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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영남

주왕산과 주산지의 추억을 찾아서(18.10.27) 인기백명산 14위

by 산사랑 1 201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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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2018. 10. 27일 토요일)】산림청 100명산 /인기 100명산 14위

 

 

주왕산(721m)은 청송군과 영덕군의 2개군 5개면에 걸쳐있고 설악산, 월출산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로 1976년 3월 30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거대한 암군(岩群)이 지상으로 노출되면서 오랫동안 절리와 차별침식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춘 주왕산(周王山)의 원래 이름은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는 의미의 석병산(石屛山)이었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이곳에서 수도할 때 이 산을 주왕산이라 부르면 이 고장이 번성할 것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전한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곳곳에 기암절벽이 솟아 있어 경상북도의 소금강이라고 한다.

 

서쪽의 대전사에서 주방천 상류에 이르는 곳에는 이 공원의 중심을 이루는 주왕계곡이 있으며, 계곡을 따라 기암(旗岩)·아들바위·학소대·급수대·망월대 등의 기암괴봉이 늘어서 있다. 대전사(大典寺)는 최치원·나옹화상·도선국사·보조국사·무학대사·서거정·김종직 등이 수도했고,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군(僧軍)을 훈련시키기도 했던 곳이다. 기암은 정면에 2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 가운데 최고봉이며, 주왕이 대장기를 세웠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주왕산은 중국 당나라 때 반역을 일으킨 주도(주왕)가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주왕산의 예전이름)까지 쫓기어 왔을 때 주왕을 잡아 달라는 당나라의 요청에 응한 신라의 장군(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주왕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고, 이후로 주왕산이라 불리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주왕산은 전설의 산답게 기암괴석 동굴 사찰 할 것 없이 곳곳에 주왕의 흔적이 남아있다. 주방천을 따라 펼쳐지는 3개의 폭포는 하나같이 모양이 특이한데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여기에 울긋불긋 단풍까지 더해지면 가히 천하절경이다. 주방계곡은 주왕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4월 말∼5월 중순경에 수달래(산철쭉)가 피는데, 수달래에는 “주왕이 주왕굴에서 신라장군의 철퇴를 맞아 최후를 마칠 때 흘린 피가 주방계곡을 타고 흘렸으며 그 후부터 주방계곡에 수달래가 피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주왕산 인근의 주산지는 1만여평의 크지 않는 산정호수지만 주왕산 영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1721년 준공 이후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는 곳으로 빼어난 경치로 2013년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특히 주산지 주변 가을풍경은 저수지에 비친 하늘과 산, 그리고 숲이 온통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저수지 속에는 200년 이상 묵은 20여 그루의 왕버들이 주왕의 전설을 머금은 채 주산지를 지키고 있다. 주산지는 사람의 발자취가 거의 없는 장소에 위치하였으나 2003년 사계절에 담은 인생의 비밀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로 세상에 알려져 이제는 청송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승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곳이다. 가을철 이른 새벽 이곳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왕버들의 밑둥을 휘감는 모습이 신비스러움을 더해 주는 주산지. 낙엽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 그대로의 감촉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오색단풍의 경치가 장관인 주산지가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를 유혹한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주산지에도 가을이 익어갑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산지 탐방 및 주왕산 트레킹(12:50~17:20분, 약 4시간 30분 소요)


이번 산행은 안내(산수산악회)산행을 따라 7년전에 다녀온 인기 백대명산 중의 하나인 청송 주왕산을 다녀왔으며, 주산지를 구경한 후 산행은 상의차장 ~ 대전사 ~ 주왕암 ~ 주왕굴 ~ 1폭포 ~ 3폭포 ~ 2폭포 ~ 1폭포 ~ 학소대 ~ 급수대 ~ 대전사 ~ 상의주차장의 원점회귀로 계획하였다. 주왕산은 10년 전 이맘때인 ’08년 11월 병상에서 회복되어 여행사를 따라 온 처음 방문한 곳으로 당시 주산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왕산의 멋진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다시 찾고 싶었던 곳이다. 사실 이번에는 무박으로 새벽에 도착하여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주산지의 멋진 모습을 보려고 하였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당일산행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청송까지는 통상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나 이 날은 단풍산행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어 전국의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어 서울에서 약 5시간 10분이 경과한 12:20분경 주왕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주왕산 입구에서 상의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뒤덮여 있어 도중에 산행 팀을 내려준 후 주산지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청송을 지나 주왕산 가는 동안 버스에서 본 모습으로 나무잎이 많이 떨어져 있더군요..


* 청송은 2017년 대한민국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 내륙에서는 첫 번째로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 주산지 탐방(13:00 ~ 13:50분/ 50분소요)


주산지 주차장 가는 길도 많이 막혀 중도에 버스에서 내려 걸어갔으며, 가는 길에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청도 사과는 맛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사과 축제가 매년 열리는데 올해는 11.1 ~ 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고 한다. 주산지 가는 길에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는 산하를 볼 수 있었으며, 단풍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절정을 이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청송 사과가 축제(11.1~4일)를 기다리며 빨갛게 익어 갑니다..


주산지 가는 길에서 본 단풍이 곱게 든 모습..


은빛 억새와 어우러져 단풍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13:02분 주산지 입구에 도착하니 바람이 엄청 불어 마치 겨울이 온 것 같았으며, 그 여파로 주산지의 왕버드나무가 물속에 비쳐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어 상당히 아쉬웠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주산지에는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어 물가에 비친 단풍과 왕버드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 그 나마 위안이 되었다. 약 40분에 걸쳐 주산지 구경을 하고 다시 버스에 탑승을 하여 주왕산으로 출발하였다.


주산지 왕버드나무 길로 들어 갑니다..


주산지에는 단풍이 절정을 향하여 치닫고 있더군요.. 


파노라마로로 본 주산지의 모습(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단풍이 예쁘게 든 곳에 배 한척이 뭍에 있네요..


넘 아름답습니다..


물가의 나무에는 단풍이 곱게 들어 있고..


왕버드나무와 단풍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물에 비친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쉽네요..


주산지를 들러 본 후 주왕산으로 이동합니다..


• 상의주차장 ~ 주왕굴(14:32 ~ 15:19분/ 47분소요)


상의 주차장에서 실제적인 산행들머리인 대전사까지 가는 길은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으며, 대전사까지 약 18분이 소요되었다. 대전사 뒤편으로 산행길이 이어져 있어 대전사 입구에서 입장료를 징수 하는데 7년 전에는 2,800원이었는데 어느덧 3,500원으로 올려 받고 있었다. 산행을 하기 위하여 들머리에 있는 절을 통과하는데 입장료를 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사실에 대하여 그 동안 몇 차례 얘기를 한 바 있고 현재 청와대까지 청원을 넣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었다. 해외여행 가면 유명한 성당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는 데 그것은 성당내부를 구경하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는 것이지 성당 외부를 보는데 입장료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절은 자기 소유의 땅을 지나간다고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이것은 칼만 안든 강도의 소행으로 자비를 베푸는 종교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도리에 어긋난 행위라 할 수 있다. 하루빨리 시정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다시 적어 본다.


상의 주차장에도 단풍들이 예쁘게 물들어 있더군요..


절정기의 단풍,,


주왕산 들머리인 대전사 가기 전에 본 일명 ‘부처님 손바닥’이라고 하는 기암..


【기암(旗岩)의 전설】

기암은 대전사 보광전 뒤에 위치하며, 뫼 산(山)자 모습으로 주왕의 전설과 무관하지 않다. 신라의 토벌대가 나서자 주왕은 이 암봉에 볏짚을 씌워 노적가리인 양 현혹시켰으나 후에 바위임이 탄로나 일시에 격퇴되었고, 이후 신라 마장군이 이 암봉에 대장기(大將旗)를 꽂아 기암(旗岩)이라 불리며, 원래 하나의 암체였으나 수직으로 발달된 주상절리에 의한 차별침식으로 지금은 7개의 암봉으로 분리돼 있다.


계곡에도 단풍이 들어 있고..


대전사 뒤로 기암(旗岩)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산행은 기암교를 지나 왼편으로 가면 주왕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데 이번에는 제1폭포 가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가는 길은 탐방객들과 하산하는 산객들로 뒤 덮혀 있어 좀처럼 치고 나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 두 다리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를 지나 약 12분 후 주왕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으며, 다리를 지나갔는데 계곡에 단풍이 곱게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왕암을 지나 주왕굴에는 상의주차장에서 49분이 소요된 15:19분에 도착하였다.


기암이 대전사 뒤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대전사는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지은 사찰로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惟政)이 승군을 훈련시켰던 곳이라고 한다...


참으로 웅장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대전사 경내에도 고운 단풍을 볼 수 있고..


기암의모형을 만들어 놓았네요..


'두 다리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라고 하네요..


도로는 많은 인파로 덮여 있고..


주왕암 가는 다리 위에서 본 계곡에도 단풍이 곱게 들어 있고..


주왕굴은 옛날 중국 진나라에서 스스로 주왕이라 불렀던 자가 이곳까지 도망쳐와서 기거했다 숨졌다는 곳이라고 합니다..


• 주왕굴(15:20) ~ 용추폭포(15:50)(주왕굴에서 약 30분소요)


주왕굴은 바위 안에 제단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곳은 옛날 중국 진나라에서 스스로 주왕이라 불렀던 자가 이곳까지 도망쳐 와서 기거하다 죽었던 곳이라고 한다. 주왕굴을 잠시 둘러보고 대전사와 함께 창건 되었다고 하며 주왕의 혼을 위안하기 위해 세운 주왕암을 지나 자연탐방로를 따라 진행하였다. 자연탐방로는 소로 길로 사람들도 그리 많이 다니지 않아 모처럼 호젓하게 걸을 수 있었으며,

가는 도중에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하였다’는 망월대 전망대가 있어 그곳에 올라가보았는데 그 곳의 조망이 압권이었다.


주왕암은 대전사와 함께 창건 되었다고 하며 주왕의 혼을 위안하기 위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망월대 전망대에서는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의 거대한 암봉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망월대 전망대에서의 멋진 조망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서 족재비(?)형상을 닮은 바위도 볼 수 있었으며, 시루봉을 지나 용추협곡으로 들어섰다.


망월대 전망대에서 본 모습으로 병풍바위(좌)와 급수대(우)..

* 급수대는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상재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중대 및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있으며,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어 계곡의 물을 퍼 올려서 식수로 함에 따라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연화봉(좌)과 병풍바위(우)


연화봉(중), 병풍바위, 급수대(우)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재비(?)를 닮은 바위도 보이고..


할아버지 형상을 한 시루봉 입니다..

*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 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 우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용추협곡에도 고운 단풍이 내려 앉아 있었으며, 계곡은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용추협곡을 따라 가는 길을 '주왕동천길'이라고 하며, 그곳에는 3개의 큰 폭포가 있으며 그중 1폭포를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용추폭포라고 한다. 용추폭포에는 주왕굴에서 약 30분이 소요된 15:50분에 도착하였다.


용추협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고운 단풍이 들었고..


단풍이 바위 틈에서 자라서 그런지 더욱 선명합니다..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주왕동천길에 있는 3개의 큰 폭포중 1폭포인 용추폭포..


• 용추폭포(15:55) ~ 용연폭포 ~ 절구폭포(16:30)(용추폭포에서 약 35분소요)


제1 폭포인 용추폭포는 협곡의 깎아지른 병풍바위 아래를 폭포수가 휘돌아 치며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으로 4단으로 떨어지는 폭포 가운데 동그랗게 용소도 파여 있어서 빼어난 절경을 더해주고 있는 곳으로 주왕동천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폭포 가운데는 동그랗게 용소도 파여 있고..



용추폭포를 구경하고 제3폭포인 용연폭포로 가는 길에도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으며,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아 좋았다. 용연폭포는 20m높이의 2단 폭포로 주왕산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하며 이곳에는 전망대가 두 군데 있으며, 용추폭포에서 약 17분이 소요되었다. 용추폭포 상단부에서 하단부로 내려가는 길에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어 아주 운치가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10분간 구경을 하고 제2폭포인 절구폭포로 향하였다.


3폭포(용연 폭포) 가는 길에도 고운 단풍을 볼 수 있고..


용연폭포의 상단부..


하단부로 내려가는 길에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단풍과 폭포 하단부를 담아 봅니다..


2단폭포로 되어 있는 제 3폭포인 용연폭포의 전모로 측에 전망대가 보이네요..


제2폭포(절구)는 제3폭포에서 약1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역시 2단으로 위에서 떨어진 물이 움푹 파인 곳에 한번 쉬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형상으로 이름 그대로 마치 절구같이 생겼다.


제2폭포인 절구폭포 입니다..


• 절구폭포(16:31) ~ 대전사 ~ 주차장(17:20)(절구폭포에서 약 49분소요)


절구폭포에서 잠시 머문 후 다시 제1폭포인 용추폭포를 거쳐 대전사로 이동하였으며, 이번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진행을 하였다. 절구폭포 앞쪽의 계곡 경관이 아주 뛰어 났으며, 멋진 가을을 담고 있었다. 제1폭포로 가는 길은 시간이 거의 오후 5시경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으며. 다시 보아도 주왕동천길의 백미라 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다.


제1폭포 가는 길의 가을 소추..


제 1폭포로 가는 길은 다시 봐도 정말 주왕동천길의 백미라 할 정도로 멋집니다..


용추폭포를 다시 봅니다..



늘을 보니 마치 사슴뿔 같은 나무가 보이네요..


용추폭포 입구에 도착하고..


용추폭포를 지나면서 노을이 드리워지기 시작하여 노란색의 단풍이 주황색으로 보였으며, 시루봉 등 바위들이 황금색으로 물들어 신비로웠다. 시루봉과 학소대를 지나 급수대에 바닷가에서나 관찰되는 주상절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노란색 단풍인데 사진으로는 주황색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시루봉이 노을 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학소대로 황금 빛의 단풍으로 둘러싸여 있네요..

* 학소대는 경사 90도의 가파른 절벽으로 급수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해방전 학소대 정상지점에 청학, 백학 한 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일인(日人)포수가 백학을 쏘아 잡아 버린 후, 날마다 슬피 울면서 부근을 배회하던 청학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지금은 옛 보금자리만 남아있다고 전해져 온다. 이처럼 학소대는 애닯은 사연이 얽혀 있으며, 주왕산의 경관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기암이기도 하다.


급수대로 아래 움푹 들어간 곳이 주상절리라고 하네요..

* 주상절리(柱狀節理)는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관찰될 수 있으며, 통상 바닷가에 있으며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 해안가에 있는 주상절리(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높이 30~40m, 폭 약 1km 넘게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철원의 한탄강 유역의 주상절리는 겨울철 한탄강이 얼어붙을 경우 강변을 장식하고 있는 장엄한 주상절리를 걸어가서 볼 수 있다. 특히 광주 무등산에는 바다에서나 발견되는 주상절리를 해발 1,000m에서 볼 수 있는 데 그것이 입석대와 서석대로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입석대는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하고 서석대는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고 한다.



급수대를 지나면 연화봉과 마치 병풍을 친 것 같은 병풍바위가 나오며, 이후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한 후 대전사를 지나 상의주차장에는 제2폭포에서 약 49분이 소요된 16:2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연화봉도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고..


대전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단풍이 곱게 내려 앉은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후기


주왕산과 주산지로 대변되는 청송은 10년전 병마를 극복한 후 처음 찾은 곳으로 당시 주산지와 주왕동천길의 세 폭포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었던 곳으로 7년전에 다시 찾은 후 이번이 세 번째로 찾는 곳이다. 이번 주왕산 산행은 당초 물안개 피어오르는 주산지의 모습을 보기 위하여 무박산행으로 진행하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당일산행으로 진행하였으며, 주산지에 도착하니 강한 바람으로 왕버드나무가 물에 잠긴 모습을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단풍이 들어 있는 주산지는 볼 수 있었다. 또한 7년 전 산행 당시 시간이 부족하여 보지 못했던 주왕암과 주왕굴을 둘러볼 수 있었고 단풍에 물든 주왕산의 폭포 풍경을 볼 수 있어 그 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다. 다시 기회가 되면 무박으로 함 찾아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주산지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가을 노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