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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강원,제주지역

취적봉(13. 6. 22)

by 산사랑 1 201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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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336차 산행은 정절의 고장인 정선 취적봉과 덕산기계곡 트레킹이 추진되어 초여름의 날씨속에 6명이 함께하였다. 마침 이 날은 정선 5일장이 서는 날이라서 정선에 도착하여 장터부터 구경을 하기로 하고 장터가기 전에 백석폭포에 들러 잠시 구경을 하고, 정선 장터구경을 하였다. 정선 5일장은 전국에 알려져 있어 주말의 경우 오후에는 외지인들로 초만원을 이루기 때문에 오전에 구경을 하였는데, 장터규모는 여느 시골 장터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공연장이 있는 것이 특이 하였다. 또한 곤드레가 워낙 유명하여 곤드레 나물 파는 곳이 여러 곳이 있었으며, 곤드레 비빔밥(6,000원)의 경우 말린것이 아닌 생나물로 되어 있고 양도 푸짐하였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에서 유명한 메밀전병과 배추전, 올챙이국수 등의 먹거리가 풍성하였다. 정선 구경 후 취적봉 산행을 하였는데, 취적봉 올라가는 길에서 본  어천이 취적봉 서쪽에서 갑입사행하면서 월통 쪽으로 흘러가면서 만들어 낸 빼어난 절경이 감탄을 자아냈으며, 취적봉 산행 후 덕산기 계곡 가는 하산길은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상당히 미끄러워 주위가 필요하였다. 덕산기계곡은 수량이 그리 많지 않아 명성에 비해서 트레킹의 맛은 별로 느낄 수 없었지만 물은  깊은 계곡을 끼고 흐르고 자갈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맑아 청청계곡임을 알 수 있었다. 산행 후 덕우8경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즐길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함께 산행을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았으며, 다음 주는 모처럼만의 근교산행으로 삼성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여유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취적봉 정상..

 

백석폭포(인공폭포) 

 

【백석폭포 】

평창군 진부면에서 정선군 북평면에 걸쳐 있는 백석봉(1,170m) 정상에서 오대천으로 떨어져 내리는 인공폭포이다. 길이 600m, 지름 40㎝의 관을 매설한 뒤 주변의 계곡물을 끌어올려 떨어지도록 만들었으며, 폭포 높이는 116m이다. 인공폭포라고는 하지만 해발고도 1,170m의 산 정상에서 거의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세찬 물살은 가히 장관이다. 특히 늦은 봄 오대천을 따라 펼쳐지는 연분홍 철쭉 군락과 어울리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고, 여름 피서철에는 오대천의 맑은 계곡과 함께 무더위를 식혀 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출처 : 정선 관광문화과)

 

 

가뭄이 심해 비가 오지 않아 계곡 물이 말라 폭포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폭포가 시원한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정선장에 도착하여 장터구경을 하였습니다..

정선 5일장은 2일과 7일에 열립니다..

 

아직은 시간이 일러(10:09분)서 그런지 조금은 한산하네요..

  

규모는 여느 시골장터에 비해 그리 크지 않더군요..

 

정선 장은 다른 장과는 달리 취나물, 곤드레, 곰취 등 산나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산나물도 시식을 할 수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조각품이 앙징스럽더군요..

  

산마, 야콘도 팔고 있고요..

 

밭더덕이라서 그런지 지나 가는데 더덕 향이 별로 나지 않더군요.. 

 

정선장의 또 다른 특징은 공연장이 있으며, 이날도 공연을 하고 있네요..

 

장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엿장수인데 여성분이 엿을 팔고 있네요..

 

표정이 압권입니다..

 

공연장 한쪽에는 짚공예품을 만들고 있는데 얘기들 짚신이 앙징스럽네요..

  

메밀전병 1장에 천원인데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것이 먹을 만 하더군요.. 

 

배추전도 1장 1,000원인데 시원한 맛이 나 먹을만 합니다..

베추전의 경우 봉화 등 경북북부지역에서는 제사에도 올린다고 하더군요..

 

수리취떡으로 단오에 먹는 음식으로 별미입니다..

 

장뇌삼도 여기저기 팔고 있네요..

 

수수부꾸미(1개 1,000원)으로 쫄깃하고 속에 팥이 들어 있어 맛도 좋더군요..

 

공드레 밥인데 말린 곤드레가 아니고 생곤드레(6,000원)로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습니다..

 

옥수수로 된 올챙이 국수(5,000원)으로 맛은 별로인데 여름에 시원하게 얼음 뛰워서 먹으면 좋겠더군요.. 

 

정선 장터에서 곤드레(1관 10,000원) 등을 구입하고 먹거리도 먹은 후 구경을 마칩니다(11:15분)

 

취적봉 들머리 주차장이 있는 석공예 전시장(11:52분)

 

 

취적봉까지는 1.3km 네요..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합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12:00분)

 

고추를 예쁘게 심어 놨더군요..

 

 

여름꽃 중의 하나인 나리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고요..

 

 

첫 번째 전망처에서 본 감악곡천으로 태극모양을 이루고 있네요..

 

좌측 한반도 지형을 도로가 갈라 놓은 것 같습니다..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많지 않네요.. 

 

시계바위(사모바위) 입니다(12:41분)

이 바위는 덕우리 마을에서 올려다보면 모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사모바위"라고 하고,

그림자에 가리워져 있다가 정확히 정오가 되어서야 그림자가 사라지고 햇살이 든다고 해서 "시계바위"라고도 한다.

 

시계바위를 지나면서 가파른 된비알이 정상초입까지 이어지고, 두 번째 전망처에서 본 모습..

 

예천의 회룡포와 유사합니다..

 

취적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13:19분/들머리 초입에서 약 1시간 20분 소요)

 

취적봉(吹:불취 笛:피리적 峰:봉우리봉)은 “피리를 부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연산군은 폭정으로 쫓겨나고, 네 아들은 이곳으로 유배되어 살면서 감자와 초근목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사무친 한을 달래기 위해 피리를 불었다는 슬픈 역사가 담긴 봉우리이다.

 

 

취적봉 정상에서 본 모습들..

 

 

 

정상에서 약 20분 정도 휴식을 한 후 하산을 실시(13:39분)하였으며,

약30분 지나 소나무 숲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후 약 1시간이 지나 강릉유씨의 묘비가 나오고(14:40분).. 

 

이후 노면이 미끄러운 급경사길이 이어진 후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고..

 

계곡에 도착하고(15:33분/ 정상에서 약 1시간 55분 소요)

비가 오지 않아 계곡물은 별로없었지만 청정지역답게 물은 너무 맑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물 속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는 모습..

 

계곡에서 약 50여분 휴식을 취한 후 계곡을 벗어났으며,

피서객들이 바베큐파티를 하고 있네요..

 

 

 덕산기계곡은 1박2일에서 두번이나 다녀 간 곳이네요..

 

이곳이 1박2일팀의 입수장소인데..물이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