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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서울, 경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20.11.26)

by 산사랑 1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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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안산 산행을 할 때마다 들르고 싶었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해외여행을 하면서 나치독일의 잔악상, 크메르 루주에 의해 저질러졌던 킬링필드 등을 보면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에게 저질러졌던 일본의 만행을 일부나마 엿볼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들러보려고 하였으나 볼 수 없어 아쉬웠으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관람객 수를 제한하여 이번에 조용히 찾아볼 수 있었다.

 

안산에서 바라 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구 서울구치소 시설을 개조하여 과거 경성감옥 · 서대문 감옥을 복원한 독립운동 및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관이다. 서울 구 서대문형무소라는 명칭으로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투사와 해방 이후 군사 독재 시절의 민주화 운동가를 수감하였던 과거 악명 높았던 감옥이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현장이다.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1987년 경기도 시흥군 의왕읍으로 이전하기까지 사용되었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감옥이기도 하다. 크기는 부지 19만 8,348 m2, 연건축면적 26,446 m2, 수감 가능인원 3,200명(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지금의 역사관은 당시 부지 중 일부만을 재보수 및 복원해놓은 것이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구성은 출입문 바로 앞으로 보이는 전시관, 바로 뒤로 중앙사, 그리고 그를 이어서 제9~12 옥사와 공작사, 한센 병사, 추모비, 사형장, 시구문, 격벽장, 여옥사(구 유관순 지하감옥), 취사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 지하 고문실에는 밀랍인형으로 고문을 받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재현한 데다가, 당시 일본 제국이 자행하던 고문의 잔혹함을 보여주는데 고문실 자체가 지하에 있어 어두컴컴하기 때문에 견학하러 온 어린 학생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줄 정도이며 여성 독립지사를 고문 장면을 재현한 데에는 처절하게 음성까지 들린다(...) 한 사람이 서 있을 공간만 있어 2~3일 동안 갇혀있으면 전신마비가 온다는 고문실인 벽관도 재현해 놓았다.

 

대부분의 감옥은 옥문을 닫아놓았지만 몇 개는 열어놓아서, 3평 남짓한 옥내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단, 유관순 지하감옥은 완전히 막아놓았는데, 유리로 막아놓았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조로 내부를 관찰할 수 있다. (출처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홈페이지)

 

 

옥사 뒤로 안산이 보입니다..

 

형무소 역사실부터 들러 봅니다..

형무소 역사실

사법제도의 도입과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한 전국 감옥의 설치와 확장, 1987년 서울 구치소로 이전 후 복원 과정 및 기록영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해방 후 진보당 사건, 동백림 사건, 인혁당 재건위 사건, 87 민주화 항쟁 사건 등에 연루된

수많은 민주화 운동가들도 이곳에 수감되었습니다..

 

대한제국의 말기 의병부터 1919년 3.1 운동까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항일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민족 저항실 1..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사상범’의 수형기록카드 약 4,800여 장을 전시하여

그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민족저항실 2

 

신간회, 수양동우회, 단파방송 청취사건, 조선어학회, 성서조선 등의 기록이 전시되고 있네요..

서대문형무소에 입감 되어 신체를 조사받고 대기했던 곳이며, 일제 검찰이 수감자들을 취조했던 공간으로

취조 과정에서 자행된 고문과 생존 애국지사의 육성 증언을 전시하고 있는 지하조사실..

해방후 진보당사건, 동백림사건, 인혁당재건위 사건, 87민주화 항쟁 사건 등에 연루된 수많은 민주화운동가들도 이곳에 수감되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등이 수감되었던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여옥사

여성 미결수(재판이 끝나지 않아 법적 판결을 받지 않은 상태로 갇힌 피의자 또는 형사 피고인)를 가뒀던 구치감으로 1916년 즈음 지어졌다가 1979년에 철거되었던 것을 2011년에 복원했으며, 여성 독립항일운동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여성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 갇혀 고난을 겪었습니다. 여옥사 8호 감방은 1920년 3월 1일에 3.1 운동 1주년 옥중 만세 투쟁이 펼쳐졌던 현장입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지하 공간이 있었는데, ‘유관순이 지하에 갇혔었다는 설’이 있었으나 그 근거는 없습니다. 해방 후에는 지하 공간을 물품 보관 창고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잊혀진 독립영웅의 후손(후손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아직 5.949명이 있습니다)을 찾고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특별 초대전인 깃발전..

 

외곽 담장을 따라 순국선열들의 행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측의 나무가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합니다..

 

사형장과 사구 문(하단 우측)..

사형장

사형을 집행했던 곳입니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의 일본식 목조건물로 1916년 즈음 지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형장은 5m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고 있어 서대문형무소 안에서도 보이지 않게 차단되어 있습니다. 1층 안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기 위해 여닫히는 마루판과 교수형에 쓰는 줄, 가림막 뒤쪽에 마루판을 밑으로 내리는 장치가 있습니다. 마루판 아래의 지하실은 시신을 수습했던 공간입니다.

 

시구문

일제강점기에 사형 집행 후 시신을 바깥의 공동묘지로 내보내기 위해 밖으로 연결한 통로입니다. 붕괴되었던 것을 1992년에 독립공원을 만들 때 발굴하여 40m를 복원하였는데 원래 길이는 약 200m라고 전해집니다. 일제는 시신에 구타나 고문의 흔적이 많은 경우, 사형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우려가 되는 경우, 시신을 받아갈 유족이 없는 경우에 이 문을 통해 시신을 바깥으로 내보냈습니다.

 

수감자들을 운동시키는 격벽장..

격벽장

수감자들이 햇볕을 쬐거나 간단한 운동을 했던 운동장으로 192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운동할 때 대화하거나 도주하는 것을 막으려고 격벽을 세워 수감자들을 분리하고 감시했습니다. 전형적인 원형 감옥 구조인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가운데에 높은 간수 감시대를 세워 손쉽게 수감자를 감시하고 통제했습니다. 해방 이후 철거되었던 것을 2011년에 원래 위치에서 약 20m 떨어진 이곳에 본디 모습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민족의 혼 그릇'이라는 임승오(2010년 작)주모비로 순국열사 165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주모비. 담장과 망루, 한센 병사,,

망루

망루는 수감자들의 탈옥을 막고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높이는 10m입니다. 총 6개 중 현재는 정문과 배면 담장 2곳만 남아 있습니다. 망루의 8면에는 감시창이 설치되어 있고 정문의 망루는 1923년에 뒤쪽의 망루는 1930년에 설치한 것입니다.

 

식수, 청소, 빨래할 때 사용되었던 우물로 당초 3개 있었으나 현재 1개만 있음..

 

한센병에 걸린 수감자를 따로 수용한 한센 병사로 1923년 즈음 지어졌으며,

건물 안의 앞쪽에 복도가 있고, 그 뒤로 작은 감방 2개와 큰 감방 1개가 있다..

 

독립된 옥사인 9 옥사..

9 옥사

1920년대에 지어진 2층 옥사이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유일하게 중앙 간수소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옥사로, 당시 일제의 식민지배를 반대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힌 ‘사상범’을 주로 가두고서 특별 감시와 통제를 했던 곳입니다. 옥사 외벽 곳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공격으로 생긴 총탄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나전칠기가 있던 장소로 사각 연못으로 안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로 1년 내내 마르지 않았다고 함..

 

공작사의 노역 기록..

공작사

일제강점기 각 형무소에는 재소자들의 노동력을 동원하여 형무소, 군부대, 관공서 등지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공급하던 공장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강제노역과 인권유린에 시달려야 했으며, 1930년대 후반 이후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군수물품을 만들어 공급하기도 하였습니다.

 

 

멋진 소나무가 남아 있네요..

 

환기구와 패통..

 

2020년도에 선정된 이달의 독립운동가분들..

 

옥사..

11 - 12 옥사

이곳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 운동가들이 실제 수감되었던 곳으로 옥사의 구조와 간수의 근무모습을 살펴보고 직접 감방 안에 들어가 수감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독립운동가들의 의사소통 방법인 타벽통보(打壁通報) 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취사장으로 현재는 기념품 판매를 합니다..

취사장

취사장 수감자들의 밥을 지었던 일종의 밥공장입니다. 1923년 만들어져 1937년 증축되었습니다. 내부는 보일러실, 소독실, 취사실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밥을 지을 때 생기는 수증기를 내보내려고 지붕 위에 배기구를 설치했습니다. 1987년 서울구치소 이전 후 철거되었던 것을 2010년에 발굴, 복원하였고, 발굴 당시에 드러난 보일러 자리, 물을 모았던 집수정, 연기가 밖으로 나가게 만든 길인 연도 등의 자취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유구 전시실, 교육장, 뮤지엄샵,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담장..

담장

1908년 서대문형무소를 열었던 당시는 담장 일부만 벽돌이었는데 1923년에 형무소 주변 전체를 4m 높이의 벽돌담으로 쌓았습니다. 원래 길이는 모두 1,161m였으나 지금은 일부 복원하여 앞면 80m, 뒷면 200m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중앙사 내용 일부..

중앙사

서대문형무소는 조선총독의 관리 하에 있는 기구였습니다. 형무소장은 총독의 명령을 받았고 형무소의 설치나 폐지도 총독의 권한에 속하였습니다. 중앙사에서는 형무소 조직기구와 감시 도구 그리고 재소자들의 하루 일과 등 전반적인 형무소 생활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교도소장의 칼..

 

중앙사에서 옥사로 가는 길..

11~12 옥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여기 참고자료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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