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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강원,제주

정선 함백산(09.1.30)

by 산사랑 1 2009.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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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산행(2009. 1. 31일 토요일)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함백산(1,573m)은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과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우리나라 제6봉으로, 그 주위에는 태백산(1,567m)·장산(1,409m)·백운산(1,426m)·대덕산(1,307m)·매봉산(1,303m)·조록바위봉(1,087m)·지장산(931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으며,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하며 산 전체의 사면이 급경사로 산세가 험준하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고, 시호등 약초가 많으나, 등산로가 없는 상태임으로 우거진 숲을 헤쳐 나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능선의 등산로에는 1미터 이상 눈이 쌓여 강원도 오지의 산다움을 느끼게 한다. 산행은 북쪽 싸리재에서 주능선을 타고 만항재까지 내려가는 것과,  만항재를 기점으로 가볍게 정상을 다녀오는 코스, 산 서쪽 평화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적조암을 거쳐 정상을 밟은후 만항재나 다시 평화촌으로 내려가는 코스 등이 있는데 어느 코스건 2~3시간이면 충분하다.

북서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사북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동남천에 흘러들며, 서남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상동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에 흘러든다. 이 일대는 전국 최고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삼척탄좌등이 소재하고 있어 석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석탄의 개발과 원활한 수송을 위해 산업철도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북사면에는 한국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태백선의 정암 터널(4,505m)이 뚫려 있으며, 봉화-영월, 삼척-제천을 잇는 국도와 연결되는 지방도가 서쪽 사면의 높이 1,200m 부근을 통해 지나고 있다. 서북쪽 산록에는 유서깊은 정암사가 있으며, 이곳에는 정암사수마노탑(淨巖寺水瑪瑙塔 : 보물 제410호)과 정암사열목어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가 있다


▶11:05 산행시작(5시간 산행/실산행 약 4시간)

금일 산행은 건셀의 110차 산행으로 만항재~ 함백산 정상 / 중식 ~중함백~ 은대봉~ 싸리재의 10km 5시간 계획으로 삼각지에서 7시 출발하여 최종 잠실 전철역에서 7시 30분에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산행인원은 당초계획 20명 보다 2명이 초과한 22명이 참석하였으며, 들머리인 만항재에는 10시 54분경 도착하였다. 산행 전날 이 지역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 설산 산행이 기대되었으며, 현지에 다가감에 따라 도로에 눈이 쌓여 차량들이 제대로 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기대가 실현될 것이란 예감이 적중되었으며, 만항재에는 약간의 눈발이 있었으나 날씨가 영상으로 산행하기에 적당하였다.

 

만항재(11:05) - 함백산 정상(12:50)(만항재에서 1시간 45분)

산행 들머리인 만항재(해발 1,313m)는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면 그리고 태백시 등 세고장이 한데 만나는 지점에 있으며 함백산(해발 1,573m)줄기가 태백산(해발 1,567m)으로 흘려내려 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이라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고, 지리산 정령치(해발 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인 운두령(해발 1,089m)보다도 높은 곳이다. 만항재에서서 잠시 아이젠과 스패치를 하는 등 정비를 하고 11:05분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만항재에서 산행을 출발하고..

 

산행은 어제 내린 눈들로 초입부터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어제 내린 눈이 나무에 얼어붙어 굳은 상고대를 형성하여 멋진 순록이 뛰어 노는 동화의 나라가 연출되어 아름다운 설국에 초대된 것 같았다.

산행 시작부터 정상까지 우리 팀만 산행을 하여 매우 여유있게 산행을 하였으며, 약20분이 경과하여 멋진 전나무의 설화가 잠시 우리 발걸음을 돌려 세웠으며, 이후부터 설화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뛰지 못할 정도였다.

 

설목에서

 

아무도 발을 들여 놓지 않은 주위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산행 1시간이 경과하여 함백산 정상 1.2km푯말을 지나갔으며, 이후부터 가파란 오르막을 지나 12시 14분경 주변이 탁 트인 안부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찍었으며,

 

 

 

 

 

계속되는 황홀한 눈꽃터널을 지나 정상에는 만경재에서 약 1시간 45분이 경과한 12시 50분경에 도착하였다. 정상부근은 계속되는 눈발로 시야가 좋지 않아 주변 산을 아우르고 있는 함백산의 위용은 볼 수 없었지만 멋진 상고대로 뒤덮인 정상부는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

 

함백산정상

 

 산호초 같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른 후 인근의 막사에서 점식식사를 하였다. 22명이 내어 놓은 갖가지 반찬과 시장기까지 가미하여 식객의 저자가 얘기한 바대로 약 1시간 동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식사는 부모님이 해 주시는 식사와 산 정상에서 먹는 식사라나 뭐라나...)


함백산 정상(14:15) - 제2쉼터(15:25)(정상에서 1시간 10분)

식사 후 장비를 점검하고 다시 정상에 올라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한 후 14:15분경 은대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정상모습

 

 

 

이때부터 약20분간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될 정도의 설화가 핀 주목의 멋진 모습에 발걸음을 뛸 수 없었고, 14:49분 제3쉼터 안부에 도착하였다.

 

설화가 핀 주목

 

 

 

제3쉼터 안부에는 주목 한그루가 보호 되고 있었으며,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5:04분 제2쉼터 20분 남찼다는 푯말을 지났으며

 

마치 사슴뿔 같네여.. 

 

제2쉼터에는 정상에서 1시간 10분이 경과한 15:25분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계속하여 은대봉으로 가는 것은 시간상 제약이 있다는 산누리 대장의 의견에 따라 진로를 수정하여 적조암으로 하산하도록 하였다,


제2쉼터(15:25) - 적조암(16:04)(제2쉼터에서 39분)

제2쉼터에서 적조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다소 단조로웠으며, 멋진 모습도 더 이상 볼 수 없었으며 정암사를 들러 수마노탑을 구경하기 위해 다소 빠른 속도로 내려와 적조암입구에는 16:04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쳤다.

 

수마노탑

 


 

▶산행 후기

산행 후 부처의 진산사리를 예치하였다는 정암사를 들러 7층석탑인 수마노탑을 들러 본 후 된장찌개로 저녁식사를 한 후 서울로 향하였다.

 

이번 산행은 일출님의 모친상으로 인하여 다소 불투명하였으나 계획대로 진행하여 “건강셀프등산회” 발족이후 가장 많은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누리 대장의 리딩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정상까지 계속하여 눈이 오는 바람에 정상부에서의 멋진 모습을 보지 목한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산행간 시종일관 눈속을 걸었으며, 계획을 수정할 정도로 멋진 상고대와 주목에 핀 설화로 시간가는 줄 몰랐으며 금년들어 설산의 진수를 맛본 산행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


서울에는 강변역에 21시 05분경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마쳤다. 금년 겨울은 유달리 눈이 적게 내려 눈꽃산행을 하지 못했으나 이번 함백산 산행으로 금년들어 최고의 눈꽃구경과 함께 주목에 핀 멋진 상고대까지 볼 수 있어 원을 풀었다.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멋진 산행계획을 수립한 일출 대장님과 산행간 안전하게 리딩을 해 준 산누리 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그리고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산행하면서 즐거움을 공유한 회장님, 심통님 등 이번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멋진 설경지이나 산행장소를 묻지 말라는 묻지마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7:00 삼각지 출발 - 10:55 산행들머리(만항재) 도착

- 11:05 만항재 출발 - 12:50 함백산 정상(1시간 45분 소요/식사 1시간)

- 14:15 함백산 정상 - 15:25 제2쉼터(정상에서 1시간 10분)

- 15:25 제2쉼터 - 16:04 적조암 도착(제2쉼터에서 39분)(산행종료)


- 18: 30 출발 - 21:05 강변역 도착(일정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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