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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양자산과 산수유축제를 가다(16.4.2)

by 산사랑 1 201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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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480차 산행은 양평 양자산과 산수유축제 탐방이 추진되어 총7명이 함께하였다. 날씨는 어느덧 초여름기온으로 치솟아 노란 산수유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었으며, 내일까지 산수유축제가 이어진다. 마을을 따라 즐거운 산책을 한 후 양자산 산행을 하였으며 산에는 생강나무와 진달래가 반겨주었다. 양자산은 산세가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루어져 다소 힘이 들었으며, 정상부근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진달래가 피었으면 환상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나 아직 피지 않아 약간은 섭섭한 마음이 들었지만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산행후 풍납동의 시원한 유천냉면으로 산행간 피로를 풀었으며,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 주 산행은 전남 곡성 동악산(736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섬진강변의 봄기운도 느껴보며 멋진 조망도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양자산 정상석..

 

이번 산행기는 함께 산행한 천송님의 글로 대신합니다..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됩니다. 인생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인생이 하루라는 짧은 시간으로 축소된다면 사람들은 어떤 하루를 살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인생을 살다 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겠죠. 조용히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높이면서 봄의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으로 하루라는 소중한 시간들을 쪼개어 사용 할 겁니다.

 

그리고 바람부는 저녁숲 은은한 억새 하나에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으로 하루라는 인생이 사라지겠죠. 누구에게나 똑같은 하루가 주어지지만 그 하루를 어떤 시간으로 채울지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가장 현명한 시간은 토요일마다 모든 일들을 재끼고 건셀 산행에 동참하는 시간이고..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산행 들머리에서 막 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시간이고..

가장 즐거운 시간은 산행을 하면서 수다를 떨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고..

가장 맛있는 시간은 산 정상에서 도시락 까먹는 시간이고..

가장 뿌듯한 시간은 산행을 마치고 애마에 올라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내게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하루의 의미의 시간이 이렇게나 소중하게 많습니다..

 

먼저 산행하기 전 양평 산수유 축제 마을에 도착해 노랗게 핀 산수유를 보면서 걷습니다. 봄의 소리가 저만치 들려오고 꽃 웃음 돌고 오는 계절에 상상의 나래가 노랗습니다. 노란 꽃빛으로 안겨주는 산수유에서 노랗게 인증샷도 날리면서 오늘은 7名이 함께 합니다.

 

양평 산수유 마을의 축제장을 먼저 글러 봅니다(일출님 작품)..

 

 

산수유가 만개하였네요..

 

양평 추읍산이 우뚝 서 있습니다..


 

노랗게 피어나는 이 봄날에/ 노란 나비처럼 노랗게 춤추는 산수유가/ 긴 긴 겨울도 끄떡 없이 꽃망울을 터트리네..

뜨겁게 타오르는 저 태양에도/ 모여드는 저기저기 바람의 무리에도/ 군중 속 사월의 봄을 알리면서..

한 송이 또 하나같이 어여쁜 산수유야/ 平和의 다리 놓아/ 아름답게 꽃 더미로 화려하게 여울져있구나... - 천송 -


 


 


 

 

 

 




 


 

 

 

 

 

연분홍 매화가 옷을 입고 정겨운 얼굴로 반갑다고 인사도 합니다. 한 생 고요한 미소로 속삭이는 하얀 목련이 천년지 사랑을 그리며. 담벼락에 올라오는 넝쿨이 한 폭의 그림을 그리며..아름다이 물들이는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며 산수유마을의 추억을 뒤로 합니다..

 

목련이 피기 시작하고..

 

자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합니다..

 

개나리로 포토죤을 만들어 놨네요..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들이 많지 않고..

 

담쟁이 덩굴이 한 푹의 그림을 선사하고..

 

 

산수유마을을 떠납니다..

 

 

양자산 산행..

약 30분을 달려 10시 50분부터 양자산 들머리에서 산행이 시작되고..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거의 제로에서 시작되는 산행이 힘겹습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코스가 만만치가 않네요. 작년에 앵자봉 산행 땐 아주 부드럽게 숲길 따라 올라갔는데 마주하는 양자산은 안 그렇네 하며 은솜님이 그 추억을 꺼냅니다. 가장 즐거운 시간이네..초입에는 활짝 핀 진달래에서 인증샷도 날렸는데 올라가면서 양 옆으로 숲을 이루는 진달래 밭에는 꽃망울은 열렸는데 아직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꽃이 피면 연보라빛 기쁨이 춤추는 참 이쁜 숲길이겠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 헉헉 숨 가쁘게 오르다 보니 드뎌 양자산 (712m) 정상 입니다.

 

 

아래쪽은 진달래가 활짝피었네요..

 

진다래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진달래 군락지로 아직 피지 않았지만 만개할 때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이 아름답습니다..

 

 

 

잠시 쉬어 갑니다(일출님 작품)..

 

생강나무가 많이 있더군요..

 

가파른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헬기장에서 단체 인증도 하고..

 

헬기장도 지나고..

 

멋진 소나무도 보이네요..

 



 

능선에 들어서면서 낙엽쌓인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져 걷기 좋습니다(일출님 작품).. 

 


양자산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되고(12:43분)

 

정상의 조망은 미세먼지로 별로 였습니다..

 

오르는 내내 아무도 없는 황제 산행을 했는데 정상에서 한 팀인 두 사람을 봅니다. 정상에서 식사를 하는데 웰빙 음식이 나오고.. 함께 어울리면 부페가 됩니다. 산에서 먹는 의미 있는 가장 맛있는 시간들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커피 타임까지 끝나고서야 일어나 정상 인증샷을 찍고 하산을 합니다. 가파른 코스엔 밧줄이 이어져 있었고, 당초 가기로 한 앵자봉은 생략하고 한참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고 올 첫 번째 족욕을 해 봅니다. 약 4시간 산행을 종료하고 애마에 오르니 가장 뿌듯한 시간이 됩니다. 아. 오늘 하루가 가장 현명한 시간이 됩니다.

 

하산길도 진달래 밭으로 되어 있고..

 

자작나무 군락지도 조성되어 있고..

 

가파른 하산길 밧줄코스가 여럿 있네요..


 

멋진 소나무도 보여주고..

 

진달래 밭입니다..

 

가파른 하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앵자봉까지 2.7km가 남았고 오르막을 가야함에 따라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하품2리로 하산을 합니다(일출님 작품)..

 

임도로 내려 옵니다(일출님 작품)..

 

 

매실농원을 지나 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족욕을 합니다..

 

그 길로 서울로 올라와 풍납동에 있는 유천냉면에서 시원한 냉면 한그릇을 하고...


 

가슴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살아가시길..

 

어느 안경사가 실제 사연이라며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는 아저씨가 안경점에 들어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장모님께 안경을 맞춰 드려야 하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한사코 사양을 하신다고.. 가난한 살림이라 아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그 채소 아저씨가 5만원을 내밀면서 장모님 앞에선 5만원을 뺀 금액을 애기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지요..

 

며칠 후 올망졸망한 손자들과 함께 아저씨의 손에 이끌려 할머니가 안경점에 오셨습니다. 할머니가 고른 안경은 정가 10만원 이였습니다. 아저씨와 미리 짠 대로 할머니가 고른 안경이 정가 10만원에서 5만원을 뺀 5만원이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할머니가 그것도 비싸다며 놀라실 것 같아 안경사는 "1만원입니다"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경로 우대 특별 서비스"라는 그럴듯한 거짓말까지 둘러대면서 말입니다. 할머니는 가격도 싸고 좋다며 그 안경을 쓰고 자꾸만 거울을 들여다보셨습니다. 아저씨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지불하려는데 그 순간 진열대 밑에서 불쑥 어린 손자가 고개를 내밀더니 꼬깃꼬깃 접은 천원짜리 여섯 장을 내놓았습니다. 할머니 안경을 해드리려고 동생과 함께 모은 것이라는 손자의 말에 할머니의 눈자위가 금세 붉어지고 안경사는 그 1만원도..차마 받을 수가 없었다고.....

 

아!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여섯 장..행복한 가정은 결코 돈이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서로를 위하는 사랑이 행복의 제 1조건이라는 그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느껴보면서 내게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희망 가득한 4월 하루의 의미를 생각하면서..봄처럼 가슴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열심히 사랑하면서 살아요.. 알라뷰......천송

 


 

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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