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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광교-백운-바라산(10. 7. 3) 인기 백대명산 제34위

by 산사랑 1 201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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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백운산-바라산 산행 2010. 7. 3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34위(산림청 미선정)

 

광교산(528m)은 수원의 북쪽에서 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품에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광교산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수원간 도로 사이에서 남북으로 약 2㎞정도에 걸쳐 뻗어있는 산으로 산의 능선이 매우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사이에 수목이 우거져있어 산림욕을 하거나 당일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예부터 광교산은 수원 8경의 하나로 불렸는데 광교적설(光敎積雪)이라 하여 광교산에 눈이 내려 나무에 수북이 쌓여 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은 8경중에서도 첫 번째로 손꼽히는 곳이다.

 

백운산(567m)은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싸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의왕시의 동쪽에 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수원간의 옛 도로 사이에 약 10여km에 걸쳐 수원까지 뻗어 있는 산으로 동서로 흘러내린 계곡에는 동막천과 백운(의왕)저수지 및 광교저수지등 유원지화 되어 가는 곳도 있으나 능선은 매우 한적하고, 완만하며 수목이 우거져 있어 오붓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당일 산행지로 적합하며, 남서쪽 광교산과 북쪽 바라산과 능선 상에 이웃하고 있어 연결 산행도 가능한 산이다. 또한 주위에 일왕저수지, 광교저수지, 파장저수지, 하광교 소류지, 백운저수지, 운중저수지 등이 산재해 있어 주말이면 낚시 인파로 항상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백운산 정상석

 

▶08:00 산행시작(6시간 50분 산행)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181차 산행으로 근교산행으로 바라산 - 백운산이 선정되었으며, 이번 산행은 학의동(10:00) ~ 붓골재 ~ 바라산 ~ 고분재 ~ 백운산 ~ 백운사 하산완료(14:30)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나의 경우 예전에 청계산 - 광교산 종주산행을 여러번 실시하였고, 언젠가는 반대방향인 광교에서 청계 종주를 생각 중에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광교산코스를 답사하기 위해 경기대 후문에서 출발하여 형제봉 - 종자봉 - 시루봉(광교산 정상) - 백운산 - 바라산에서 울님들과 만나기로 별도의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산행은 호젓한 산길을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떠올리고 지우고 하면서 걷는 것과, 마음이 맡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얘기를 하면서 걷는 것 두가지 모두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는데 오늘은 이 두가지를 모두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번주는 장마의 영향으로 산행당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산행 신청인원이 6명(나를 포함)으로 다소 저조한 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산행당일 아침 여섯시에 눈을 뜨니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으며,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배낭을 꾸린 후 06:40분 양재역으로 출발하였으며, 양재역 7번출구에서 내려 3007번 시외버스를 타고 경기대 후문으로 출발하였다. 양재역에서 경기대 후문까지는 2정거장으로 소요시간은 대충 40분 내외가 되며, 경기대 후문에는 07:40분에 도착하여 경기대정문으로 이동하였다.  

 

 경기대교정

 

 • 경기대 정문(08:00)- 형제봉 도착(08:55)(들머리에서 55분소요)

   경기대 후문에서 들머리를 찾으며 경기대 교정을 지나 천천히 이동하였으며, 들머리인 경기대 정문에는 07:55분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08:00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경기대 정문에서 형제봉까지는 3.35km거리로 산길은 잘 조성된 소나무길이 이어져 있어 수원시민들의 훌륭한 산책로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오늘과 같이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은 인적도 드물어 호젓하고 여유 있는 산행을 하기에는 아주 적합하였다. 들머리에서 약40분이 지난 지점에는 수원시에서 조성한 테그(380계단)를 따라 다소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 나타나며, 형제봉(448m)에는 들머리에서 55분이 소요된 08:55분에 도착하였다. 지난 5.21일 청계-광교 종주시 형제봉에서 경기대 후문까지 역순으로 하산길이 54분 소요된 점을 고려시 무난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산행안내도

 

오르막이 시작되는 380개 계단이 있는 테그길

 

운무에 싸여 있는 형제봉 정상석


 

 • 형제봉(08:55)- 종자봉 도착(09:20)(형제봉에서 25분소요)

   형제봉에서 종자봉까지는 1.4km거리로 오르막길 일부 구간에는 역시 테그를 설치하여 산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었으며 종자봉까지 소요시간은 25분이 걸렸으며, 종자봉에는 팔각형의 정자가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5.21일 종자봉에서 형제봉가지 32분 소요된 점 고려시 역시 무난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종자봉(일명 비로봉)

 

 • 종자봉(09:20)- 시루봉(광교산 정상) 도착(10:18)(형제봉에서 58분소요/알바 30분포함)

   종자봉에서 시루봉까지는 1.2km거리로 소요시간은 약 25분 정도 예상되나 종자봉에 안내판이 두개 있는데 시루봉 방향의 우측 안내판을 보고 진행해야 되는데 무심코 좌측 안내판을 보고 가다보니 하산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약 30분 알바를 하다보니 58분이 소요되었다. 산행을 하다보면 처음가는 길에는 알바를 할 수 있는데, 이번과 같이 알바가 길어져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면 힘이 두배나 더 들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며, 이는 세상을 살다보면 때로는 옆길로 샐때가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포기하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없듯이 산행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힘과 시간은 조금 더 많이 들더라도 다시 올바른 길을 찾아가면 더 나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시루봉 정상가기 전 오르막길에 멋진 소나무가 있었으며(많은 사람들이 않아서 사진을 찍어 번질거렸음) 시루봉 정상(581m)에는 백운산에서 올라온 한무리의 산객들로 매우 붐볐다.

 

알바후 종자봉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서..

 

정상가기 전의 멋진 소나무

 

시루봉(광교산) 정상


 • 시루봉(10:18)- 백운산 도착(10:56)(시루봉에서 38분소요)

   시루봉에서 백운산까지는 2.3km거리이나 능선을 따라 걷는 길로 그렇게 힘은 들지 않은 코스로 12분 후 억새밭을 지났으며, 백운산에는 시루봉에서 38분이 소요돤 10:56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안개로 인하여 시계가 매우 좋지 못해 경치를 구경할 수 없었다.

 

억새밭

 

안개로 싸인 백운산 정상


 • 백운산(11:00)- 바라산 도착(11:42)(백운산에서 42분소요)

   백운산에서 바라산까지는 약2.4km로 청계-광교 종주시 바라산 오름길에 이은 오름길이 길게 이어져 가장 힘이 드는 구간으로 지난 5.21일 산행시 고분재에서 마을로 하산하여 약 35분 알바를 한 구간인데, 이번에는 역으로 진행함에 따라 다소 수월하였으며, 약26분 후 고분재에 도착하여 잠시 지난 산행을 되돌아보았다. 여기에서 바라산 정상까지는 660m이나 오르막이 이어져 있어 다소 힘이 들었으며 바라산에는 백운산에서 42분 소요된 11:42분에 도착하였다. 백운산에 도착하니 학의동에서 10:05분에 출발한 본대가 사진을 찍고 있어 반갑게 조우를 하였으며. 산행인원은 당초 계획보다 2명이 더 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바라산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바라보는 백운호수는 이 구간의 백미인데 오늘은 운무로 인하여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바라산 직전에 있는 괴목

 

 

바라산 정상

 

 • 바라산(12:25)- 백운산 도착(13:30)(바라산에서 1시간 5분소요)

   바라산에서 울님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은 후 잠시 백운산 방향으로 내려와 약 40분에 걸쳐 식사를 한 후 다시 백운산으로 출발하였다. 식사를 하고 나서인지 아니면 함께 천천히 이야기를 하면서 산행을 하였기 때문인지 백운산 올라가는 길이 그렇게 힘이 들지 않았으며   바라산에서 백운산까지는 약55분이 소요되었다. 백운산 정상에는 아직도 운무에 싸여 경치를 구경할 수 없었으며 여기서 약 25분간 휴식을 취했다.

 


 • 백운산(13:55)- 백운사 도착(14:50)(백운산에서 55분소요/ 족욕 30분 포함)

   백운산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날머리인 백운사로 출발하였으며, 백운산에서 백운사까지는 1km거리이나 상당히 가파른 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백운사 입구에 도착하니 어제 내린 비의 영향인지 계곡에는 많은 물이 내려 약30분에 걸쳐 몸도 씻고 족욕도 한 후 백운사에는 백운산에서 55분아 소요된 14:5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족욕장소 

 

 백운사 대웅전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7월 들어 처음 하는 산행으로 일출대장이 일이 있어 근교산행으로 추진되었으며, 때 마침 나도 저녁에는 당직이 계획되어 있어 일찍 하산해야 함에 따라 바라산 -백운산 코스가 아주 적절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사실 청계산 - 광교산을 종주할 때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되는 코스가 이번에 건셀에서 추진하는 바라산과 백운산 코스인데, 이번에는 중도에서 추진하므로 크게 힘들지 않은 코스라 할 수 있다. 저녁 당직을 위하여 무리하지 않아야 됨에도 불구하고 광교산 - 청계산 종주를 계획 중인 나로서는 경기대 입구에서 출발하여 바라산까지 가는 길을 사전 답사할 좋은 기회를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바라산에서 일행을 만나는 별도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하였다. 산행은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습도가 높아 땀으로 목욕을 하였으며, 예기치 않은 지역에서 알바를 약30분 하는 등 약 15km 거리를 걸다보니 다소 힘은 들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이번 산행에는 주중 내내 장마로 인하여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일기예보와 전날 많은 비가 쏟아져 산행 신청인원이 당초 6명으로 다소 적은 느낌이 들었으나 당일날 2명이 더 참석하여 적절한 산행이 될 수 있었다. 끝으로 산행 후 당직을 하는 관계로 일찍 헤어지게 된 점, 그리고 처음부터 함께하지 아니하고 중도에 합류한 점 등에 대하여 함께 산행한 모든 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을 리딩한 산누리대장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참석하여 노익장을 과시한 에델고문님의 건강한 모습 다시 뵐 수 있어 감사드리며, 깜짝 출현하여 즐거움을 선사해 준 파도, 영표님도 산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리고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산행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 회장님이하 산행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 산행도 역시 근교산행으로 사패산(552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8명은 심통회장, 산누리대장, 에델고문, 천송, 사계절, 파도, 영표 그리고 나)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07:40 경기대후문 버스정류소 도착 - 08:00 경기대 정문에서 산행시작 - 08:40 형제봉 0.9km 지점 도착(오르막길 시작) - 08:55 형제봉 도착(들머리에서 55분소요) - 09:20 종자봉 도착(31분 알바) - 09:52 종자봉 재출발 - 09:56 토끼재 도착 - 10:18 광교산 도착(종자봉에서 26분소요) -10:40 억새밭 도착 - 10:56 백운산 도착(광교산에서 38분소요/4분 휴식) - 11:26 고분재 도착 - 11:42 바라산 도착(백운산에서 42분소요)  - 점심식사(45분) - 12:25분 바라산 출발 - 13:30 백운산 도착(바라산에서 1시간 5분소요/25분 휴식)- 14:50 백운사 도착(족욕 30분 포함) 산행종료

 

*사진의 시간은 12시간 차이가 납니다.

 

01. Forever / stratovarius
02.Mary Hamilton / Marie Laforet
03. Amour secret / Helene
04.Du Warst Da (Don"t Forget To Remember) / Monika Martin 



05. The Sound of Silence / Emiliana Torrini
06. Soledad / Westlife
07. Love You Every Second / Charlie Landsborough
08. secret Tears / Rebecca Luker
09. Ace Of Sorrow - Brown and D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