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2일차 미륵산에 올라 멋진 조망과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느껴보다(17.2.16 목)

 

통영여행 2일차(17.2.16일 목) 미륵산 산행과 시내관광

【미륵산 산행(2017. 2. 16일 목요일)】인기명산 97위

미륵산(彌勒山 461m)은충무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彌勒島)의 중앙 한복판에 우뚝 솟은 위풍당당한산으로 용화산(龍華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또 이 산은 미륵존불(彌勒尊佛)이 당래(當來)에 강림하실 용화회상(龍華會上)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한다. 산봉우리에 옛날 통제영(統制營)의 봉수대터가 있고 미륵산 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산내암자로 조선 영조 때 창건된 관음암, 고려 태조 때 도솔선사가 창건한 도솔암이 있고 고승 효봉(1888~1966년)이 머물렀던 효봉문중(曉峰門中)의 발상지 미래사(彌來寺)가 있다.

미륵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명산으로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어 울창한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바위굴이 있다. 고찰과 약수, 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이 빼어나고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가 조망이 일품이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보인다. 미륵산에는 국내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케이블카를 타고 10여분 만에 상부 역사에서 내려 15분을 걸으면 정상에 이른다. 산행코스로는 봉평동 용화사 광장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와 산양읍 미래사 입구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으며 봉우리까지 40분이면 충분하다.

미륵산 정상에서 본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모습(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08:40분 산행시작(약 3시간 산행/휴식 포함)

어제 한산도 제승당과 망산 산행을 하고 달아공원의 멋진 일몰도 보면서 ‘홈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주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요즘이 비수기라서 그런지 넓은 게스트하우스를 혼자 사용할 수 있었다. 사실 ‘홈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일몰투어와 야경투어를 신청하면 무료로 2시간에 걸쳐 제공해 준다는 글을 보고 신청을 하였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자기 집처럼 사용하라는 주인의 친절함이 기회가 되면 자주 이용하게 되겠더군요. 다음날 아침 ‘홈 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식빵으로 아침을 먹고 미륵산으로 향하였다.

‘홈 게스트하우스’ 전경으로 집앞의 노란 차량으로 일몰 및 야간투어를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미륵산은 2009. 6.13일 건강셀프등산회 129차 산행으로 한번 다녀왔지만 당시에는 일출만 보고 해무로 인하여 경치를 볼 수 없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 오늘 산행은 에전에 다녀온 코스와 동일하게 용화사주차장 ~ 미륵산 정상 ~ 용화사주차장의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늘은 어제만큼 날씨가 화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오전에는 맑은 날씨란 일기예보에 따라 멋진 조망이 기대되었다. ‘홈 게스트하우스’에서 버스를 타고 용화사입구에 하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용화사 주차장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용화사 주차장(08:45) ~ 미륵산 정상(09:50)(들머리에서 약 1시간 5분)

용화사주차장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약 1.9km로 임도를 따라 진행되며 조금 올라가면 한산도 앞바다에 있는 거북등대의 원석을 채취한 곳에 한산도 앞바다의 거북등대 실물크기의 1/3크기의 축소모형이 설치되어 있었다. 길을 따라 약 10여분 올라가면 아담한 사찰이 있으며, 다시 약 5분후면 미륵산 정상 0.8km( 용화사 1.0km, 현금산 1.1km, 미래사 1,7km) 팻말이 나온다. 이곳에서 위로 올라가면 바위 등이 있어 조금 힘이 들지만 경치가 좋으며, 아래쪽으로 가면 길은 편하나 볼 것이 별로 없다. 따라서 올라갈 때는 윗길로 올라가면서 경치를 조망하고 하산할 때는 아랫길로 내려 왔다. 이 길은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의 미륵도 달아길 코스인 미륵사 ~ 정상 ~ 야소마을 ~ 희망봉 ~ 달아전망대의 14.7km 길이 지나간다.

용화사주차장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약 1.9km입니다..

한산도 앞바다의 거북등대 실물크기의 1/3크기의 축소모형이 설치되어 있고..

도솔선사가 창건한 도솔암(?)

미래사에서 시작하여 달아전망대로 이어지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코스가 지나갑니다..

갈림길에서 약 10여분 지난 후부터 경치가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잠시 후 당포해전이 있었던 바다 너머 여수 돌산도도 희미하게 볼 수 있고 사량도, 욕지도, 박경리 묘지 등도 볼 수 있었다.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따라 이 경치가 계속 이어졌으며, 멋진 소나무도 볼 수 있어 지루한 줄 모르게 올라갈 수 있었다. 정상에 가까이 가면서 통영시내도 볼 수 있었고, 거제대교도 볼 수 있었다. 경치를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 가다보니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정상석이 보였으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분이 소요된 09:50분에 도착하였다.

당포해전이 있었던 바다로 여수 돌산도도 희미하게 보이고, 좌측에 박경리 선생기념관과 묘지가 있습니다....

사량도가 길게 뻗어 있네요..

정말 아름다운 바다와 경치로 만리도에서 사량도까지 조망이 됩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통영시내도 조망되고..

욕지도가 길게 이어져 있네요..

당포해전 격전지..

좌측 하단에 유람선터미널이 있네요..

통영 전체가 조망되네요..

거제대교도 보이고..

바위 너머 사량도가 길게 누워있고..

소나무가 아주 멋지네요(클릭시 크게 볼 수 잇습니다)..

이 소나무도 운치가 있네요..

산불감시초소..

미륵산 정상으로 360도 조망이 됩니다..

• 미륵산 정상에서 약 50분간 조망 및휴식(09:50~10:40)

미륵산 정상에서는 360도로 사통팔달 조망이 되었으며, 바다가 잔잔하여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국립공원 100경 중 최우수경관으로 뽑힐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09년 산행 당시 해무로 인하여 이런 경치를 전혀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 낼 수 있었으며, 한려수도가 이곳에서 시작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려(閑麗)란 한산도의 '한'(閑)자와 여수의 '여'(麗)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1968년 12월 해상공원으로는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가 곳곳에 있는 역사유적지이다.

정상에서 본 모습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려수도가 명불허전 이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려수도】

전라남도 여수시, 경상남도 사천시·거제시·통영시·하동군·남해군 등 2개도 4개시 2개군에 걸쳐 있다(한려수도). 한려(閑麗)란 한산도의 '한'(閑)자와 여수의 '여'(麗)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1968년 12월 해상공원으로는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에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다도해·비진도·한산도·거제해금강 등 해상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임진왜란 때 일본 수군을 대파한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 많아 역사의 산현장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기후가 온화해 동백나무·비자나무·유자나무·풍란 등 난대성식물이 자생한다.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이곳은 섬과 섬 사이를 누비며 내닫는 산뜻한 쾌속정의 항로도 일품이거니와 석양 비친 물길위에 범선 두어 척 가는 듯 오는 듯 무심히 떠 있는 정경은 한려수도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낭만의 극치이다. 더구나 이 해역은 수온과 수질이 어족 양식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전략 어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 낚시터로도 더욱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많은 해수욕장이 이 해역의 연안에 산재하고 있다.

이 국립공원은 거제해금강지구, 통영·한산지구, 사천지구, 남해대교지구, 상주·금산지구, 여수·오동도지구 등 6개 지구로 구분된다. 이중 통영·한산지구는 통영시 일부지역과 한산도를 비롯한 미륵도·추봉도·죽도·용초도·선유도·도곡도·연대도·비진도 등을 포함한 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함은 물론 이순신 장군의 전승기념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역사 유적지이다. 한산도는 삼도수군(三道水軍)의 본영(本營)이며, 이충무공이 9,000명의 왜병을 수장(水葬)시킨 한산대첩의 교전장으로 한산도 이충무공유적(사적 제113호)이 있으며 이곳에 제승당을 비롯하여 이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忠武祠)와 한산대첩기념비·대척문·충무문·행적비 등이 있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한산대첩지 장소..

정상에는 해설사가 한 분 있었으며 마침 한산대첩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어 시간도 있고 하여 한산대첩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서해를 통하여 물자와 인력을 수송하려면 반드시 이 길을 거쳐야 되는데 이순신 장군에게 막혀 결국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확인하였다. 대마도 여행 당시 도고가 이순신 장군을 군신으로 평가하고 자신을 일개 하사관(지금은 부사관)으로 비유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산도에서 한산대첩지를 보면서 해전 사상 최초로 학익진을 구상했던 이순신 장군의 전략은 탁월했음일 여실히 알 수 있었다.

한산대첩지가 이곳 바다에서 일어 났습니다..

한산대첩

한산대첩(1592.7.8일) 전날 아침 일본군은 지금의 거제인 견내량에 와키자카 야스하루(脇坂安治)·구키 요시타가(九鬼嘉降)·가코 요시아키(加藤嘉明) 세장수의 지휘아래 73척이 도착하여 진을 치고 있었고 이순신 장군은 전날 저녁 당포에 도착하였다. 적군은 이순신 장군 함대의 도착 사실을 몰랐지만 이순신 장군은 적의 도착을 사전에 인지하여 은밀하게 한산도로 함대를 이동시켜 방화도와 화도에 일부 함선을 숨겨 둘 수 있었다. 그 이후 쾌속선 5척을 적진으로 보내 적을 도발하여 한산도로 유인하였으며, 적군은 아군 함정이 다섯 척 밖에 없는 줄 알고 격파하기 위하여 전 함대를 발진 시켰다. 사실 견내량에서 보면 화도와 방화도가 하나의 섬인 것처럼 보여 적은 오판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순신 장군은 넓은 바다로 적을 유인하여 학익진(鶴翼陣)으로 적함대를 포위하여 47척을 침몰시키고 12척은 생포하였으며 9,000여명의 적군을 수장시켜 한산대첩을 마무리 하였다. 이 해전에서 아군의 희생은 사망 10여명 뿐이라고 한다.

이틀 후인 7.10일 새벽에는 안골포에 숨어 있던 왜적선 42척을 불태웠으며, 그후 히데요시는 왜군을 부산포 등 안전한 포구에 주둔하게 하고 조선 수군과는 가급적 해전을 피하도록 명했다. 이로서 이순신 장군은 가덕도 서쪽의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호남을 지킬 수 있었고, 왜군은 임진왜란에서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한산도를 중심으로..

일본의 도고가 러일전쟁 당시 대마도 해전에서 러시아 발틱함대를 격파한 전술이 이순신 장군의 학익전을 본딴 전술이었고, 지친 러시아 함대를 상대한 것에 비하면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이 일본의 정예함대를 상대로 한 해전이라 할 수 있다. 미륵산 정상에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떠올리면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만약 도고가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을 참고하지 않았더라면 아무리 지친 러시아 함대라도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면 임란 당시 우리나라를 지킨 전술이 400년 지나 일본이 이를 이용하여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결국 대한제국을 합병시키는 역할이 된 것은 정말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당포해전이 일어난 바다를 중심으로(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당포해전】

1592년(선조 25) 5월 29일 조선수군은 사천(泗川) 선창에서 적선 13척을 모조리 불태워버린 다음, 6월 1일에 고성의 사량도(蛇梁島：통영시 사량면 양지리) 앞바다로 옮겨가서 휴식을 취하며 일본군의 정세를 수색하였다. 이튿날인 2일 아침 일본 수군이 당포선창에서 정박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 출동하였으며, 당시 왜군은 21척의 배를 두 선창에 나누어 정박하고 일부는 성안으로 들어가 분탕질을 하고 있었다. 돌격장 이기남(李奇男)이 지휘하는 거북선을 돌진시켜 일본군의 층루가 있는 배를 쳐부수었고, 중위장인 순천부사 권준(權俊)은 적함선 안으로 뚫고 들어가 적장을 쏘아 맞혔다. 이어서 척후장의 군관이자 흥양보인인 진무성(陣武晟)이 그 적장의 머리를 베어내자, 일본군은 사기를 잃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에 조선군은 추격을 하여 적의 병선 21척을 모조리 불태웠다.(출처 : 다음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당포해전이 일어난 곳..

봉수대터로 서울은 북서쪽, 부산은 서북쪽으로 있네요..

이곳에 독수리들이 다섯마리가 월동을 한다고 하네요..

멋진 비행으로 여행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 미륵산 정상(10:40) ~ 용화사 주차장(11:30)(정상에서 약 50분소요)

미륵산 정상에서 약 50분 동안 한산대첩에 대한 설명도 듣고 경치도 조망한 후 케이블카 방향으로 이동을 하였다. 잠시 후 케이블카가 쉴 틈도 없이 다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 케이블카 중 흑자인 곳은 이곳과 권금성 두 군데 뿐이라고 한다.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쉼터가 있어 잠시 둘러보았고, 1592. 6.2일 거북선을 앞세워 적선 21척을 모두 격침시킨 당포해전 격전지도 볼 수 있었다.

케이블카가 쉴 틈도 없이 다니고 있는데 우리나라 케이블카 중 흑자인 곳은 이곳과 권금성 두군데 뿐입니다..

박경리 선생의 묘소가 있는 곳 입니다..

당포해전 지역으로 1592. 6.2일 거북선을 앞세워 적선 21척을 모두 격침시킨 곳입니다..

정상에서 해설사가 통영은 우리나라를 두 번 구한 도시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표지판이 잇어 확인을 하였다. 그 하나가 통영은 6.25 당시 해병대가 상륙하여 귀신잡는 해병의 유래가 되었으며, 통영을 탈환하지 못했다면 거제로 하여 부산까지 북한군에게 먹힐 뿐 한 곳으로 임진왜란의 한산대첩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두 번 구한 곳이라고 한다.

통영은 6.25 당시 해병대가 상륙하여 귀신잡는 해병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망대 입니다..

노란 우체통으로 왼쪽은 1주일, 오른쪽은 1년 후에 배달 되다고 합니다..

정상 주변을 약 20분 정도 구경을 한 후 다시 올라와서 하산을 하였는데 아랫길로 진행을 하였으며, 용화사 주차장에는 정상에서 약 50분(실제 30분)이 소요된 11:3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다시 갈림길에 도착하여 용화사로 하산을 완료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서호시장으로 이동하여 990원 하는 손짜장 곱빼기(2,000원)를 먹고 서피랑을 구경하였다. 서피랑 구경후 해저터널, 세병관과 박경리선생 생가터를 둘러보고, 동피랑과 남망산 조각공원을 구경한 후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서호시장의 유명한 수타짜장으로 보통은 990원/ 곱배기는 2,000원을 받더군요..

배가 출출해서 곱배기를 먹었는데 좋더군요..ㅎㅎ

서피랑 가는 99계단 입니다..

99계단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형물들이 있고..

서피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정자 서포루(동피랑에도 이와 같은 정자가 있습니다)

벼락당과 후박나무(황소형상의 16m, 200년된 후박나무)

1931. 7월 착공 ~ 1932.11월 완공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m)..

세병관 올라가는 망일루(입장료 3,000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 들더군요)

세병관 입니다..

【세병관】

세병관은 제6대 통제사인 이경준이 두릉포에서 통제영을 이 곳으로 옮긴 이듬해인 1604년(선조 37년) 완공한 조선 삼도수군 통제영 본영(三道水軍 統制營 本營)의 중심건물이다. 이 건물은 창건 후 약 290년 동안 3도(慶想, 全羅, 忠淸) 수군을 총 지휘했던 곳으로 그 후 몇 차례의 보수를 거치긴 했지만 아직도 멀리 남해를 바라보며 당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지방관아 건물로서는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 생가터로 표시가 없어 조금 아쉽더군요..

동피랑 입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명예를 위한 정의 비'가 세로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이 작품은 이토 다카미치의 '네개의 움직이는 풍경'으로

하늘과 바다와 대지, 인간과 인간들이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을 상정한 움직이는 조각이라 합니다

'허공의 중심으로' 라는 김영원씨의 작품으로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 정신과 물질, 의식과 무의식 등 이원론적 사고가 지배하는

이세상의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염원을 나타내고자 하는 작품으로 마지막 인물의 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같이 붉은  동백을 보려고 했으나 많지 않더군요..

‘홈 게스트하우스’의 이모 저모 : 통영갈 기회가 되어 방문해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4인실로 각 침싱에 콘센트가 부착되어 있어 편리하게 되어있고..

거실로 상당히 깔끔하고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긴 소파가 있어 편리합니다..

주방으로 깨끗하고, 주방 옆의 별도의 공간에는 세탁기도 있어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산행 후기

 

미륵산 산행은 어제 한산도 제승당과 망산 산행을 통하여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느껴본 그 현장을 산 정상에서 보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에 절로 발걸음이 멈추어 질 수밖에 없었지만 420여년전 이곳은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한 전투가 벌어진 현장이었다. 정상에서 이곳이 서해로 가는 유일한 항로로 이곳을 지키지 못했더라면 조선은 멸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한산대첩의 학익진을 본받아 러일전쟁 당시 대마도해전을 승리로 만든 도고로 인하여 대한제국이 멸망으로 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역사의 아이러니도 느껴보았다.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 이지만 이곳은 우리 조국을 두 번 구한 도시이며, 귀신잡는 해병의 신화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는 사실도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 그리고 문학이 면면이 흐르는 통영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