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영남

남해 금산의 멋진 경치에 반하다(14. 5 .4)

by 산사랑 1 2014. 5. 6.
반응형

 

【남해금산 2014. 5. 4일 일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48위

 

금산(681m)은 제주도, 거제도, 완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경남 남해군 상주면, 삼동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2008년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39호로 지정된 남쪽의 소금강으로 불렸을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기암 괴봉과 거기에 얽힌 전설들, 오밀조밀하면서도 빼어난 산세, 깎아지른 암벽과 암릉이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네 신선이 조그만 암봉에서 놀았다는 사선대, 웅장한 바위 만장대, 마치 해골의 두 눈구멍처럼 생긴 쌍홍문,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 상사암 등 금산38경은 둘러보노라면 산행은 뒷전이 되기 마련이다.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진 화공의 작품인들 자연의 솜씨를 흉내나 낼 수 있을까...... 시간, 바람, 햇빛, 그리고 토양이 빚어낸 절경 앞에 그저 감탄사만 뱉어낼 뿐이다.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普光山)이었다. 원효대사께서 신라 문무왕 때(서기 663년)에 보광사를 창건하면서 붙인 이름으로 보광산이 금산으로 바뀐 것은 ‘이씨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보광산에서 기도를 올린 후 자신의 의도대로 ‘조선’을 개국하고 그 기도에 대한 보답으로 산을 온통 비단으로 덮겠다고 기약한 데서 기인한다. 이성계는 조선을 개국한 뒤 약속을 지킬 일을 생각하니 난감했으나 사려 깊은 신하(정도전 이라는 설이 있음)의 제안으로 비단 대신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란 이름을 내려줌으로써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금산은 남해 최고의 일출전망대로 여름철에는 안개도 많아 일출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나 다도해와 어우러진 안개도 멋진 풍광 중의 하나다. 금산의 또 다른 볼거리는 상사바위, 장군암, 좌선대, 화엄봉, 비둘기를 닮은 봉우리, 개바위, 날일(日)과 달월(月)자를 닮았다는 일월암, 자라처럼 생긴 흔들바위, 닭바위 등의 바위들이 마치 수석전시장을 연상할 정도의 바위 기경이며 산 정상에서 감상하는 다도해의 풍광과 3대 참선도량의 하나인 "보리암"또한 금산의 볼거리요 명소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강원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강화의 보문사)의 하나인 보리암(菩提菴)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원효대사께서 세우신 보광사의 부속 암자(신라 문무왕 3년/683년)로써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을 반려(伴侶)삼아 기암절벽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함인가, 보리암이 고요히 도를 따르며 깨달음의 깊이를 더하여 1,400여년의 역사를 이루어온 수행의 성지로서, 이 땅의 대표적인 관음기도처로서 그 이름을 빛내고 있다. 보리암 앞에는 규모가 작은 해수관음상이 우뚝 서 있으며, 그 앞에 작은 삼층석탑이 서 있다. 이 탑은 김수로왕의 왕비 허태후가 인도 월지국에서 가져온 불사리를 원효대사가 모셨다고 하나, 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는 보석처럼 눈부시게 아름답고, 보리암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는 이곳 산행의 마음을 달래준다. 

 

금산 정상에는 조선시대 당시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축조한 망경대라 부르는 봉수대가 있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날씨가 좋으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일 정도라고 한다. 남해의 푸른 바다, 점점이 떠있는 섬들, 그리고 한가로워 보이는 남해 섬의 전경, 이것들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대로 자연 속으로 녹아들고 싶을 정도로 조망이 좋다. 

 

금산에는 2개의 등산로가 있다. 상주리 금산관리사무소에서 쌍홍문과 보리암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길과 금산 북쪽의 복곡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보리암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길이 그것이다. 상주리 코스의 들머리는 상주리 해수욕장 북방 3킬로미터 지점인 여관촌 앞 매표소로 여기서부터 쌍홍문까지는 길이 갈리지는 곳이 없으나, 쌍홍문부터는 등산로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데 모두 정상 부근의 명소와 명소를 연결하는 길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보리암까지 곧장 올라가서 보리암 앞 삼층석탑에 서면 금산의 각 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오므로 거기서 차례를 잡아 산행에 나서면 좋다. 상사바위와 부소암 등은 정상인 망월대의 서쪽으로 펼쳐져 있다. 보리암으로 펼쳐진 상주해수욕장과 남해의 섬들도 아름답지만 상사바위에서의 경관도 이에 못지않다. 하산은 대부분 상주리 쪽으로 한다. 금산에서 상주리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

 

금산의 관문인 쌍홍문은 금산38경 중 제1경으로 해골형상의 거대한 쌍바위굴로 되어 있다. 

 

 

▶07:00 산행(여행)시작(2시간 45분소요)

 

금일여정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380차 산행으로 추진 된 남해 설흘산 산행의 이틀째 일정으로 2010. 6월에 다녀 온 남해 금산(180차 산행)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4년 전에는 비와 운무로 인하여 남해 금산이 자랑하는 절경과 아름다운 경치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기회가 되면 다시 찾을 생각이었으나 이번에 찾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였다. 아침 5시경에 일어나 숙소에서 일출을 보고 06:30분에 복곡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4년 전 산행 당시에는 금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이번에는 차량으로 매표소까지 이동이 가능한 복곡주차장으로 바로 가기로 하였다. 복곡1주차장을 통과할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2주차장으로 가는 도중에 일부 차량들이 돌아가면서 주차 공간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제 설흘산 들머리인 가천마을을 찾을 때 느꼈지만 황금연휴를 맞아 남해 명승지 도로가 주차장이 된 것은 느꼈지만 이렇게 많은 차량들이 아침 일찍부터 금산에 올라올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조금 늦게 출발한 것이 화근이었다. 제2주차장 약 150m전에서 사람만 하차를 하고(일출대장과 헤어짐) 제2주차장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료(1인 1,000원)를 내고 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기로 하였으며, 코스는 복곡제2주차장 ~ 금산정상 ~ 상사바위 ~ 좌선대 ~ 제석봉 ~ 쌍홍문 ~ 보리암 ~ 복곡제2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기로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천천히 즐기면서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숙소인 펜션에서 일출을 봅니다..

 

 

 

 

허브에 꽃이 피었네요.. 

 

 • 복곡제2주차장(07:00) ~ 금산 정상(07:24)(2주차장에서 약 24분)

 

복곡 2주차장에서 천천히 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였으며, 올라가는 길에 아침 해무가 옅게 끼여 있어 조금은 신비로운 남해바다가 조망되었다. 주차장에서 약 20분 후에 보리암과 금산 정상 가는 갈림길을 지났으며, 금산 정상에는 대죽길을 따라 약 4분후에 도착하였다. 정상 바로 앞에는 버선 형상이라 하여 버선바위, 명필의 글씨가 쓰여 있다고 하여 문장암, 혹은 명필암이라고도 부르는 바위가 있었다.

 

복곡 제2주차장에서 입장료 1,000원 지불하고 들어갑니다..

 

금산 코스 : 복곡제2주차장 ~ 금산정상 ~ 상사바위 ~ 좌선대 ~ 제석봉 ~ 쌍홍문 ~ 보리암 ~ 복곡제2주차장의 원점회귀.. 

 

금산 정상가는 길에서 본 남해바다의 신비로운 모습..

 

대죽길이 이어지고..

 

금산정상 입니다.. 

 

정상 바로 앞에 있는 바위로 마치 버선 같은데 문장암이라고 합니다.. 

 

【문장암】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 주세붕이 이 정상에 올라보고 바위벽에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 이란 글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해석은 두 가지다. '홍문을 경유하여 금산에 올랐다' 고도 하고, '홍문이 있으므로 금산은 최고의 명산이 되었다'고 풀기도 한다.

 

정상 앞의 바위에서 본 모습들..

부산 금정산의 금샘같은 샘과 보리암 및 남해바다가 보이는 정말 멋진 광경에  잠시 숨이 멈춰질 정도 입니다..

 

  미조리 앞의 섬 무리가 아름답게 조망되어 풍광이 금산에서 첫손가락을 다툰다고 하네요..

 

오른쪽에 복곡제2주차장에 차량이 주차해 있는 것이 보이네요..

 

다른 각도에서 본 문장암.. 

 

샘에서 뭐하는 시츄에이션..ㅎㅎ

 

정상 바로 위에는 옛 봉수대로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금산의 38경과 미조리 앞의 섬 무리가 아름답게 조망되어 풍광이 금산에서 첫손가락을 다툰다고 하는 망대(710m)가 있었다. 망대 아래에 있는 삼사기단은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기단을 쌓고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으며, 바위에는 삼사가 앉았던 자리가 아직도 뚜렷이 남아 있다고 한다. 정상과 망대에서는 정면으로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미조리 앞의 섬 무리가 아름답게 조망되어 약 17분간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금산 정상 뒤에 있는 망대로 4년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 설명에 따르면 망대 뒤로 남해의 만경창파가 한 눈에 보이고, 일출이 장관이라고 하네요..

 

 

 

 • 금산 정상(07:41) ~ 상사암(07:58)(금산정상에서 약 17분)

 

금산정상에서 구경을 마치고 다시 상사바위 갈림길로 내려온 후 700m떨어진 상사바위로 향하였으며, 상사바위까지는 정상에서 약 17분이 소요되었다. 상사암에서의 조망은 기암등과 함께 크고 작은 한 무리의 섬들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펼쳐 보이고 있어 한 번 보고 나면 흡사 상사병에 걸린 듯 다시 찾아가고 싶어질 정도로 금산 조망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와서 보니 그 말이 사실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년 전에는 운무로 인하여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원 없이 볼 수 있었다.

  

상사바위를 향하여 다시 출발합니다.. 

 

상사암 맞은편 바위에서 본 모습들.. 

 

 

 

상사암 전망대 전경으로 한 폭의 수채화 입니다..

 

【상사암】

상사암은 금산 제 27경으로 높이가 80m로 정상에서 내려와 저두암과 코끼리바위 아래 있는 금산산장을 지나 아찔한 낭떠러지에 위치하여 풍광이 빼어나며, '한 머슴이 과수댁인 주인을 사랑하여 상사병에 걸려 죽어가게 되자 보다 못한 과수댁이 사람 없는 금산의 이 바위 벼랑 아래에서 원을 풀어주었다' 는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바위가 웅장합니다.. 

 

4년전에는 운해로 인하여 이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없었는데 정말 멋집니다.. 

 

여기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상사암 지역 전체 모습(산누리님 작품) 

 

상사암 전망대지역..

 

상사바위 맞은편 바위에서..

 

상사암 맞은편 바위..  

 

상사암 맞은편 바위.. 

 

상사암 전망대 너머 남해의 섬들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상사암 전망대 뒤의 바위에서는 향로봉, 제석봉, 일월봉, 화엄봉, 태장봉 등의 바위가 보리암을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보리암이 왜 명당자리 인가 확인 할 수 있었다.

 

 

상사암 뒤쪽 바위에서 본 모습으로 좌측부터 향로봉, 제석봉, 일월봉, 화엄봉, 태장봉 등의 바위가 보리암의 병풍이 되고 있네요.. 

 

상사암 전망대 뒤의 바위에서 본 보리암으로 바위에 둘러싸인 모습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보리암을 당겨 봅니다..

 

바위 사이에 풀이 자라고 있네요.. 

 

 

 • 상사암(08:30) ~ 쌍홍문(08:57)(상사암에서 약 27분)

 

상사암의 경치에 반하여 약 32분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금산38경 중 제1경인 쌍홍문으로 출발하였다. 쌍홍문 가는 길에는 금산 20경으로 원효대사를 비롯한 고승대덕이 앉아 참선했다는 좌선대, 제석봉을 거쳐 가야 되며, 좌선대 직전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커다란 돌문이 있었다. 제석봉 가기 전에 멋진 경치로 잠시 발검음이 절로 멈출 수밖에 없었고, 제석봉에서는 일월봉과 보리암이 손에 잡힐 듯이 보였는데 그 경치 또한 일품이었다. 쌍홍문에는 상사암에서 약 27분이 경과한 08:57분에 도착하였다.

 

 

바위가 특이 합니다..

 

당겨보니 풀이 자라고 있네요..

 

쌍홍문 가는 길에서.. 

 

 

금산 20경인 좌선대 입니다..  

 

【좌선대】

꼭대기엔 바다를 등지고, 커다란 암봉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람 엉덩이에 맞추어 파놓은 것처럼 하트 모양으로 바위가 패여 있는 것이 사자암으로 벽을 향해 면벽하는 자리가 있다고 한다.

 

참으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치입니다(좌측이 제석봉).. 

 

 바위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제석봉에서 본 모습들..

 일월봉 입니다.. 

 

보리암이 지척으로 손에 잡힐 듯 합니다.. 

 

과연 금산이 남해의 제1경이라 할만 하네요..

 

예전에 여관이라고 하더군요.. 

 

좌측 아래 사람들이 보리암에서 넘어 오고 있네요..

 

 

보리암이 정말 잘 들어 앉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자연적인 굴 같습니다..

 

쌍홍문은 금산의 관문으로 원효가 두 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쌍홍문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쌍홍문은 해골형상의 거대한 쌍바위굴로 금산38경 중 제1경으로 쌍홍문 앞에는 장군암이 수문장 같이 버티고 있었다. 쌍홍문에서 문을 통하여 바라보는 장군암과 남해 앞바다의 풍광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뒤에서 본 쌍홍문의 두 문중 한 문 입니다..

 

금산38경 중 제1경인 쌍홍문은 금산의 관문이며 원효가 두 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쌍홍문이라고 부르게 된 해골형상의 거대한 쌍바위굴로 되어 있다. 

 

【쌍홍문】

금산38경 중 제1경인 쌍홍문은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 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쯤 되며, 원효대사가 두 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쌍홍문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굴속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가 절경이다. 쌍홍문 바로 앞에는 장군암이 있으며, 굴속에 들어 뒤로 돌면 멀리 상주해수욕장의 쪽빛 바닷물이 반짝이고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 있는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우측이 장군암으로 쌍홍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고 하며, 굴에서 보는 남해바다의 풍광이 그림같습니다..

 

 • 쌍홍문(09:13) ~ 보리암(09:17)(쌍홍문에서 약 4분)

 

쌍홍문에서도 멋진 경치 구경과 쌍홍문의 멋진 모습을 담기 위하여 약 16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보리암으로 출발하였으며, 약 1분 후 금산 제13경인 음성굴을 통과하였다. 음성굴은 그냥 보면 놓치기 쉬운데 자세히 살펴보면 고개를 끄떡일 수 있을 정도로 습한 기운을 품고 있었다. 보리암에는 쌍홍문에서 4분이 소요되었으며, 많은 방문객들로 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보리암 법당아래에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강원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강화의 보문사)의 하나인 해수관음상과 3층석탑이 있으며, 3층석탑이 선 자리가 탑대라 하여 금산38경 중 하나로 신비한 기운이 서려있다고 한다.

 

금산 제13경인 음성굴 입니다.. 

 

당겨보니 습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상사암 배경사진 입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강원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강화의 보문사)의 하나인 보리암의 해수관음상..  

 

연등위에 떠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 보입니다.. 

 

정말 신비롭습니다..

 

연등 아래에는 많은 중생들이  탑돌이도 하고 구경도 하고 있습니다.. 

 

4년전에 찍은 해수관음상 앞에있는 삼층석탑이며, 이 자리를 탑대라고 합니다.. 

탑대의 기운 탓인지 사진이 희한하게 찍혀 있더군요..

 

 

【탑대】

석탑 하단부 남쪽 면에 나침반을 대보면 자침이 남과 북을 정반대로 바꾸어지는데, 석탑 하단부의 석질이며 석탑 부장품을 조사해 보아도 자성이 없었다고 하니 신기할 뿐이다. 대장봉, 보리암 법당을 거쳐 내리닫던 금산의 기운이 석탑 기단 남쪽의 바위벽에 부딪쳐 방향을 180도 바꾼 탓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멋진 경치입니다..

 

 

 • 보리암(09:30) ~ 복곡 2주차장(09:45)(보리암에서 약 15분)

 

보리암에서 약 13분 정도 경치를 구경한 후 복곡 2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당초에는 제1주차장까지 내려가야 되며 그 경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었으나 일출대장이 2주차장으로 차량을 주차하여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이 와서 2주차장가지 가게 되었으며, 2주차장에는 보리암에서 약 15분이 소요된 09:45분에 도착하여 금산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보리암에서의 풍광이 예사롭지 않네요.. 

 

저팔계 형상의 바위네요.. 

 

산행을 마치고 복곡 제2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오늘 금산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4년전 쌍홍문으로 올라가면서 본 우륵바위..

 

 

 

 • 남해여행(상주해수욕장,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금산을 둘러본 후 상주 은비치 해변으로 이동하여 상주해수욕장의 솔밭과 백사장을 거닐었다. 상주해수욕장은 '81년 8월 친구들과 피서를 와서 민박집에서 당시 유행하던 아폴로눈병을 옮아 가족들에게까지 전염을 시킨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지만 솔밭은 볼만하였으며, 은색 모래로 소문이 나 있는 해변은 남해에서는 유명할 지는 몰라도 부산의 해변들에 비하면 그저 그런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주해수욕장에 텐트들이 보이네요(산누리님 작품) 

 

텐트촌 입니다..

 

끝 지점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데 물이 들어 오고 있더군요.. 

 

끝 지점으로 가 봅니다.. 

 

 

낚시를 하고 있네요.. 

 

이후부터 밧데리가 나가 다른분들(일출, 산누리)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상주 해수욕장의 자랑인 솔숲 입니다(일출님 작품)..

 

 

 

상주 해수욕장을 거닌 후 독일 마을로 이동합니다..  

 

상주해수욕장을 들러본 후 독일마을로 이동을 하였는데 이곳 독일마을의 도로도 주차장을 방불할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려와 원예예술촌 부근에 있는 주차장까지 이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5번이나 온 일출대장의 탁월한 선택으로 차량을 주차한 후 독일마을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에서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독일마을을 대충 구경한 후 원예예술촌 관람(1인 5,000원)을 하였는데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건축과 함께 꽃들을 배치하여 볼만하였으며, 관람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독일마을 전경입니다(산누리님 작품).. 

 

일출님 작품..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

 

196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건너갔던 교포들이 그들의 독일인 가족과 함께 이주해 집단촌을 형성하면서 시작됐으며, 남해군이 이곳을 정책적으로 조성하면서 2003년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파독 광부나 간호사들이 우리나라에서 노후를 보내기 위한 곳이니만큼 주민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아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였었다. 그러나 현재 TV드라마와 예능에 이국적인 분위기로 소개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카페나 음식점·펜션 등이 독일마을 주변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마치 테마파크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이곳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2014. 경상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독일마을맥주축제는 파독광부·간호사들의 국내정착여건을 위해 조성된 남해 독일마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뮌헨의 Oktoberfest 맥주축제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독일마을맥주축제는 남해의 지역적 특성을 조화시킨 축제로써 한독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단순한 맥주를 즐기는 축제가 아닌 신·구세대간 계층의 벽을 허물고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교훈과 화합의 축제로 평가받았다.

 

독일마을맥주축제는 금년이 5회째로 매년 10월에 개최되며 오크통마차와 독일전통의상 행렬로 짜여 진 환영퍼레이드, 독일맥주 판매, 이국적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참여객들을 사로잡았으며,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독일마을 자체만큼 유명한 곳은 이 마을 북쪽에 위치한 '원예예술촌'이다. 입장료(5,000원)를 받는 이곳에는 독일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정원과 전통주택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꾸며져 있으며, 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음식체험도 할 수 있다.

 

 

독일마을을 구경한 후 바로 곁에 있는 원예예술촌을 구경하러 갑니다(관람료 1인 5,000원).. 

 

세계 여러 곳의 아름다운 집들과 화려한 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랭이 논에도 있던 탈렌트 박원숙 카페가 여기에도 있네요.. 

 

 

 

 

 

 

 

 

남해 1박2일을 마치고 고산님이 제공한 갈치구이(1인 12,000원)와 돼지수육(1인 10,000원)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관관지라서 그런지 조금 비싼 느낌이 들었으며, 식사를 한 후 14:20분 경에 출발하여 서울 남부터미널에 19:50분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여행) 후기

 

이번 여행은 남해 1박2일의 둘째 날 일정으로 백대명산중의 하나인 남해 금산을 둘러본 후 상주해수욕장, 독일마을, 원예예술촌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추진하였다. 4년 전 남해 금산 산행 당시 비와 운무로 인하여 남해 금산이 자랑하는 절경과 아름다운 경치는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남해 금산에는 굴속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가 절경인 쌍홍문, 금산 정상과 상사바위에서의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강원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강화의 보문사)의 하나인 해수관음상과 신비로운 기운이 서려있는 탑대등 좁은 반경에 많은 볼거리가 몰려 있어 백대명산으로 손색이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금산 구경 후 들렀던, 상주해수욕장,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은 저마다 볼거리를 제공하여 남해가 보물섬이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만 어제 가천마을 다랭이논에서 느꼈던 점과 동일하게 독일마을도 너무 세속적으로 변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

 

끝으로 이번 1박2일 남해 산행과 여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 및 안전운행에 수고한 일출대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둘째 날 점심식사를 대접해 주신 고산대장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또한 아픈 발을 이끌고도 참석해서 추억을 함께 나눈 심통고문님의 열정에도 감사드리며, 각종 과일 등 먹거리를 책임져 준 천송, 초코님과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 산누리님 등 이번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다음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경기 의왕의 바라산(428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7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고산, 산누리, 천송, 초코,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