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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다테야마

다테야마 산행 2일차(2014.8.27~28) 츠루기고젠고야 ~다이니치다케 ~ 다이니치다케 주차장

by 산사랑 1 201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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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황홀한 일출을 보다..

 

 

▶ 3일차 여정(산행시간 약 10시간 40분)

 

다테야마 산행 이틀째(3일차) 여정은 새벽 일출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전날 저녁에 예상하지 않았던 일몰을 보았던 느낌이 이어질 것이란 예감이 찾아 왔으며, 산장에서 확인을 해 보니 아침 5식 20분경 일출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다테야마 산행기를 찾아보았지만 일출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일출을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나 우리의 호프 일출 대장의 선견지명에 의거 산장에서 묵었기 때문에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아침 5 :10분 경 밖으로 나가니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여 산장 앞에 있는 봉우리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보니 계곡사이로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우리가 1박을 한 산장 뒤로도 구름이 흘러가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았다. 구름은 시시각각 변하여 잠시후 산장이 보이지 않았다가 어느 순간 다시 산장이 보이는 정말 변화무쌍한 대자연이 모습에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골짜기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

 

1박을 했던 산장 너머로 구름이 흘러가고..

 

 

한편에서는 초록색 대지위에 휜구름이 흘러가고 그 위로 붉은 띠가 형성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해가 떠오르면서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다. 잠시후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북쪽으로는 쭈르기다께의 웅장한 모습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동쪽으로 서서히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05:20분 경에 본격적으로 일출이 진행되었다

 

초록색 대지위에 휜구름이 흘러가고, 그 위로 붉은 띠가 형성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고..

 

황금 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시시각각 변모하는 구름의 모습이 신비롭게 다가 오네요..

 

쭈르기다께의 웅장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금빛 색이 이리도 찬란하게 느껴지다니, 정말 아름답더군요..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05:20분)..

 

 

계곡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던 구름이 서서히 빠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산 정상에서 많은 일출을 보았지만 이렇게 산 봉우리를 넘어 일출이 진행되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정말 이번 산행은 일몰도 보고 이런 멋진 일출도 볼 수 있었던 점은 정말 행운이 함께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산행은 일출을 본 것 만해도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산봉우리를 타고 해가 떠오릅니다(05:22분)..

 

 산누리님 작품..

 

 

구름 너머 위쪽은 불 타고 있네요..

 

산 정상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줄이야..

 

 

• 츠루기고젠고야(剣御前小屋)/06:10) ~ 오쿠다이니치다케(奥大日岳 2606/09:00)(약 2시간 50분 소요)

 

일출을 보고 산장으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하고 산장 앞에 모여 산악가이드의 인도하에 간단히 몸을 풀고 있는데 쭈르기다께로 구름 띠가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구름 띠가 조금만 더 굵었으면 정말 멋졌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며, 단체인증을 한 후 06:10분경에 오늘 산행을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일정은 츠루기고젠고야를 출발하여 오쿠다이니치다케를 거쳐 최종 주차장까지의 총 10시간 여정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다테야마 산행 이틀째 여정 : 츠루기고젠고야(剣御前小屋) 출발 ~ 오쿠다이니치다케 (奥大日岳 2606/180분) ~ 다이니치고야(大日小屋/120분) ~  다이니치다케(大日岳 2501/왕복 60분) ~  다이니치타이라산장(大日平山莊/120분) ~ 우시쿠비(牛首/60분) ~ 주차장(90분) (총 소요시간 : 약 10시간)

 

 

산행추진 : 파란색 표시

 

 

 산악가이드의 인도하에 간단히 몸을 풀고..

 

 쭈르기다께에 구름 띠가 흘러가고..

 

단체인증(총 17명 중 여성 한분과 산악가이드가 빠졌네요/일출님 작품)

 

드디어 다테야마 산행 이틀째 여정이 시작됩니다(산누리님 작품..)

 

산행을 출발하면서 앞에 있는 산봉우리를 구름이 덮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몇년전 부산 송도 볼레길을 걸을 때 영도 봉래산을 구름이 완전히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록 그 당시 풍경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어제 우리가 산행을 했던 다테야마 영봉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지옥계곡에서는 오늘도 끊임없이 유황가스를 분출하고 있었다.

 

산행을 출발하면서 본 모습(산봉우리를 구름이 감싸고 있네요..)

 

어제 산행을 한 다테야마 아래 잔설들과 초록 빛으로 물든 산하가 그림같이 다가 옵니다..

 

 당겨 잡은 다테야마(일출님 작품)

 

지옥계곡에서 유황 가스가 흘러 나오는 것을 보고 있네요..

 

산행을 출발하면서 보았던 산봉우리를 덮고 있던 구름은 서서히 흘러가면서 조금씩 산봉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한쪽 편에서는 북알프스의 또 다른 명산 야리가다케(3,189m)가 눈에 들어왔다. 야리가다케는 햇빛을 받으면 붉게 보인다고 합니다. 푸른 초지를 걷다보니 마치 유럽의 알프스를 걷는 느낌이 들었으며,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지나 평원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했다.

 

산봉우리의 구름이 서서히 흘러가고 있네요..

 

유황가스를 당겨봅니다..

 

북알프스의 또 다른 명산 야리가다케(3,189m)로 햇빛이 비치면 붉게 보인다고 합니다..

 

가야할 능선이 선명하게 들어나 있습니다..

 

유럽의 알프스를 걷는 느낌이 들더군요..

 

 평원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다테야마를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일출님 작품/07:09분)

 

평원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었으며, 10여분 휴식후 다시 출발하였다. 약15분 후에 계곡에 물이 흘러가는 것을 ㅂ볼 수 있었는데 물 색깔이 코발트 빛을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 색깔이 코발트 빛을 띄우고 있는 이유는 석회석을 합류하였기 때문이라 하며, 따라서 이런 물은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더군요..

 

 

노란색의 유황가스가 끊임없이 분출되고 있네요..

 

저 길을 따라 내려 왔습니다..

 

물색깔이 코발트 빛을 띄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석회석을 합류하였기 때문이라 합니다..

 

산행은 편안한 길을 따라 진행이 되었으며, 헬기가 유황가스가 피어오르고 있는 곳을 통과하면서 산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안개가 계속해서 피어 오르면서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흘러 갔다. 안개 속을 걸을 때는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안개가 걷힐 때에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을 빼았겼다. 헬기 소리가 이어지다가 끊기면 안개가 피어 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시 이엊지면 안개가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야 할 길이 보입니다(일출님 작품)

 

저쪽은 넒은 초지 사이로 도로가 만들어졌네요..

 

헬기가 유황가스가 피어오르고 있는 곳을 통과하면서 산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잔설과 구름이 흘러가면서 멋진 모습을 연출하네요..

 

기압 차이로 계곡으로 구름이 흘러 들어 갑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는 길을 따라 걷는 길은 마음이 한결 여유로웠으며, 시간이 언제 그렇게 흘러갔는 지 모르는 사이에 오쿠다이니찌다케가 눈 앞에 다가왔다. 오쿠다이니찌다케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50분이 지난 09:00에 도착하였다. 

 

지리산 반야봉에서 보았던 투구꽃 등 각종 야생화가 피어 있어 산객들을 반겨 줍니다..

 

 

 

 

오쿠다이니찌다케에 도착하고(09:00)..

 

 

• 오쿠다이니치다케(09:05) ~ 다이니찌고야(大日小屋/11:05)(약 2시간 소요)

  

오쿠다이니치다케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퍼져 있어 인증사진을 찍고 中大日岳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안개는 피었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약 10분후에 보니 오쿠다이니치다케 정상에 안개가 걷쳐 있고 다른 팀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동안 안개에 가려져 있던 도로가 다시 선명하게 들어 났는데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 것이 환상적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퍼져 있습니다(일출님 작품)

 

 

 가스가 계속 흘러가면서 경치를 보여주곤 합니다(다시 모습을 보여 준 다테야마 영봉들/일출님 작품)..

 

가야할 방향의 길도 들어나고(일출님 작품)..

 

오쿠다이니찌다케에 다른 팀이 올라와 있네요..

 

구름에 가려있던 도로가 다시 선명하게 들어 났는데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 것이 예술입니다..

 

다테야마 산행은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안개에 의하여 시시각각 변모하는 대자연이 모습이 경이롭게 다가 왔으며, 잠시 후에 북알프스의 명산 야리가다케(3,189m)가 다시 모습을 선명히 드러내면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이후 안개속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은 진행한 후 中大日岳에 도착하였다. 中大日岳에서 잠시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출발하여 약 10분 후인 11:05분에 오늘 점심식사 장소인 다이니지고야 (大日小屋)에 도착하였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다테야마 영봉들..

 

북알프스의 명산 야리가다케(3,189m)가 다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구름이 띠를 이루고 흘러 가네요..

 

물에 투영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이 구름속에서 산행을 합니다..

 

가야할 길이 살짝 드러나네요..

 

 

 

이구아나 모습이랄까..

 

中大日岳에 도착했습니다(일출님 작품/11:55분)..

 

저 너머에 점심식사를 할 산장이 있습니다..

 

이 산장(다이니찌고야)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다이니치고야 (大日小屋)(12:05) ~ 다이니치 타이라산장(大日平山莊/14:15분)(약 2시간 10분 소요)

  

다이니치고야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이 구름에 가려 있던 쯔루기다케가 잠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식사를 한 후 10분 거리에 있는 다이니치다케를 다녀올 수 있었다. 다이니치다케에서도 역시 운무로 인하여 경치를 볼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이니치고야로 내려오니 다이니찌다케를 올라가지 않았던 일행들은 다이니치 타이라산장을 향하여 이미 출발을 하였으며, 우리팀도 서둘러 출발하였다.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쯔루기다케가 잠시 보이네요..

 

이 봉우리 정상이 다이니치다께로 식사후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다이니치다께 정상입니다..

 

 다이니치다케에 올라간 일행..

 

이제부터 다이니치 타이라산장까지는 내리막길만 있으며, 도중에 다소 가파른 구간과 쇠계단 등도 나오므로 다소 주의를 하면서 진행을 해야 된다. 사실 산행을 하면서 사고가 나는 곳은 오르막이 아니고 내리막에서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안개속에 진행을 하다보니 우리 팀의 최고령자께서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앞으로 넘어지면서 이마를 조금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경사가 별로 없는 지역이라서 상처가 별로 크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더욱 주의가 필요하였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눈, 비 등 기상악화에도 산행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하며 그 결과 산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 한다고 한다. 이는 자기 생명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어제 초등학생과 70대의 노인들이 3,000m 고봉산행을 하는 것도 이런 사고가 자리잡고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를 한 산장이 협곡 사이네 있더군요(산누리님 작품)

 

하산길은 특별히 볼만한 경치가 없었으며, 산장에서 약 50분 정도 내려가면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나온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 물은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하며, 이때 쯤이면 대부분 사람들도 출발할 때 가지고 온 물이 떨어져 자동으로 먹게 된다. 여기서 물을 보충한 후 족욕을 하려고 하였으나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족욕을 하면 발이 부르터 오히려 걷기에 불편하다고 하여  잠시 세수만 하면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했다.

 

우측 가운데 안개가 피어 오르는 지점에 다이니치 타이라산장이 조그마하게 보이네요..

 

이후부터는 길도 보이고 하여 가이드는 후미와 함께 오기로 하고 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를 포함 2명은 먼저 출발하였다. 한참을 내려간 후 평원에 다다르니 물이 있어 다른 일행을 기다리면서 둘이서 등목을 하였는데 얼음물과 같이 차가웠다. 이후 다른 일행과 합류하여 평원을 따라 산장으로 향하였으며, 평원은 습지로 나무를 이용하여 길이 나 있었다.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에는 다이니치고야에서 약2시간 10분이 소요된 14:15분에 도착하였다.

 

지리산 반야봉 부근에 많이 있는 용담입니다..

 

타이라 평원에 도착하여 인증사진을 담고 있네요..

 

 마지막 힘을 내어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을 향하여 go go..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입니다..

 

 

다이니치 타이라산장(14:35) ~ 다이니치다케 등산로 입구(16:50분)(약 2시간 15분 소요)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에서 약 20분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하산을 실시하였다.  습지에 새로이 나무깔판을 깔고 있어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하산길은 66세 왕언니와 75세 고령자를 배려한느 차원에서 최대한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특별히 볼만한 경치도 없어고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새로 조성된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산누리님작품)..

 

공사 중..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후미를 기다리는 가간동안 일부 일행과 함께 소묘다키(稱名湧) 폭포를 구경하러 갔다. 폭포 근처에 가니 비가 오는 듯이 물방울 입자들이 얼굴에 닿았으며, 폭포에 도착하니 폭포가 4단으로 나뉘어져 굉장한 폭음을 내며 시원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폭포를 구경한 후 주차장까지 도보로 약 10분 정도 이동을 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 들렀던 '쇼묘다키' 폭포로 낙차가 350m로 일본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폭포의 모습이 달리 보인다..

 

주차장 앞에 있는서 본 모습..

 

단체인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일출님 작품)..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 397차 산행은 해외특별산행으로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의 다테야마가 추진되어 총 17명(우리팀 8명, 개별 7명, 가이드 2명)이 함께 하였다. 일본에 도착한 첫날은 비가 내려 다음날 산행이 걱정되었으나 이른 아침 산책을 하면서 신비의 새로 알려진 뇌조를 보았기 때문인지 산행 당일 날씨가 개어 기분좋게 출발 할 수 있었다. 첫째날 산행은 라이초소를 출발하여 ~ 오난지야마 정상 ~ 츠루기고젠고야 까지 약 7시간이 소요되었다. 신행도중 초등학생들이 3,000m급 고산을 오르는 것을 보고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으며, 또한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산행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새로이 다질 수 있었다. 해발 3,000m 이상의 험준한 산들로 이어지는 웅장한 산악미가 과연 명산임을 알 수 있었고, 8월에도 계곡 골짜기마다 잔설이 남아 있는 모습에서 고산의 신비로운 모습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산행 후에는 예상도 하지 못했던 석양까지 볼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둘째날 산행은 츠루기고젠고야를 출발하여 오쿠다이니치다케를 거쳐 최종 주차장까지의 총 10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둘째날도 첫째날과 마찬가지로 행운이 이어졌는데, 일출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그것이었다. 이러한 행운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일출대장의 선견지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숙소를 첫째날 숙박장소인 라이초소로 정할 경우 첫째 날 산행 후 유황온천은 하면서 몸을 풀 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전날 일몰과 오늘 일출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둘째날 산행은 산행시간이 비록 길었지만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아 별 무리가 없었으며, 산행 도중 3,000m급 고봉의 특징에 따라 대기에 의하여 구름이 흘러가면서 시시각각 만들어 내는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전날 볼 수 없었던 다테야마의 영봉들이 그림같이 펼쳐졌고,  안개 속을 걸을 때는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초록의 드넓은 평원은 걷는 기분은 꿈결같이 부드러웠고, 산행후 일본제일의 폭포도 덤으로 볼 수 있어 행복하였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한 일출대장과 '산이좋은 사람들'의 이상화님과 산행 안내를 해주신 가이드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산행 하산 도중 부상을 당하신 어르신의 빠른 쾌유를 기원드리며, 이틀에 걸친 산행을 함께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추석을 맞이하여 근교산행으로 북한산 의상봉 능선을 추진할 계획이니 추석연휴 시골에 내려가지 않으신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7명은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일심초, 미소, 노을, 산사랑의 기존 멤버 8명과 헤르메스 부자, 걸프님 등 개별 참석 7명, 가이드 2명 )

 

 


솟대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