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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호남

광주무등산(12.11.17)산림청/인기백대명산 50위

by 산사랑 1 201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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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2012. 11. 17일 토요일)】인기백대명산 50위

 

무등산(無等山/1,187m)은 광주광역시의 진산(鎭山)이자 모산(母山)으로 산악전문가도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산세와 많은 볼거리를 지녔다. 무등산은 광주시민의 안식처이자 전라남도의 명산으로 광주뿐 아니라 화순과 담양 땅으로도 산자락을 길게 뻗고 있는 전형적인 육산 곳곳에 기암이 얹혀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산세가 뛰어나기로 이름나 있다. 특히 정상부근에 펼쳐진 주상절리대(柱狀節理帶)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한다.

 

기암괴석이 아니더라도 봄철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 증심사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 물결, 그리고 겨울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氷花)와 설화(雪花)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아름답고 후덕한 무등산의 산세는 남도 문학을 화려하게 꽃피우는 데 큰 힘이 됐다. 조선 민간정원의 전형이라는 소쇄원(瀟灑園), 조선시대 가사문학을 대표하는 송강 정철이 시가를 읊은 환벽당(環碧堂)과 식영정(息影亭)을 비롯해 독수정(獨守亭), 취가정(醉歌亭), 풍암정(楓岩亭) 등 시인묵객들이 시심을 풀어놓던 정자들이 이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고 무등산이 시인묵객들의 보금자리 역할만 했던 것은 아니다. 고려 말 명장 정지(鄭地) 장군을 모신 경렬사(景烈祠), 간신의 모함으로 29세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 충장공 김덕령(金德齡)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忠壯祠), 정묘호란 때 충신 전상의(全尙毅) 장군의 사당인 충민사(忠愍祠) 등 순국선열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이 많이 있어 가히 문무를 겸비한 산이라 할 수 있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통일신라 때 무진악(武珍岳) 또는 무악(武岳)으로 표기하다가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란 별칭과 함께 무등산이라 불렸는데, 이 밖에도 무당산·무덤산·무정산 등 여러 산명을 갖고 있다.

 

무등산은 일부 코스를 제외하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정상까지 길이 잘 닦여 있어 등산 초보라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종주코스는 정상을 중심으로 증심사~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 서석대~규봉암~꼬막재~무등산장~원효사를 거치며, 약 14km이며 소요시간은 6시간 정도이다. 증심사에서 시작해 중머리재>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를 지나 다시 증심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4시간 정도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무등산의 산세는 전체적으로 유순하고 아늑하여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리지만, 정상 부근에 발달한 주상절리는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지형이라고 한다.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발달한 주상절리대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로 서석대와 입석대는 2005년에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또한 추진되고 있다.

  

 

중머리재를 오르는 중간에 쉼터가 하나 나온다. 이곳에는 산악인 오세근과 정성백을 기리는 추모비가 두 개 있다. 오세근은 72년 4월에 마나슬루 등정 때 6,500m 지점에서 눈사태를 만나 28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성백은 90년 7월 낭가파르바트 정상 공격 중 7,900m 지점에서 추락사했다. 광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나란히 자리 잡은 추모비는 광주인의 산에 대한 애정과 산악인에 대한 존경으로 읽힌다.

 

증심사에서 한 시간가량 부지런히 걸으면 비로소 능선에 오르는데 처음 나타나는 넓은 터가 바로 중머리재다. 광주 시내와 무등산 줄기가 한눈에 펼쳐지는 명당으로 10월에는 억세가 무성하게 자라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또 정상까지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일출을 즐기는 등산객이 비박이나 아영을 하는 곳이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정상으로 향하면 쉼터가 있는 장불재(長佛岾, 해발 900m)를 만난다. 장불재는 여름에는 초원으로, 가을에는 억새로, 겨울에는 설화나 빙화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장불재는 예전에는 바위가 무성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중계소가 있어 차가 올라올 수 있도록 길을 닦아 놨다.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망친다는 이유로 환경단체 등의 철거 요구가 있었던 곳이다. 등산객이 몰리는 시즌에는 주말이면 산악구조대원들이 커피를 나눠주고 간단한 염좌를 치료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는 곳이다. 장불재에서 눈앞에 보이는 입석대(1017m)를 거쳐 서석대까지 오르는 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장불재 남쪽 KBS 중계소를 지나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은 가을철 억새가 활짝 팰 때면 광야를 달리는 준마의 허리를 보는 듯하다 하여 백마능선이라 불린다.

 

바다에서나 발견되는 주상절리(柱狀節理)를 해발 1,000m에서 밟고 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무등산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帶)와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는 산의 보물중의 보물이다. 돌은 모두 4,500만에서 8500만년의 세월을 견디면서 여전히 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천왕봉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방 수십 킬로미터를 발아래 두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출을 보기도 그만이다.

 

무등산 정상에는 60년대부터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출입이 통제됐다가, 광주시가 작년부터 세 차례 일반에 개방해 11만 명의 인파가 다녀갔다. 비록 천왕봉(해발 1,187m)아래 지왕봉과 인왕봉만 개방했지만 천해의 자연을 잘 보존한 곳이라 꼭 한 번 찾을 만하다. 정상은 정해진 날짜에만 개방하니 뉴스를 잘 살펴야 한다.

 

하산은 중봉을 통하면 좀 더 빨리 할 수 있지만 경사가 심하고 길이 험해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등산은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더 힘들고 위험해 사고의 위험도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입석대와 서석대를 구경하고도 시간이 충분하다면 새인암(璽印岩)에 꼭 들러볼 것을 권한다. 거리가 가깝고 길이 편해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쉽게 오를 수 있고 예뻐서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새인봉이란 이름은 임금님이 쓰는 옥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바위가 정말 도장을 닮았다. 그 바위를 감싸고 나무들이 마치 커다란 새처럼 자라난 모습도 재미있다.

 

(출처 :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재편집)

 

입석대 일부분..

 

▶10:50산행시작(약 6시간 20분 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05차 산행으로 백대명산이자 빛고을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이 추진되어 주차장(10:30) ~ 토끼등 ~ 동화사터 ~ 중봉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 증심사 ~ 주차장(16:30) ~ 서울 도착 22:00 전후의 약 12km, 6시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광주 무등산은 건강셀프등산회에서 제98차(‘08.11.08) 산행 시 추진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였으나 이번에 큰 기대를 가지고 참석하게 되었다. 무등산은 세계 최초로 인구 백만 이상의 도시에 1,000m이상의 산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부근에 펼쳐진 서석대, 입석대의 주상절리대는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화산의 폭발로 솟구쳐 오른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와 냉각되면서 생긴 것으로 그 형상이 신비로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중 내내 겨울 같은 날씨 속에 주말에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등으로 인하여 참석인원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평균 수준의 7명이 참석하여 평소보다 1시간 빠른 06:20분 신사역을 출발하였다. 09:20분 장성의 “재성이 엄마 손맛”이라는 식당에서 추어탕과, 다슬기탕으로 식사(1인 8,000원)를 하였는데 맛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한달 후에 식당은 그만 두고 옛날 젓갈만 판매한다고 함) 식사를 한 후 10:30분경 증심사 주차장 부근에 도착하였으나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없어 전북식당에 산행 후 식사를 한다고 하여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산행추진 : 주차장 ~ 토끼등 ~ 동화사터 ~ 중봉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 새인봉 ~ 주차장

 

전북식당 주차장(10:50) ~ 중봉(13:28) (들머리에서 약 2시간 40분소요)

 

주차장에서 식당에 열쇠를 맡기고 잠시 정비를 한 후 10:50분 임도를 따라 산행을 출발하였으며, 가는 길에 무등산공원 탐방 안네센타가 있었는데 이제까지 산을 다니면서 본 탐방지원센타중에 제일 클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약 18분 후에 증심교 갈림길에 도착(토끼등 1.4km, 새인봉 2.1km, 중머리재 2.7km)하여 토끼등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산행 들머리를 출발하며(산누리님 작품)

 

공원탐방안내소가 엄청 커더군요..

 

좌측방향인 토끼등 방향으로 진행하고(산누리님 작품)

 

여기서부터 산길이 시작되었고 잠시후 바람에 실려 오는 솔향기에 고개를 들어보니 산길가로 소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소나무 숲길은 피톤치드가 많이 분출되어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는데 이러한 소나무 숲길이 토끼등에 갈 때까지 계속되어 광주시의 노력이 돋보였다. 들머리에서 약 40분정도 올라가니 무등산 정상이 조망되는 다소 넓은 휴식처가 있어 약 5분간 휴식을 취하였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지난 11:52분에 토끼등(해발 460m)에 도착하였다. 토끼등은 넓은 공터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보수되어 있어 여기서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동화사터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산누리님 작품)

 

 무등산 정상이 조망되고..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이 계속 이어지고..

 

토끼등에 도착하고(11:52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소요)

 

잠시 후 산죽길이 이어져 있고 산죽길을 벗어나 왼쪽으로는 너덜지대가 펼쳐져 있었으며, 너덜길에 들어서면 광주시가 조망되었다. 27년전 대학 친구가 광주에서 결혼식을 올려 그 때 처음 광주를 찾았을 때는 광주가 조그만 도시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송정시와 광산군이 광주로 편임되고 인구가 유입되어 ‘12년 현재 약 145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것을 볼 수 있었다. 계속되는 산죽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동화사터샘과 주변에 다소 넓은 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동화사터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12:39분에 도착하여 과일을 먹으면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하는데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서둘러 출발하였다.

 

너덜지대(산누리님 작품)

 

광주시가 조망되고..

 

수묵화 같네요..

 

산죽길이 계속 이어지고..

 

동화사터에 도착하고(12:39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50분 소요)

 

동화사터를 지나면서 억새가 있는 능선이 펼쳐졌으며, 무등산 정상이 조망되었으며 약 15분후인 13:05분에 중봉 0.8km(동화사터 0.6km, 서석대 1.7km, 중머리재 1.6km, 장불재 1.8km)안내 팻말을 지났다.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마치 첩첩산중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으며, 좌측으로 광주호(?)도 보이고 앞쪽으로는 방송시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방송시설에서 좌측으로는 서석대 가는 길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중머리재로 가는 길이 보였으며, 중봉(915m)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 13:28분에 도착하였다.

 

 수묵화 같고..

 

첩첩산중으로 깊은 산골같은 분위기가 나네요..

 

 중봉을 향하여 올라가고(산누리님 작품)

 

방송시설..

 

서석대 가는 길이 보이고..

 

광주호도 보이고..

 

중봉에 도착 인증(13:28분/들머리에서 약 2시간 40분 요)

 

 

중봉(13:33) ~ 비룡대(14:01) ~ 서석대(14:41) ~ 입석대(15:10)(중봉에서 약 1시간 37분소요)

 

중봉에서 주변경치도 보고 인증사진도 찍으면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한 후 서석대로 향하였다. 중봉에서 300m 떨어진 중봉삼거리까지는 드넓은 평원 좌우로 억새가 펼쳐진 길을 따라 진행되었으며, 중봉삼거리에는 중봉에서 약 8분이 소요되었다(13:41분).

 

지나 온 방송시설..

 

중봉삼거리가 보이고..

 

장불재(송신탑이 있는 곳)도 보이고..

 

중봉삼거리에 도착(서석재 0.7km, 중봉 0.3km, 장불재 0.7km/13:41분) (산누리님 작품)

 

중봉삼거리에서 서석대까지는 700m거리로 오르막을 따라 새로이 조성된 무등산옛길을 따라 올라갈 수 있었다. 무등산옛길은 오랜 세월 광주와 화순, 담양 주민들이 소통했던 소롯길로 산자락에 도로가 개설되면서 단절됐던 산행로가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건셀에서 ’08년 98차 산행시 무등산에 갔을 때에는 무등산옛길복원 공사로 인하여 서석대를 둘러 볼 수 없었다고 하는데 이제 공사가 완료되어 올라갈 수 있었다. 중봉삼거리에서 서석대 올라가는 길에 사라기 눈이 조금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기 시작하여 패딩잠바를 입었으며, 약 7분후에 서석대 500m(중봉삼거리 0.2km, 입석대 1km)지점을 통과하였다. 잠시후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었으며, 중봉에서 약 28분이 지난 14:01분에 하늘로 향한 멋진 바위들이 보여 서석대에 도착한 줄 알았는데 바위에 비룡대라고 적혀 있었다. 이미 시간도 많이 지났고 배도 출출하여 여기서 약 20분에 걸쳐 간식을 먹기로 하였다.

 

무등산 옛길을 따라 서석대로 향하고(산누리님 작품)

 

서석대에서 500m지점 (입석대 1km, 중봉삼거리 0.2km / 13:48분) 

 

장불재 방향의 빛내림 현상..

 

비룡대에 도착(14:01분)

 

비룡대에서 식사를 한 후 인증사진을 찍고 서석대로 향하였으며, 잠시후 수없이 많은 바위들이 서로 붙어서 서있는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마치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약 5분간 인증사진도 찍으면서 경치를 구경한 후 다시 올라가니 무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다. 현재는 천왕봉을 제외한 지왕봉, 인왕봉은 일년에 2~3번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다음에는 정상을 개방할 때에 맞추어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서석대 앞에 있는 바위..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마치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

 

서석대 앞에 있는 바위들..

 

무등산 정상 중 하나인 인왕봉으로 통제를 하고 있네요..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바로 그 위에 서석대(1,100m) 정상석이 있으며, 서석대 정상에는 비룡대에서 실제 가까운 거리이나 경치를 조망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서석대 정상에 도착(14:41분/ 들머리에서 약 3시간 40분 소요)

 

서석대 정상에서 장불재방향으로 찍은 모습(마침 빛내림 현상이 일어나고)

 

서석대 정상에서는 무등산정상이 지척으로 보이고, 멀리 월출산등 호남 일대를 조망할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한 후 500m 떨어진 입석대로 향하였다. 입석대로 내려가는 길은 바위 들이 여기저기 있어 어디에 서 있었서도 멋진 그림이 나 올 수 있어 천천히 사진을 찍으면서 진행하였으며, 약 10여분 내려가니 ‘이무기에게 쫒긴 산양을 숨겨준 스님을 잡아먹으려던 이무기가 종소리를 듣고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승천암이 나왔다. 승천암을 지나 아래를 쳐다보면 입석대 너머 넓은 평지에 중계소가 들어 선 장불재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정교하게 깎아 놓은 돌기둥들이 하늘을 향하여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이 입석대로 중봉에서 약 1시간 37분이 소요된 15:10분에 도착하였다. 사실 중봉에서 입석대까지의 실 거리를 따져보면 1,5km에 불과하고 길도 무난하여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나 여유를 가지고 풍광을 즐기고 사진도 찍으면서 걷다보니 약 1시간 10분 정도 더 소요되었다.

 

카메라만 들이되면 그림이 나오네요..

 

입석대에서 하산하는 모습(산누리님 작품)

 

승천암(이무기에게 쫒긴 산양을 숨겨준 스님을 잡아먹으려던 이무기가 종소리를 듣고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곳)

 

장불재로 가는 길..

 

그대는 누구신가요?

 

입석대에 도착하고(15:10분/들머리에서 4시간 10분 소요)

 

입석대(15:18) ~ 장불재(15:26) ~ 중머리재(15:48) ~ 새인봉(16:19)(입석대에서 약 1시간소요)

 

입석대는 높이가 10~16m에 이르고 5~8모로 된 돌기둥이 하늘을 향하여 우람하게 둘러서 있는 그 형상이 신비로워 서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현재 광주광역시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백만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에 1,000m이상의 고산이 세계에서 유일하고,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주상절리대를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신비로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입석대에서 약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400m 떨어진 장불재로 향하였으며, 가는 길에 뒤돌아본 입석대의 모습과 구름아래 멋진 형상을 하고 있는 안양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교하게 깎아 놓은 돌기둥들이 하늘을 향하여 서있는 입석대의 장엄한 모습..

 

 

지나 온 입석대..

 

안양산이 구름아래 멋진 형상을 하고 있네요.. 

 

장불재는 입석대에서 8분정도 소요되었으며, 장불재에서는 입석대와 서석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여름에는 초원으로, 가을에는 억새로, 겨울에는 설화나 빙화로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예전에는 바위가 무성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중계소가 있어 차가 올라올 수 있도록 길이 닦여져 있었다. 장불재에서 약4분간 경치를 조망한 후 나를 포함한 2명은 새인봉을 둘러보고 가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은 바로 증심사로 내려가기로 하였으며, 불재에서 새인봉을 들러 가는 팀은 그냥 증심사로 내려가는 팀보다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되므로 새인봉 가는 팀이 먼저 출발하였다.

 

 장불재 정상석(산누리님 작품)..

 

장불재에서 본 입석대(우측)와 서석대(좌측)의 모습..

 

장불재에서 중머리재 가는 길은 바위들로 길을 깔아놓은 점 이외에는 별 특이한 점은 없었으며, 약 8분 후에 용추삼거리(장불재 0.6km, 중머리재 0.9km)를 통과하였다. 용추삼거리를 지나 약 10분 후에 중머리재에 도착하였다.

 

용추삼거리(15:38분/장불재에서 8분 소요)

 

중머리재 도착(15:48분/장불재에서 18분 소요)

 

중머리재를 지나 약 5분후에 400m 거리에 있는 서인봉(608m)을 통과하였으며, 이후 내리막길을 따라 가지들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특이한 소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약 13분 후 새인봉삼거리(415m/중머리재 1.3km, 새인봉 0.4km, 의제미술관 1.2km)에 도착하였다.

 

서인봉(15:55분/ 중머리재에서 5분 소요)

 

여러갈래의 소나무들이 많이 있더군요..

 

새인봉 삼거리 도착(16:08분)

 

새인봉삼거리를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되며, 올라가면서 빛내림 현상이 펼쳐지는 멋진 모습들을 보면서 올라가는데 일행중 1명이 중머리재에서 새인봉으로 출발하였다는 전화가 와서 천천히 진행하여 새인봉에는 중머리재에서 약 30분이 소요된 16:19분에 도착하였다.

 

빛내림은 계속되고..

  

새인봉에 도착(16:19분/중머리재에서 30분 소요)

 

 

새인봉(16:25) ~ 전북식당 주차장(17:10)(새인봉에서 약 45분소요)

 

새인봉은 옥새를 닮았다고 해서 새인봉이라고 불리웠으며, 거리가 가깝고 길이 편해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쉽게 오를 수 있어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라고 한다. 사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새인봉이 그나마 산행을 하는 느낌이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바위도 멋있고 산을 타는 재미도 있었다.

 

마치 옥새같이 생긴 새인봉 정상 부위..

 

새인봉에서 맞은편 봉우리를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으로 약 7분정도 경치를 조망한 후 후발주자를 위하여 천천히 진행을 하였으며, 새인봉 맞은편 봉우리에서 새인봉을 바라보는 경치도 좋고 소나무가 땅으로 연결되어 있는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어 여기서 잠시 기다린후 후발주자와 합류하였다.

 

새인봉에서 본 반대편도 멋있네요..

 

 멋진 소나무도 있고요..

 

반대편 바위로 가는 길..

 

새인봉 맞은편 봉우리에는 광주대학 산악회에서 마나슬루 등반중에 사망한 학우를 기리는 추모패를 바위에 설치된 것이 있었는데 광주인들의 산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이후 또 다른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되었으며, 전북식당 주차장에는 새인봉에서 약 45분이 소요된 17:1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마나슬루 등반도중 사망한 학우에 대한 추모패..

 

세인봉 맞은편에 있는 땅으로 연결된 멋진 소나무..

 

마치 새처럼 날개를 활짝편 소나무..

 

또 다른 멋진 봉우리 

 

하산종료(17:10분/총 산행시간 6시간 20분 소요)  

 

하산후 전북식당에서 꽁보리밥(1인 7,000원)을 먹었는데 가격 대비 맛도 좋았으며, 이곳에서는 각종 김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김치의 명인이 담근 김치로 상당한 인기가 있더군요. 식사후 17:50분에 서울로 출발하여 21:30분 교대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증심사로 바로 내려간 팀에서 본 모습들(산누리님의 작품)

증심사..

 

증심사 일주문으로 가는 길의 단풍..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묻어 있네요..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 305회 산행으로 추진한 광주 무등산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주상절리대가 산 정상에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만이상이 거주하는 도시에 1,000m이상의 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산중에 하나인데 이번에 갈 수 있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참여하였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속에서도 7명이 함께하였으며, 행운이 따르면 눈꽃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광주에 도착하니 비는 오지 않고 날씨도 영상 10도 정도로 다소 포근하여 눈꽃을 보겠다는 기대를 접었다. 주차장 부근에는 차량을 주차시킬 공간이 부족하여 산행이 지체될 것이란 우려속에서 출발하였으나 의외로 한산하여 여유있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으며, 말로만 듣던 서석대, 입석대는 물론이요 비룡대와 당초계획에 없던 새인봉까지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만약 새인봉을 보지 않고 하산을 하였다면 조금 섭섭할 정도로 새인봉이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서석대에서의 장쾌한 조망과 주상절리대의 신비로운 모습 등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무등산에 대하여 어찌 한 번 산행을 통하여 모든 점을 알 수 있겠느냐 만은 무등산이 광주의 진산이요 어머니 같은 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무등산이 자랑하는 설경을 보기위하여 다시 한 번 찾아보도록 하겠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전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에게 감사드리며,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 주시고 마음의 양식인 책까지 선물해 주신 고산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이번 산행에 모처럼 오신 명진님 다시 만나서 반가웠으며 기회가 되시면 자주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한 심통님 등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이번 주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산우님들도 다음 주 산행은 금산의 진악산(732m)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7명 :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고산, 명진 그리고 산사랑)

 

 

 

 

 

【무등산 국립공원지정(12. 12. 27일)을 축하하며】

 

광주의 명산 무등산이 12.12.27일 1988년 변산반도ㆍ월출산 이후 24년 만에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신규 지정됐다. 면적은 광주 북구, 동구, 전남 화순, 담양군 일원의 75.425㎢다. 무등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모두 2천296종으로 이중 수달ㆍ구렁이ㆍ삵ㆍ독수리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8종과 원앙ㆍ두견이ㆍ새매ㆍ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8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상절리대ㆍ산봉ㆍ계곡ㆍ괴석 등 경관자원도 61곳이 있으며, 특히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는 높이가 20∼30m, 폭 40∼120m에 달해 남한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외에도 보물 제131호인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지정문화재 17점도 보유하고 있다.

 

무등산은 도심과 가까운 이점도 있어 2010년 한 해 국립공원 가운데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북한산(2010년 851만명) 다음으로 많은 679만 명이 이용했다.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광주와 화순, 담양이 무등산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 공동체를 이루게 된 점이 성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