서 시신봉 올라갈때 보았던 암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금 볼 수 있었다.

 

잠시 다시 보여주는데 단풍이 들어가네요..

 암릉과 솔이 멋지게어우러져 있네요..

 

  넘 아름답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

 

 

석순봉을 지나 신백아역 케이블카를 탑승하러 가는곳에 또다시 멋진 소나무가 있었는데, 가이드 말로는 겨울 눈이 오면 가장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소나무라고 합니다..

 

겨울 눈이 올때 가장 아름답다는 소나무..

 

 

 

 케이블카 타기전에 본 황산에서의 마지막 풍경..다시 보고 싶네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보니 온통 운무로 뒤덮여져 있네요..

 

 

 항주공항 가는 버스안에서본 중국 집들..

 

 

 항주의 강(1년에 한번씩 파고가 친다고 함)과 육하탑(일출님 작품)

 

 

황주에서의 마지막 점심식사(거지닭과 동파육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우릴 태우고 갈 아시아나 항공기..

 

▶트레킹 후기

 

인간은 무려 40일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으며, 사흘 정도는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고, 심지어 8분 동안 숨을 쉬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희망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단테는 <신곡(神曲)>에서 지옥의 입구에 ‘여기 들어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글이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희망만한 명약은 없습니다. 이번 건셀의 해외원정 첫 번째 산행인 무이산, 삼청산, 황산 트레킹을 되돌아보면 무이산 천유봉, 삼청산, 황산의 오전, 그리고 황산 마지막날까지 운무속에서 여러 가지 볼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희망의 끈을 부여잡은 결과 황산 서해대협곡의 장엄한 풍광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으며, 무엇보다 울님들이 함께하면서 어떠한 문제도 없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황산을 방문하여 이번에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무이사 천유봉에서의 아름다운 모습, 삼청산이 자랑하는 거망출산, 동방여신, 옥녀개회 등의 암봉들, 그리고 황산의 옥병루, 천도봉, 연화봉, 오어봉, 배운정, 광명정, 사자봉, 시신봉 등에서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제 황산에서의 아쉬우면서도 즐거웠던 기억들은 뇌와 마음 한구석에 저장해두고 기회가 되면 열어보기로 하고, 다른 계획을 준비토록 하겠다. 내년 7월에는 일본 북알프스 산행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있으니 지금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하여 더욱 더 알차고 보람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산행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이번 트레킹을 위하여 일년전부터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 일출대장 노고에 우선 감사 드리며, 모처럼 참여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솟대총무, 준민, 정남진님과 일출님의 친구이신 남해다님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해외여행이 처음이면서도 이번 트레킹에 참여하신 종재기님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매번 산행에 동행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심통회장, 산누리대장, 천송님 등 이번 트레킹에 참여한 건셀의 울님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트레킹동안 열과 성의로 우리를 안내해준 현지 가이드 조송운님과 안전운전을 해준 양스프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그리고 이번 트레킹에는 여러 가지 개인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울님들도 내년 일본 북알프스 산행에는 동행하길 기대하며, 산행을 통해서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함께하시길 빌어 봅니다....건셀이여 영원하라...

 

(금번 중국 트레킹행에 동행하신 10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솟대총무, 천송, 종재기, 준민, 정남진, 남해다, 그리고 나)     

 

황산의 10대 명품 소나무 중 보았던 이번 트레킹에서 보았던 소나무 들 

 

1. 영객송(迎客松) 옥병루(玉屛樓) 동쪽 1680m 고지(高地)에 자라고 있는 높이 약 11m, 둘레 약 70cm의 황산의 대표 소나무로 수령(樹齡)은 약 800년 정도 되었고, 나무의 모습이 사람들을 환영 하는 형상으로 영객송(손님을 맞이하는 소나무)이라 불리우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되어 있다.

 

 

 

 

 

 

 

2. 송객송(送客松)

옥병루(玉屛樓, 황산 앞쪽의 1716미터 높이의 봉오리) 오른쪽 길가에 있으며, 높이 4.8m, 수령은 약 450년 정도로 나무의 생긴 모습이 손님을 배웅할 때 몸을 굽혀 읍을 하는 형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송객송이라 하며, 역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3. 흑호송(黑虎松)

백아령(白鵝嶺) 케이블카 정거장 부근 1650미터 고지에 있으며 높이 8m, 둘레 72cm, 수령이 약 450년 정도로 옛날 이곳에서 도를 닦던 고승이 이 나무위에서 검은 호랑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흑호송이라 부르고 있으며, 금년이 호랑이해로 가장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한다.

 

 

 

 

 

 

4. 연리송(連理松)

시신봉(始信峰) 아래 1630미터 고지에 있으며 높이 약 21m, 수령 약 400년으로 추정되고 지상 2m되는 곳에서 나무줄기가 갈라져서 두 줄기로 같이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는 독특한 형상으로  현재 '사랑의 상징'으로 대접을 받고 있어 많은 연인들이 이 나무로 찾아와 나무 앞에 자물쇠를 채워놓고 사랑이 변치말기를 바라는 곳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5. 용조송(龍爪松)

시신봉(始信峰)에 있으며 높이 12.5m, 둘레 46cm, 수령 약 300년가량으로 추정되며, 5개의 뿌리들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청룡의 발톱같이 생겼다고 해서 용조송으로 불리우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용조송 옆에 있는 나무로 큰나무에 작은 나무가 기생하고 있는 나무 

 

 

 

6. 탐해송(探海松)

1670미터 천도봉(天都峰)정상 부근에 있으며, 높이 3.5m, 수령은 약 500년 정도로 곁가지가 앞을 향해 뻗고 있는 모습이 푸른 용이 바다를 탐하고, 뜬구름을 가지고 노는 듯한 형상이라도 해서 탐해송(바다깊이를 재는 소나무)이라 불리워진다. 

 

좌측 바위에 있는 소나무가 탐해송 

 

 

 

7. 수금송(竪琴松)

와운봉(臥雲峰) 북쪽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긴 모습이 우산 같기도 하고 수금(중국식 하프)같다고 해서 수금송이라 불리워진다.   

 

 

 

 

이외에도 8. 접인송 9. 기린송, 10 포단송이 있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볼 수 없었지만, 다른 멋진 소나무가들이 있어 소개 해 본다.

 

11. 석순봉 부근의 소나무로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면 가장 아름답다는 나무 

 

 

12. 단결송(일출님 작품)

배운정을 지나 북해호텔 가는 곳에 있으며,  뿌리가 하나, 줄기는 5개, 가지는 56개로 수령 약 700년가량 추정되며, 2000년도에 강택민주석이 올라와 이 소나무를 보고 5개의 도, 56개의 시가 하나로 뭉친 중국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단결송이라고 했다.

 

 

 
종재기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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