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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가평 연인산 나물산행(10. 5. 8) 인기 백대명산 제69위

by 산사랑 1 201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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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나물산행(2010. 5. 8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69위(산림청 미선정)

 

연인산(1,068m)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1999년 3월, 가평군은 용추계곡을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고 이 계곡의 발원지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이 산을 널리 알리고자, 산 이름을 공모하여 결과 ‘길수와 소정’이라는 두 청춘남녀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고치고 철쭉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연인산 서남쪽의 전패봉(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다. 그리고 연인산에서 뻗은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은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이면서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들이 많은 산이다. 그중 제일비경은 용추구곡으로 연인산의 발원지이다. 용추구곡은 연인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지능선들이 'ㄷ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연인상 정상에 오르면 사방의 조망이 막힘없이 시원하다. 북으로 아재비 고개위로 이 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귀목봉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화악산,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 남쪽으로 운악산이,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흐르는 상판리 건너 청계산 줄기가 성곽처럼 마주 보인다.

 

연인산의 등산로는 ①울창한 참나무, 잣나무, 단풍나무 숲길이 이어지는 ‘백둔리 코스’, ②용추계곡을 따라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승안리 코스’, ③우정을 나누며 호연지기를 다짐한다는 ‘우정능선 코스(마일리 코스)’의 3개가 있다. 연인산은 흙이 부드러워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야생화가 피어나며, 특히 북면 백둔리에서 오르는 장수능선과 하면 마일리지에서 오르는 연인능선의 철쭉이 유명하여 매년 5월에는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잣나무 숲길..

 

 

▶09:35 산행 시작 (산행시간 5시간 30분/식사 휴식포함)

금일 산행은 가평 연인산 나물산행으로 ’09. 5. 2일에 실시한 후 1년 만에 다시 나물산행을 이곳 연인산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금일 산행계획은 마일리 주차장 10:00 ~ 우정고개 11:00 ~ 채취장소 ~ 중식 12:10 ~ 하산 주차장 15:30(산행종료)~ 농장 도착 / 숯불구이16:30 ~ 18:00 ~ 서울도착 20:30의 계획으로 7:00시 정각에 삼각지를 출발하여 7:20분 신사역을 거쳐 1차 목적지인 포천 선배 농원으로 출발하였다. 08:50경 포천 농원 도착하여 일출대장 선배를 모시고 마일리 주차장으로 출발하여 주차장에는 당초예정보다 약 40분이 빠른 09:25분경 도착하여 10분간 준비를 한 후 우정고개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금일 산행은 우리팀 11명과 나물산행을 안내할 포천선배 1명을 포함 총 12명이 참여하였다. (차량 주차비 소형 3,000원, 12인승 5,000원 받고 있었다)

 

들머리에서...

 

마일리주차장의 산행안내도..

 

 

마일리주차장(09: 35) - 우정고개(10:25)(들머리에서 50분)

마일리 주차장에서 우정고개 가는 길은 경사가 만만치 않은 길에 전기공사로 인하여 차량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길이 생겼어나 파헤쳐진 상태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쓸려갈 우려가 예측되어 조속한 마무리 공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염려가 들었다. 이 길에는 여전히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했으며, 우정고개에는 들머리에서 약50분이 경과한 10: 25분경에 도착하였다.

 

우정고개에 피어 있는 금붓꽃..

 

 

우정고개(10: 30) - 나물채취장소(11:15)(우정고개에서 45분)

우정고개에 도착하여 약5분간 휴식을 취한 뒤 연인능선 방향으로 이동하였으며, 잣나무 숲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이 길은 길이 부드러워 걷기에는 너무 좋았다. 약25분간 걸은 후 안부에 도착하여 10여 분간 휴식 후 다시 10분간 이동 후에 나물채취장소에 도착하였다.

 

호젓한 잣나무 숲길.

 

나물채취(11:15 - 14:25)(식사시간 포함 3시간 10분)

우정산은 야생화가 많은 곳으로 나물채취는 지역 주민들 일부가 채취를 하고 있으나 사실 나물채취를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나물을 채취하되 어린 나물 및 뿌리까지 채취하지 않아야 되며, 또한 야생화가 상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팀은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세심한 주의를 하면서 본적인 채취활동에 들어갔으며, 작년보다 6일 늦게 나물을 채취함에도 불구하고 4월의 100년만의 한파와 냉해의 영향으로 야생화도 생각보다 적게 피어 있었으며, 나물도 드문드문 보였다. 처음에는 고비(고비의 경우 윗부분이 핀 것은 세하여 억세기 때문에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를 중심으로 드문드문 보였으나 우리가 주로 채취하는 지장보살은 잘 보이지 않았다.

 

주의를 하면서 나물을 채취하는 모습..

 

나물채취하는 모습(일출님 작품)

 

지장보살(일출님 작품)

 

그래도 약 1시간 동안 채취하는 동안 나물바구니는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하였으며, 어느덧 식사시간이 되어 잣나무 숲에서 약 40분간 식사를 한 후 다시 나물을 채취하였으며 옆으로 이동하면서 보니 싸리나물도 보이기 시작하였고, 또한 얼레지꽃, 피나물꽃, 제비꽃, 금붓꽃, 산 괴불주머니, 홀아비바람꽃, 꿩의 바람꽃, 괭이눈, 양지꽃, 용설란 등을 비롯한 많은 들꽃들이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여기저기 보였으며, 이중 일부는 집단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아름다운 들꽃에 취하고, 어느덧 나물바구니가 적당히 채워져 14:25분경에 나물채취를 종료하였다.

 

나물채취를 마치고..

 

 

안부(14: 30) - 마일리주차장(15:50)(안부에서 1시간 20분)

안부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린 후 하산을 하였으며, 다시 잣나무 숲을 따라 우정고개로 향하여 약45분 후 우정고개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일리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주차장 근처 계곡에서 휴식과 함께 정비를 한 후 인근 농가에서 취나물(1kg에 5,000원)을 구입한 후 마일리 주차장에는 15;50분경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과 나물채취를 마쳤다. 그런데 누군가 농가에서 판매하는 야생벌꿀 한통(80,000원)을 주인 몰래 들고 가는 바람에 농가 주인이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 사람의 비양심적인 행위를 통하여 산행을 하는 사람 전체를 욕 먹이는 이러한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8:30 서울 출발

산행후 선배농원에 도착하여 돼지 항정살 바비큐와 전날 선배부부가 채취한 봄 향기가 물씬나는 두룹, 지장보살, 싸리나물, 민들레, 쑥전 등으로 푸짐하게 대접을 받은 후 18: 30분경 서울로 향하였으며 20:40분경 신사역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농원에서의 나물파티..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작년에 이어 봄이 되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가는 연인산 나물산행이 계획되어 총 11명이 신청하여 차량 두 대로 포천까지 이동하여 다시 가평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하였다. 나물채취가 산행보다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며, 야생화 보호와 나물채취를 금지하고 있는 취지를 고려하여 최대한 주의를 하면서 채취를 하였다. 비록 지난 4월의 한파와 냉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레지, 피나물, 산 괴불주머니, 홀아비바람꽃, 꿩의 바람꽃, 괭이눈, 양지꽃, 제비꽃, 금붗꽃 등의 야생화가 군데군데 피어 있고 이중 일부는 집단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는 모습에서 연인산이 천상의 화원이란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였다. 또한 고비, 지장보살, 싸리나물, 참나물 등의 나물도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나물바구니를 채울 정도는 되어 연인산이 자연의 보고임을 입증하였으며, 산행 후 포천농원에서의 봄내음이 물씬 나는 나물파티는 하루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으로 최고였다. 금일 연인산 나물채취산행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상쾌하고 즐거웠던 하루로 미진한 것이지 전혀 없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운전까지 책임진 일출대장과 차량지원 및 운전에 수고하신 산누리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산행 뒤풀이를 완벽하게 해주신 포천 선배님 내외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시종일관 함께 산행한 심통회장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 산행은 ‘08. 5.10일(73차)에 다녀온 황매산(1,108m) 철쭉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1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천송, 태바남, 보라매, 바람의 여신, 칸보이, 국방등산회원 2명 그리고 나)

 

연인산 야생화

금붓꽃(태바남님 작품)

 

제비꽃(태바남님 작품)

 

얼레지(일출님 작품)

 

피나물(일출님작품)

 

 

 

사랑의 기쁨