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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괴산 막장봉('09. 8. 8)

by 산사랑 1 200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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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봉 산행 2009. 8. 8일 토요일】


막장봉(868m)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경계에 있는 산이지만 충청북도 쪽에 쌍곡계곡 등 명소가 많고 교통이 편리하여 막장봉 산행의 기점과 종점이 모두 충청북도 쪽에 있다.


제수리재 길은 쌍곡계곡과 관평을 잇는 제수리재 고갯마루에서 시작하여 산등성이를 따라 동쪽으로 나아가며 투구봉, 삼형제바위, 통천문, 달팽이 바위를 거쳐 막장봉 고스락에 이르는 길로 대다수가 이 길을 따라간다. 기암괴봉과 조망을 감상하며 막장봉 고스락에 이르고 시묘살이골로 하산한다. 이 경우 산행시간은 제수리 재에서 고스락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고스락에서 시묘살이골을 거쳐 절말로 나오는데 2시간 등, 5시간이상을 잡아야 한다.


작은 금강산이라는 불리워지는 쌍곡계곡은 괴산에서 연풍방면으로 12km정도에 위치하며 괴산팔경의 하나로 계곡의 경치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쌍곡계곡을 흐르고 있는 냇물을 쌍천이라고하는데, 도수리고개에서 시작한 맑은 물이 군자산, 비학산, 보가산의 계곡사이로 구비치며 내곡천, 외곡천의 두줄기로 흘러 쌍계라 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골짜기 이름도 쌍곡이라 하였다.


조선시대 이름 난 학자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수많은 학자와 문인들이 쌍계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는 쌍곡계곡은 호롱소, 소금강, 떡바위, 문수암, 고쌍벽, 곡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곡장암등 구곡을 이루며 푸른숲과 기암절벽 사이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화양동, 선유동과 함께 명승으로 알려져 있다. 

 

대슬랩구간 지나 솔과 바위와 하늘의 조화로운 모습...


▶09 :48 산행시작(7시간 산행, 실산행 5시간 30분 산행)

  금일 산행은 국방등산회 정기산행과 병행하여 추진된 건강셀프등산회의 제138회산행으로 충북의 명산이며 쌍곡계곡이 있는 막장봉으로 산행계획은 삼각지(07:00)-제수리재(10:00) - 투구바위-정상/중식(12:00) - 삼거리 - 시묘살이골 - 은선폭포 - 합수곡 - 절말 주차장(15:30)의 9km 5시간 30분 계획으로 삼각지에서 07:00 출발하여 산행들머리인 제수리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 휴가철 이다보니 산행인원은 17명으로 조졸하였으며 이동중에 비가 조급씩 다소 걱정이 되었으나 충북지역으로 들어서니 비가 그쳐 산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제수리재에는 당초 계획보다 약간 앞선 09:45분경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후 09: 48분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 제수리재(09:50)- 투구바위 - 정상(12:30)(들머리에서 2시간 40)

제수리재가 해발 530m고 막장봉 정상이 868m이므로 약 368m를 올라가야 하나 소요시간이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라는 것을 감안할 때 다소 완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수리재에서 막장봉까지는 3.6km이며, 산행날씨는 비가 와서 그런지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에는 쾌적의 조건이었으며, 들머리에서 약 15분지나 이빨바위를 지나갔다.

 

 이빨바위...

 

잠시 후부터 군데군데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났으며 안개에 쌓인 남군지산, 대야산 등의 모습이 연출되어 앞으로 멋진 경치가 기대되었다.

 

 산그리메가 죽여주고..

 

 구름에 싸인 대야산...

 

산행 후 약 45분이 경과하여 막장봉 1.8km이정표를 지났으며, 이곳에서 투구봉까지는 약 5분이 소요된다. 투구봉에서부터 암릉이 시작되었으며  잠시후 후미에 있는 태바남님이 투구봉에서 우리를 향하여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갑자기 안개가 몰려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11시 10분경 안개에 싸인 그림 같은 모습도 보이고 11:19분에 백두산천지바위에 도착하였으며, 잠시 후 아기공룡 둘리바위가 있었다.

 

투구봉에서 사진 촬영중...

 

후미조도 투구봉에 도착하고...

 

생존 법칙 1...

 

 군자산, 보배산, 시모살이골이 그림같이 다가오고...

 

백두산 천지바위.. 

 

아기공룡 둘리바위..

 

여기서 약 15분 진행하면 코뿔소형태의 바위가 나오고 바로 뒤에 로프가 매여 있었다. 로프구간을 지나 15분 후 바위사위로 길이 나있고 한그루 소나무가 서있는 멋진 모습을 보았으며 이어서 대슬랩구간을 볼 수 있었다.

 

 생존 법칙 2..

 

바위사이의 길...

 

 대슬랩구간이 보이고...

 

잠시후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한 폭의 동양화가 연출되어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으며, 산행 후 2시간 10분이 지나 대슬랩 구간에 도착하였다. 보기보다 바위가 미끄럽지가 않아 위험하지는 않았으며, 대슬랩 구간을 지나 3분 후 코끼리 바위에 도착하였다. 사람이 조각을 하려고 해도 하기가 힘들 정도로 멋진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막장봉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2시간 40분이 소요된 12:30분경 도착하였다.  막장봉은 살구나무골에서 갈라진 시묘골이 협곡을 이루어 광산의 갱도처럼 생겨 그 머리 위에 있는 봉우리라 하여 막장봉이라 불린다고 하며 정상의 조망은 숲이 우거져 특별히 볼거리가 없었다.

 

 생존 법칙 3..

 

코끼리 바위..

 

막장봉 정상석...


 •막장봉 정상(13:05) - 은선폭포(14:02) - 쌍곡폭포주차장(16:00)(정상에서 2시간 55)

막장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후미를 기다리다가 13:05분 하산을 시작하였다으며, 하산 초입은 경사가 져 다소 주의를 요하였으며 18분 후  절말, 시묘골 계곡과 장성봉으로 직진하여 갈 수 있는 3거리 갈림길 안부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장성봉 1.0km, 제수리재 3.8km, 절말 5.2km' 라 적혀 있으며, 이곳부터 다음 푯말(쌍곡폭포 3.1km, 장성봉 2.2km/13:55분)이 나올 때까지 원시림의 계곡을 지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길이 아름다웠다.

 

원시림의 계곡...

 

은선폭포는 정상에서 약 1시간이 지난 14:02분에 통과하였으며, 폭포는 다소 길게 이어졌으나 수량이 적어서 그런지 별로 감동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계곡 물소리가 점점 깊어져 잠시 후 족욕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었으며 아름다운 계곡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은선 폭포...

 

 아름다운 계곡길...

 

 은선폭포에서 약 55분이 지난 14:56분경 드디어 수량이 풍부한 지점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며 족욕을 하면서 약 45분간 휴식을 취했으며, 잠시후 쌍곡폭포를 구경한 후 쌍곡폭포주차장에는 16:00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 후미는 약 40분이 지나 도착하였으며, 16:50분경 서울로 출발하여 18:00 이천휴게소에 도착하여 간단히 요기를 한 후 강변역에 17:20분에 도착하여 금일 일정을 모두 마쳤다.

 

휴식 장소... 

 

 계곡 물이 너무 맑고..

 

 쌍곡폭포...

 

▶산행 후기


이번 막장봉 산행은 지난주에 이어 하계휴가의 절정기이며, 태풍의 영향으로 산행인원이 평소보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여 오붓한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특히 막장봉에는 우리 팀 이외에 1팀(대슬랩 구간에서 보았음)만 산행을 하여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었고, 비가 온 후라 운무에 싸여있는 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틈틈이 구경을 하느라시간을 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산행간 이빨바위, 투구바위, 아기공룡 둘리바위, 코끼리바위 등 자연이 빚어 놓은 바위들의 멋진 모습과 하산시 원시림속을 거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었고, 하산 후 운치 있는 쌍곡계곡에서의 휴식은 꿀맛 같았으며, 역시 여름 피서는 계곡이 있는 산행이 최고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이런 멋진 산행을 계획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리딩하신 일출 대장님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며, 그리고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 회장님을 비롯한 건셀회원님들 모두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하며 , 다음 주 산행은 강원 홍천의 가리산(1,051m)산행과 가렴폭포 및 용소답사가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은 일출, 심통, 산누리, 태바남, 천송, 고산, 봄비 그리고 나)

 

 • 아름다운 산하

태바남님 작품

 일출님 작품

 

일출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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