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에 여명이 밝아오고..
카라코롬 19일 차(23. 7.11 / 화) 비쉬케크 ~ 오쉬
로마보다 더 오래된 도시 오쉬(Osh)로 국내선 이동 도착 후, 개별 자유일정. 숙소 : Hotel Osh Nuru(조식포함)
이른 아침 여명이 밝아오면서 설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서 모스크 너머 해가 떠 오르고 있었다. 한국에 사는 이방인에겐 무척이나 신선하고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오늘은 오후 비행기로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인 오쉬로 이동하는 날이어서 오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아침 식사 후 바자르를 구경하러 갔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설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스크 너머 해가 떠 오르는 멋진 광경을 봅니다..
가는 길에 국기 근위병 교대식을 다시 볼 수 있었는데 근위병들의 다리가 올라가는 것이 엄청났다. 추이대로변에 정부기관들이 몰려 있는 것 같았다. 의사당 같은 건물에는 2010.4.7일 전체주의 통치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자유, 주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 86명이 총살을 당한 곳이라고 쓰여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만주화혁명이 두 번에 걸쳐 일어났었던 나라였다.
날이 밝아 도시가 모습을 드러내고..
전승광장 기념탑너머 멀리 설산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네요..
국기 근위병들의 발이 엄청나게 올라가네요..
국기 근위병 교대식..
2010.4.7일 전체주의 통치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자유, 주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 86명이 총살을 당한 곳..
키르기스스탄 튤립혁명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후 2005년 튤립혁명이라 불리는 민주화혁명으로 아스카르 아카예프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쿠르만베크 바키예프가 대통령이 된다. 2008년 지진이 일어나 69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이 당시 보여진정부의 무능한 대비와 여전히 비리가 넘치는 현실. 그리고 우즈베크 인들이 대거 와서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여론이 분노하였다.
결국 2010, 4, 7일 바키예프의 오른팔이었던 로자 오툰바예바의 주도 하에 다시 민중봉기가 일어나 열두 시간 만에(...) 바키예프 정부가 뒤집어지고 대통령은 망명했다. 이 혁명으로 알라투 광차장에서 86명이 사망하였다. 2010년의 혁명 이후 헌법개정을 통하여 중앙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의원내각제를 도입하였다.(출처 : 나무위키 등에서 발췌)
동상들도 곳곳에 있네요..
국가기관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바자르에는 약 1시간이 지나 도착하였으며, 바자르 길거리에서 현지민의 음료(중간크기 32 솜)를 사 먹었는데 말젓이나 양젓을 발효시켰는지 시큼 텁텁한 것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가 않아서 조금 먹고는 버렸다. 바자르는 마치 우리나라 남대문시장을 축소한 것 같았다. 야채, 과일은 물론 의류 등 모든 물자를 팔고 있었고 리어카도 많이 다니고 있는 것이 마치 우리나라 60~70년 대 모습처럼 보였다. 약 40분에 걸쳐 구경을 한 후 택시(3500 솜)를 타고 4000 솜을 내니 거스름돈을 주지 않았다. 이 동네는 거스름돈을 거의 주지 않는 것 같다.
바자르 입구..
각종과일들이 보이고,,
견과류가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것 같더군요..
가발, 꿀, 고춧가루, 토마토분말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장 풍경..
꽃들도 판매를 하고..
건과일들..
호텔로 돌아와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한국식당에서 하는 라면을 먹으러 같다. 라면은 우리나라 신라면에 소고기 고명을 올린 것으로 200 솜인데 텍스가 붙어 220 솜을 받았다. 모처럼 만에 먹는 한국 라면에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 라멘가게로 종업원들은 모두 현지인 이더군요..
호텔로 돌아와 13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의 접경 도시인 오쉬(Osh)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옛날 솔로몬 왕이 이곳을 지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한숨(오쉬)을 쉬었기에 도시 이름이 되었다는 오쉬는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이다. 약 40분을 비행하여 오쉬에 도착하였으며, 17:15분 공항을 벗어나 25분 후 오늘의 숙소인 누리 호텔에 도착하였다.
대합실 모습..
키르기스스탄 아이들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잠시 샤워와 휴식 후 오후 7시 호텔을 나와 구글 평점 4.1인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만두와 국수 등 중국식이고 종업원들도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지만 문제는 음식이 제때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한 가지 메뉴 볶음밥은 빼먹을 정도였다. 나중에 종업원에게 다시 얘기를 한 후 먹었지만 맛은 별로였다. 식사를 하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21:30분이 되어 오늘 하루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였다.
만두, 국수 등 중국식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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