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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충청

제천 금수산(10. 4.24)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60위

by 산사랑 1 201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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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금수산 산행(2010. 4. 24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60위

 

금수산(錦繡山·1,016m)은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시에 걸쳐 있는 숲과 어우러진 기암절벽이 절경이며, 봄에는 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철에는 설경 등 사계절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금수산은 백암산 (白岩山)이라고 불렸는데, 조선조 중엽 단양군수였던 퇴계 이황(1501~1570)이 단풍 든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산 이름이 금수산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금수산 정상의 원경은 다양한 형태로 등산객을 유혹한다.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인가 싶더니 사자의 머리 형상 같기도 하고, 남쪽 능선에서는 뾰족봉으로 보이는 등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금수산은 북쪽으로는 제천 시내까지, 남쪽으로는 단양군 적성면 말목산(720m)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 줄기의 주봉이다. 주능선에는 적성산(848m)·동산(896m)·말목산 등 700~800m의 산들이 여럿 있다. 중간마다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도 중봉(885m)·신선봉(845m)·저승봉(596m)·금수산의 주봉인 망덕봉(926m) 등 크고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 산 남쪽 기슭 백운동에는 높이 30m의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있다. 용담폭포는 여자의 음부와 같이 움푹 파여 자연의 신비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할 정도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에는 또 다른 전설이 있다.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의 모습에 반해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이 폭포를 찾아오라고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선녀탕과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상탕·중탕·하탕으로 불리는 선녀탕에는 금수산을 지키는 청룡이 살았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꼭대기에 묘를 쓰자 청룡이 크게 노해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했다고 한다.

 

금수산 심곡의 한양지(寒陽地·얼음골) 유곡 양쪽에는 기암괴석과 청산이 있다. 금수산 7부 능선에 있는 이 얼음골은 돌무더기를 30~40㎝가량 들추면 밤톨만한 크기의 얼음덩어리를 사계절 볼 수 있다. 청솔로 우거진 숲 사이 십리계곡에는 차고 맑은 계류가 굽이치고 돌아 흐르면서 천하 절경의 9곡을 이루고 있는데, 이 계곡이 능강구곡으로 쌍벽담·몽유담·와룡담·관주폭·춘주폭·금병당·연자탑·탈당암·취벽대로 이뤄져 있다.

 

산행 기점은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단양군 적성면 상리이다.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단양 상학마을을 들머리로 삼아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은 상천리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청풍호반을 끼고 들어서는 백운동 마을은 봄철 산수유로도 유명하다. 늙은 산수유나무가 빼곡한 백운동 마을에서 올려다보는 금수산은 북쪽의 망덕봉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져 능선 끝 지점에 머리를 치켜 든 사자처럼 뾰족하게 치솟았다. 백운동 마을길로 접어들어 밭 사잇길을 따라가면 최근 세워진 보문정사이며, 보문정사 뒤로 난 밭두렁을 따라가면 용담폭포 안내석이 서있다. 등산로는 이 곳에서 두 갈래로 갈리는데 왼쪽길은 용담폭포를 지나 망덕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망덕봉구간은 입산통제구간으로 오른쪽 길로만 산행이 가능하다.

 

용담폭포는 안내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200미터 거리에 있다. 넓은 암반 위로 30미터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용담폭포는 금수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여 폭포 왼쪽 뒤로 이어진 암릉으로 오른다. 제법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구간도 있다. 급경사 구간에는 로프가 매여 있다. 10분 정도 급경사 바위지대를 오르면 용담폭포를 굽어 볼 수 있는 전망대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올라서면 용담폭포와 폭포 위 선녀탕이 보인다.

 

등산로는 계속 가파른 암릉으로 이어진다. 암릉 곳곳에는 청풍호반과 월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주변으로는 노송들이 자리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망덕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의 가파른 암벽과 그 사이에 뿌리를 박은 소나무들이 절경을 이루고 그 너머로 청풍호의 모습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이 암릉에는 쪽두리바위와 독수리바위가 있다. 남쪽으로는 월악산 영봉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보인다.

 

금수산 정상은 비좁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쇠난간으로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정상 암봉에는 단양 심지산악회가 세운 정상 표지석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탁 트인 산세와 충주호의 푸른 물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북쪽으로는 금수산의 지봉인 신선봉과 동산이 능강계곡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망덕봉 뒤로는 청풍호반이 펼쳐지고, 남쪽으로 월악산과 대미산,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이 아련하다.

 

철계단이 있는 암봉을 넘어가면 상학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살바위고개다. 이 고개를 지나면 정상까지는 날카로운 암봉으로 이어지며, 철계단과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철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평평한 너럭바위가 숲 사이에 있어 쉬어 가거나 점심 식사 자리로 안성맞춤이다.

 

하산길은 살바위고개에 오른후 상천리 백운동으로 돌아가거나 적성면 상리 상학마을로 하산해도 되나 상학마을 방향 하산길의 품달촌에 위치한 남근석 바위공원은 “오랜 옛날 여자의 기(氣)가 강해 남자가 단명한다”는 유래에 따라 품달촌에 남근석이 세워졌다고 하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선 말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남근석을 단양군이 2000년에 실감나게(?) 복원했다. 돌과 나무로 만든 다양한 크기의 남근석 수십개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오며, 안보고 오면 후회하는 곳이다.

【출처 :산림청 푸르미를 중심으로】

 

암벽사이로 청풍호반이 보이는 그림같은 모습이 산객의 마음을 붙잡고..  

 

▶10:35 상천주차장에서 산행시작(휴식/중식시간 포함 6시간 40분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171차 산행으로 청풍명월의 고장인 제천의 금수산이 선정되었으며, 금수산 산행기점은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단양군 적성면 상리이나 보통은 상천리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함에 따라 우리 팀의 산행계획도 상천 주차장 10:00 ~ 용담폭포 ~ 쉇고개 ~ 정상 ~ 용담폭포 ~ 상천 주차장 14:30의 7km 원점산행 4시간 30분으로 계획하였으나 나중에 얼음골을 거쳐 능강계곡으로 하산하여 약11km 6시간 40분 산행을 하였다. 산행 참석인원은 총 9명이 신청하였으며, 삼각지를 7:00에 출발하여 7:20분 신사역을 거쳐 산행들머리인 상천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사실 금수산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넓은 의미의 금수산인 가은산(’09.2.28), 동산(’08.5.24)을 다녀왔기 때문에 매우 친숙한 느낌의 산으로 이번 산행이 기대되었다. 들머리에는 옥순대교, 구담봉 등을 구경하면서 진행하여 예정보다 다소 늦은 10:15분도착하였으며, 현지 날씨는 영상 18도로 따뜻하여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였으나, 들머리에서 본 금수산은 안개에 쌓여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산행계획(백운동 - 굼수산 - 얼음골 - 능강계곡) 

 

안개에 쌓인 금수산 모습.. 

 

 안개가 걷힌 금수산 모습(일출님 작품)

 

 • 상천주차장(10:35) - 금수상 정상(12:55)(들머리에서 2시간 20)

 

산행들머리인 상천주차장은 이미 차량들이 많이 들어왔으며, 주차요원의 얘기로는 계속해서 많은 차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으며, 주차비는 차량당 3천원을 받고 있었다. 차량을 주차한 후 약 20분에 걸쳐 정비 및 스트레칭을 한 후 산행에 나섰다. 들머리에는 수산면 관광안내도가 있었으며, 상천휴게소 옆으로 난 백운동 산수유마을길로 접어들고 보니 산수유는 이미 다 피어 멋진 모습을 볼 수 없는 대신 마을 어귀에 아름답게 조성된 소나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산수유 마을 입구의 멋진 소나무.. 

 

밭 사잇길을 따라가면 최근 세워진 보문정사가 나왔고, 잠시 후 용담폭포 안내석과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보였다. 등산로는 이 곳에서 두 갈래로 갈리는데 왼쪽 길은 용담폭포를 지나 망덕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망덕봉구간은 입산통제구간으로 오른쪽 길로만 산행이 가능하였다.

 

 

 용담폭포(일출님 홀로 하산하며서 잡은 모습)

 

용담폭포의 얼굴바위(일출님 작품)

 

【용담폭포】

비단으로 수를 놓았다는 금수산의 비경중 제1경인 용담폭포는 3층폭포로서 높이 30m의 절벽을 곤두박질하여 5m정도의 깊은 바위웅덩이에 떨어져 흰 물보라를 튕기는 모습이 승천하는 용을 연상케하며 상, 중, 하탕의 폭포를 흐르는 차고 깨끗하고 굽이치는 물은 주변이 푸르다 못해 검은 듯 녹음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주변에는 노송과 동백나무숲이 울창하고 맑은 계곡에는 야생조수와 각종어류가 서식하여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아 『충북의 관광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용담폭포는 하산시 보기로 하고 오른쪽 길로 산행을 진행하였으며, 잠시 후 다소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나무계단 테그를 두개 지났으며 들머리에서 약 50분이 지나 금수산 1.5km 안내판(상천주차장 2.0km)을 지났다. 이곳부터 철계단 등이 있는 본격적인 가파른 길이 이어졌으며, 금수산의 등산고도가 약 700800m인 점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가파른 지 짐작이 될 수 있었다. 산행 1시간25분 정도(12:02분)지나 암벽사이로 청풍호반이 그림같이 보이는 멋진 조망처에 도달하였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데 정신이 팔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이곳을 지나치고 있었다.

 

암벽사이로 청풍호반이 보이는 그림같은 모습..   

 

다시 가파른 길을 따라 약25분 올라가 금수산 0.5km 안내판(상천주차장 3.0km)을 지났으며, 여기서 6분정도 올라가니 뾰족한 바위가 하늘을 향하여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다시 10여분 가파른 암반을 올라가면 단양방면으로 뭉게구름 아래로 멀리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희미하게 전개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망덕봉 방향으로 올라가면 용담폭포, 독수리바위 등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올라 온 방향은 다소 볼거리가 없었으나 정상 직전의 이 모습으로 다소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잠시후 산행들머리인 수산면과 청풍호수가 희미하게 조망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금수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2시간 20분이 소요된 12:55분경 도착하였다.

 

뭉게구름 아래로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희미하고.. 

 

 

산행들머리인 수산면과 청풍호반이 그림같고.. 

 

 

 • 금수상 정상(13:35) - 얼음골(14:55)(금수산 정상에서 1시간 20)

 

금수산 정상은 비좁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쇠난간으로 자리를 만들어 놓았으며, 정상 암봉에는 단양 심지산악회가 세운 정상 표지석이 있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협소한 지역에 다소 많은 사람이 붐벼 통상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에 적혀있는 일망무제의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서쪽으로 상천리 백운동 계곡과 청풍호수가 보이고, 망덕봉의 부드러운 능선과 뒤로 금수산의 지봉인 신선봉과 동산이 아련히 보였다.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는 오히려 정상직전의 암반에서 보는 것이 더욱 좋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금수산 정상

 

정상에서 본 망덕봉의 부드러운 능선과 멀리 신선봉 등이 보이고.. 

 

정상에서 본 상천리 백운동계곡과 청풍호반의 모습

 

정상에서 조금 내려온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약 40분에 걸쳐 한 후 당초계획을 변경하여 일출대장만 차량회수를 위하여 원점회귀하고 나머지는 얼음골을 거쳐 능강계곡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여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얼음골로 출발하였다. 잠시후 철사다리가 있는 암봉이 보이고, 소나무 아래로 만덕봉과 청풍호가 그림같이 보이는 조망처도 있어 잠시 구경을 하였으며,

 

철사다리가 있는 암봉.. 

 

소나무 가지사이로 보이는 상천리 백운동계곡과 청풍호반의 모습 

 

상학마을 2km푯말에 능강계곡을 가려면 통제구역표시가 된 위로 가야 된다는 안내표시가 있어 부득이하게 위로 넘어갔다. 잠시 후 망덕봉가는 길 좌우로 멧돼지가 파놓은 흔적이 있는 부드러운 능선길이 나타났으며, 이 흔적은 얼음골 안내표지가 있는 곳까지 계속 이어져 있었다. 금수산 정상에서 약 1시간이 지나 얼음골 안내표지(금수산 - 04)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으며, 직진하면 망덕봉으로 가게 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얼음골 방향이다. 이곳에서 약 20분 정도 하산을 하면 바위가 무더기로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한양지(寒陽地)얼음골이다.

 

 

돌을 들추면 얼음이 있는 얼음골의 모습..

 

【한양지(寒陽地)얼음골】금수산 7부능선의 1천평방㎡여 돌밭으로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아 겨울철에 바위 암석이 차가워지고 물이 얼어 삼복 여름철에도 얼음이 나는 곳으로 차가운 햇볕이 드는 곳이라는 뜻(寒陽地)으로 능곡구곡의 발원지이며, 소화기계통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 얼음골(15:05) - 능강교 입구(17:15)(얼음골에서 2시간 10)

얼음골에 도착하니 능강교에서 올라온 산객들 5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우리 팀도 이곳에서 약 10분간 얼음도 캐면서 휴식을 취한 후 날머리인 능강교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얼음골에는 봄을 왔음을 알려주는 버들강아지의 탐스런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잠시후 한양지 얼음골 설명표지판과 함께 겨울에도 얼지 않는 샘이 있었는데 샘물 맛이 죽음이었다.

 

 버들강아지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얼음골에 있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는 능강구곡의 발원지인 한양지.. 

 

 

이곳을 지나 본격적인 능각계곡 탐방이 시작되었다. 능강계곡은 얼음골에서 능강교까지 5.4km의 계곡이 이어져있으며,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갈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흐르고 있었다. 하산길은 계곡길의 특성상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도처에 야생화를 볼 수 있었고, 쭉쭉 뻗은 나무 길도 있고, 통제구역으로 사람을 볼 수 없는 호젓한 길을 걸어가는 느낌은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청량감 그 자체였다.

 

이런 멋진 길도 있고.. 

 

1시간 5분이 지나 책바위와 같이 바위가 포개져 있는 계곡 건널목에서 산길을 걷느라고 지친 발을 위하여 족욕을 하면서 약 15분간 휴식을 취했다. 이후 편안한 길을 따라 약 25분 정도 진행하면 사람의 힘으로 쌓았다고는 볼 수 없는 돌탑들이 있는 금수암을 지났으며, 산행 날머리인 능강교 입구에는 얼음골에서 2시간 10분이 지난 17:15분에 도착하여 오늘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책바위.. 

 

능강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산객들..

 

금수암의 돌탑들..

 

산행 날머리의 소나무.. 

  

이후 청풍대교를 잠시 들러 사진을 찍고, 만개한 벚꽃 길을 따라 서울로 향하였으며, 21:00 양재 시민의 숲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마감하였다.

 

산행 후 들른 청풍대교의 아름다운 모습 ..

 

청풍대교의 벚꽃길.. 

  

▶산행 후기

이번 주 산행은 그동안 영,호남의 장거리 봄맞이 산행을 끝내고 벚꽃이 만개한 청풍명월의 고장인 제천 금수산으로 선정되어 9명이 동행하였으며, 산행 들머리에서 본 금수산 자락은 퇴계 이황(1501~1570)선생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감탄할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용담폭포를 통하여 망덕봉가는 길이 막혀있고, 산행고도가 약 800m정도로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하며 정상부위를 제외한 조망권은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있는 산은 아니었다. 산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정상에서의 조망이 거칠 것이 없는 산이 있고, 산행내내 호수 또는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산도 있고, 산자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다운 산이 있는데 금수산은 산자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다운 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행이 좋았던 점은 하산길을 당초 원점회귀하는 것에서 얼음골을 거쳐 능강계곡으로 변경 추진함에 따라 비록 용담폭포는 못 보았지만 금수산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한양지(寒陽地)얼음골도 볼 수 있었고, 통제구역인 능강계곡 5.4km의 호젓한 길을 따라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사색을 하면서 걸었던 멋진 산행지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운전 및 안전산행을 위하여 희생한 일출대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처럼 만에 참석하여 즐거운 산행에 동행한 솟대님과 솟대님 추천으로 새로 온 들토끼 및 벚꽃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한 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한다. 시간과 지리적인 이유로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주는 근교산행으로 예봉산-철문봉-적갑산-실락봉-운길산 종주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9명은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심통회장, 태바남, 천송, 솟대, 들토끼, 벚꽃 그리고 나)

 

《계략적인 이번 산행(여행)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0:35 상천주차장 - 12:55 금수상 정상(식사 40분) - 14:55 얼음골(10분 휴식) - 17:15 능강교 입구(산행종료)

 

서울 가는 길에 차량에서 찍은 만개한 벚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