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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영남

비슬산 참꽃의 추억을 찾아서(19.4.28)

by 산사랑 1 2019.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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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산행 2019. 4. 27일 토요일】인기 백대 명산 제23위(산림청 백대명산)

 

비슬산(琵瑟山)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 가창면에 소재하며, 최고봉인 대견봉(大見峰/1,083.6m)을 중심으로 좌우에 조화봉(1,058m)과 관기봉(990m)을 거느린 산이다. 봄철에 피는 진달래와 철쭉, 산의 능선을 따라 자생하는 억새풀, 그리고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진 계곡이 장관이다. 1,000m 이상의 산정은 평탄하며, 남서쪽과 북쪽 사면은 급경사의 절벽을, 북동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상상을 초월하는 초원이 눈앞에 펼쳐지고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로 산상화원을 방불케 하는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 남쪽 조화봉까지는 100ha 정도의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이른 봄이면 산 전체가 불붙은 듯 온통 시뻘겋다. 5부 능선까지는 주로 침엽수림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연중 푸르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6~9부 능선까지는 괴암괴석과 활엽수림이 조화를 이루어 가을철 단풍이 들면 온 산이 오색으로 치중된다. 능선 정상의 비교적 완만한 고원에는 수만 평의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의 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에서도 백대명산으로 지정하였다. 비슬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우리나라 제일을 자랑한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도 이름 나있지만 진달래 군락이나 산세는 비슬산에 미치지 못한다. 산이 높고 산 정상부와 능선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4월말경 늦게 만개한다.

 

비슬산은 북쪽 대구 앞산에서 남쪽 창녕 화왕산(756.6m)과 관룡산(739.7m) ~ 부곡 종암산(546m)을 거쳐 낙동강에 잠기기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긴 산줄기의 주산으로 기운찬 산세와 다양성에서 비슬산과 견줄 만한 산은 그리 흔치 않다. 비슬이란 이름은 정상부의 바위가 신선이 앉아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자의 이름을 붙여다는 이야기와 인도의 범어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신라시대때 인도의 스님들이 이 산을 구경한 후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비슬산을 일명 포산(苞山)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달성군지』에서는 비슬이란 말은 인도 범어의 발음을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고 비슬의 한자의 뜻이 포(苞)라고 해서 일명 포산(苞山)이라고도 하는데 포산이란 수목에 덮여 있는 산이란 뜻을 가진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지만 주산행 들머리는 달성군 현풍면의 유가사다. 유가사 ~ 도성암 ~ 도통바위 ~ 정상 ~ 유가사 원점회귀 코스가 일반적이다. 산행은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유가사 기점 코스는 비슬산에서 등산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데 그 이유는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등로이면서 경관이 가장 수려하고, 더불어 노선버스가 유가사 약 500m 전 주차장까지 운행하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유가사에서 도통바위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 정상 서릉을 타고 병풍등을 거쳐 다시 유가사로 내려서는 원점 회귀형 코스지만, 진달래 평원을 제대로 맛보려면 유가사 ~ 정상 ~ 조화봉 ~ 자연휴양림 ~ 소재사 코스, 또는 그 역코스를 따르는 것이 좋다.

 

북쪽의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의 영산으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가사, 용연사, 소재사, 용천사 등의 많은 사찰과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유가사는 비슬산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찰이다. 유가종의 총본산 격으로 신라 혜공왕(765~780년), 또는 흥덕왕 2년(827년) 도성국사가 창건했다는 이 사찰은 아름다운 옥구슬과 부처의 형상을 한 비슬산 정상 바위 아래 있다하여 유가사라 이름 지어졌다 전한다. 절벽 위에 닦여 있는 대견사터는 낙동강 일원이 잘 바라 뵈는 곳으로 특히 낙조는 비길 데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절벽 끄트머리에 서있는 3층석탑과 주춧돌로 예전의 위풍당당했던 사세를 짐작할 수 있는 이 암자터는 지금도 무속인들의 기도터로 이용되고 있다. 대견사터 주위에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스님 바위, 코끼리 바위, 형제 바위 등이 눈길을 당기고 있다. 또 대견사터 동쪽에 솟은 조화봉 아래 능선에는 칼바위와 톱니바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의 길이와 규모를 자랑하는 비슬산 암괴류(우리말로 '돌강'이라고 한다)는 2003년 천연기념물(435호)로 지정될 정도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암석덩어리들이 골짜기에 흘러내리면서 쌓인 암괴류(길이 2㎞·폭 80m/현재는 1.4km)는 지름이 1~2m에 이르는 화강암의 거석들로 특이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참꽃과 비슬산 정상 천왕봉의 모습..

 


 

▶11:55산행 시작(약 4시간 45분 산행)

 

비슬산은 '07. 5. 12 건강셀프등산회 제21차(국방등산회 정기산행) 산행 당시 대견봉 가는 길에서 비갠 후 구름이 흘러가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기억 속에 다시 한 번 가고 싶었던 산으로 개인적으로 ‘13. 5. 1일 안내산악회(산수)를 따라 가게 되었다. 당시 산행은 비슬산자연휴양림주차장 ~ 소재사 ~ 대견사지 ~ 진달래군락지 ~ 비슬산대견봉 ~ 진달래군락지 ~ 수도암 ~ 유가사 ~양2리주차장으로 진행하였으며 약 4시간 25분이 소요되었다. 오늘 산행은 6년전 산행과 정반대인 유가사 ~ 비슬산 정상(천왕봉) ~ 대견봉 ~ 대견사지 ~ 비슬산휴양림 ~ 소재사 ~ 공용주차장으로 약 5시간 15분이 주어졌다.

 

이번에도 안내(산수)산악회따라 진행을 하였으며, 07:1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중간에 15분 정도 휴식을 한 후 유가사 입구 주차장에서 하차를 하고 잠시 정비를 한 후 11:55분에 유가사 일주문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시작하였다.

 

유가사 입구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11:55분)..

 

 

산행은 유가사 ~ 비슬산 정상(천왕봉) ~ 대견봉 ~ 대견사터 ~ 비슬산휴양림 ~ 소재사 ~ 공용주차장(약 5시간 전후)

 

 

• 유가사 일주문(11:55) ~ 비슬산 정상(천왕봉/13:30분)(들머리에서 1시간 35분)

 

유가사 일주문을 지나 흙길을 따라 약 5분 정도 진행하니 유가사가 나왔으며, 그곳에 안내표지판이 있었다. 6년전 산행시에는 도성암에서 수도암으로 하산을 하였으며 안내산악회에서는 이번에도 그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안내를 하였으나, 다른 코스인 비슬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유가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11:55분)..

 

 

 

 

 

 

6년 전

 

 

유가사가 보이네요..

 

 

유가사로 들어가니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약 17분 후에 유가사 1km(비슬산 2.5km) 지점을 통과하였다. 다시 약 10분 후에 비슬산 가는 갈림길이 있어 거리 가 짧은 급경사구간으로 진행을 하였다. 초반에는 그리 급하지 않은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어느 정도 지나 길이 정말 급한 오르막으로 변하였다. 급경사구간에서 약 30분 진행하니 나무계단길이 나왔는데 이때부터 하산하는 산객들과 뒤엉켜 정체가 되기 시작하였다. 계단을 올라가다가 보니 조화봉에 있는 기상관측소가 보이고, 그 앞쪽으로 연분홍의 진달래군락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유가사로 들어갑니다..

 

 

유가사의 나무가 멋지네요..

 

 

유가사를 벗어납니다..

 

 

비슬산 정상과사이에 참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급경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꽃이 특이하네요..

 

 

 

 

 

 

파른 오르막 계단 지역으로 이곳에서 상당히 정체됩니다(13:02분)..

 

 

계단을 올라가다가 본모습으로 기상관측소보이고, 연분홍의 진달래 군락지가 넓게 펼쳐져 있네요..

 

 

비슬산 참꽃 문화재는 참꽃(진달래) 개화기에 맞춰서 해마다 늦은 봄(4월말 ~ 5월초)에 열리는데 금년도는 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 4.20 ~21일 “23회 비슬산 참꽃 문화재”가 열렸다. 이 시기 산 정상에 있는 참꽃 군락지에는 진달래의 화사한 연분홍 물결에 푹 빠질 수 가 있다. 참꽃은 다름 아닌 진달래를 말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연분홍 진달래의 고운 자태를 볼 수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왔다.

 

 

 

좌측에 특이한 바위를 볼 수 있었으며,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보니 골짜기 사이로 월광봉과 멀리 조화봉지역의 기상 관측소 앞으로 진달래군락지가 보였다. 참꽃군락지를 당겨 보니 연분홍 물감을 뿌린 것 같이 고운 것을 알 수 있었다. 계단을 올라서니 정상이 0.34km밖에 남지 않았다. 잠시 후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니 멋진 조망처가 나왔으며, 많은 산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곳에서 보는 참꽃군락지는 온산을 연분홍으로 물들이고 있었으며, 우측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정상으로 가면서 보니 참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으며, 일부 참꽃들은 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천왕봉 정상에는 유가사에서 약 1시간 35분이 소요된 13:30분에 도착하였다.

 

바위가 특이 합니다..

 

 

 

 

앞으로 가야 할 월광봉(좌측)과 멀리 조화봉 지역의 기상 관측소가 보입니다.

 

 

골짜기에서 본모습..

 

 

당겨 본 참꽃 군락지..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조망처에서 본모습으로 참꽃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네요..

 

 

조망처에서 조망을 하는 산객들..

 

 

이곳도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낙동강이 흘러가네요..

 

 

바위가 마치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네요..

 

 

참꽃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참꽃이 군데군데 예쁘게 피어 있고..

 

 

정상이 지척입니다..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인증을 하고 있네요..

 

 

산객들이 군데 군데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네요..

 

 

천왕봉 정상에는 유가사에서 약 1시간 35분이 소요된 13:30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석 뒤편으로 이곳에서도 인증을 하고.. 

 

 

 

• 천왕봉(14:05) ~ 대견봉(15:30분)(천왕봉에서 1시간 25분)

 

정상석이 6년 전에는 대견봉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대견봉은 대견사지 부근으로 옮겨 갔으며, 정상에는 천왕봉이라는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조금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왕봉에 올라서면 사방팔방이 조망되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으며, 정상에는 인증사진을 찍는다고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고 있어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 같아 정상석 뒤쪽에서 살짝 인증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면서 정상쪽을 보니 그쪽에서 보는 정상부근이 상당히 멋지게 보여 식사를 하고 다시 인증사진을 찍고 또한 참꽃군락지 방향으로도 인증사진을 찍은 후 참꽃군락지로 출발하였다.

 

6년 전에는 정상의 이름이 대견봉이었는데 이곳을 천왕봉으로 변경하였으며, 대견봉은 대견사지 쪽으로 옮겨 놓았네요..

 

 

뒤쪽에서 정상 인증을 합니다..

 

 

상에서 본 참꽃으로 6년 전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정상 스케치(정상석 앞과 뒤에서 인증을 하고 있네요)..

 

 

식사하면서 본모습

 

 

당겨 본 참꽃 군락지로 연분홍의 참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는데, 산행을 하면서 강이나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 할 수 있지요..

 

 

이쪽 산하는 연초록의 녹색으로 물들었고,,

 

 

천왕봉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본 모습으로 좌측은 조화봉과 대견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낙동강이 흘러 가네요..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식사후 정상을 배경으로 다시 인증을 합니다..

 

 

참꽃 군락지 방향..

 

 

14:05분 참꽃군락지로 진행을 합니다..

 

 

일단의 산객들이 곱게 핀 참꽃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는 것을 보니 그쪽으로 저수지가 있으며,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산행을 하면서 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며, 잠시 후 대견사가 4km라고 적혀 있는 안내표지판을 보고 2분후에 대견사가 2.37km 라고 적혀 있는 안내표지판이 있어 둘 중의 하나가 잘못된 것으로 수정이 필요할 것 같았다.

 

일단의 산객들이 곱게 핀 참꽃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네요..

 

 

멀리 저수지도 보이고 낙동강도 흘러 가네요..

 

 

대견사가 4km라고 적혀 있네요..

 

 

로 인근에 있는 표지판으로 대견사가 2.37km 라고 적혀 있는데 둘 중의 하나가 잘못된 것으로 수정이 필요하다.

 

 

월광봉 가는 길에도 참꽃들이 곱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진달래의 연분홍빛이 온 들판을 물들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자꾸만 발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멀리 수직으로 된 절벽위로 소나무 한그루가 홀로 서 있는 모습에서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었다.

 

 

광봉 가는 길에도 참꽃이 곱게 피어 있네요..

 

 

멀리 수직으로 된 절벽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이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고요..

 

 

당겨 본모습으로 소나무가 멋집니다..

 

 

잠시 후 참꽃 몇 그루가 서있는 것을 찍고 집에서 사진을 확인해 보니 가운데 참꽃이 주변의 다른 꽃들과 달리 연하게 보였는데 마치 투명한 무언가를 씌운 듯하여 정말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가면서 참꽃 주변을 보니 많은 꽃들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침꽃군락지에 도착하니 참꽃 사이로 길이 나 있고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참꽃들이 정말 예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가히 비슬산 참꽃이 우리나라 최고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운데 참꽃에 마치 투명한 무언가를 씌운 듯 하여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창녕 방향(?)인 것 같네요..

 

 

은 참꽃이 떨어져 있네요..

 

 

일단의 산객들이 앞서 갑니다..

 

 

월광봉의 참꽃 군락지.. 

 

 

 

 

지나 온 천왕봉..

 

 

참꽃 군락지 일부로 우측에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이 보이고..(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쪽 전망대에 많은 산객들이 참꽃을 구경하는 것이 보이네요..

 

 

아래쪽 길 주변에도 참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가까이서 보니 참꽃이 정말 아름다웠으며, 가히 한국에서 최고란 찬미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네요..

 

 

조화봉과 대견봉 사이의 참꽃 군락지를 보니 정말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약 30만평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진달래군락지로 만개가 되었을 때는 분홍빛 진달래의 바다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이곳에 오르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광경에 숨조차 멎을 것 같은 충격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오늘은 비록 진달래가 절정을 지나 일부는 떨어져 있었지만 물감을 뿌린 듯한 분홍빛 진달래 밭이 전개되어 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으며,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좌측 조화봉과 대견봉 사이의 참꽃 군락지..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참꽃을 보면서 군락지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걸었으며, 코스를 조화봉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조화봉 방향으로 가는 길에 비록 많은 꽃들이 떨어져 있었지만 아직도 많은 꽃이 달려 군계일학처럼 주변을 압도하는 멋진 꽃을 볼 수 있었다. 관측레이다 방향으로 암괴류들이 군데군데 보였으며, 참꽃이 떨어져 있는 곳에 노란 꽃들이 피어 있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 참꽃은 모양도 예쁘고 활짝 퍼져 있는 것이 가히 군계일학이라 할 수 있네요,,

 

 

대견봉 방향의 참꽃..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암괴류가 군데군데 보이네요..

 

 

어 진 참꽃과 살아있는 꽃이 묘한 조화를 이루네요..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천왕봉과 월광봉을 배경으로 참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비슬산 진달래가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명성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조화봉 가는 갈림길에 스님들이 시주를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길은 대견사지 위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6년 전 비슬산 산행 당시 동화사에서 약 50억원을 투자하여 대견사를 재건 한다고 하였는데 대견사가 재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견사는 신라 헌덕왕 때 보당암으로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사찰로, 일연스님이 1227년(고려 고종 4년) 22세 때 초임 주지로 부임해 22년간 주석, 참선에 몰두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조선 태종과 세종 때에 중수되면서 현재의 대견사로 개칭되었고,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광해군과 인조 때 중창되었으며, 1900년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을 축원하기 위해 중수되어 동화사 말사로 편제되었지만, 1917년 대견사가 일본 쪽을 향해 건축돼 일본인의 기를 누른다는 이유로 일제가 강제 폐사시킨 후 복원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중창을 한 것 같았다.

 

이쪽의 참꽃은 만개하였네요..

 

 

암괴류가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내고..

 

 

비슬산 진달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명성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이쪽에서 보니 조화봉 방향으로도 참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조화봉 가는 갈림길에서 스님들이 시주를 받고 있더군요..

 

 

지나 온 천왕봉(비슬산 정상/좌측)과 월광봉 앞의 참꽃 능선.. 

 

 

대견사지 앞의 바위들..

 

 

대견사가 재건 되어 있네요..

 

 

 

대견사로 가는 길에 기바위가 있었고, 길가에 피어 있는 참꽃들이 만개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대견봉가는 갈림길에서 대견사를 먼저 구경하고 가기로 하고 대견사로 내려가니 대견사지 3층석탑 맞은편에 묘한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 대견사와 참꽃군락지, 휴양림 등에서 추노, 대왕의 꿈, 장영실 등의 대하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대견사 가는 길에 있는 기바위..

 

 

가까이서 보면 참꽃이 장관입니다..

 

 

참꽃과 천왕봉 정말 환상적입니다..

 

 

 

 

대견사 3층석탑 앞에 있는 이 바위 위쪽이 특이 하네요..

 

 

느 산객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대견사지 3층석탑..

 

 

3층석탑에서 본 조화봉 방향..

 

 

아무리 봐도 바위가 요상하네요..

 

 

대견사지 3층석탑에 많은 산객들이 있네요.. 

 

 

이곳에서 추노, 대왕의 꿈, 장영실 등을 촬영한 곳이라고 합니다..

 

 

 

 

잠시 대견사지를 둘러보고 대견봉으로 이동하였으며, 대견봉 가는 길에는 형제바위, 상감모자바위, 소원바위, 백곰바위, 뽀뽀바위 등 다양한 바위들을 볼 수 있었다. 대견봉에는 천왕봉에서 1시간 25분이 소요된 15:30분에 도착하였다. 6년전에는 이곳에 전망대만 있었으나 지금은 대견봉의 정상석이 이곳으로 옮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 대견사지를 둘러보고 대견봉으로 이동합니다..

 

 

대견봉가는 길에서 본 참꽃너머 천왕봉과 월광봉..

 

 

형제 바위랍니다.. 

 

 

상감모자바위..

 

 

대견봉 가는 길에서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원바위 입니다..

 

 

춘객들이 곳곳에서 참꽃을 즐기고 있네요..

 

 

백곰바위이며..

 

 

뽀뽀바위 입니다..

 

 

 

 

견봉이 천왕봉에게 자리를 물러주고 이곳으로 옮겨 왔네요..

 

 

대견봉 정상에서 본 모습..

 

 

 

 

 

 

 

 

구비구비 흘러가는 낙동강이 보이고..

 

 

• 대견봉(15:35) ~ 공용주차장(16:40분)(대견봉에서 1시간 5분)

 

대견봉 정상에서는 대견사지와 조화봉 방향과 반대편으로 낙동강이 조망되었으며, 이곳에서 5분 정도 경치를 조망한 후 다시 대견사지로 이동하였다. 대견사지로 다시 돌아와서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등을 살펴본 후 날머리인 공용주차장으로 하산을 하였다. 대견사지에는 공용주차장으로 가는 하산길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약간 당황스러웠으나 화장실을 지나 우측으로 길이 나 있었다.

 

다시 대견사지로 와서 본 거북바위 입니다.. 

 

 

 

 

코끼리바위라고 하는데 코부분이 깨어졌는지 조금 아닌것 같네요..

 

 

하산길은 대견사지 화장실을 지나 우측으로 난 나무테그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대견사지에서 약 10분 정도 내려가니 암괴류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비슬산 암괴류(우리말로 '돌강'이라고 한다)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세계 최고의 길이와 규모를 자랑하며 2003년 천연기념물(435호)로 지정될 정도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암석덩어리들이 골짜기에 흘러내리면서 쌓인 암괴류(길이 2㎞·폭 80m/현재는 1.4km)는 지름이 1~2m에 이르는 화강암의 거석들로 특이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대견사지에서부터 소재사까지 암괴류, 애추, 토르 등이 형성되어 있어 비슬산의 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 다른 산에 비해 비슬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암괴류가 보이기 시작하고..

 

 

세계 최고의 길이와 규모를 자랑하며 2003년 천연기념물(435호)로 지정된 암괴류 너머 멀리 삼층석탑이 보이네요..

 

 

길은 나무테그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이어져 있었으며, 암괴류는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하산길은 자연휴양림을 따라 이어졌으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니 숙영시설을 따라 철쭉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소재사를 지나 날머리인 공영주차장에는 대견봉에서 1시간 5분이 소요된 16:4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나무테그길이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고요..

 

 

암괴류가 곳곳에 있습니다..  

 

 

콘도 2 지점 방향에서 하산을 했습니다..

 

 

비슬산 암괴류 제3 관측장소에 있는 암괴류..

 

 

 

 

 

래로 내려 오니 철쭉이 피어 있네요..

 

 

 

 

비슬산 자연휴양림내의 숙영시설입니다..

 

 

 

 

16:40분에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4시간 45분이 소요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후 단체로 산행에 참가한 일부 회원들 중 부상자가 있어 버스는 약 18분 정도 지연 출발하였으며, 중간 휴게소에서 지연 도착한 일행들이 산행에 참가한 전원에게 음료수를 대접하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죽전역에 20:40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638차 산행으로 그 동안 2회에 걸쳐 갔었던 비슬산 참꽃을 보기 위하여 안내산악회를 따라 추진하였다. 비록 이상기온으로 꽃이 일찍 개화하여 참꽃축제도 끝나고 진달래도 일부 떨어져 있었지만 비슬산에는 많은 산객들이 몰려 와 정상인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동안 다소 지체가 되었다. 천왕봉 정상에서부터 대견봉가는 길에 만개한 참꽃의 아름다운 모습에 가히 비슬산 진달래를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치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월광봉에서 조화봉, 대견봉으로 이어지는 참꽃군락지 약 30만평에 걸쳐 물감을 뿌린 듯한 연분홍빛 진달래 밭이 전개되어 있는 모습에 절로 발걸음이 멈춰질 수밖에 없었다.

 

대견사지에 도착하여 재건된 대견사와 대견사지 3층석탑, 그리고 거북바위 등 풍부한 볼거리를 볼 수 있었으며, 조망 또한 열려있어 멋진 경치도 덤으로 볼 수 있었다. 하산을 하면서 세계최고의 길이와 규모를 자랑하며 2003년 천연기념물(435호)로 지정된 암괴류, 애추, 토르 등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