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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서울, 경기)

다산 생태공원 일출과 정약용 생가(21.01.10)

by 산사랑 1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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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생태공원 소내나루 전망대에서 양지산 방향으로 해가 떠 오르고..

이른 아침 운길산 산행을 하기 전 두물머리에서 일출을 보려고 하다 계획을 바꿔 다산 정약용이 유배에서 풀려나 살다가 돌아가신 다산 생태공원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였다. 다산 생태공원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한 후 잠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전망대가 보여 올라가 보니 소내나루 전망대라고 적혀 있었다. 이곳에서는 양자산에서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이 그림 같고 그 앞으로 강이 흘러가고 있으나 영하의 강추위로 강이 얼어 있었다. 다산은 강진에서 유배를 마치고 이곳에서 살면서 스스로 열수옹(洌水翁)이라 불렀다. 열수는 한강의 옛 이름이다.

 

이곳 생태공원은 4대강 조성과 한강 수질개선의 일환으로 5만 400여 평에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남한강 팔당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정약용의 ‘다산 시문집’의 시 한 편을 만날 수 있다. “배 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한강에 외 배 띄우니 봄바람에 비단물결 잔잔하더라. 각박한 세상 떠나와 보니 덧없는 인생 위안이 되네, 이음의 숲은 끝이 없고 온조의 성곽은 아름답네, 일곱 척 조그만 몸으로 경세를 어찌하겠나.” 시를 음미하다 보니 유배지를 벗어나 고향의 품에서 안정된 삶을 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내나루 전망대에서 본 풍경..

해가 떠 오르기 시작하면서 2분이 지나 완성이 되었다..

해의 기운이 얼어붙은 강을 따라 전망대 쪽으로 뻗어 내리고..

전망대를 벗어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각종 쉼터들이 조성되어 있고 그곳으롣ㅎ 해의 기운이 뻗어 옵니다..

갈대숲이 군데군데 있고..

달이 비친다는 수원정이란 팔각정..

수원정이란 팔각정에도 해의 기운이 미치고..

다산 생태공원은 붕어, 꾸꾸리, 잉어, 피라미, 납자루, 모래무지 등 서식하고 있으며, 청둥오리, 쇠백로, 민물가마우지 등 멸종위기에 있는 흰꼬리수리까지 찾아드는 철새도래지라고 하는데 강물이 얼어있어 볼 수가 없었다.

 

얼어붙은 한강에 눈이 쌓여 있고 / 용마산 방향..

운길산 산행과 물의 정원을 둘러본 후 아침에 일출을 보았던 다산 생태공원 앞에 있는 정약용 선생의 생가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 않고 있었으며, 차를 주차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정약용 선생의 500여권에 이르는 서책과 실학사상의 정신을 형상화시킨 박철우 작가의 ‘꺼지지 않는 불’이란 조형물이 있었다.

 

박철우 작가의 ‘꺼지지 않는 불’이란 조형물

생가 집 앞에는 1표2서(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의 서문이 새겨져 있고, 바닥에는 다산이 설교하고 거중기(1997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로 완성한 수원화성과 정조가 수원으로 갈 때 배다리를 통해 용산에서 노량진 구간 갔는데 이 배다리를 다산이 설교했다고 적혀 있었다. 다산은 실학자이면서 천재 과학자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수원화성과 주화도에 대한 다산의 업적이 새겨져 있네요..

수원 화성을 건설할 때 사용한 다산이 만든 거중기로 1997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생가 입니다..

생가 내부..

다른 쪽에서 본모습..

경기도 기념물 제7호인 정약용 선생과 숙부인 홍 씨의 묘..

묘를 둘러보고 내려가는데 나무 사이로 해가 보이더군요..

묘가 있는 언덕에서 본 눈이 덮인 생가의 모습..

휴관 중인 다산 기념관 너머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뜻밖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산 생가를 들러 본 후 두물머리에서 일몰을 보려고 했으나 길도 막히고 해도 구름 속에 숨어 제대로 된 일몰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두물머리도 얼어 있었으며 관광객들이 제법 있더군요..

두물머리 가는 길에서 본모습이 그나마 볼 만합니다..

해가 산으로 넘어가는데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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